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근로복지공단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니어 산재 가이드 사업과 실직 중인 산재 노동자의 직업 복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니어 산재 가이드 사업은 산업재해에 전문지식이 있는 시니어가 산재 노동자에게 민원서류 작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재 노동자 직업 복귀 지원사업은 실직 중인 산재 노동자에게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구인·구직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재취업을 지원한다.
2021년 시니어 산재 가이드 사업은 2월 1일부터 전국 9개 시·도에서 200명 규모로 동시에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사회 서비스형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되며, 1월에 참여자 선발을 완료했다. 참여 노인에게는 월평균 약 72만 원의 급여가 지급될 예정이다.
산재 노동자의 직업 복귀 지원을 위해 양 기관은 실직 중인 산재 노동자의 취업 상담과 채용을 알선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산재판정을 받은 시니어의 취업 상담과 채용알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근로복지공단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운영하는 “노인 일자리 여기”(www.seniorro.or.kr) 포털사이트에 구인정보를 공유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강익구 원장은 “이번 협약은 근로복지공단의 고유업무 일부를 노인 일자리로 나눈 워크 쉐어링(work-sharing)의 좋은 사례이다”라고 말하며, “특히, 직접 방문해야 구직활동이 가능했던 오프라인 방식의 시니어 구직활동을 디지털·비대면 활동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는 정착이 어려우리라 인식됐던 재택근무.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단숨에 상황은 역전됐다. 많은 기업이 직원들의 안위를 위해 재택근무와 유연근무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밀레니얼 직장인은 이러한 변화를 반기는 반면, 리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우려를 떨치기 어렵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근무 방식, 어떻게 해야 업무 효율을 높이며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알아봤다.
도움말 김성남 리더십 컨설턴트(‘아직 꼰대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저자)
지난해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244개 기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도입 및 확대한 곳이 76.5%에 달했다. 또, 직장인 192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로 바뀐 직장생활’에 대해 묻는 질문에 긍정적 답변이 과반수(66.5%)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점을 제일 만족스러워했지만 조직원들이 재택근무를 반기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가령 출퇴근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고, 비효율적인 회의나 불편한 회식이 사라진 점, 대면으로 인한 불필요한 감정 소모가 줄어드는 효과 등이다. 무엇보다 출퇴근을 하며 겪었던 스트레스가 덜어진 만큼, 그 에너지를 업무 처리와 아이디어 생산 등에 쏟을 수 있는 효율성을 가장 큰 장점으로 여겼다. 따라서 리더들은 이러한 업무 효율성을 인식하고 직원에게 시간에 대한 통제권과 일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높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연근무, 리더의 유연한 마인드부터
요즘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건 ‘워라밸’, 즉 일과 삶의 균형이다. 실제 글로벌 사무 공간 컨설팅 기업 IWG가 2019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8%는 유연근무제가 워라밸을 향상시킨다고 응답했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기업의 85% 역시 업무 유연성의 확대로 생산성이 올랐다고 보고했다는 점이다. 한국 기업의 경우에도 82%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같은 해 경영자총협회가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8.4%가 사무직 재택근무를 시행했는데 그로 인한 생산성이 사무실 근무 방식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즉, 재택근무와 유연근무로 인한 타격은 리더의 걱정만큼 크지 않았던 셈이다. 그러니 우려하고 주저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현재로서는 현명한 리더의 자세라 할 수 있다. 대신, 근무 방식의 전환에 앞서 업무 시간이나 과정보다는 결과나 성과를 중심으로 직원을 평가하는 등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 아울러 화상회의나 원격업무, 클라우드 등 비대면 플랫폼과 서비스를 접목한 다양한 시험을 통해 최적의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해나가야 한다. 당장의 변화가 어렵거나 대면 업무가 많은 조직이라면 2일은 출퇴근, 3일은 재택근무를 하는 등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해 접점을 찾는 것도 요령이다.
유연근무 정착을 위해 리더가 할 일
앞서 IWG의 조사에서 ‘유연한 근무 방식이 정착되기 어려운 가장 큰 요인’으로 ‘조직 문화’가 꼽혔다. 전 세계적으로 살펴보면 평균 60%가 여기에 동의했고, 한국의 경우 72%의 응답자들이 이에 수긍했다. 이는 재택근무 또는 유연근무가 형식적으로는 존재하나, 사내 분위기나 상사의 눈치로 인해 현실적인 적용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 이렇듯 유명무실한 제도는 오히려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십상이다. 리더가 유연한 근무 방식의 장점에 충분히 동의하고 체감했다면, 직원들이 보다 원활하게 제도를 활용하고 누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와 아울러 안정적인 유연근무 정착을 위해 리더가 실천해야 할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유연근무 솔선수범 직원들에게는 편하게 유연근무, 재택근무를 하라면서 본인은 시도하지 않는다면 직원들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리더 자신의 워라밸, 취미활동, 자기계발, 가정생활 등을 위해서라도 유연근무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창의적인 팀 빌딩 사무실에 같이 있을 때는 분위기, 눈치 등으로 파악 가능한 정보가 많지만 재택근무에서는 그런 ‘비정형적’ 정보를 얻기 어렵다.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만큼 온라인 등을 통해 팀으로서 일하고 서로 격려하고 배우는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개인에 대한 배려 기계적인 제도를 넘어 개인 맞춤형 방식으로 근무를 조정할 수 있다. 가령 건강에 관심이 많은 직원에게는 주 3일 낮 시간 중 2시간 운동을 하는 대신 저녁에 2시간 추가 근무를 통해 업무를 보충하도록 한다거나,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여직원은 오후 4시에 퇴근해 아이를 픽업하고 저녁 식사를 챙겨준 후 밤에 2시간 정도 재택근무를 하도록 배려하는 것 등이 좋은 예다.
정확한 업무 지시 업무 지시는 항상 정확해야 하지만, 비대면 상황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사무실에서처럼 오며가며 ‘잘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휘발되는 구두 지시보다는 근거가 남는 서면 지시가 좋고, 내용의 배경, 맥락까지 담은 정보를 전달해야 효과적이다.
팀원 간 업무 균형 재택근무를 하면 업무 진도가 뒤떨어지는 직원에게 적절한 피드백이 어려워 유능한 직원에게 자꾸 일을 몰아주게 된다. 이럴 경우 일 잘하는 직원들은 과한 업무로 소진되고, 반대로 업무를 받지 못하는 직원은 소외와 불안을 느낄 수 있다. 팀원 간 업무 배분 균형을 잘 조절해야 한다.
결과물 중심의 성과 관리 근태 준수, 근무 시간 등 인풋 중심에서 아웃풋 중심으로 성과 관리 프레임이 바뀌어야 한다. 업무 성과물이 명확하지 않을수록 근태를 잣대삼아 직원을 평가하기 십상이다. 달성하려는 결과에 대해 확실하게 합의가 됐다면 언제, 어디서 일하든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직원에 대한 신뢰 업무 역할을 정확히 부여했다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직원 스스로 일을 잘하고 있다 믿어야 한다. 수시로 업무 현황을 묻거나 보고하게 하는 것은 유연근무 방식의 취지에 맞지 않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실시한 한 국내 회사가 직원들에게 한 시간 단위로 업무 상황을 보고하라고 했다가 질타를 받은 사례도 있다고.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50~64세 퇴직자 10명 중 6명이 퇴직 후 인생 3모작을 위해 재취업보다는 '창직'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직은 기존 노동시장으로의 재취업이 아니라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면서 경제적 소득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일을 의미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50+세대의 실태 조사·분석 심층보고서를 발표했다.
재단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50+세대 일·활동 지원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이들의 특성을 명확히 규명할 필요성을 느껴 2019년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만50세부터 64세까지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서울 거주자 806명을 대상으로 △일과 활동 이력 △생애 주된 일자리 퇴직 후 일과 활동 실태 △소득 △소비 △자산 △부채 △삶의 질 △노후준비 등 8개 영역을 질문했다.
재단은 결과에 따라 주된 일자리부터 퇴직 후 일자리까지 생애경력 경로를 유형화했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자의 생애경력 경로 유형은 △중소기업 정규직 유지형(38.3%) △중소기업 재직 후 자영업 이동형(14.8%) △대기업 재직 후 자영업 이동형(20.8%) △자영업 유지형(10.0%) △직업혼재형(16.7%) 등 크게 5개 집단으로 구성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정규직 유지형은 대부분 중소기업 정규직 재직 연수가 길고 이후 공공기관 또는 개인 사업체로 경력을 변경하는 경향을 보였다.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대기업 재직 후 자영업 이동형은 대기업 정규직 재직 분포가 가장 많으며, 이후 개인사업체의 자영업으로 경력을 변경했다.
중소기업 재직후 자영업 이동형의 경우 약 28세의 이른 나이에 일을 시작해 약 40세에 주된 일자리를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 유지형의 경우 주된 일자리부터 개인사업체·자영업 형태로 일생의 경력을 형성했다.
직업혼재형의 경우 중소기업, 개인사업체, 정규직 및 자영업의 고용형태가 균형적으로 분포했다.
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퇴직 후 인생재설계를 위해 노력하는 진로준비행동도 유형화했다. 그 결과 창직추구형(64.27%), 생계형(24.69%), 활동추구형(11.04%) 등 크게 세 집단으로 조사됐다.
50+세대의 진로준비 유형별 그룹 중 가장 규모가 큰 창직추구형은 적극적인 구직 행동을 하는 비율이 가장 높고 창업·창직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들은 장기 근속한 도시의 사무직 직종으로 남성의 비중이 특히 높았으며, 다양한 사회관계망을 통해 구직준비행동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은퇴자에게 창직은 자신의 경험, 기술, 능력, 흥미, 적성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생계형은 비자발적 퇴직 비중이 39.2%로 집단 중 가장 높았다. 생애주기에 걸친 일자리 개수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활동추구형의 경우 자아존중감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집단으로, 퇴직 후 재취업이 아닌 노동시장 은퇴와 사회공헌 활동을 원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이번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서울시 50+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이사는 “50+세대에 꼭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책 대상자인 50+세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서울시 50+정책 및 사업 수립 과정에서 50+세대 실태 조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 보다 체감도 높은 정책 수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려한 인생 2막을 위해 어디로든 달려가고 싶지만, 올해도 바깥 활동은 여의치 않다. 다행스럽게도 요즘엔 얼마든지 집 안에서 자기계발과 교육을 통한 재도약이 가능하다. 즉 뉴노멀 시대에는 온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활용 능력이 노후 삶의 관건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힘차게 한 해 시동을 걸어보자.
도움말 이진서 인생다모작연구소장·서울시50플러스재단 앙코르전직지원 전문강사
[step 1] 현재 나의 상태 점검하기
새해를 앞두고 퇴직했다면 이런저런 계획이 많았을 것이다. 현실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려면 현재 자기 상태에 대한 점검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장년워크넷’ 홈페이지에서는 생애설계 자가진단과 관련한 서비스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물론 온라인을 통해서다. 10분 내외로 간단한 테스트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경력개발 지향 유형과 경력행동 유형에 관한 정보와 맞춤형 경력 준비 가이드라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생애경력설계 자가진단 방법
➊장년워크넷 접속
➋전체 메뉴 중 ‘자가진단 서비스’ 클릭
➌화면 중앙 ‘자가진단하기’ 클릭 후 테스트 진행
➍결과 확인 및 이메일 발송
Tip+ 사이트 내 ‘생애경력설계서비스’ 메뉴에서는 중장년을 위한 온라인 동영상 교육도 진행한다.
[step 2]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리부트를 위한 시니어의 자세는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이진서 인생다모작연구소장은 “나이가 들수록 태도나 마음가짐을 바꾸기 쉽지 않지만, 이제 변화는 생존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예로 들며, 시니어 역시 이에 적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컴퓨터 활용이나 스마트폰 조작 등 선택의 문제로 여기고 미뤄온 일들을 지금이라도 익히고 체득해야 도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마침 지난해 정부에서 ‘디지털 뉴딜’ 정책을 발표해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프로그램 등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성공적인 인생다모작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평생학습포털에서 디지털 활용 능력 키우기
➊서울특별시 평생학습포털 접속 및 로그인
➋‘온라인학습’ 메뉴 클릭
➌‘정보/컴퓨터’ 메뉴 클릭
➍원하는 강좌 클릭 후 ‘수강신청’하기
Tip+ 디지털 관련 강좌 외 인문, 어학, 교양, 자격증 등 다양한 커리큘럼도 제공한다.
[step 3] 웹 세상에 항시 플러그인하기
시니어의 생애설계는 일자리, 재무, 건강, 관계, 여가, 사회봉사, 자기계발 등 7대 영역으로 구분해 이뤄진다. 중요한 건 어느 영역이든 시니어 스스로 고립된 상태에 놓이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오프라인을 통한 만남의 창구가 줄어든 만큼, 온라인으로 정보의 플러그를 꽂아두고 많은 사람과 소통하길” 권했다. 가령 구직활동을 할 때도 취업포털사이트만 찾기보다는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 등에서 다양한 정보를 섭렵하고, 내게 알맞은 정보를 선별하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관심 있는 사이트를 즐겨찾기 해두고 동향 파악과 정보 수집을 위해 자주 들러보는 것도 자기계발에 도움이 된다.
Tip+ 만약 일자리에 관심이 있다면 전 연령대를 망라하는 취업포털사이트보다 나이 제한에 비교적 관대한 구직 정보가 담긴 정부 일자리 관련 사이트를 먼저 찾아보는 것이 좋다.
[step 4] 온라인 텃밭에 씨앗 뿌려두기
개인 유튜브나 블로그, SNS 등을 통해 정보 수집과 더불어 자기 브랜드를 강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은퇴 후 전문성을 살려 강사를 꿈꾸는 이가 많은데, 초반엔 이력서를 아무리 내도 찾는 곳이 없을 수 있다. 이때 재능기부나 소액의 강의라도 시작하며 경험을 쌓는 동시에 SNS를 통해 자신을 어필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효과적이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강의나 개인 콘텐츠를 올려 수익 창출까지 꾀한다면 금상첨화다. 물론 그 수준까지 내다보려면 디지털 세상에 더 익숙해져야 하고, 배워야 할 것도 많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다. 지금부터 차근히 나만의 콘텐츠를 쌓아간다면, 몇 년 뒤 온라인 텃밭에 뿌린 씨앗을 거둘 날이 찾아올 것이다.
온라인 클래스로 SNS 브랜드 강화하기
➊클래스101 접속 및 로그인
➋검색창에 SNS 키워드 입력하기 예)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➌강좌 리스트에서 원하는 커리큘럼 꼼꼼히 살펴보기
➍강좌 선택 후 클래스 신청하기(유료)
Tip+ 단순히 강의를 듣는 것 외에 각 분야 크리에이터들의 클래스 소개를 보며 어떤 방식으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홍보, 판매하는지 흐름을 살피는 용도로도 활용해보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해 고용 현황은 IMF 외환위기 이래 최악의 국면을 맞이했다. 60세 이상 고령자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취업자 및 고용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0년 총 취업자는 2690만4000명으로, 2019년 대비 21만8000명이 감소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09년(8만7000명) 이후 11년 만이며, 감소 규모는 IMF 외환위기가 있던 1998년(127만6000명) 이후 가장 컸다.
2020년 15세 이상 인구는 4478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28만1000명이 증가했으나, 이중 경제활동인구는 2801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7만4000명이 감소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2.5%로 전년 대비 0.8%p 하락했는데, 연령대별로는 유일하게 60세 이상이 상승세(1.0%p)를 보였다.
연령대별 상세 구간을 살펴보면 60~64세의 경우 0.4%p, 65세 이상의 경우 1.3p%로 고령층일수록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았다. 아울러 60세 이상 남녀를 구분하는 항목에서는 남성이 0.6%p, 여성이 1.4%p로 중장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더욱 활발했음을 알 수 있다.
취업자 및 고용률 면에서도 60세 이상만이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의 경우 60세 이상의 경우 37만5000명 증가했으나, 50대(8만8000명)를 비롯한 전 연령대에서 각각 15만 명 내외의 인원이 감소했다. 고용률 역시 60세 이상에서는 전년 대비 0.9%p 상승했으나 그밖에 연령대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한창 취업 준비에 박차를 가할 25~29세의 고용률이 –2.8%p로 감소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앞서 경제활동 참가율과 마찬가지로, 고용률 역시 60세 이상 중에서도 65세, 70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그리고 남성보다 여성에서 상승폭이 더 높았다. 고용률 수치를 살펴보면 60~64세의 경우 0.6%p, 70세 이상의 경우 1.2%p가 상승했다. 또, 60세 이상 여성 고용률은 1.2%p로, 동일 연령대 남성(0.7%p)에 비해 높았다.
한편 직업별 취업자를 나타낸 통계에서 전년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단순노무종사자’(18만5000명, 5.2%)가 가장 높았고, 농림어업숙련종사자(5만1000명, 3.8%)가 뒤를 이었다. 두 직업을 제외한 그 밖에 판매종사자(-13만4000명, -4.4%), 서비스종사자(-6만9000명, -2.2%) 등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표준직업분류표에 따르면 ‘단순노무 종사자’에 해당하는 직무로는 ‘청소 및 경비 관련 단순 노무직’, ‘가사, 음식 및 판매 관련 단순 노무직’, ‘운송 관련 단순 노무직’ 등이 있다. 가령 배달원이나 포장원, 경비원, 가사도우미 등인데, 은퇴 후 이러한 분야에 뛰어든 중장년 구직자의 증가가 경제활동 및 고용률 등의 수치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6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및 취업자 수의 상승세는 2021년에도 지속할 전망이다.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1년 정부는 3조 2000억 원 예산으로 직접일자리 104만2000개를 창출을 목표로 하는데, 이중 80만개 가량이 노인 일자리로 채워질 계획이다. 전년 대비 노인 일자리 규모는 6만 개, 예산은 1137억 원이 추가된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발표한 기획재정부 예산안에서도 2020년 대비 1008억 원을 추가 책정한 3602억 원이 중장년의 재기를 돕는 일자리 지원 패키지를 위해 쓰인다. 이러한 흐름에 중장년 개인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현재 늘어난 단순노무직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군으로의 참여 및 고용률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대거 은퇴로 중장년의 재취업을 위한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다. 각 지자체와 기관, 기업 등에서도 역량 있고 전문성을 갖춘 시니어 인재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추세다. 앞서 고령화를 겪은 미국과 일본에서 성공 사례로 꼽히는 중장년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접목할 부분은 무엇일지 살펴보자.
참고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중·장년 특화 직업훈련과정 운영 개선방향」연구’ (2020)
◇ AARP ‘Back to work 50+’
AARP(미국은퇴자협회)는 2012년 50+ 세대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인 ‘Back To Work 50+’를 만들어 2013년에 콜로라도 덴버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미국 커뮤니티 칼리지 연합회와 협력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Back To Work 50+’는 구직자를 각 지역에 필요한 인력으로 양성해 구체적인 직업 기회를 연결함으로써 취업에 성공하게끔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각 지역의 커뮤니티 칼리지, 노동력 투자 위원회, 실업자를 위한 비영리 단체, 그리고 각 지역의 기업체가 협력할 여건을 조성 △구직자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단기 직업훈련 프로그램 제공 △직장 응시에 필요한 전략과 기술 습득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에게 정부나 사회 차원의 재정지원 기회 알선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지역의 회사들이 50+세대 구직자 채용에 관심을 갖도록 독려하는 등의 일들을 진행하고 있다.
◇ AACC ‘The Plus 50 Initative’
AACC(미국 커뮤니티 칼리지 연합회)에서는 50+세대 학생들이 자신의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여 재취업 또는 커리어 변화를 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50세 이상에게 직업훈련과 커리어 개발에 필요한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수 과정을 모니터하여 학위·자격증 취득까지 관리하는 전략을 개발했다. 50+세대를 대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5개 ‘멘토(mentors)’ 칼리지와 이들의 경험을 전수 받을 10개 ‘멘티(mente)’ 칼리지를 선정한다. 각 대학에서 개발하고 운영하는 취업·직업훈련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다른 대학들과 공유하기 위해 ‘C-PAD’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 활용하고 있다. 50세 이상 학생들이 학습이나 취업과 관련하여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는 프로그램인 ‘Plus 50 Coach’ 또는 Plus 50 Advisor’를 두고 고령의 학생들이 대학을 잘 마무리하고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도쿄일자리센터 ‘시니어 중소기업 서포터 인재 프로그램’
도쿄일자리센터는 도쿄 도민의 고용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직자와 기업 사이의 괴리를 해소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4년 설립됐다. 취업에 이르기까지의 카운슬링 세미나를 충실히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자신의 적성과 응모서류(이력서, 직무 경력서) 작성 등 취업 활동의 자세한 흐름을 모르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카운슬러의 개별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시니어 중소기업 서포터 인재 프로그램’은 대기업·중견기업 등에서 풍부한 경험·능력을 가진 시니어(55세 이상)를 대상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조정 능력, 협상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종합관리 능력을 살려 중소기업 재취업을 목표로 한다. 희망자는 먼저 도쿄일자리센터에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방법’ 과정을 수강해야 한다. 해당 프로그램의 직무유형은 7가지 직종(경영, 인사노무, 재무경리, 해외, 영업, IT시스템 관련, 기술관리)으로 구분된다. 취직에 성공한 시니어 중 전문성으로 직종에 합치된 경우는 약 70%이며, 비전문영역으로 취직된 경우는 30%다.
◇ 주식회사 퀄리티오브라이프 ‘생애 프로페셔널 프로그램’
생애 프로페셔널 프로그램은 도쿄 소재의 민간 주식회사 퀄리티오브라이프(Quality of Life)가 2006년 11월부터 대기업 전문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50세 이상 사람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에 경영 자문을 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의 조언자로서 경영지원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50세 이상의 사람을 ‘생애 프로페셔널’로 임명하고, 기업의 여러 경영 문제를 자문하도록 지원한다. 이렇듯 시니어 전문가의 오랜 경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에 맞게 전담 코디네이터를 지원하여 평생 직업을 갖도록 하는 것이 장점이다. 고문 소개 서비스를 활용하며, 가령 주 1회 출근 등 시니어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근무 형태의 유연한 근무가 가능하다. 전담 코디네이터는 시니어 전문가의 경험과 희망하는 조건에 맞도록 중소기업을 소개하고 중소기업과의 조건 조정이나 계약 진행까지 돕는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신중년 구직자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원 중인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의 2021년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4차산업혁명과 한국판 뉴딜 시행에 따라 향우 수요가 증가 및 신중년의 재취업 확대가 기대되는 신규 직업 29개가 신규 편성됐다. 새롭게 등장한 신중년 적합직무는 무엇이고 해당 직무 종사자가 하는 일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PART1. 디지털 분야
1) 스마트시티 운영·관리자: 다양한 유형의 전자 데이터를 취합해 스마트시티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관리
2) 스마트팜 운영·관리자: 스마트팜 시설, 시스템 및 환경을 관리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작물 생산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도록 지도
3) 인공지능학습교육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 분석, 처리하며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 등을 지원
4) 디지털금융강사: 디지털 기술을 응용한 금융상품과 서비스 관련 정보 및 전자상거래 방법 등을 모바일 등을 활용해 교육
5) 스마트공장 운영자: 기획, 생산, 유통, 판매 등 제조과정의 전부 또는 일부를 IoT, AI, 빅테이터 등의 기술을 적용해 제품의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지능형 공장 운영 및 관리
6) SW품질 테스터: 소프트웨어 정식 출시에 앞서 프로그램 테스트 후 문제점 및 보완점 평가
7) 스마트 팩토리 코디네이터: 빅데이터, AI, IoT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 팩토리 설비의 설계 및 구축을 위한 제반 업무 담당
8) 스마트 복지케어 안내사: 사용자 헬스케어를 위한 데이터 수집, 임상 분석 등을 통한 개인 대상 맞춤형 복지 안내
PART2. 그린(환경) 분야
9) 신재생에너지차 정비원: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등 에너지 기술을 접목한 차량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정비 관련 업무 수행
10) 귀농귀촌 전문가: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귀농 전 상담, 교육부터 이후 주거, 일자리, 재무 등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
11) 노후 건축물 에너지 진단 컨설턴트: 노후된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대책 마련 및 진단 결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분석을 통한 컨설팅
12) 대기환경 시험원: 대기환경 오염원을 테스트해 환경 상태 평가하거나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대기오염 문제 예방 및 환경 개선에 필요한 각종 시험 시행
13) 태양광 설치 건설현장 감독: 친환경 에너지 설비인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현장을 총괄, 관리, 감독
14) 실내공기질 관리사: 지하철, 어린이집, 대규모 점포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전문 관리 및 컨설팅
15) 신재생에너지 충전소 운영관리자: 친환경 자동차 충전 인프라(충전소) 전반 운영 및 관리
16) 자연환경해설가: 생태경관보전지역 및 습지보호지역 등 생태우수지역 탐방객 대상 생태해설, 교육 및 탐방 안내
17) 에너지 어드바이저: 에너지 소비 현황 등을 진단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 컨설팅
18) 친환경 유기농 전문가: 친환경 유기농업 교육 및 생산, 유통, 가공 등 관리 업무 수행
19) 나무의사: 수목 진단, 처방 및 예방 등 진료와 치료 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
20) 바이오 진단 전문가: 질환 및 건강 관련 신체 지표 등 체외 진단 업무 담당
PART3. 창직 분야
21) 반려동물 미용사: 반려동물의 미용과 청결에 관련된 서비스 제공
22) 방역모니터링 요원 및 방역원: 감염병 등 질병 발생과 전파 과정 감시, 역학조사 및 자료 분석 등 기술지원
23) 건설현장 안전관리자: 건설 재해 분석을 통해 건축물의 시공, 관리상의 위험성을 도출하고 공정별 안전대책 마련 및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
24) 은퇴설계 전문강사: 은퇴 예정자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프로세스에 따라 상담 및 관리
25) 시멘트 광물제품 생산기계 조작원: 석회석이나 석고를 가열하는 소성 작업을 거쳐 각종 시멘트와 석회, 콘크리트를 제조하는 장치를 조작
26) 플라스틱제품 생산기계 조작원: 화합물을 혼합, 합성해 플라스틱 부품 및 제품을 제조하는 기기를 조작
27) 장례지도사: 유족과 장례 정차를 상담하고, 장례용품 준비 및 시신관리, 장례식 주관 등 장례 절차 관리
28) 생애경력 설계사: 구직자, 재직자가 경력을 바탕으로 작업 역량을 분석하고 미래 설계를 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코치하는 역할
29) 목재가공기계 조작원: 원목 또는 1차 제재한 재목을 절삭, 파쇄하거나 단판, 파쇄된 목재를 접착, 압착해 한판을 제조하는 등 각종 목재 가공 장치를 조작
이들 신규 직무를 포함한 2021년 신중년 적합직무 사업 규모는 5100명이며, 예산은 243억 원이다. 우선지원대상기업 또는 중견기업이 고용부가 선정한 신중년 적합직무에 50세 이상 구직자를 채용하는 경우 혜택받을 수 있다. 우선지원대상기업은 최대 월 80만 원, 중견기업은 최대 월 40만 원까지 최대 1년까지 지원 가능하다. 지원금 신청을 원하는 중소·중견 기업은 고용보험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고용복지+센터에 우편, 방문 신청하면 된다.
은퇴설계는 생활비를 최소화하는 게 기본이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은퇴 후 고정수입이 줄어드는 상황에선 연금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계획해야 한다. 노년기에 기본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 조건을 국민연금에서 찾아보자.
서울에 거주하는 부부의 적정 노후생활비는 월평균 284만 원. 더 정확한 노후생활비는 부부의 최근 1년간 지출을 월별로 체크해보면 알 수 있다. 꼭 필요한 지출만 남기는 식으로 생활비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다음으로 살펴봐야 할 것은 ‘국민연금’이다. 기본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역할을 하지만, 많은 가입자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납부하고 있는 국민연금. 이에 김대근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선임연구원을 만나 똑똑한 국민연금 활용법에 대해 물어봤다.
◇가장 먼저 알아봐야 하는 건
“은퇴설계를 하려면 먼저 부부의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과 수령액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야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를 제대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1969년 이후에 태어났다면 6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고, 1965~1968년(64세), 1961~1964년(63세), 1957~1960년(62세), 1953~1956년(61세), 1952년 이전(60세) 출생자별로 수급개시연령이 다릅니다.”
◇전업주부라 해당되지 않는데
“결혼 후 소득이 없어진 배우자가 있다면 국민연금 임의가입을 고려해도 좋습니다. 월 납입 최소 금액이 9만 원인데, 10년 가입 시 매달 17만 원 정도의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월 수령액은 납입금액과 가입기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많이 내거나 오래 가입하면 당연히 연금 수령액이 늘어납니다. 참고로 은행이나 보험상품 중에 이 정도 금액이 나오는 연금은 없습니다.”
◇예전보다 조건이 안 좋다는데
“임의가입제도를 신청한다면 추납제도 가입도 생각해볼 만합니다. 추납제도는 소득활동을 할 수 없어 연금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한 ‘납부예외’와 ‘적용제외’ 기간이 있을 경우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해당 기간에 대한 연금보험료를 한 번에 낼 수 있는 제도인데, 연금을 복원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국민연금은 5년에 한 번씩 개정되는데, 추납제도는 연금보험료를 내지 않았던 당시 기준을 적용해서 조건이 현재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현재 구직급여를 받는 중이면
“구직급여 수급자가 연금보험료 납부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최대 1년간 보험료의 75%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그 기간을 국민연금 가입기간으로 추가 산입하는 제도입니다.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실직자로 국민연금보험료를 1개월 이상 납부한 이력이 있는 가입자가 대상입니다. 다만 재산세 과세표준의 합이 6억 원을 초과하면 안 되고, 연간 종합소득이 1680만 원을 초과해도 안 됩니다.”
◇연금을 더 일찍 받을 수 있나
“국민연금을 더 빨리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조기노령연금을 활용하면 됩니다. 본인의 연금수령개시 연령보다 최대 5년 미리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많은 사람이 신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령시기를 1년 앞당길 때마다 받는 금액이 6%씩 줄어듭니다. 이를테면 조기노령연금을 58세부터 받았을 경우 손익분기점인 73세가 넘으면 누적 수령액이 63세부터 받았을 때보다 적어지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기노령연금의 수급조건은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어야 하고, 월 243만8679원 이상의 근로·사업·임대 소득이 있으면 안 됩니다.”
◇연금수령기간에 소득이 있으면
“소득이 있다면 노령연금이 최대 절반까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노령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소득이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 월평균 소득(243만8679원)을 넘으면 재직자 노령연금에 해당됩니다. 이 경우 초과소득 월액 범위에 따라 노령연금이 감액됩니다. 또 근로소득만 있는 경우에는 근로소득공제 전 급여가 연 4060만 원이 넘으면 노령연금 수령액이 줄어듭니다. 따라서 소득이 있는 노령연금 수령자라면 연기연금제도를 활용하는 게 유리합니다.”
◇연금을 늦게 받으면 좋은 점은
“연기연금제도는 1회에 한해 연금수급권을 취득한 이후부터 최대
5년까지 연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 지급 연기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연기 비율은 50%, 60%, 70%, 80%, 90%, 100% 중 수급권자가 선택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연기한 연금을 다시 받을 때는 지급 연기를 신청한 금액에 대해 연기 기간 1년당 7.2%(월 0.6%)의 연금액을 더 올려서 지급받게 됩니다. 소득으로 인해 줄어든 노령연금을 받을 바에야 연기연금제도를 활용하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63세와 68세의 연기연금 개시연령을 비교하면 79세가 넘었을 때 68세부터 받은 쪽이 더 많은 노령연금을 수령하게 됩니다.”
☞김대근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선임연구원
국제재무분석사(CFA), 국제재무설계사(CFP),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2007년 삼성생명보험, 2009년 삼성생명 FP센터, 2011년 미래에셋은퇴연구소, 2015년 NH농협은행 근무
“근무 첫날은 쥐가 날 것처럼 다리가 저렸습니다. 계속 서 있어야 하거든요. 안 해봤던 일이라 몸 이곳저곳이 아프다고 아우성을 치더라고요. 그만둬야 하나 싶기도 했지만, 이것조차 못하면 앞으로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란 생각에 마음을 다잡았죠. 4일째 되니 아픈 곳이 없어지고 진즉 일을 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생기더라고요. 일하는 순간순간 최상의 기쁨을 느낍니다.” 30년 만에 재취업에 성공, CGV 인턴십으로 근무하는 김기영(61) 씨는 일을 시작한 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 나이에 일? 큰 기대 없이 구직
김기영 씨와의 대화는 시종일관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보이지만 차근차근한 말씨로 달라진 삶에 대해 풀어내는 모습이 단단해 보였다. 땅속에서 오래도록 씨앗으로 있다가 싹을 틔워 한 뼘 정도 자란 나무가 그려졌다.
노사발전재단 울산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이진아 컨설턴트가 그녀를 처음 상담했을 때 취업에 대한 의지는 있어 보였지만 자신감이 떨어져 보였다고 한다. 이 나이에도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제대로 준비도 못한 채 일자리희망센터를 방문한 김 씨, 그것이 그녀 인생에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켰을까?
“작년 말 남편이 정년퇴직을 해 집에서 얼굴을 맞대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보통 문화센터, 구청에서 진행하는 강좌를 수강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두 문을 닫는 바람에 갈 곳이 없어졌어요. 이래저래 답답했습니다. 수십 년을 일하다 이제야 쉬게 된 남편에게 잔소리를 할 수는 없어 답답함을 참고 있을 수밖에요. 어느 날 친구가 동구 새로일하기센터에 구직 등록을 하면 일거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정보를 알려주더라고요. 사실 못 미더웠지만 신청을 했어요. 돌파구가 필요했거든요.”
호텔 룸메이트 교육에 관심이 있었지만 침대보 하나 가는 것도 힘들어하는 자신을 볼 때 포기가 답이었다. 경력도 없지, 체력은 약하지, 그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의심이 계속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구직 등록을 한 지 두 달 만에 CGV 시니어 인턴십 활동을 해보라는 연락을 받았다.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
두 줄짜리 이력서 들고 노사발전재단 울산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방문
CGV 시니어 인턴십 관련 핸들링은 울산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서 진행했다. 김기영 씨는 이력서를 가지고 방문했다. 결혼 전에 5년간 은행에서 근무했던 경력과 문화센터에서 컴맹 탈출 교육을 받다 흥미를 느껴 땄던 컴퓨터 자격증 내용을 적은 두 줄짜리 이력서였다.
첫 상담을 했던 이진아 컨설턴트는 이력서 내용을 보충하고 자기소개서를 꼭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기소개서에 고용주가 원하는 바를 충족할 수 있는 경험과 의지를 꼭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코칭 포인트였다.
“극장에서의 근무는 서비스 정신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김기영 씨가 짧은 기간이지만 은행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서비스에 대한 기본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봤어요. 고객 응대 서비스를 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자기소개서를 쓰도록 조언했지요.”
이진아 컨설턴트는 긴 경력 단절로 인해 재취업에 대해 불안해하는 김 씨에게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자신감을 되찾도록 계속 용기를 불어넣어줬다. 그러자 점점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났다. 면접 스킬을 코칭받고 CGV 면접에 응한 그녀는 결국 최종 합격통지를 받았다.
CGV 극장에서 일하며 기분 좋은 에너지 흡수
출근해서 하는 일은 입장 티켓 확인, 고객 퇴장 후의 간단한 청소다. 하루 5시간 일하고 30분의 휴식시간이 있다. 출근 첫날에는 내내 서 있었던 탓에 다리가 아파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그날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조태임 컨설턴트에게서 전화가 왔다. 힘들긴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해보겠다는 이야기를 한 후 전화를 끊었다. 4일째부터는 아픈 것이 사라졌다. 그 후로는 만족도 최상이다. 취업 후에도 일자리희망센터의 관리는 지속되었다.
“근무를 시작한 후 조태임 컨설턴트가 2~3일에 한 번꼴로 전화를 해서 힘들지는 않은지, 어려운 점은 없는데 꼼꼼하게 묻고 관리해주고 있어요. 덕분에 취업을 하게 되어 고마운 마음이 큰데 일을 지속할 수 있도록 힘까지 불어넣어주니 더할 수 없이 감사해요.”
젊은이들과 함께 일하는 즐거움도 크다고 했다.
“같이 일하는 젊은이들한테 ‘노인네들 데리고 일하니 힘들지요?’라고 물으면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없다며 기꺼이 가르쳐줘요.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궁금증을 해소하면서 하나씩 배워가고 있어요. 열심히 일하는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좋은 에너지를 보면 저도 기분이 좋아져요. 일한다는 것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어떤 일이든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100세 시대라는데, 70세까지는 일해야 하지 않을까요?”
찾고자 하면 일자리 정보는 많다.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할 일은 널려 있다. 오랫동안 경력이 단절된 사람이라도 자신처럼 딱 맞는 일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식물을 좋아하니 조경 관련 자격증을 따서 연관된 일을 해보고 싶어요.”
오늘은 오후 근무가 있는 날이라며 출근을 서두르는 그녀는 일에 대해 100% 만족한다고 했다. 근무 9개월 5일의 인턴십 계약기간이 끝나면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보겠다는 의지도 보여줬다.
김 씨에게 CGV 인턴십은 삶의 질과 방향을 바꿔놓은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늦었다는 생각이 들 때 낸 작은 용기가 불러일으킨 나비 효과다. 조금씩 도전해서 앞으로 한 걸음씩 더 내디뎌갈 그녀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노사발전재단 울산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서는 취업상담, 교육, 일자리 연결의 세 가지 업무를 진행한다. 취업상담을 통해 예전에 하던 일과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파악해 가능한 훈련과 교육정보를 알려주고 워크넷에 구직 등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생애경력설계, 전직지원서비스, 일일직업체험(타일시공, 드론 촬영 등)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개인의 직업 역량을 찾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김기영 씨처럼 구직 단계에 방문하면 이력서, 자기소개서, 면접 스킬 등 구직활동에 필요한 실용정보를 체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취업 후의 관리까지 진행한다.
평균수명이 늘면서 고령층 10명 중 6명 이상이 73세까지 근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 때문이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기준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 인구 1427만1000명 중 지난 1년간 구직 경험이 있는 사람은 272만9000명이었다.
구직경험자 비율은 19.1%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20.3%)이 여성(18.0%)보다 2.3% 높았다.
친구·친지 소개 및 부탁으로 일을 구하는 경우가 35.8%로 가장 많았으며,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 취업 알선기관(33.4%), 신문·잡지·인터넷(9.9%) 순이었다.
구직 경험이 없는 미취업자의 비구직 사유는 건강상의 이유(39.9%), 가사·가족의 반대(23.1%), 나이가 많아서(19.3%)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취업경험자 비율은 65.3%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취업 경험 횟수는 한 번인 경우가 83.3%로 가장 많았다. 남성 취업 경험자 비율이 75.9%로 여성(55.7%)보다 20.2%포인트 높았다.
지난 1년간 경험한 일자리가 ‘생애 주된 일자리와 관련 있음’의 비율은 72.6%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전혀 관련 없음’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17.8%로 조사됐다. 반면 ‘매우 관련 있음’은 61.3%로 전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장래 일하기 원하는 비율은 67.4%로 1년 전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생활비 보탬이 58.8%로 가장 많았으며 ‘일하는 즐거움’(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이 33.8%로 뒤따랐다.
취업상태별로 보면 현재 취업자의 93.4%가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다. 취업 경험이 있는 미취업자는 37.7%, 생애 취업 경험이 없는 자는 6.7%가 장래에 일하기 원한다고 답했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가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3세로 집계됐다.
고령층의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27.3%), 임금수준(22.1%), 계속근로 가능성(17.6%) 순이었다. 남성은 임금수준(23.8%)을 가장 우선시했지만 여성은 일의 양과 시간대(35.4%)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