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색깔, 헤어스타일, 화장법에 따라 이미지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내 나이에 가장 잘 어울리면서 더 생기 있어 보일 수는 없을까? 퍼스널컬러와 메이크업으로 ‘나’를 잘 드러내는 방법을 배워보자.
사람에게는 피부 톤, 눈동자나 머리카락 색깔에 따른 고유의 컬러가 있다. ‘퍼스널컬러’라고 한다. 진단 결과에 따라 봄·여름·가을·겨울 중 나에게 어울리는 계절을 알 수 있다. 나를 더 살리는 색을 활용해 옷·헤어 스타일링이나 메이크업에 적용해볼 수 있다. 나만이 가진 고유한 분위기를 살려주는 스타일링이 더 멋져 보일 나이다. ‘나답게 나이 들기 위한’ 퍼스널컬러와 메이크업 진단을 소개한다.
“팔자 주름도 더 깊어 보이는 것 같고, 왠지 아파 보이는 것 같고, 얼마나 고민인지 몰라요.” 시니어 모델 최진희(52) 씨의 말에 현장 스태프들이 “나도 그렇다”며 맞장구를 쳤다. 진단을 위해 현장에 나온 최희선 에스이미지컬렉션 대표와 신지훈 정남메이크업 부원장은 “어려 보이는 것보다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컬러를 잘 쓰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봄·여름·가을·겨울, 나의 계절은?
퍼스널컬러는 따뜻한 색, 차가운 색, 중성색으로 나뉘는 색상 중 내 얼굴을 더 생기 있고 뚜렷하게 보여주는 색을 고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를 다시 사계절로 나누는데, 봄·가을은 웜(Warm) 톤, 여름·겨울은 쿨(Cool) 톤에 속한다. 이를 다시 색의 맑은 정도를 나타내는 청탁으로 구분하고, 밝기를 보여주는 명도와 흰색·검정색·회색이 섞인 정도를 보여주는 채도까지 고려해 나의 색깔을 진단한다.
모델 최진희 씨는 진단 결과 가을 딥 웜 톤이 나왔다. 최희선 대표는 “웜 톤은 잘 어울리는 색을 매치하면 혈색이 더해져 피부가 건강해 보이지만 어울리지 않는 색을 쓰면 칙칙하고 피곤해 보인다. 쿨 톤은 혈색이 빠지면서 투명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살아나고, 어울리지 않는 색은 핼쑥해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가장 중요한 건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컬러를 피함으로써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해진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퍼스널컬러가 궁금하다면 명도·채도 차이가 많이 나는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보자. 그래도 잘 모르겠다면 퍼스널컬러 전문가를 찾아가 한 번쯤 진단받아보자.
덜어내는 메이크업
신지훈 부원장은 “일자 눈썹이 유행이라고 무작정 따라 했다가는 오히려 얼굴이 더 답답해 보일 수 있다”면서 “중장년 메이크업은 ‘덜어내기’가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주름이나 기미를 가리려고 컨실러나 섀도를 과하게 쓰면 오히려 나이 들어 보이기 쉽다.
눈썹 사이가 가까울수록 인상이 강해 보이므로 앞부분은 아이브로 마스카라를 활용해보자. 머리색보다 한 톤 밝은 색을 쓰면 더 자연스럽다. 눈썹 문신을 했다면 컨실러로 눈썹 아랫부분을 살짝 지워 굴곡을 만들어 나이에 어울리는 눈썹 모양을 만들 수 있다.
블러셔는 광대 아래로 내려오지 않도록 하고 관자놀이 쪽으로 얹어준다. 홍조가 있는 편이라면 볼터치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팔자 주름 바로 아래 그늘지는 부분에 컨실러를 사용하면 주름이 연해지는 효과가 있다.
립라이너는 자신의 입술 색이나 립스틱 색과 비슷한 것을 사용하자. 립라인으로 입술의 70%를 채워준 뒤 립스틱을 바르면 지속력이 더 길어진다. 가을 립은 위에 글로 립 등으로 윤기를 내주면 생기 있어 보인다. 턱 섀딩은 턱살만 없앤다는 느낌으로 턱 라인에 맞춰 바른다. 과하면 수염처럼 보일 수 있으니 주의.
최희선 대표 코멘트 ▶ 가을 딥 웜 톤은 명품에서 주로 사용하는 색을 참고하면 좋다. 스트라이프 무늬가 있는 옷이나 칼단발, 생머리보다는 곡선을 활용한 옷이나 웨이브가 있는 머리 스타일이 어울린다. 클래식한 스타일링이 어울리고 헤어는 브라운 계열, 섀도는 골드 베이지나 샴페인 골드 등이 어울릴 것.
Tip 멋을 내고 싶은 날은 에나멜, 광택 소재로 힘을 줘도 좋다. 핑크 립스틱과 파스텔 계열 의상은 피할 것.
신지훈 부원장 코멘트 ▶ 가을 톤에 어울리는 립 색으로 강조하고 아이 메이크업은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아이라인을 두껍게 그리거나 반짝임이 심한 섀도를 올리면 눈이 답답해 보일 수 있다. 인조 속눈썹은 본인의 속눈썹 길이와 비슷한 것으로 골라 속눈썹 아래 점막에 붙여주고 마스카라로 고정. 가닥 인조 속눈썹을 추천한다.
Tip 퍼프에 물을 적셔 기초(로션 등)를 바르면 촉촉한 피부 표현이 된다. 유분기 없앨 땐 가루 파운데이션 대신 하이라이트 크림으로 눌러줄 것.
중장년 구직자를 위한 일자리 정보와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가 15일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서울시 중장년 집중 지원 사업 ‘서울런 4050’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행사장에는 CJ프레시웨이, 카카오T블루, 서울시 중구시설관리공단 등 40~60 중장년 채용 계획이 있는 6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각 부스에서는 기업에 대한 설명 및 채용 상담, 면접 등이 함께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행사장 입구 오른편에 설치된 게시대를 통해 채용 공고를 확인 후 해당 기업 부스를 찾아 상담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컴퓨터 작업 및 서류 인쇄가 가능한 문서지원실을 비롯해 증명사진 촬영·인화 서비스 부스가 마련됐다. 덕분에 별다른 준비 없이 찾은 경우라도 관심 기업에 지원이 어렵지 않았다. 특히 이력서 사진촬영과 더불어 퍼스널 컬러 진단, VR 모의면접을 진행한 부대행사관 앞에는 중장년들이 줄을 지어 대기하는 등 해당 부스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관심 기업이 없더라도 취업 전문 컨설턴트의 상담 등을 받아볼 수 있도록 ‘내일 설계관’이 운영됐다. ‘50+생애설계 진단지’를 활용한 생애설계 및 이력서 컨설팅 등 1:1 밀착 상담이 이뤄졌다. 아울러 쉽고 빠른 일자리 매칭을 돕는 ‘헤드헌팅존’, 채용 설명회 및 성공 취업 특강을 진행한 ‘설명회관’ 등 다양한 부스 운영으로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한 50대 구직자는 “관심 있는 기업이 있어 박람회에 참여했다가, 다른 기업도 상담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다양한 기업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됐다. 오늘 시간이 된다면 생애설계 컨설팅도 받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퍼스널 컬러 진단에 관심을 보인 한 여성 구직자는 “취업 시장에서는 개인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본다. 외적인 부분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면접에 중요한 이미지 컨설팅을 해준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서 눈에 띈 것은 40대 참여자가 늘었다는 점. ‘서울런 4050’의 일환으로 기획된 행사인 만큼, 제2직업을 고민하는 예비 퇴직자도 상당수 참여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이성수 사업운영본부장은 “중장년 구직자의 안정적인 일자리 정착을 위해서는 양질의 민간 일자리를 발굴하고 효과적으로 인재를 매칭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박람회가 중장년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중장년 채용 분위기가 확산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인간이 옷을 입고 타인들 앞에 섰을 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바로 ‘우아하다’이다. 우아함을 뜻하는 한자 아(雅)에는 자기 자신을 지속적으로 응시하는 노력을 통해 갖춘 품격의 의미가 들어 있다. 이런 의미에서 타인에게 시각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옷 입기는 품격의 나침반이다. 옷 연출을 통해 인생을 한 번에 바꿀 수는 없지만 매 순간, 스타일링을 통해 어제의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
시간을 뛰어넘는 스타일링
일회성 패션 스타일링 수업을 청강하는 시니어가 많다. 이 시간을 통해 스타일링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배운다. 두상과 피부 톤, 헤어스타일, 체형에 맞는 실루엣, 적절한 색상, 질감과 어울리는 무늬를 고르는 법을 알게 된다. 문제는 많은 이가 강의를 듣기 때문에 개인맞춤형 컨설팅을 받기 어렵다는 점이다.
스타일리스트는 인체를 얼굴형과 골격, 상반신과 하반신 비율, 목 길이, 둔부 크기 등을 고려해 몇 가지로 나눈다. 그러나 이런 기준으로 나눈 체형은 인간의 다양한 몸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이것은 과거 산업화 시대의 표준화 논리가 만들어낸 해묵은 기준이다. 스타일링은 세상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유한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스타일은 ‘개인 맞춤’이어야 한다. 즉 스타일은 인간을 읽는 코드다.
오랫동안 시니어를 위해 퍼스널 컬러 컨설팅을 해온 전문가를 만나 나도 진단을 받아봤다. 퍼스널 컬러란 개인의 모발과 체모와 피부 색을 고려해 가장 어울리는 색조를 찾는 작업이다. 이 과정에서 컨설턴트와 공인된 심리 테스트를 비롯해 많은 내담시간을 갖는다. 이때 피부 톤에만 맞추기보다는 대화에서 우러나오는 분위기, 어휘, 성향까지 점검한 후 그 사람의 이미지를 표현할 키워드를 이끌어낸다.
50대인 나는 깊은 컬러가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들었다. 깊은 컬러란 원색에 검정을 약간 섞은 컬러로 땅속에서 오랫동안 만들어진 보석의 색이다. 에메랄드의 진초록, 사파이어의 청색, 루비의 빨강, 자수정의 보라 같은 색이다. 나는 고급스럽게 어깨선이 딱 떨어지는 재킷과 품질 좋은 코트, 밀도 높고 무게감 있는 벨벳과 코듀로이 같은 소재들을 추천받았다. 시니어분들에게 살면서 한 번쯤은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링과 컬러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당신의 본색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개인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찾는다는 말의 뜻을 잘 모른다. 색의 밝기와 어두움을 뜻하는 명도, 색의 선명함을 뜻하는 채도. 이 두 가지가 결합된 것이 바로 톤(tone)이다. 톤 하나만 알면 밝음과 어두움, 깊음과 얕음, 강함과 약함, 진함과 옅음을 표현할 수 있다.
8가지의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가 따스한 느낌의 웜 톤, 차갑고 서늘한 느낌의 쿨 톤으로 나누어 인간의 색을 논한다. 하지만 이런 분류 자체가 엉터리다. 누구에게나 긍정의 따스함과 부정의 차가움이 있다. 컬러 진단으로 본색을 찾으면, 그 색과 즐겁게 놀아야 한다. 추천받은 스타일과 컬러가 자신의 이미지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을 때까지. 이때 유행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자기 스타일에 맞는 유행이면 기뻐해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시하자.
시니어다운 옷차림은 없다
시니어에게 스타일링과 관련해 두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다. 시니어를 위한 스타일링 클래스란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그저 2주간에 걸쳐 자신의 옷 일기를 쓰면 된다. 그날의 옷차림 사진을 찍고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 입었는지 기록해보라. 옷을 입은 목적도 명기하자. 그리고 마음에 들었던 옷차림을 정리해 3개의 형용사로 묘사해보자. 이 과정을 통해 색상과 실루엣, 소재, 패턴 등이 정리 되고 조금씩 눈에 들어온다.
놀라운 사실이 있다. 나도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은 후, 2주간 옷 일기를 써봤다. 타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옷차림과 컨설턴트에게 추천받은 컬러가 상당 부분 겹쳤다. 나도 모르게 머리를 탁 쳤다. 제대로 된 컨설팅을 받고 ‘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스타일은 고집이 있어야 한다. 일본의 저명한 소설가 소노 아야코는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라는 책에서 인생 말년에 필요한 2가지 태도를 설명했다. 첫째, 내게 일어난 상황에 정성을 다해 의미를 부여하고 둘째, 갈망했으나 이루지 못했던 것은 어떤 인간의 생에도 있기에 슬그머니 물러나는 게 좋다고 했다. 최근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에 다녀온 적이 있다. 놀라웠다. 모든 분이 텔레비전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 시니어 모델의 복제품 같았다. 자신의 본색을 찾아 스타일링을 한 이가 없었다. 그분들의 옷차림은 ‘갈망하지만 도달할 수 없는 세계’를 억지로 연출한 것이었다. 노년이 되면 다를 줄 알았다. 굳이 누군가를 따라하지 않아도 자신만의 의미로 가득 채울 수 있는 나이일 텐데, 아쉬웠다. 패션으로 품격을 창조하고 싶다면, 옷을 통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해야 한다. 이 원칙이 없는 패션 스타일링은 아무 의미 없다.
은퇴 후의 삶에 대한 막연한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2019 신중년 인생 3모작 박람회'가 열렸다. 기업에서 내건 채용공고 게시판 앞에는 연봉이나 취업조건 등을 꼼꼼히 살피려는 구직자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각 기업체 부스에서는 상담과 현장 면접 등이 이뤄졌다.
한 부스에서 면접을 마치고 나온 이모(56) 씨는 “이력서를 제출하고 낮아진 연봉도 수용했는데, 연락이 올지 모르겠다”며 또 다른 업체로 발길을 돌렸다. 생애설계 상담관에서 일대일 상담을 마치고 나온 최모(55) 씨는 “아직 현직에 있지만 내년 은퇴를 앞두고 미리 정보를 얻기 위해 나왔다”며 “지금 하는 일과 관련한 일이면 좋겠지만, 무관한 일이어도 도전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교 부스에서 진지하게 상담을 마치고 나온 또 다른 구직자는 “국비지원으로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직업까지 연결해준다는 소식이 오늘 얻은 정보 중 가장 알찼다”며 박람회장을 나오는 길에도 안내 책자를 구석구석 살폈다.
외모 단장에 어색한 구직자들에게 맞춤 퍼스널컬러를 진단해주고 메이크업을 곁들여 증명사진까지 출력해주는 ‘꽃중년 재도약 스타일링’ 프로그램은 인기리에 일찌감치 마감됐다. 이날 직접 발로 뛰며 구직활동에 나선 신중년들은 “생애 주된 일자리와 관련한 일에 종사하며 그동안의 경험을 녹이고 싶다”는 바람을 들려줬다.
첫인상이 큰 경쟁력이 되어버린 요즘, 퍼스널컬러 컨설팅이 인기다. 전문 컬러 컨설턴트가 개인의 고유한 신체 색과 잘 어우러지는 색을 찾아 메이크업 기법을 코칭해주는 일이다. 퍼스널컬러는 말 그대로 개인이 가진 고유의 색을 뜻하는데, 나에게 맞는 색을 알면 옷, 화장법 등을 통해 더욱 돋보이는 연출이 가능하다. 동년기자가 ‘컬러즈’ 김은혜 컨설턴트에게 퍼스널컬러 진단을 받아봤다.
➊ 퍼스널컬러 소개
진단에 앞서 전문가가 퍼스널컬러에 대한 개념과 효과를 설명해주니 걱정 말자.
퍼스널컬러란?
개인 고유의 색을 뜻합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사용하면 인상이 좋아 보이거나 화사해 보일 수 있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어울리지 않는 색을 사용할 경우 피부의 단점이 쉽게 드러날 수 있습니다.
➋ 개인별 퍼스널컬러 진단
퍼스널컬러는 개인이 가진 피부색, 눈동자색, 머리카락색 등에 의해 정해진다. 사람마다 색깔이 다르듯 어울리는 컬러도 다르다.
TIP
화장하지 않은! 맨얼굴의 상태일 때 가장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윤종국 동년기자의 경우 갈색 눈동자, 볼은 붉지만 전체적으로는 노란 기가 강한 피부 톤이라 웜톤으로 진단받았다. 박혜경 동년기자는 어두운 갈색 눈동자, 푸른 기가 도는 피부 톤이라 쿨톤으로 진단받았다. 각자에게 해당되는 피부 톤을 알았다면 얼굴에 120가지 컬러의 드레이프를 대보면서 얼굴색의 변화를 관찰해 어울리는 컬러를 세부적으로 찾는 과정이 이어진다.
웜톤? 쿨톤?
노란색을 베이스로 한 색들을 웜톤, 푸른색을 베이스로 한 색들을 쿨톤이라 하죠. 웜톤은 따뜻한 이미지, 쿨톤은 차가운 이미지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요.
➌ 베스트/워스트 컬러 추천
모든 진단이 끝나면 나와 가장 잘 어울렸던 색과 피해야 하는 색을 알려준다. 추천받은 색은 휴대할 수 있는 카드로 받을 수 있다. 쇼핑할 때 어느 색상을 골라야 할지 잘 모를 때 색상 카드를 활용해보자.
#퍼스널컬러 #체험 #쿨톤 #웜톤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던 신조어를 이제는 일상생활에서도 어렵지 않게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글 파괴, 문법 파괴라는 지적도 받지만, 시대상을 반영하고 문화를 나타내는 표현도 제법 있다. 이제 신조어 이해는 젊은 세대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 필요해 보인다.
01 코덕
일본어 ‘오타쿠’는 ‘집에 틀어박혀서 어떠한 한 가지에 광적으로 애착을 갖는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이라는 의미로 일본에서 등장한 신조어다. 현재는 단순 마니아 수준을 넘어선 ‘특정 분야의 전문가’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화장품(cosmetic)과 오타쿠를 한국식 발음으로 바꾼 ‘오덕후’의 합성어인 코덕은 화장품, 화장법 등에 대해 많이 알고 매우 좋아하는 사람으로 해석할 수 있다.
02 웜톤/쿨톤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신체 색을 의미하는 퍼스널컬러로서 크게 웜(warm)톤과 쿨(cool)톤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웜톤은 노란색을 기준으로 따뜻한 느낌, 쿨톤은 파란색을 중심으로 차가운 느낌을 준다. 쉽게 말해 노란 기가 도는 피부는 웜톤, 창백한 느낌의 피부는 쿨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03 톤팡질팡
개인의 피부 톤에 어울리는 화장품을 찾지 못해 이것저것 써보며 갈팡질팡 헤매는 모습을 빗댄 표현이다. 어느 색을 써야 할지 몰라 톤팡질팡하고 있다면 퍼스널컬러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받아보자. 퍼스널컬러 진단을 통해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어울리는 머리카락색, 옷색까지 상담받을 수 있다.
04 하같색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10가지의 붉은색 립스틱을 두고 “다 같은 색이다”, “다 다른 색이다”라는 의견이 오갔다. 결론적으로 립스틱은 조금씩 다른 색이었는데 이를 보고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는 뜻의 신조어 ‘하같색’이 탄생했다. 즉 똑같아 보이는 색이지만 발색했을 때 미묘하게 차이가 있는 색조 제품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05 드릉드릉
어떠한 제품을 사고 싶어 안달 난 모습을 묘사한 신조어다. 예를 들면 발색이 예쁜 립스틱을 보며 “나를 드릉드릉하게 만드는 제품”, “퇴근 후 사러 갈 생각에 드릉드릉”처럼 표현할 수 있다.
첫인상이 큰 경쟁력이 되어버린 요즘, 퍼스널컬러 컨설팅이 인기다. 전문 컬러 컨설턴트가 개인의 고유한 신체 색과 잘 어우러지는 색을 찾아 메이크업 기법을 코칭해주는 일이다. 퍼스널컬러는 말 그대로 개인이 가진 고유의 색을 뜻하는데, 나에게 맞는 색을 알면 옷, 화장법 등을 통해 더욱 돋보이는 연출이 가능하다. 박혜경(67), 윤종국(72) 동년기자가 ‘컬러즈’ 김은혜 컨설턴트에게 퍼스널컬러 진단을 받아봤다.
촬영 협조 컬러즈
➊ 퍼스널컬러 소개
상담을 받기 전부터 퍼스널컬러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있었던 박혜경, 윤종국 두 동년기자. “오기 전에 검색해봤는데 글로만 봐서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럼 저한테 맞는 색을 정해주는 건가요?” 질문 폭격이 쏟아진다. 다행히 진단에 앞서 전문가가 퍼스널컬러에 대한 개념과 효과를 설명해주니 걱정 말자. 자세한 설명에 “아~”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두 동년기자의 눈이 반짝거린다.
퍼스널컬러란?
개인 고유의 색을 뜻합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사용하면 인상이 좋아 보이거나 화사해 보일 수 있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어울리지 않는 색을 사용할 경우 피부의 단점이 쉽게 드러날 수 있습니다.
➋ 개인별 퍼스널컬러 진단
퍼스널컬러는 개인이 가진 피부색, 눈동자색, 머리카락색 등에 의해 정해진다. 사람마다 색깔이 다르듯 어울리는 컬러도 다르다. 윤종국 동년기자의 경우 갈색 눈동자, 볼은 붉지만 전체적으로는 노란 기가 강한 피부 톤이라 웜톤으로, 박혜경 동년기자는 어두운 갈색 눈동자, 푸른 기가 도는 피부 톤이라 쿨톤으로 진단받았다. 이때, 화장하지 않은! 맨얼굴의 상태일 때 가장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각자에게 해당되는 피부 톤을 알았다면 다음은 어울리는 컬러를 세부적으로 찾는 과정이 이어진다. 진단받는 사람의 얼굴에 120가지 컬러의 드레이프를 대보면서 얼굴색의 변화를 관찰한다. 웜톤의 윤종국 동년기자에게 쿨톤의 색상을 얹으니 영 어색하다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반대로 웜톤의 색을 얹었을 땐 피부가 훨씬 건강해 보이고 혈색이 도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머 신기하다! 이게 보이는구나!” 박혜경 동년기자가 놀랍다는 듯 외쳤다.
웜톤? 쿨톤?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잘 모르는 분이 많으시죠? 기존에 알고 있던 한색(초록, 파랑), 난색(빨강, 주황, 노랑)과 다르게 퍼스널컬러 시스템에서는 색깔을 따뜻한 색과 차가운 색으로 분류합니다. 즉 노란색을 베이스로 한 색들을 웜톤, 푸른색을 베이스로 한 색들을 쿨톤이라 하죠. 웜톤은 따뜻한 이미지, 쿨톤은 차가운 이미지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요.
➌ 베스트/워스트 컬러 추천
모든 진단이 끝나면 전문가가 한쪽엔 나와 가장 잘 어울렸던 색을, 반대엔 피해야 하는 색을 올려준다. 이외에도 전문가가 추천하는 색을 휴대할 수 있는 카드로 받을 수 있다. 쇼핑할 때 어느 색상을 골라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추천받은 색상 카드를 활용해보자.
동년기자 체험 후기
박혜경 동년기자
상담을 받기 전부터 나에게 어울리는 색을 알게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매우 컸어요. 좋아하는 색은 있었지만 살면서 나한테 ‘어울린다, 어울리지 않는다’ 하고 따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결론적으론 충격을 받았죠. 그동안 저에게 예쁘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색에 대해 ‘약간 과하다! 어울리지 않는다!’는 조언을 들었거든요. 심지어 오늘 좋아하는 목도리를 하고 나왔는데 이 색도 저에겐 너무 밝은 색이래요.(웃음) 실제로 다른 색과 비교했을 때 그렇게 보였고요! 오늘 여기에 안 왔으면 어떡할 뻔했나요~ 저에겐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앞으론 너무 쨍한 색보단 조금 부드러운 색을 이용해 이미지 변신을 해봐야겠어요.
재미 ★★★★★
가격 ★★★☆☆
만족도 ★★★★★
윤종국 동년기자
처음엔 ‘여성만 하는 체험 아닌가?’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사실 첫인상이 좋아야 대화도 하고 싶은 건데 나이 들었다 해서 외모에 신경 안 쓰는 시니어가 많아요. 이왕 옷을 입는다면 조금이라도 젊어 보이는 색깔의 옷을 입는 게 더 좋지 않겠어요?(웃음) 퍼스널컬러 상담이 저에겐 참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시니어가 언제 이렇게 많은 색을 구경하고 비교해보겠어요.
또 전문가가 자세히 설명해주고 실제로 색을 다르게 했을 때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볼 수 있어서 이해가 금방 됐어요. 참 다행이었던 게 제가 그동안 입고 다녔던 옷들이 저하고 잘 어울리는 색이었다는 거예요.(웃음) 오늘 좀 더 폭넓은 색을 알게 됐으니 과감한 도전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세련되어질 수 있는 지름길을 이제야 알게 돼서 너무 아쉬워요!
재미 ★★★★★
가격 ★★★★☆
만족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