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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진공, 철도 역사에서 백년소상공인 제품 판매 개시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철도역사 편의점 ‘스토리웨이’에서 백년소상공인 7개사 밀키트 제품의 판매를 개시했다. 지난 7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코레일유통과 ‘지역경제 활력제고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백년소상공인 제품의 판로 개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이번 제품 입점을 추진했다. 양 기관은 지난 9월 6일 ‘백년소상공인 판로개척을 위한 스토리웨이 입점 설명회’를 통해 입점 과정을 설명하고, 코레일유통 MD 주관의 품평회를 개최하여 참석한 소상공인 상품의 적합성과 입점 시 개선사항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또한 스토리웨이 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역사에 구축된 ‘중소기업명품마루’에도 백년소공인 제품 전용판매존이 새롭게 개설돼 지난 10월 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중소기업명품마루는 중소기업의 판로를 제공하고 홍보 기회를 확대하고자 코레일유통, 한국철도공사, IBK 기업은행이 협업하여 운영하는 매장이다. 서울, 대전, 동대구, 광주송정 4개 역사에서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양 기관은 철도역사 내 다양한 시설을 활용해 소상공인 판매존 구축을 확대하고, 동행축제와 연계한 단기매장을 운영하는 등 ‘백년소상공인’ 제품의 판로개척과 홍보를 위해 협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바탕이 되어, 백년소상공인이 신규 판로를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되어 기쁘다”면서 “철도역사 이용객이 우수한 소상공인 제품을 전국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2024-10-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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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30일까지 전국 편의점서 자가검사키트 구매 가능
- 9월 30일까지 전국 편의점에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처를 편의점 체인 업체 7개의 전국 약 4만 8천여 개 편의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편의점 업체는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스토리웨이 △이마트24 △씨스페이스 △CU △GS25다. 이번 조치에 따라 편의점은 오는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의료기기판매업 신고 여부와 관계없이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가능해졌다. 식약처는 “국민들이 야간이나 주말, 휴가지 등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 자가검사키트 10개 생산업체의 주간 생산 가능량은 4천 790만 명 분량으로 충분한 생산 및 공급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판매처 확대에 따라 자가검사키트를 신속하게 유통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편의점의 판매 개시일은 배송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판매 여부와 재고 보유량 등을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세븐일레븐과 CU, GS25 등 3개 업체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자가검사키트 재고가 있는 편의점의 위치와 재고량 등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0일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 확산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요양병원·시설 등의 관리 강화, 임시선별진료소 확충 등 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대책을 발표했다.
- 2022-07-2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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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복이 잘 어울리는 새내기 시니어 모델
- 극단의 홍보실장, 대한민국 한복 모델 선발대회 결선 진출, 연극 ‘패밀리 스토리’의 연기자 등 최희정 씨의 경력에는 시니어 모델다운 기록들이 적혀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게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 작년까지만 해도 평범한 주부로 살아왔던 그녀는 이제 모델과 연기에 진심인 열정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녀가 이뤄낸 극적인 삶의 변화는 시니어들에게 말한다. ‘당신도 할 수 있다’고. 그녀를 만나 오랜 꿈과 지치지 않는 열정이 만든 새로운 인생에 대해 들어봤다. 최희정 씨는 1961년생이다.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잠깐 학원 교사로 일하다 34세에 결혼했고, 이후로는 가사와 육아에 충실했다. 한마디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년의 모습이다. 그런 그녀가 60세가 되어 시니어 모델계에 발을 내딛었다. 평생 전업주부였지만 거침없는 행보와 열정, 숨어 있는 끼를 발산하기까지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60세에 시작하니 다시 한 살이 되는 기분이에요. 어렸을 때 탤런트가 되고 싶었는데 집안이 엄해서 평범한 전업주부로 살았죠. 늦게 시작했고 기간도 짧았지만 주위에 도와주고 마음 써주는 지인들이 많아요. 이런 게 저의 큰 재산인 것 같아 너무 행복해요.” 전업주부, 가족의 적극적 권유로 모델계 입문 최희정 씨의 말처럼 그녀가 모델 일을 하게 된 것은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권유 덕분이었다. 남편과 모델 일을 하는 동생이 그녀에게 끼가 있으니 도전해보라고 적극 권유하고 알아봐준 것이 계기였다. “남편이 시니어 모델 전문 교육기관인 M아카데미에 데려가서 수강 신청을 해줬어요.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죠. 처음 시작한 건 작년 11월이지만 기초반은 코로나19 때문에 거의 안 나갔어요.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올 3월부터죠. 말하자면 재수를 한 거예요.(웃음) 지금은 마지막인 프로반 과정에 다니고 있어요.” 모델 일을 시작하고 한복 참 잘 어울릴 거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내친김에 대한민국 한복 모델 선발대회에 도전했다. 그리고 수상은 못 했지만 결선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런데 나이별로 하는 게 아니라 10~70대 중에서 뽑는 대회거든요. 60대인데 결선까지 간 것만 해도 잘한 거죠.(웃음) 어쩌다 나간 무대 위에 서니 어찌 그리 행복하고 설레던지요. 이런 묘한 매력에 푹 빠진 경험이 새롭고 또 기대됩니다.” 어렸을 적부터 꿈이었던 무대 최희정 씨가 새로운 삶에 뛰어든 것은 지금까지의 삶이 어느 정도 완성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두 딸은 잘 커서 자기 일 하고 있고…. 집에 앉아 TV나 보고 친구 만나 밥만 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나만의 길을 찾아보려고 했죠. 하모니카도, 드럼도 배우면서 내 나이에 할 만한 활동을 찾아보다가 모델 학원을 알게 됐죠. ‘젊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을까?’ 싶어서 초반에 걱정이 좀 됐지만 잘할 자신이 있었어요. 정말 열심히 했죠. 그러다 보니 지금은 ‘이게 바로 내가 찾으려는 행복이 아닌가’ 싶을 정도예요. 가족들도 요즘 모습이 많이 달라졌고 너무 좋아 보인다고 하고요.” 사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모델 일에 관심이 있었다. 소위 말하는 연예인으로서의 끼를 원래부터 품고 있었던 사람이다. “어렸을 때도 공부는 뒷전이었고, 무대를 보면 설레었어요. 교육할 때 런웨이에 서니 너무 행복한 거예요. 살면서 이렇게 행복한 적이 없어요. 내게 이렇게 많은 끼가 내재되어 있구나 깨달았죠. 그래도 지금까지 평범한 주부로 살았지 이런 건 상상도 못 했기에 아직 쑥스러움이 있어요.” 진짜 모델이 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변화시키다 모델로서의 자신의 장점을 ‘열정’이라고 말하는 최희정 씨는 주변 사람들이 ‘그동안 어떻게 그 끼를 억제하고 살았냐’고 할 정도로 재능을 평가받고 있다. 그런 그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인성이다. “모델이나 연기자는 외모도 중요하지만 내면의 멋이 있어야 해요. 시니어 모델의 멋은 과거가 만드는 거니까 체득되어야 해요. 아쉽게도 지금까지 그렇게 못 했으면 이제부터라도 문화와 예술을 접하려고 많이 노력해서 지성미 있는 얼굴을 만들어야겠죠. 열심히 응원해주는 우리 남편은 지성미 있는 시간을 할애해야 가치가 내재화된다고 자주 말하곤 해요.” 그녀는 모델 일을 하면서부터 자신을 모델 조건에 맞추게 되었다고 말한다. 새로운 인생이 그녀에게 준 고통스러운(?) 선물 중 하나다. “학원에 처음 갔을 때는 전형적인 중년 아줌마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많이 변했죠.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한 시간 반 정도 스트레칭을 해요. 변화하기 위해서 식단도 바꿨고요. 물론 너무 귀찮죠. 하지만 제가 남에게 뒤지는 건 싫어해요. 돈에는 욕심이 없는데 일적으로는 그렇지 않거든요.” 모델을 넘어 연기자까지 도전 최희정 씨의 ‘욕심’은 모델뿐만 아니라 연기 쪽으로도 뻗고 있다. 최근에는 극단 홍보실장으로 활동하고, 8월에는 연극 ‘패밀리 스토리’에 출연해 춤추는 할머니와 여러 단역을 맡았다, “학원 동료가 극단에 추천해서 대표와 미팅을 하니 비중 있는 역할을 줬어요. 그런데 집안에 우환이 있어서 하차해야 했죠. 그러다 상황이 좀 좋아져서 집에서도 걱정하지 말고 연극을 하라고 하고, 극단에서도 기다렸더라고요. 그래서 ‘패밀리 스토리’에서 춤추는 할머니 역할 등 여러 역을 맡게 됐어요.” 그녀는 요즘 연기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내는 중이다. ‘패밀리 스토리’는 한 달 남겨놓고 투입됐기 때문에 발가락에 쥐까지 나면서 춤을 배웠다. 이에 힘입어 장태령 감독의 상업영화 ‘영웅들의 눈물’ 작품에서 단역으로 촬영을 마쳤고 이어 이성현 감독의 단편영화 ‘가족 만들기 프로젝트1’도 조연으로 출연해서 편집중이다. “당분간은 영화, 연극 쪽 일을 많이 할 거 같아요. 영역을 넓히는 중이죠. 어떻게든 해내고 말 거예요.(웃음) 아직은 수줍고 낯설지만 꿈만 같아요.” ‘열정이 없어서 늙는다’ 최희정 씨가 예순의 나이에 모델 일을 하게 된 데에는 인연 같은 순간들이 있었다. 박술녀 한복 원장과의 만남도 그렇다. “한복 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하기로 하면서 남편한테 ‘난 무조건 박술녀 선생님 옷 입겠다’는 말이 나도 모르게 나왔어요. 그런데 대회 지정 한복이 따로 있어서 너무 실망했죠. 박술녀 선생님 옷을 입어야 하는데 싶어서요. 그때 남편이 자문이라도 받아보자고 해서 일반 전화로 걸었는데 선생님이 직접 받더군요. 선생님은 예약 안 하면 안 받는 분인데, 전화를 받고는 제 목소리에서 에너지가 느껴지셨다고 하더라고요. 그걸 인연으로 선생님과 선생님 옷에 푹 빠졌어요. 특히 교감이 잘 되는 게, 선생님과 저는 성격이나 모든 게 비슷한 부분이 많아요.” 그간 기자가 인터뷰했던 박술녀 원장이 소위 내유외강형이라면, 최희정 씨에게선 외유내강형의 느낌이 났다. 두 사람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그러한 아우라의 조화 덕분이 아닐까. 그녀는 겉으로 보기에는 천생 여자지만 본연에서부터 나오는 특유의 의지가 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지금 가고 있는 새로운 길에 대해서도 두려움이 없다. “겁 하나도 안 나요. 어떻게 해서든 제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불태우고 싶은 마음이 강해요. 최선을 다하면 과정이 중요하지, 결과에 연연해하진 않아요. 그리고 제가 가슴 뛰는 일을 즐기면서 하는 게 최고죠.” ‘할 수 있다’고, 중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다 주부들이 가정에서 표시 안 나는 일만 하다 나이가 들면, 아이들은 다 컸고 본인은 우울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삶이 허무하고 이제 와 뭘 새로 시작하냐고 자조하게 된다. 최희정 씨도 마찬가지였다. 그녀가 지금 모델과 연기자로서의 삶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그런 중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은 의도도 있다. “제가 귀감이 되고 싶어요. 별 볼 일 없는 주부가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학원 선생님이 그래요. ‘처음 왔을 때는 전형적인 아줌마였는데 지금은 너무 바뀌셨다’고. ‘하루하루 다르게 일취월장하는 모습에 놀랄 정도’라고요.(웃음)” 그녀는 ‘노력하면 할 수 있다. 생활 패턴을 바꾸면 정신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장 분명하게 자신의 몸으로 증명하는 중이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과 같은 시니어들을 위해서. “‘늙어서 열정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열정이 없어서 늙는다’는 어떤 독일 모델의 말이 정말 가슴에 와 닿았어요. 저는 어떻게 해서든지 할 거예요. 남편이 많은 힘이 돼요. 인생의 도반인 남편이 여러모로 도와주는 중이거든요. 마누라 밖에 나가서 기죽지 말라고.(웃음)”
- 2021-09-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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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부산국제영화제 이모저모
- 금년 23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에서 열렸다. 작년까지 참석하지 않았던 영화감독들도 대거 참여해 명실 공히 화합의 영화 축제가 되었다. 개막작은 윤재호 감독의 ‘뷰티플데이즈’가 폐막작은 원화평 감독의 엽문외전이 선정되었다. 세계 79개국 324편의 영화가 축제에 참가하여 해를 거듭할수록 국제 영화제로서 면목을 새롭게 하였다. 10월 5일 밤에는 봉만대 감독의 사회로 영화제 참여 감독들의 파티가 거행되었으며 배우 김규리 씨를 비롯한 많은 영화인들과 배우들이 참석하여 영화 제작자 그리고 감독들만의 밤을 즐겼다. 10월 6일부터는 아시아 프로젝트 마켓(APM)이 개설되어 영화제에 참여한 많은 영화에 대한 거래가 시작되어 10월 9일까지 열렸다. APM 마지막 날에는 통상 해운대 그랜드 호텔 2층에서 수상식이 거행됐다. 금년에는 작년과 달리 수상식 이후 8층에서 제작 사들을 위한 파티가 별도로 속계 되었다. 금년도 아시아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는 ‘뉴 커런츠’ 상은 중국 후이시웨이 감독의 ‘폭설’과 한국 권만기 감독의 ‘호흡’ 이 선정되었다. 올해의 배우상으로는 ‘메기’의 출연한 이주영, ‘아워바디’의 최희서가 수상했으며 심사위원으로 배우 고현정씨와 유준상이 참여했다. 개막작 ‘뷰티플데이즈’는 예매가 일찍 완료되었으나 기자는 마켓 배지를 소유하고 있어서 마켓 참여자를 위한 APM 상영관에서 특별히 감상할 수 있었다. APM 상영관은 마켓 참석자들을 위한 특별 상영관으로 APM Booth 옆에 설치되어 시장이 서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됐다. ‘뷰티블데이즈’는 탈북 여성들이 겪는 아픔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대작으로 이를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는 작품으로 예술성이 돋보여 개봉작으로 손색없는 훌륭한 영화였다. 국내에서는 금년 11월경에 일반관객들에게 개봉 예정이다. 10월 8일에는 웨스턴 조선 호텔에서 영화인의 밤이 거행되어 많은 영화인들과 부산 영화제에 참석한 세계 각국 사람들이 만나 친교를 이뤘다. 캐나다 대사관은 별도 영화계 관계 인사들을 초대 만찬을 가졌다. 폐막작인 ‘엽문외전’의 원화평 감독과 주연배우들은 지난 13일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직접 참석해 현장의 열기를 만끽했다. 깔끔한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장진, 류옌, 담문, 주수나, 정가영과 원화평 감독은 팬들의 호응에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견자단 주연의 '엽문' 시리즈의 새로운 종합적인 스토리로 제작된 '엽문외전'은 영춘권을 잊고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가던 장천지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암흑 조직 간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원화평 감독의 최근 대표작이다. 아직 개봉되지 않은 영화이며 내년에 공식 개봉예정이다. 부산 영화제는 명실상부하게 국제 영화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국내외의 영화를 직접보고 배급사들에게 매매할 수 APM의 기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일반 영화관객에게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영화를 통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어 우리나라 영화 사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금번 부산 영화제의 흠이라면 영화제 기간에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교통이 통제되어 예약된 고객과 약속을 지키기 어려운 점이었고 이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많은 영화제에 참석한 외국 손님들이 불편을 겪은 점 등이 옥의 티였다.
- 2018-10-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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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오! 캐롤>
- 뮤지컬 을 보러 갈 기회가 생겼다. 제목만으로도 신나는 춤과 음악이 어우러져 경쾌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젊은 날 좋아했던 노래와 향수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아 큰 기대가 되었다. ‘오 캐롤’ 하면 크리스마스가 떠오를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국의 유명한 팝가수 닐 세다카가 만든 이 곡의 이름은 그가 사랑했던 여인의 이름에서 따와 지었다고 한다. 가수였던 ‘캐롤 킹’에게 이 노래를 만들어 사랑을 고백했다는데 그녀 역시 ‘오! 닐’이라는 노래를 만들어 재치 있게 거절했다고 한다. 그런 이면의 이야기는 몰랐어도 닐 세다카가 만든 ‘오 캐롤’과 ‘유 민 에브리 씽 투 미’나 누구라도 들으면 어깨를 들썩이지 않을 수 없는 ‘원 웨이 티켓’ 등 신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어 마음이 설레었다. 은 작년 말부터 공연을 시작해 롱런하고 있는 작품이다. 극장을 옮겨 디큐브시티 극장에서 하는 이번 공연은 5월 7일 마지막 무대에 올려졌다. 필자는 이 마지막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다. 이렇게 오래 공연을 계속한 건 그만큼 관객의 호응이 좋았기 때문일 것이다. 출연진도 매우 화려하다. 우리나라 최고의 톱 뮤지컬 배우가 모두 등장하는 것 같다. 필자가 보러 간 날은 유명한 뮤지컬 배우 남경주씨와 김선경씨가 캐스팅되었다. 무대도 화려했지만 오랜 기간 공연한 작품이어선지 배우들의 액션이 매우 자연스럽고 유연했다. 1960년대 미국 마이애미 파라다이스 리조트에서 만난 네 커플의 유쾌한 러브 스토리가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결혼식 당일 신랑이 나타나지 않에 충격을 받은 ‘마지’와 그런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가수지망생 ‘로이스’가 파라다이스 리조트를 찾아온다. 파라다이스 리조트는 한때 화려한 스타였던 ‘에스더’가 운영하는 위락시설로 오랜 시간 그녀를 마음에 두고 있는 쇼 MC '허비‘가 가슴앓이하며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 그곳엔 스타가 되기를 꿈꾸며 노래하는 바람둥이 ‘델’과 그의 팬이자 후원자인 ‘스텔라’도 있고 급사 일을 하는 어수룩하지만 멋진 곡을 만드는 작곡가 ‘게이브’도 있다. 남편과 자식을 잃은 아픔을 지닌 ‘에스더’는 오랜 시간 묵묵히 그녀를 지켜온 ‘허비’의 사랑 고백을 받아들여 파라다이스 리조트를 떠나 제2의 인생을 살기로 한다. 리조트는 가수 ‘델’과 그의 후원자인 ‘스텔라’가 맡아 경영하게 되고 파혼을 맞았던 ‘마지’는 용서를 빌며 찾아온 ‘레오나르도’와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한다. 친구를 위로하려고 왔던 ‘루이스’는 자신이 좋아하던 노래가 ‘게이브’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그의 고백을 받아들여 연인 사이가 된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네 커플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좌충우돌 즐거운 뮤지컬이다. 한정된 무대에 여러 장치를 바꿔가며 공간 활용을 다양하고 멋지게 한 연출이 돋보였고 이제까지 보았던 뮤지컬의 음악 팀이 무대 아래에 배치되었던 것과 달리 이 작품에서는 무대 위쪽에 차려진 점이 독특했는데 리조트의 클럽 장면이 자주 나와 연주자들이 무대 위쪽에 있어도 어색하지 않았다. 물론 아주 신나고 멋진 음악은 마음껏 들을 수 있었다. 8인조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1960년대의 의상과 분장, 무대를 통해 시대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세련되게 보여준 을 보면서 마치 배우와 한 무대에 있는 듯 손뼉을 치고 몸을 흔들며 흥겨운 분위기에 흠뻑 빠졌다. 젊은 날 매우 즐겨 불렀던 ‘원 웨이 티켓’을 들으며 향수에도 젖어봤다. 뮤지컬이 끝났는데도 흥얼거리고 있는 필자를 보며 웃음도 났고 기분도 좋았다. 우리 관객을 위해 화려하고 흥겨운 무대를 보여준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 2017-05-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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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도 스펙이 필요하다
- 몇 년 전부터 유행하던 여자시리즈 유머스토리에 있던 이야기 중에는 나이 들면 배운 여자 안 배운 여자나 다 똑같고, 얼굴 예쁜 것 안 예쁜 것 상관없고, 돈 있으나 없으나 동일하네 어쩌네 하는 내용이 있었다. 요즘 시니어들에게 비용지급을 하는 모집광고가 참 많다. 시간당 아르바이트 비용 수준의 몇 달간의 기간제,혹은 계약직이라도 지원서 파일을 열어보면 에구머니나 칸칸이 넣으려면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엄청난 활동이나 자격증이 이미 있어야 채울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것도 이미 나이도 제한하여 모집하는데 스펙이 대단하지 않으면 지원서를 제출조차 하기가 어려운 시대이다. 오랫동안 직장에만 충실했던 은퇴한 시니어 분들과 여러 교육과정을 여러 기관에서 창업과 창직을 원할 경우 특히 SPEC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한다. SPEC은 Specification의 줄임말로 어떤 제품이나 물건의 사양을 뜻한다.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꼭 해야 하고 자신이 있는가. 돌아서라도 가고 싶은 종착역이 있다면 노력해서 나의 스펙을 쌓는 것이다. 그러나 완전 새로이 기본부터 해야 하는 일 보다는 할줄 아는 것 이미 어느 정도 지나온 길을 무시하지 말고 그 위에 스펙을 더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시니어가 된 오늘날까지 수많은 시련이 있고, 시험을 치루고 여기까지 오면서 인생 끝날 것 같은 절망도 겪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사와 마이웨이노래를 부른 프랭크시나트라의 묘비명에 적혀진 내용을 소개해 본다. 두 사람 모두 이런 말을 남겼다. “ "The Best is Yet to Come." 가장 좋은 것은 오게 될 거라는 내용이다. 환갑만 지나도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고 남은 인생에 열정과 애정이 있다면 나이 드는 나를 인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되는 시니어의 자리에 선 자신을 볼 수 있어야 거기부터 시작할 수 있다. 성공적 노화를 위해서는 본인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선택하고, 선택 된 부분에 부족한 부분만 보완하면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능력을 최대화해야하는게 바로 시니어의 스펙 쌓는길이다. 시니어도 스펙을 쌓아야하는 힘든시대의 한가운데 서있는 상태에서 글을 써본다.
- 2016-08-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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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읽기] 히스토리가 있는 스토리, 앤틱의 모든 것
- Q. 앤틱이라고 하면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가요? 엄연히 따지면 100년 이상 된 물건들을 뜻하지만 보통은 80년 이상 된 물건들을 앤틱이라고 말합니다. 30~40년 된 물건들을 보통 빈티지라고 하고요. Q. 신 대표가 느끼는 앤틱의 매력은? 앤틱의 매력은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첫째는 자유로움이죠.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그저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니까요. 그래서 싫증이 나지 않고, 특정 가격이 없는 게 특징입니다. 둘째는 영원함입니다. 오래된 물건을 관리하고 복원해 지금까지 이어진 연속성이 또 하나의 매력이죠. 앤틱에는 지금까지 이것을 소유해왔던 사람들의 숨결과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Q. 앤틱의 주 고객층은? 역시나 신중년층이 대다수입니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인테리어에 대한 식견이 깊어지는 것이 앤틱 제품을 찾는 요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요즘은 젊은 세대의 앤틱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Q. 로이앤틱에서는 주로 어떤 용품을 취급하고 있나요? 그야말로 모든 앤틱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정원용품 위주로 시작했다가 점차 늘려가 이제는 실내 가구부터 조각, 카펫, 장신구, 은기 종류까지 다양합니다. Q. 앤틱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해 줄 조언은? 집안을 앤틱 제품으로 모두 채우려고 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네요. 요즘 집들이 현대식 가구로 채워져 있어서 모든 가구를 앤틱 제품으로 바꾸려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앤틱 제품 한두점과 현대식 가구가 적절히 어우러져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자칫 앤틱 제품으로 온 집안을 채웠을 때 칙칙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제가 입문하는 분들에게 샹들리에나 앤틱 콘솔 그리고 그 위에 그림 한두점 정도 배치하라고 조언합니다. 특히, 샹들리에는 집안 분위기를 바꿔주는 가장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앤틱 제품에 입문하는 분들에게 샹들리에 같은 식탁등을 가장 먼저 바꾸기를 추천합니다. Q. 좋은 앤틱 제품을 고르는 방법이 있나요? 자신이 앤틱 제품을 즐기기에 편안하고, 예쁘고, 가격 부담이 적은 것이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앞서 말한 것처럼 앤틱의 매력은 자유로움에 있죠. 특별한 유행을 타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앤틱 제품은 자신이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재탄생 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더 중요해요. 앤틱은 결코 비싸다고 좋은 것, 저렴하다고 좋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제품을 사고 그것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기도 해요. Q. 이곳에 발길을 하는 연예인들은 누가 있나요? 故앙드레 김 선생님은 저희 가게의 최고의 단골손님 중 한 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쇼를 하실 때마다 런웨이를 저희 물건으로 꾸몄을 정도니까요. 런웨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앤틱을 좋아하는분 이셨습니다. 정원 용품이나 유리로 된 그릇을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또한 호불호가 분명하셨어요. 주로 여인상이나 스케일이 크고 화려한 것을 많이 찾으셨어요. 귀족적인 분위기의 가구들도 좋아하셨고요. 김승우•김남주 부부도 가끔 저희 가게를 찾으십니다. 이분들은 주로 여성적인 로코코 양식의 모자이크가 들어간 가구들을 선호하십니다. 송강호씨도 아내 분과 같이 가끔 오셔서 좋은 물건이 있으면 구매하시곤 합니다. Q. 해외에서 들어오는 물품들이 많은데요. 어떠한 물품들을 어디서 들여오나요? 주로 영국이나 프랑스에서 열리는 앤틱 옥션이나 앤틱 페어에 참여해서 구입해 와요. 그곳에서 세계 각지의 앤틱 제품들을 만날 수 있죠. 정말 좋은 물품들을 사기도 하지만, 칠이 벗겨지거나 약간의 손상이 있는 물건을 구입해서 저희가 갖추고 있는 복원실에서 복원을 해 팔기도 해요. 이러한 복원 작업도 앤틱 가구를 즐기고 관리하는 연장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로 들여오는 물건은 콘솔, 화장대, 사이드 보드, 장식장 등 우리나라 손님의 입맛에 맛는 물건들을 많이 사옵니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으시는 물품들이니까요. Q.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앤틱 행사들을 접할 수 있나요? 예전까지만 해도 하얏트 호텔이나 코엑스에서 앤틱 페어를 열었습니다. 지금은 코엑스 같은 곳에서 열리는 리빙 페어에 참여하시면 앤틱 제품들을 많이 접할 수 있을 겁니다. Q. 복원실을 갖추지 않은 일반인들은 복원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복원을 해주는 곳이 따로 있나요? 제가 알기로는 수도권에 4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앤틱숍이 몰려 있는 이태원에 한 곳, 삼각지, 경기도 광주 오포읍에 한 곳, 또 성남 분당에 우리 ‘로이 앤틱’까지 총 4곳이네요. 복원할 때의 비용은 물건에 따라,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Q. 나무의 종류에 따라 질과 가격이 달라지지는 않나요? 나무의 종류에 따라 많이 다릅니다. 마호가니 목재의 앤틱 제품은 나무의 질이 단단해서 유럽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색상이 연하면서도 윤기를 띠고 있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죠. 그래서 마호가니 목재의 앤틱은 고가 제품이 많습니다. 특히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좀을 먹지 않아 가구의 변형이 적다는 것이 마호가니 목재의 최고 장점입니다. 월넛이나 오크로 만들어진 제품은 국내에서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Q. 앤틱 제품의 가격을 매길 때 기준이 따로 있나요? 아니요. 앤틱 제품의 가격은 그야말로 자유입니다. 제품의 연대나 퀄리티, 나무의 종류에 따라 가격을 매길 수 있는데 그것도 파는 사람의 마음이죠. 판매자가 그 제품을 구할 때의 안목과 노력이 가격에 더해지기도 합니다. 판매자와 구매자의 신뢰관계도 가격 결정에 한 몫 합니다. 많이 구매하고 내가 고른 제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일정 부분 싸게 팔기도 하니까요. 이 외에도 해외에서 들여왔을 때의 세금과 소정의 수고비도 가격 책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Q. 앤틱 제품을 소비자들끼리 사고팔 수 있는 장터 같은 곳이 활성화돼 있나요?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이태원에서 그런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앤틱숍도 많이 몰려 있고, 그 숍들 중에서는 위탁판매를 해주는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처분하고 싶은 앤틱 제품이 있으면 이태원에서 위탁판매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개인적으로 갖고 싶은 앤틱 제품이 있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브론즈(동)로 된 조각을 좋아합니다. 특히 프랑스의 브론즈 조각들은 굉장히 퀄리티가 좋은 것들이 많아서 탐내게 됩니다. 또 17세기 초의 마이센이나 예쁜 꽃병들을 보면 갖고 싶어집니다.
- 2014-12-04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