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선수들이 오가피 즙을 먹고 체력향상에 큰 효과를 봤다는 것이 알려지며,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도 오가피를 애용했다. 약물에 대해 유난히 까다로운 운동선수조차도 큰 부담 없이 오가피를 복용할 수 있었던 것은 별다른 부작용이 없는 데 비해 그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에 있다.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에 의하면 오가피의 뿌리, 줄기 및 가지의 껍질 등을 장기복용하면 몸을 가볍게 한다 하여 오래전부터 사용해왔으며, '제2의 인삼'으로도 불린다. 우리나라에는 서울오가피, 지리산오가피, 털오가피 등 7종이 자생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효성분이 많은 것으로 밝혀진 것은 ‘가시오가피’이다.
가시오가피의 속명 아칸토파낙스(Acanthopanax)는 아칸토(Acantho) '가시나무', 파낙스(panax) '만병을 치료한다'는 뜻으로 '만병을 다스리는 가시나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이름만큼이나 오가피의 효능은 다양하다. 오가피의 엘레우테로사이드(Eleutheroside) 성분은 간 수치를 낮춰주고, 간에 쌓인 유해성분을 해독시키는 효능이 뛰어나 간 건강과 숙취 해소에 좋다. 가지나 뿌리를 달여 꾸준히 복용해 주면 당 수치를 내려줘 당뇨 예방에 도움되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고혈압이나 각종 혈관질환 개선에도 탁월하다. 이뿐만 아니라 뇌를 활성화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등 두뇌를 건강하게 해주고, 오가피의 가시 부분에는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근육을 강화하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허리와 무릎건강, 관절염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
조선 제8대 임금 예종 때 ‘임금이 족질(足疾)이 있은 지 오래되어도 낫지 않자, 목멱산과 백악산, 한강 등에 기도하게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예종은 당시 “내가 어릴 적부터 발에 조금 헌데가 있었는데, 추위가 심해지면서 아프기 시작했다”며 발에 통증을 호소했고, 증세가 심해지자 정사를 살피지 못하는 등 그 상태가 심각했다. 어릴 적부터 이어져 온 증상으로 인해, 나랏일까지 제대로 볼 수 없을 지경에 이른 것을 보면 단순 상처나 발목을 삔 것은 아닐 터. 이에 대한 진단과 처방에 대해 하늘땅한의원 장동민 원장의 조언을 들어봤다.
◇ “양기가 부족한 중년남성, 오가피로 근골을 튼튼하게” - 내의원 진단
장 원장은 “예종의 경우 그 증상이 어릴 때부터 계속 있었고 추워지면 통증이 심해졌다고 하니, 이는 간과 신장의 기능이 허해져서 양기(陽氣)가 부족해 생긴 각기병의 일종으로 생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동의보감에서는 피로가 누적되고 생식기능이 약해져, 근육과 뼈가 여리고 아프며 늘어지거나 차갑게 시리거나 마비되는 증상을 치료하는 처방이 나온다. 보통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여성들에게 발생하나, 요즘은 양기가 부족한 중년남성들에게도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양기를 복 돋아 주는 것은 다리질환의 근본적인 치료가 되므로, 근골을 튼튼하게 만들어 각기를 치료하는 오가피를 권한다”고 설명했다.
◇ “중장년에게 특히 좋은 오가피, 몸에 적응시키며 천천히 섭취해야” - 수라간 음식 처방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양향자 이사장은 “오가피는 우리 몸에 좋은 성분들을 많은데, 그중에서도 특히 중장년층 건강에 효과적인 성분들이 다량 함유돼 있다”며, “오가피를 꾸준히 복용하면 뇌를 활성화해 두뇌건강에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오가피의 잎과 줄기를 이용하여 차를 끓여 먹거나, 술로 담가 6개월 정도 숙성시킨 오가피주(酒)를 먹어도 그 효능을 볼 수 있다. 또는 가시오가피 뿌리를 4시간 우려내 엑기스를 만들어 식힌 후 반죽하는 환으로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시오가피는 명현반응(한방에서 약재를 투약하여 치유되어가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일시적인 격화 또는 전적으로 다른 증세가 유발되었다가 결과적으로 완쾌되는 것)이 있을 수 있어 조금씩 몸에 적응시키며 섭취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오가피를 활용한 음식으로는 ‘오가피 백숙’과 ‘닭 오가피 냉채’를 권했다.
◇ 건강 레시피
① 오가피 백숙
재료: 닭 1마리, 오가피 100g, 황기 5g, 대추 5g, 마늘 10쪽, 찹쌀 1/2컵, 소금 1작은술
1. 닭을 깨끗이 손질한다.
2. 찹쌀은 씻어서 불려 놓는다.
3. 닭에 오가피, 황기, 대추, 찹쌀 등을 넣고 끓여준다.
4. 닭이 익으면 소금으로 간하여 마무리한다.
② 닭 오가피 오이 말이
재료: 닭 가슴살 200g, 오가피 100g, 오이 1/2개, 양파 1/2개, (자색) 당근 1/2개, 치커리·상추 5~6장, 다진 마늘 1작은술, 맛술·소금·후추 약간
소스 재료: 검은깨 30g, 레몬즙 2큰술, 마요네즈 2큰술, 꿀 1.5큰술, 연겨자 소스 2큰술, 소금·후추 약간
1. 닭 가슴살과 오가피를 물에 넣고 끓여 익힌다.
2. 닭 가슴살이 식으면 잘게 썰어 준비한다.
3. 오이는 필러를 이용해 얇게 벗겨낸다.
4. 양파, (자색)당근은 채 썰어 준비하고, 상추 치커리 등도 깨끗이 씻어 둔다.
5. 분량의 소스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갈아준다.
6. 얇게 편 오이 위에 (자색)당근, 양파, 치커리, 상추, 오가피 닭 가슴살을 넣어 돌돌 말아준다.
7. 소스와 함께 곁들여 완성한다.
『왕의 병을 고친 수라간 건강음식』(장동민 하늘땅한의원장·세계음식문화연구원장 양향자 지음/아카데미북)
불포화 지방산과 무기질이 풍부한 해바라기씨는 콜레스테롤과 피부노화 등이 고민인 꽃중년들에게 더없이 좋은 영양 간식이다. 해바라기씨에 들어있는 비타민E 성분은 활성산소로 인한 관절염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몸속에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혈관질환이나 고혈압을 예방하고, 신경 안정·면역력 강화·뇌졸중 예방·빈혈 치료에도 좋다.
해바라기씨는 고소하게 볶아서 즐기기도 하고, 시리얼이나 빵 반죽 등에 첨가해 특유의 오독오독 씹히는 풍미를 느껴볼 수도 있다. 믹서에 곱게 갈아 샐러드드레싱으로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고기와 함께 섭취하게 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줄 수 있어 조금씩 요리에 가미해 먹으면 더 건강하게 육류를 즐길 수 있다. 우리 몸에 이로운 해바라기씨지만 지방함량이 높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이거나 비만한 사람은 적당량 섭취해야 한다.
조선시대 당시 세조에 관한 기록을 살펴보면, 어느 날 세조가 현호색(玄胡索)을 먹고 가슴과 배의 아픈 증세가 낫는 꿈을 꿨는데, 이에 현호색을 가미한 칠기탕(七氣湯)을 먹고 실제 병환이 나았다고 한다. 수양대군(首陽大君)으로 잘 알려진 세조는 형인 문종과는 달리 무예에 능하고 대담한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그는 재위기간 동안 군현의 정비·직전법 실시·군액의 증강 등 정책들을 펼치며 조선 초기 왕권강화에 이바지했다. 자신의 친조카를 죽이고 왕위에 올랐던 그였지만, 늘 불안한 마음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견디고 살았을 터. 꿈속에서 현호색이라는 약재를 먹고 실제 복용했다는 것을 보면 그의 잠자리도 무척이나 뒤숭숭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하늘땅한의원 장동민 원장의 진단을 들어봤다.
◇ “해바라기씨, 혈압 낮추고 신경 안정에 좋아 어혈 풀어주는데 효능” - 내의원 진단
장 원장은 “세조가 복용한 현호색은 성질이 따뜻하고 기혈 순환을 촉진시켜 몸속 어혈이나 결괴 및 각종 응어리진 것들을 풀어주는 약재다. 주로 가슴이나 배의 어혈을 없애 통증을 진정시킨다. 특이한 점은 현호색뿐만 아니라 ‘칠기탕’을 가미해 처방했다는 사실이다. 칠기탕은 신경정신과적 원인으로 생긴 가슴과 배의 통증을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 어혈을 제거해 주는 약재들은 성질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음식 재료로는 잘 쓰이지 않는다. 혈압을 낮추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을 갖추고 있는 해바라기씨를 평소 요리에 응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 “인스턴트와 육식 위주 식습관으로 쌓인 콜레스테롤 제거, 꾸준히 섭취하면 좋아” - 수라간 음식 처방
세계음식문화원 양향자 이사장은 “해바라기씨는 비타민 A, E가 풍부해 보건식품으로 권장된 식품이다. 해바라기씨는 고혈압을 예방하고, 셀레늄 성분이 들어있어 항암효과도 가지고 있다. 인스턴트와 육식 위주의 식습관으로 쌓인 체내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가까운 곳에 두고 꾸준히 즐겨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해바라기씨를 살짝 볶아 먹으면 더 고소하고, 샐러드에 넣어 먹어도 좋다. 하지만 칼로리가 비교적 높고 지방함량도 높기 때문에 너무 과도하게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해바라기씨를 활용한 음식으로는 ‘해바라기씨 멸치강정’과 ‘해바라기씨 죽’을 권했다.
◇ 건강 레시피
① 해바라기씨 멸치강정
재료: 해바라기씨 300g, (잔)멸치 100g, 물엿 1/2컵, 황설탕 1/4컵, 백설탕 1/4컵, 깨소금 1큰술
1. 해바라기씨를 마른 프라이팬에 달달 볶는다.
2. 멸치도 마른 프라이팬에 달달 볶는다.
3. 분량의 물엿, 황설탕, 백설탕, 깨소금을 넣고 끓인다.
4. 끓인 소스에 1과 2를 넣고 조린다.
5. 조린 해바라기씨 멸치강정을 덜어 비닐(랩)과 홍두깨를 이용해 넓게 펼친다.
6. 평평해지면 위에 대추를 돌돌 말아 올려 장식한 뒤 냉장고에 넣어 굳힌다.
7. 강정이 단단해 지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낸다.
② 해바라기씨 죽
재료: 해바라기씨 1/2컵, 땅콩 1/4컵, 불린 쌀 3큰술, 검은깨 1큰술, 소금 1작은술
1. 해바라기씨, 땅콩, 불린 쌀, 검은 깨, 물(쌀의 7~8배 정도)을 믹서에 넣고 간다.
2. 냄비에 믹서에 간 재료를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어느 정도 끓으면 약한 불에서 저어가면서 끓인 다음 소금으로 간한다.
3. 죽을 그릇에 담아 마무리한다.
『왕의 병을 고친 수라간 건강음식』(장동민 하늘땅한의원장·세계음식문화연구원장 양향자 지음/아카데미북)
※네이버 지식IN 파워지식인으로 활동하고 계신 스머프 할배 정성기님의 블로그 글을 저희 '브라보 마이 라이프' 사이트 성격에 맞게 재구성-편집한 기사입니다.
글ㆍ사진| 정성기
두부는 콩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93% 이상을 함유하고 탄수화물과 지방 및 비타민을 함유하고 육류보다 값이 훨씬 싸기 때문에 단백질 공급원으로 경제적인 면에서 유리하지만, 두부 요리의 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중국요리 마파두부처럼 두반장이라는 소스와 다진 돼지고기가 필요하듯이 오늘 쇠고기 두부부침에는 이 영감탱이가 예쁜 외손녀를 위해 제대로 직접 만든 양념소스와 함께 맛있게 조리한 쇠고기볶음으로 만들기로 하니 자세히 보세요.
오늘 쇠고기 두부부침은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고칼로리 요리이기 때문에 쇠고기를 볶아 고명의 효과도 내고 영양학적으로는 더 칼로리를 높게 하려고 이렇게 조리합니다. 사실 고명과 양념은 모두 음식을 맛있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고명은 시각적 효과에 중점을 두는 것이라면 양념은 음식에 단맛과 짠맛 및 매운맛을 주는 것인데 오늘 여기에서는 둘이 보완작용을 합니다.
두부에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고 고명의 역할도 하는 쇠고기볶음은 부드러운 다진 쇠고기 100g으로 굴소스와 적포도주를 넣고 들기름으로 볶아 최고급으로 조리합니다. 이것 자체가 별도의 요리로 존재의 이유와 가치를 갖지만, 오늘의 요리는 두부가 주체이므로 쇠고기볶음은 고명으로서의 역할과 영양 보조 역할에 만족해야 할 것 같아 이 늙은 취사병도 새롭게 공부를 하였지요.
오늘의 요리에서 맛을 좌우하는 양념소스는 생수를 섞은 조림간장에 잘게 썬 대파와 다진 마늘 및 다진 생강을 넣고 고춧가루 1스푼에 올리고당을 약간 붓고 나서 들기름으로 마무리를 하는 고난도의 조리기술을 요합니다. 양념소스는 그 배합도 중요하지만 조리할 때 어느 시점에 어떻게 얼마만큼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쇠고기 두부부침 요리의 맛이 좌우된답니다.
요리과정에서 미리 준비한 쇠고기볶음을 이렇게 다른 그릇에 담아 준비해야지요.
오늘 준비한 두부는 시장에서 바로 만든 두부가 없어서 아쉽지만 식품회사의 포장용 부침두부 290g짜리 2개를 준비했습니다.
두부부침을 노릇노릇하게 앞뒤로 부치는 일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닌데 시간을 체크하지 않고 부치다가는 다 태우고, 반대로 촐싹거리다가는 두부가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부부침 요리나 사랑할 때 그 무엇과 마찬가지로 부드럽고 은은하게 하여야 모든 것이 제대로 되는 것 같지 않아요?
두부부침을 부칠 때에 주부 고참들도 실수를 많이 하셔 두부들이 엉망이 되지만 어느 초콜릿 광고 카피처럼 우리끼리 먹을 때는 "못생겨도 맛이 좋아"하면 그만이지만 "그래도 잘 생긴 것이 먹기에도 좋잖아요?" 하고 보니 너무 외설적인 표현 같지만, 쇠고기볶음도 고명 역할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요리도 시각적 효과가 중요하다고 보아 만들 때부터 잘해야 먹기도 좋습니다.
쇠고기볶음을 고명처럼 올려놓고 바로 양념소스를 이렇게 붓고 화력을 조절해요.
두부를 앞뒤로 알맞게 프라이팬에 올려서 식용유를 붓고 섬세한 성애를 하듯 조심스럽게 부쳐서 쇠고기 볶은 것과 양념소스를 이렇게 올려놓고 2분 정도 다시 조리를 하면 어린이나 노인을 위한 영양식으로 칼로리도 높아지고 아주 맛있는 쇠고기 두부부침으로 화려하게 데뷔하는 것이랍니다.
쇠고기 두부부침은 자라나는 어린이와 몸이 허한 노인을 위한 요리로 적격이라고 보아 자신있게 추천하고 권하니 가족들의 건강도 생각해 한번 만들어 보세요.
전국이 온통 눈부신 벚꽃동산이다. 살랑살랑 봄바람 맞으며 나들이하고 싶은 계절이 찾아왔다. 그러나 봄나들이 생각하며 가슴설레는 것도 잠시. 하늘거리는 얇은 봄옷 사이로 드러난 숨어있는 살과의 전쟁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
노출의 계절을 앞두고 인터넷 다이어트 사이트는 연일 북적댄다. 연예인 운동법부터, 식이요법, 단식, 체조, 요가 등 종류도 많지만, 맛있는 음식을 포기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 힘들고 어렵다.
영농벤처 '평창사람들'(www.pcsaram.com)이 올봄 건강하고 매력있는 다이어트女로 변신하는데 도움을 주는 '웰빙 생표고버섯 레시피 3종세트'를 공개한다.
기름기 없는 저칼로리 영양식 '웰빙 생표고버섯 레시피 3종세트'로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즐기고, 건강은 물론 덤으로 예쁜 몸매도 만들어보자.
◆건강웰빙식품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단백질과 당질, 콜린, 퓨린과 각종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몸에좋은 베타글루칸의 일종인 레티난과 에리타테닌이 다량 함유돼 있어 대표적인 웰빙식품으로 손꼽힌다. 면역력 증진에 좋은 약리성분과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면서 칼로리는 거의 없어 비만과 변비 걱정 없는 여성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표고의 레티난은 천연 방어물질인 인터페론을 만들어내 면역력을 높이고 항암작용을 하며, 에리타테닌은 핏속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또 구아닐산은 강력한 감칠맛을 내기 때문에 천연 조미료로 어떤 식재료와도 잘 어울린다.
표고버섯은 되도록 생표고를 사용하며 색이 선명하고 탄력이 있는 적당한 크기를 고른다. 갓 안쪽이 손상되지 않도록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준비해 둔다. 부득이 건표고를 사용할 경우엔 물에 1시간 이상 충분히 불려 표고 고유의 탱탱한 촉감을 되살린 후 사용한다.
평창사람들 생표고버섯은 강원도 백두대간 청정지역 평창700고지에서 재배한 친환경 표고버섯으로, 농약과 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해 가족 건강에 민감한 웰빙족 사이에 인기가 높다.
▲향긋한 버섯향과 식감이 살아있는 - 생표고버섯 숙회
재료 : 생표고버섯 400g, 초고추장, 머스터드간장
1. 버섯 기둥은 떼어내고 갓을 1cm 간격으로 썬다.
(팁: 버섯 기둥은 버리지 않고 찢어 놓은 후 각종 국물요리에 첨가하면 좋다)
2. 1cm 간격으로 썰어 놓은 갓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가볍게 짜 놓는다.
3. 초고추장이나, 머스터드를 넣은 간장에 찍어 먹는다.
▲온가족 건강밥 - 생표고버섯밥
재료 : 생표고 버섯, 쌀(적당량), 들기름
양념장 : 간장, 고추가루, 파, 마늘, 취향에 따라 참기름이나 들기름 적당량을 넣고 함께 섞는다.
1. 쌀을 씻어 불린다.
2. 생표고 버섯을 1cm로 깍둑썰기를 한다.
3. 불린 쌀에 썰어놓은 표고를 넣고 들기름과 함께 볶은 후 적당량의 물을 넣고 밥을 짓는다.
4. 준비해 놓은 양념장을 넣어서 비벼 먹는다.
▲아이들 영양간식으로 딱 - 생표고버섯 탕수육
재료 : 생표고버섯, 튀김가루
탕수소스 : 물2컵, 식초2스푼, 간장 2스푼, 설탕 3스푼, 녹말가루 2스푼+물약간
파프리카(빨강, 노랑, 초록), 오이, 파인애플
소스만들기 : 후라이팬에 녹말물을 제외한 탕수소스 재료를 넣고 한소끔 끓여준다. 설탕이 녹고 물이 끓으면 물에 풀어놓은 녹말물과 야채 재료를 넣고 좀더 끊여준다. 취향에 따라 소스 농도를 조절한다.
1. 생표고버섯을 한 입 크기로 썬다.
2. 썰어 놓은 표고버섯에 튀김가루를 묻혀 놓는다.
3. 튀김가루를 묻힌 표고버섯에 튀김옷을 입힌다.
4. 기름 온도를 170도에 놓고 초벌튀김을 한 후, 기름 온도를 좀 더 높여서 180도에 놓고 재빨리 다시 튀겨낸다.
5. 먹기 좋게 튀겨낸 버섯 위에 소스를 뿌려 낸다.
나경희 평창사람들 대표는 "평창 700고지에서 생산 된 표고 고유의 향긋한 버섯향과 탄력있고 쫄깃한 생표고의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어른들 술안주는 물론 밥투정 많은 아이들 반찬으로도 더없이 좋다"면서 "평창사람들 표고버섯은 칼로리가 거의 없는 웰빙식품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원하는 여성의 다이어트 식단으로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평창사람들'은 지난 2010년 설립된 영농벤처 기업으로 우리 농촌을 지키고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친환경 식자재를 집중 개발하고 있다. 평창군 용평면 소재 대단위 직영 '노아농원'을 통해 고품질 표고버섯과 다양한 기능성 농산물을 직접 생산 중이며, 평창 지역 농산물을 가공한 친환경 안심 식자재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젊은 영농벤처기업이다.
조금은 어색한 듯 쭈뼛쭈뼛 강의실로 들어서는 중년남성들. 새하얀 요리사 모자를 쓰고 앞치마를 두르니 제법 초보 요리사 태가 난다. 초반의 어색함도 잠시, 레시피가 적힌 종이를 받아 꼼꼼히 순서를 확인하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준비된 재료도 만져보며 실습 준비가 한창이다. 이근재 강사가 수업을 시작하자 각자 외투 안주머니에서 볼펜 한 자루씩을 꺼내 들고는 칠판 앞으로 옹기종기 모여들었다.
요리를 배우기 위해 한국조리사관직업전문학교에 모인 그들은 ‘쿠킹 마이 라이프’의 수강생들이다. ‘쿠킹 마이 라이프’는 영등포 시니어 행복발전센터가 은퇴 후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베이비붐 세대를 위해 마련한 시니어 남성 요리교실이다. 요리의 매력에 흠뻑 취해 맛있는 인생 2막을 달리고 있는 초보요리사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젊은 노인·웃는 노인·멋쟁이 노인’ 이 세 가지가 내 남은 인생의 모토야.”
이제는 반 요리사가 다 됐다며 너스레를 떠는 이남칠(68)씨. 요즘은 매일 아내와 함께 식사준비를 하다 보니 부부 사이도 더 돈독해졌다. 강의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아내를 생각하며 흐뭇하게 미소 짓는 이씨. 그가 처음 요리를 배우고 부엌에 들어서자 부인의 첫 마디가 ‘당신 미쳤어?’였다고. 이씨가 맨 처음 만든 돼지목살찌개를 맛본 아내는 크게 만족하며 이제는 왜 부엌에 안 들어오나 하고 기다릴 정도라고 한다.
“‘아버지의 부엌’이라는 책을 읽고 요리를 시작하게 됐지. 딸이 어머니가 죽고 혼자 남은 아버지를 위해 요리도 가르치고 하면서 홀로서기 훈련을 시키는 내용인데, 그거 읽으니까 나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더라고. 내가 우리 와이프랑 동시에 하늘나라 못 가면 내가 스스로 나를 지켜내야겠다 싶기도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살아 있는 동안에 집사람 밥하는 거 도와주고 살면 또 좋겠다 싶더라고”라며 연신 정성스레 멸치를 다듬었다. 멸치 한 마리를 다듬어도 정성을 다해야 맛있는 음식이 나온다는 말하는 그다. 이씨에게 인생 2막 계획에 대해 묻자 그는 ‘젊은 노인·웃는 노인·멋쟁이 노인’ 이 세 단어가 어울리는 노인으로 늙어가고 싶다며 요리를 통한 봉사활동도 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삼식이 소리 듣고 살 수 있나. 내 손으로 밥 차려 먹으려면 배워야 해.”
2기부터 시작해 어느덧 4기째 ‘쿠킹 마이 라이프’에 참여하게 된 조용휘(65)씨. 작년 은퇴 이전까지는 라면밖에 끓여 본 적이 없던 그였다. 조씨는 “내가 필요해서 시작했지. 그것도 아주 절실하게. 언젠가는 또 혼자 해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고”라며 은퇴 후 하나둘 노후 준비를 해가던 중 가장 먼저 삼식이(은퇴 후 바깥에 나가지도 않고 삼시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남편을 가리키는 신조어) 신세만큼은 면해야겠다 생각했다고. 이제는 아내 없이도 소박한 한 끼 정도는 해결할 수 있는 실력을 겸비했다.
조씨와 함께 2기부터 수업에 참여해온 박우만(64)씨는 이제 자신만의 요리 세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다진다. 투박한 손으로 버섯을 조물조물 무쳐내는 모습이 제법 요리가 능숙해 보였다. 평소에는 작은 사무실을 운영하며 취미 활동 삼아 요리를 시작했다는 그는 가끔 손주와 며느리에게 직접 저녁 식사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고. “얼마 전에는 손주한테 카레 덮밥도 해주고 그랬지. 아직 배우는 단계지만 나만의 방법을 찾고 나면 훨씬 요리가 재밌고 좋아질 것 같아.”라며 다음 5기 수업에도 참여해 더 많은 요리를 배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상남자가 되기 위해 앞치마를 둘렀지.”
요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상남자’가 되기 위해서라고 답한 유연봉(65)씨. 그가 설명하는 상남자의 의미는 남달랐다. “상남자가 무엇이냐. 내가 생각하는 상남자는 스스로 자신을 돌볼 줄 알고, 건강 유지하면서 나이 먹었다고 처자식에게 기대지 말고 오히려 가족을 돕고 힘이 되는 존재라고 할 수 있지.” 3년 전 아내와 사별한 유씨는 이제는 정말 스스로 밥을 해먹어야 하는데 혼자 먹더라도 더 건강하고 맛있게 해먹고 싶다고 말했다. 유씨는 “일주일에 세 번은 소년원에 봉사활동 가서 아이들 한자도 가르치고 하면서 선생님으로 지내지. 젊은 애들이랑 지내다 보니 나도 젊어지는 기분이랄까. 이제는 애들이 ‘형님, 형님’ 할 정도라니까. 하하하.”라며 아이들도 가르치고 요리도 배우며 취미생활을 즐기니 외로움을 느끼는 날은 거의 없다며 호탕하게 웃어 보였다.
유씨와 한 조리대에서 마주하고 서서 묵묵히 요리를 해나가던 이환수(56)씨. 얼굴의 절반을 가린 마스크를 쓰고 있던 터라 도무지 나이를 가늠할 수 없었던 그였다. 그런 그가 육수 간을 보기 위해 마스크를 벗자 멋을 낸 턱수염과 주름살 없는 동안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나이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56살입니다. 이제 막 턱걸이 한 거죠 뭐. 은퇴까지는 한 3년 정도 남았는데 작년에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2년 동안 휴직상태인데 그동안 노후대비도 할 겸해서 요리도 시작한 겁니다.”라고 답했다. 그가 계획하는 노후대비에 대해 묻자 “은퇴하고 나면 귀농하려고요. 내려가서 농사도 짓고 좋은 공기 마시면서 건강하게 살고 싶어요. 우선 아내보다 먼저 내려가서 이것저것 준비하려 하는데 그럼 혼자 밥을 해먹어야 할 거 아녜요. 그러려니 요리도 노후 준비에 빠질 수 없죠.”라고 설명했다.
요리실습 시간이 끝나자 강의실에는 따끈한 흰 쌀밥과 김치가 마련됐다. 각자 만들어낸 요리를 삼삼오오 모여 함께 맛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기자도 함께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어르신들이 손수 끓여내신 버섯들깨탕을 맛보았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중 현재 우리나라에 남성들을 위한, 특히 중장년 남성들을 위한 요리교실을 찾아볼 수 없다는 시니어들의 고충을 들을 수 있었다.
오직 요리를 배우기 위해 2008년 직장을 은퇴하고 지역 곳곳의 요리교실을 돌아다녔다는 A씨는 목에 힘을 주어 이야기했다. “요리 배우겠다고 학원이고 센터고 다 돌아다녀 봤는데 가보면 다 30~40대 여자들이야. 요리 배우러 왔다고 하면 ‘남성분 혼자이신데 그 연세에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물어봐. 언뜻 보면 배려해주는 거 같아도 그게 거절 아닌 거절인 거지. 수강생들도 불편해하고 하니까 받아 줄 수 없다는 거야. 어디 요리뿐이야. 나이 먹은 남자가 어디 가서 뭘 배우는 게 요즘 세상에 쉬운 일이 아니야. 내 돈 주고 배우려는데 뜻대로 안 되니 원.”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현재 존재하는 남성시니어 요리교실은 ‘쿠킹 마이 라이프’가 유일하기 때문에 수업이 계속되는 한 끝까지 배워나가겠다며 열의를 다지기도 했다.
영등포 시니어 행복발전센터는 2012년 12월 1기를 시작으로 현재 4기째 ‘쿠킹 마이 라이프’를 운영하고 있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영등포에 위치한 한국조리사관직업전문학교에서 진행된다. 이번 4기 수업은 버섯들깨탕·버섯강된장찌개·양배추찜·깻잎전·닭찜·두부조림·뚝배기불고기 등 한국 가정식뿐만 아니라 생선초밥·크림스파게티 등 별미도 배워볼 수 있어 시니어들의 기대도 매우 크다. 첫 수업에서 대다수의 시니어는 상당히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5기 때도 참여해 더욱 다양한 요리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쿠밍 마이 라이프’ 5기 수업은 5월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 시니어 행복발전센터 블로그(http://blog.naver.com/ydphappy1)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한 한국인 육류 소비량은 1인당 43.7kg에 달했다. 2009년 1인당 36.8㎏이었던 육류 소비량은 매년 늘어 4년 만에 22.4%가 증가했다. 이러한 소식이 들릴 때면 중장년들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걱정하며 육류섭취를 줄여야겠다고 다짐하곤 한다. 그러나 이는 미국 등 선진국의 육류 소비량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며, 실제 돼지고기는 단백질·지방·비타민A·비타민B·칼슘·인 등을 포함하고 있는 영양식이다.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육류에는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혈관이 약해지기 때문에 육류를 섭취하면 튼튼한 혈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된다. 육류의 콜라겐은 피부를 탄력적으로 만들어주며, 세로토닌 성분은 신경안정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완화 시켜준다. 물론 기름진 고기를 과식하게 되면 비만이 되고 건강에는 해로울 수 있다. 지방과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이기 위해 찜을 해서 먹거나 채소나 버섯 등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조선 제6대 임금 단종 즉위년 조선왕조실록을 살펴보면 ‘황보인·남지 등이 육즙을 진어하도록 하였다’는 기록이 나온다. 당시 신하들은 영양이나 발육상태가 좋지 못했던 어린 왕을 걱정하여 중국으로 의원을 파견하는 회의까지 했다고 한다. “졸곡(卒哭) 전에 만일 병이 있으면 육즙(肉汁)을 진상하는 것은 세종의 유고(遺敎)입니다. 이제 성상께서 춘추가 아직 어리시고 혈기가 충실치 못하시며 구역질하는 증세가 있으시니, 놀랍고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청컨대 육즙을 조금 진어하소서.”라며 단종에게 육즙을 권하였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 “고기와 야채·과일을 함께 섭취해 음양(陰陽)의 조화를 이뤄라” - 내의원 진단
하늘땅한의원 장동민 원장은 “육식은 기혈을 보강시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양기(陽氣)에 치우쳐 있어 열(熱)이나 담(痰)을 만들어내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뇨나 중풍이 있는 어르신들은 가능한 기름기가 없는 육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기를 먹을 땐 고기만 먹지 말고, 야채나 과일을 함께 섭취해 음양(陰陽)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육류요리엔 콩이나 표고버섯을 함께 넣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라” - 수라간 음식 처방
세계음식문화원 양향자 이사장은 “중장년층은 단백질·비타민·무기질·수분 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특히 단백질이 부족하면 팔다리에 기운이 없어지고 잘 넘어질 수 있는데 이럴 때 육류를 섭취해주면 좋다.”며 “돼지고기의 경우, 목심은 단백질과 칼슘의 함량이 다른 부위에 비해 높은 편이다. 앞다리살과 안심은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1의 함량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돼지고기를 조리할 때 콩이나 표고버섯과 함께 조리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 부추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돼지의 찬 성질을 보완해주고, 양파는 돼지고기의 비타민 B1의 흡수를 촉진시켜 비만을 예방해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도와준다.“라고 덧붙였다.
◇ 건강레시피
①제육강정
재료: 돼지고기 200g, 밀가루 2큰술, 전분 3큰술, 견과류(땅콩·해바라기씨·호박씨 등) 약간, 청주 1큰술, 소금·후추 약간
강정 소스: 고추장 1큰술, 케첩 1큰술, 물엿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약간, 핫소스 약간, 기호에 따라 매운 고추 1~2개
1. 돼지고기는 한입 크기로 썰어 청주·소금·후추로 밑간해서 재워둔다.
2. 밀가루와 전분을 섞어 소금을 약간 넣고 물을 넣어 되직하게 반죽한다.
3. 팬에 분량의 양념을 넣어 강정 소스를 만든다.
4. 튀김 팬에 기름을 붓고 170도 정도로 가열한다.
5. 반죽에 재워둔 고기를 넣고 버무려 한 조각씩 붙지 않도록 튀겨낸다.
6. 튀겨낸 고기는 만들어둔 소스에 견과류와 함께 버무려 완성한다.
②찹스테이크
재료: 쇠고기 등심 200g, 양파 1/4개, 청피망 1/2개, 홍파프리카 1/2개, 마늘 3쪽, 육수(물) 1컵
브라운소스: 버터 1큰술, 밀가루 1큰술, 토마토페이스트 1큰술, 월계수입 1~2장, 와인 1큰술, 소금·후추 약간
1. 쇠고기를 큼직하게 썬다.
2. 양파·피망·파프리카를 고기와 같은 크기로 썬다.
3. 마늘은 편으로 썬다.
4, 팬에 버터를 두르고 브라운 루(밀가루를 버터로 볶은 것)를 만들어 와인·토마토페이스트·월계수잎·육수를 넣어 끓인다.
5. 소스가 은근히 끓으면 소금·후추로 간하고, 월계수잎은 건져낸다.
6.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고기를 볶다가 양파, 피망, 파프리카 순으로 볶는다.
7. 준비해둔 브라운소스를 넣고 볶아 완성한다.
『왕의 병을 고친 수라간 건강음식』(장동민 하늘땅한의원장·세계음식문화연구원장 양향자 지음/아카데미북)
글ㆍ사진| 정성기
오늘은 부추김치를 아주 쉽고 간편하게 담그는 법을 소개하는데 부추는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맛은 시고 매우며 떪은 데,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고 당질은 대부분 포도당과 과당의 단당류로 되어 있으며 냄새는 독특한 유황화합물로 독특한 향미 식품으로, 마늘과 비슷한 강장식품이니 김치를 담그는 방법도 다르니 유의하세요.
부추김치에는 마늘을 넣으면 효과가 없으니 김치를 담글 때 다진 마늘과 대파 등을 넣고 조리하면 징글맘이신 욕대학총장님이 보면 "저년 머리도 나쁜 년이 젖팅이만 커서 공부도 안 하고 자라면서 집에서 애미에게 배운 게 없어 부추김치에도 파와 마늘을 넣는다."고 욕을 바가지로 퍼먹는답니다.
우선 부추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다듬어야 하는데 이때도 식초를 약간 넣은 물로 10분 정도 담그면 세균 소독이 되고 향도 나니 귀찮으시더라고 하세요.
부추를 김치를 담그기에 좋게 이렇게 썰어서 대기를 시키면 됩니다.
부추김치에는 부추 100g에 양념으로 생강 조금(티스푼 반 정도)에 소금은 1/2 스푼 정도 넣고 고춧가루는 45g~50g(취향에 따라 조절 가능)이면 좋고 멸치액젓(까나리젓 가능) 40cc(취향에 따라 조절 가능)와 설탕(올리고당 가능)이 필요하지요.
경상도 지역에서는 정구지라고도 부르는 이 부추는 동의보감에 따르면 간에 좋다고 하고 여자들에게는 복부냉증과 요통에 좋고 남자들은 성기능장애와 전립선 치료에도 좋아 모든 고기 요리와 두부 요리에는 부추가 많이 들어가는데 한방에서는 여러 가지 질병에 관한 치료용도의 한약재로 사용합니다.
부추김치는 조리과정도 간편하고 양념도 단순한데 파와 마늘은 넣지 않는 것만이라도 배우고 담그면 좋은 요리와 건강식품이 되는데 고기와 같이 먹으면 좋지요.
부추김치는 비빔밥 재료로도 아주 적합하고 닭고기와 돼지고기 요리에 곁들여 먹으면 정말 금상첨화이고 잡채에 넣어 요리해도 아주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부추김치와 천생연분이 두부와 다진돼지고기를 소재로한 이 볶음요리와 밥에 비벼서 먹으면 정말 그 맛이 일품인데 이 요리 과정은 다음 순서로 올리겠습니다.
최근 경제수준 향상 및 여가 선용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자연을 벗삼아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3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아울러 웰빙 트렌드의 확산과 로컬푸드의 열풍으로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임산물 등의 친환경 식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장일환)는 숲속에서 자란 청정임산물을 활용해 캠핑장에서 누구나 간단히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를소개하는 '오감만족 임산물 캠핑요리 레시피 50선'을 발간, 국내산 청정임산물 소비촉진에 나선다.
이번에 발간된 임산물 요리책자는 배화여자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제작한 요리책자로 총 50선의 요리가 소개되어 있으며, 각 계절별로 4가지 테마를 나누어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 이번에 소개하는 레시피는 캠핑장에서 예로부터 흔히 해먹는 굽고 마시는 요리를 지양하고, 산과 들의 정기를 받아 자라는 국산 임산물을 활용한 웰빙 요리법을 소개, 새로운 산림휴양문화를 보급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FTA 등 수입개방으로 인해 우리 임산물을 생산하는 임업인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라고 말한 뒤 ”앞으로 다양한 청정 임산물을 이용한 요리를 개발·보급하여 임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물국 오래 먹어 맛을 못 느껴. 두부가 새로운 맛을 돋우어 주네. 이 없는 이, 먹기 좋고. 늙은 몸 양생에 더없이 알맞다.’
고려 시대 이색(李穡)의 문집인 『목은집』에 실린 시조 ‘대사구두부내향(大舍求豆腐來餉)’의 한 대목이다. 허균의 『도문대작』에서도 ‘서울 창의문 밖 사람이 두부를 잘 만들며 그 연하고 매끄러운 맛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였다. 두부는 예로부터 맛과 향이 좋고, 광택이 나며, 모양이 반듯하고, 먹기 간편하여 음식의 오미(五味)를 갖춘 식품이라 했다.
두부는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리는 콩으로 만들어 단백질이 풍부하다. 단백질은 아미노산 덩어리이기 때문에 섭취 시 소화와 흡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소화율 면에 있어 콩은 65%인데 비해 두부는 95%에 이르기 때문에 두부로 섭취하면 아미노산의 완전한 흡수를 도울 수 있다. 두부에 함유된 단백질과 필수 지방산은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신경세포 성장에 도움을 준다. 폐경기에 섭취하면 갱년기 증상이 완화되고, 유방암·난소암·전립선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 이소플라본의 작용으로 뼈 손상을 늦추고 뼈 조직을 형성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두부 속 사포닌은 노화를 막고, 독을 없애며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콩을 주재료로 한 두부 요리는 종기 등의 열을 식혀주는 데에도 탁월하다. 조선왕조실록 문종 때의 기록을 보면 ‘내의 전순의(全循義)가 내전에서 나오면서 말하기를, “임금이 종기가 난 곳이 매우 아프셨으나, 저녁에 이르러 조금 덜하고 농즙이 흘러나왔으므로 두탕(豆湯)을 드렸더니 임금이 기뻐하면서 말하기를 ‘음식의 맛을 조금 알겠다.’ 하셨다. 하니, 여러 신하가 모두 기뻐하였다’고 나왔다. 당시 문종은 오래 앓고 있던 종기를 치료하기 위해 내의원에 명하여 발운산(撥雲散)을 달여 올리게 하고, 두탕(豆湯)을 섭취해 병을 다스린 것으로 알려졌다.
◇“열이 상부로 잘 올라가는 체질은 두탕(豆湯)으로 다스려라” - 내의원 진단
하늘땅한의원 장동민 원장은 “문종은 세자 때부터 심한 종기로 고생했지만 직접 아버지(세종)의 병시중을 들 정도로 효심이 깊었다. 세종 승하 후, 몸을 돌보지 않고 슬퍼하다 결국 종기가 악화되어 죽음에 이르렀다. 당시 ‘발운산’이라는 처방을 내렸는데 동의보감에는 ‘풍독이 위로 올라와 눈이 침침해지고 눈동자에 이물이 끼며 간지럽고 아파 눈물이 나는 증상을 치료한다’고 나와 있다. 슬퍼하는 기운이 너무 심해 기가 역류함에 따라 열독이 위로 올라가게 됐던 것 같다. 즉 열이 상부로 잘 올라가는 체질이었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로 보았을 때 두탕의 처방은 의미가 있다. 콩을 탕으로 만들면 성질이 차가워져 번거로운 열을 식혀주고 모든 독을 없애는 효능이 증폭된다”고 설명했다.
◇“두부, 현미·해조류·닭가슴살 등과 함께 먹으면 빈틈없는 영양 섭취” - 수라간 음식 처방
세계음식문화원 양향자 이사장은 “두부는 많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지만, 식물성 단백질의 경우 일부 아미노산(이소류신·라이신·메티오닌·페닐알라닌·트레오닌·히스티딘 등)이 들어있지 않다. 따라서 두부를 현미밥이나 김·미역과 같은 해조류 또는 닭 가슴살 등 동물성 단백질과 함께 섭취하면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두부는 국을 끓이거나 부침하여 자주 먹는데 두부로 탕수를 해 먹으면 일반적인 식재료라도 특별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달달한 시금치와 고소한 두부를 같이 무치면 밥반찬으로도 좋다”며 ‘두부탕수’와 ‘두부시금치무침’을 권했다.
◇ 건강레시피
①두부탕수
재료: 두부 1/2모, 오이·양파 1/2개. 당근 1/4개, 목이버섯 3개, 마늘 1쪽, 대파 1/2, 녹말가루 1/2컵, 달걀 1개, 고추기름·식초·설탕·간장 각 1큰술
1. 두부는 큼직하게 잘라 소금을 뿌려 5분 정도 둔 뒤 키친 타올을 이용해 간수를 뺀다.
2. 오이·당근·양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목이버섯은 불려 한입 크기로 자른다.
3. 마늘은 편으로 썰고, 파는 큼직하게 썬다.
4. 두부에 계란 옷을 입히고 녹말가루를 묻혀 180도 기름에 튀긴다.
5. 다른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파를 넣고 볶다가 오이·당근·양파·목이버섯을 넣고 볶다가 물을 넣고, 식초·설탕·간장으로 간한다.
6. 소스가 끓으면 녹말가루 푼물을 넣어 걸쭉하게 만든다.
7. 튀긴 두부를 접시에 담고 소스를 뿌려 완성한다.
②두부 시금치 무침
재료: 두부 1/4모, 시금치 100g, 다진 마늘 1/2큰술, 다진 파 1/2큰술, 참기름 1작은술, 참깨 1/2작은술, 소금 1작은술
1. 시금치는 끓는 물에 데쳐서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으로 밑간한다.
2. 두부는 거즈에 싸서 물기를 제거하고 으깬다.
3. 으깬 두부, 시금치, 다진 마늘·파, 참기름, 깨, 소금을 넣어 버무린다.
『왕의 병을 고친 수라간 건강음식』(장동민 하늘땅한의원장·세계음식문화연구원장 양향자 지음/아카데미북)
5년 동안의 병상생활을 굳건히 지켜주던 아내마저 인공심장판막 이식술과 부정맥 확장 수술을 받았다. 몸을 추스르기 위해 찾아온 순창의 월곡마을. 농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그저 지역 주민들과 더불어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건강도 일도 찾은 당당한 농사꾼이 됐다.
◇공기 좋은 곳에서 요양하려고 온 월곡마을 = 내 고향은 전북 정읍이다. 어렸을 적 도시로 나가 인천에서 살다가 건강이 좋지않아 산 좋고, 물 좋은 청정지역인 이곳 순창으로 7년 전에 이사를 왔다. 그 때 당시에는 몸이 너무 아파 힘든 농사는 생각하지도 못했고 그저 공기 좋은 곳에서 요양이나 하려는 생각이었다. 마침 처갓집이 순창 팔덕면 월곡리이기에 이곳 월곡마을로 오게 됐다.
처음 이곳에 올 때, 땅 640평을 구입해 집을 지으려고 했다. 하지만 처음 집을 지으려 할 때부터 쉽지는 않았다. 마을에서는 이런 저런 말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 집의 위치가 마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기 때문이었다. 마을 상류에 살면서 축산업을 할까봐서 집을 못 짓게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절대 축산업은 하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하게 됐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 집 문제로 마을에서는 임시 총회가 열렸고 찬반 투표까지 했다고 한다. 그 결과는 5대 5라고 전해 들었지만 그래도 집은 계속 지을 수밖에 없었다.
마을 사람들과 관계가 매끄럽지 못했던 그때 돌파구가 된 계기가 있었다. 당시에 월곡교회 목사님이 팔덕면 독거노인 70분에게 반찬도시락을 배달하고 계셨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나누어 드리는 일을 맡아서 하게 됐다. 집을 지으면서도 봉사활동 하는 날에는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참여했다. 그런 노력 때문이었는지 집을 짓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집 짓는 일이 거의 마무리 될 무렵은 가을 추수 때가 다 되어서였다. 아스팔트 도로가에다 벼를 말릴 때였다. 오가다보니 다 말린 벼를 자루에 담는 일도 어른들에게는 힘든 일로 여겨졌다. 그래서 그 일이 보일 때마다 가서 도와 드리게 됐다.
아무런 의도도 없이 그냥 기쁜 마음으로 했던 일이었다. 그런데 마을 주민들의 인심이 얼마나 좋은지는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추수가 끝나고 나니 그분들이 제일 먼저 쌀가마니를 우리 집으로 가지고 오신 것이었다. 농사를 짓지 않던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은총 같은 선물이었다. 40킬로그램의 쌀을 1포씩 가져다 주셨는데 집안에는 일곱 포대가 쌓였다. 그 쌀은 농사를 짓지 않는 우리 가족이 1년 동안 충분히 먹을 식량이었다. 참으로 고맙고 감사했던 기억들이다.
◇주민들과 함께 살다보니 ‘성공한 귀농’= 이런 일이 있으면서 내가 가진 기술을 통해 보일러도 무상으로 고쳐드리고 차
량봉사도 시작했다. 말이 봉사지 그리 거창한 일도 아니었다. 순창에는 5일마다 장이 서는데 차가 없는 분들을 위해 장터까지 모셔다 드리고 장터에서 점심도 같이 사 먹었다. 그럴 때마다 잔잔한 정담들을 나누며 가까워 질 수 있었다.
또한 마을에 농악단이 있었는데 농악에 취미를 붙이면서 지역 주민들과 더욱 가까워지게 됐다. 행사가 있으면 함께 즐거워하면서 마음이 통하게 된 것이다.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더욱 더 합심하려고 노력했다.
이듬해 마을 농가에서 수확한 오디와 복분자를 서울과 인천에 사는 지인들에게 직거래로 팔아드렸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나는 대부분의 농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해 드렸는데 고사리와 잡곡, 고추 등은 직거래 고객이 많이 늘어나 지금은 인기가 아주 좋다.
그러다 보니 이곳에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우리는 이미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던 사람들처럼 너무나 친숙한 마을 주민이 됐다. 이렇게 마을 분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우리 부부의 건강도 좋아졌고, 살림살이도 늘어나면서 이제 당당한 농사꾼이 됐다. 꾸지뽕 묘목을 재배해 많은 소득도 올렸고 3000평이 넘는 부지에 꾸지뽕 농장을 만들었으며 이제는 꾸지뽕나무를 분재와 관상용으로도 만들어 농가 부업으로 활용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는 꾸지뽕 가공식품 개발에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할 계획이다. 더불어 우리 농장을 관광농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 부부가 건강을 되찾은 것을 꼽을 수 있다. 지금은 이곳에 이사 오길 참 잘 했다고 부부가 얘기한다. 농가소득도 늘어나 지금은 연간 6000만 원 정도 소득을 올릴 수 있어 행복한 귀농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던지 우리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꿈꾸고 있다. 그 중에 여섯 가정(17명)이 이곳 순창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그 중에는 우리 자녀들의 가정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 집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가는데 자연스럽게 홈스테이를 하게 된 이유다. 사람들이 우리 집에서 머무는 동안 귀농 후의 삶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정말 반가운 일은 또 있다. 귀농인들과 함께 마을에 빈집들을 보러 갔을 때 마을 분들이 얼마나 친절을 베풀어 주시는지 모른다. 진심으로 예비 귀농인들을 환영해 주시는 탓에 감동하여 꼭 이 마을에 오고 싶다는 이들도 있다. 그래서 그들이 살 집들을 현재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순창서 얻은 경험, 귀농인들에게 모두 전할 생각 = 장류의 고장 순창에 이사를 와서 제일 먼저 배우고 싶었던 것은 고추장, 된장, 청국장 만드는 방법이었다. 그래서 마을 할머니들을 집으로 모셔다가 고추장 만드는 방법도 배우고, 장 담그는 방법을 배우면서 어르신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어르신들에게 배운다는 자세로 다가서니 할머니들께서 직접 가르쳐 주시기도 하고, 모르는 부분은 일부러 이웃 사람들에게 물어 가면서까지 적극적으로 알려 주시기도 했다.
그렇게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전북대학교 식품공학과에서 실시하는 장류 만드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수료하게 됐고, 지금은 아주 맛있는 고추장, 된장, 청국장을 만들 수 있다. 이제는 내 나름의 비법을 레시피로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도시에 사는 형제들과 교회의 아는 사람들을 통해 상당한 양의 직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도시민들과의 직거래는 여러 가지 농산물을 다 팔수 있으므로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 된다. 정성을 들여 정직하게 거래를 하면 신뢰를 쌓게 되고, 그 신뢰가 소개로 이어져 거래처가 계속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이곳 순창으로 귀농·귀촌 하시는 사람들에게는 고추장, 된장, 청국장 만드는 방법이나 여러 가지 조언을 아끼지 않고 함께 연구하여 순창의 장류사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지역발전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생각이다. 그리고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며 살 계획이다.
꾸지뽕 농사는 다른 작물에 비해 농가 소득이 많은 반면에 노동력은 적어서 아주 효율적이고 부가가치도 높다. 꾸지뽕나무를 접목하는 기술이나 재배 방법, 판매 방법 개발에 더욱 경주할 생각이다. 꾸지뽕을 첨가한 식품 개발 연구를 통해 부수적
인 농가 소득은 물론 순창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 이를 위해 그동안 경험한 모든 기술은 순창이 좋아 귀농 하는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공개할 예정이다.
◇도시에서 살다 왔다고 더 잘 난 것은 없다 = 이런 생각들이 결실을 얻었는지 이번에 또 다른 두 가정이 귀농을 결심하게 되었다. 우리의 경험을 통해 앞으로 귀농이나 귀촌을 하시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스스로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서라는 것이다. 농촌은 지역이 매우 좁아서인지, 아니면 낯설음에서 오는 편견 때문인지 외부사람들에 대한 경계가 매우 심
하기도 하다. 우선 어떤 사람들인가 하고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타지에서 이사 오는 사람들이 간혹 마을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일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느끼는 것이 지역 주민들과 빠른 시일 내에 가까워져야 좀 더 편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며 정착이 빨라진다는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봉사활동 한두 가지 정도는 같이 해야 할 것 같다. 나 같은 경우에는 자율방재단에 가입해 봉사하면서 보람을 얻기도 한다.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를 얻고 정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내가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이 그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마을 사람들과 마음이 통해야 그들과 친해질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소통하려고 노력한 것은 아니다. 그저 진심을 다해
도왔고, 진심으로 배우길 원했고, 진심으로 이 마을주민이 되고자 했기에 마을 사람들도 그 진심을 알아주게 되면서 마을 분들 역시 마음의 문을 열고 받아들여 주신 것 같다.
진심은 이렇게 통한다. 도시에서 살다 왔다고 마을 주민들보다 더 잘 난 것은 없다. 도시에서 알던 지식이나 생활 방식들은 오히려 이곳에서 쓸모가 없는 것일 수도 있다. 도시에서 살다 왔기 때문에 마을사람들에게 더 낮은 자세로 배워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남을 먼저 존중해야 나도 존중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이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통하는 가장 기본인 것이다. 이런 기본에만 충실 하다보면 빠른 정착의 지름길이 되리라 생각한다.
·귀농 전 거주 지역: 인천
·귀농 전 직업: 생산직
·귀농 결심동기: 요양
·귀농 선택작목: 꾸지뽕
·귀농귀촌 교육이수: 없음
·귀농 연도: 2006년
·귀농시 나이: 55년생
·귀농지 선택사유: 처가 인근
·귀농시 영농기반: 없음
·귀농 초기자금: 1억
·연간 수익: 6000만원(꾸지뽕 3500만원 이상, 묘목·고사리 등 2500만원)
·향후 계획: 꾸지뽕 가공공장 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