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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메디컬 탐방] 빅5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 ‘한눈에 쏙’
- 개인특성에 맞는 정교하고 세밀한 검진과 감각적이고 편안한 공간, 프리미엄 건강검진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빅5병원에 대해 파헤쳐보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은 어떤 강점을 내세워 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을까? 근거중심 검진…맞춤형 건강 설계 ‘진일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근거중심 의학(Evidence Based Medicine), 현대 의료는 수많은 분석을 통한 과학적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벼운 감기로 병원에 갈 때나, 심각한 암으로 항암치료를 받아야 할 때 모든 처방이나 수술은 근거중심 의학이 기본이 된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건강검진도 마찬가지다. 검진 자료를 통한 데이터분석이 확보돼야 개별적으로 적용되는 맞춤 검진이 완성된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 ‘근거중심 예방의학’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 찾아가 봤다.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강남파이낸스타워 38~40층에 자리 잡은 강남센터 2003년 10월 프리미엄 건강검진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로 개원해 12주년을 맞았다. 초기에는 국립대병원이 강남권에 진입하겠다는 것만으로도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지만 현재는 110명으로 한정된 CEO 멤버십 구성을 비롯해 일반진료 인원도 예약이 가득 찬 상태다. 그렇다면 강남센터의 차별성이 무엇일까? 가장 큰 특징은 검진센터에 ‘헬스케어연구소’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검진 수준에서 나아가 ‘한국인에 맞는 검진 자료’를 만들겠다는 큰 틀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 실제로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1년에 70~80개씩 쏟아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금까지 400여 편의 논문이 게재된 상태이다. 이러한 연구가 건강검진 프로그램 개선에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건강검진의 기준을 마련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는 건강검진을 학문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서울대병원만의 정통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수진자 대비 교수 비율이 가장 높다는 점과 즉각적인 연계 서비스 역시 강점으로 느껴진다. 실제로 상근직 교수가 53명이나 되며 필요할 경우 본원에서도 인력이 투입된다. 상담 시 정신과 교수가 투입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물론 서울대병원 교수들만으로 이뤄진 프리미엄도 한몫하고 있다. 검진 이후 ‘나만의 건강 지침서’를 발간해 개인별로 제공하고 있는데 질병, 운동, 음식 정보 등을 한눈에 알 수 있게 제공하고 있어 사후관리측면에서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조상헌 강남센터 원장은 “이제는 체계적인 분석을 중심으로 한국형 검진이라는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야 할 시기가 됐다”며 “단순 검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질병 예측모델을 만들어 가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도 닮은 가족, 가족특화 검진으로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건강검진이 대중화되면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많아졌다. 모두 개인별 맞춤 검진이라는 플랫폼을 갖고 있지만, 어딘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부족하다기 보다는 따듯하지 않다는 표현이 정확할 수도 있겠다. 이러한 의문을 갖고 서울성모병원에 찾아갔다. 본관 4층에 위치한 평생건강증진센터는 고객들에게 건강검진이라는 느낌보다 휴식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공간과 사람을 이어주는 중심선,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연결선’이라는 인테리어 콘셉트로 쾌적하고 세련된 공간이 펼쳐진다. 불현듯 고민의 해답이 나온 듯했다. 분위기를 관통하고 있는 ‘평생’, ‘가족’이라는 단어였다. 현재의 건강을 확인하는 의료서비스라는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건강검진을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더불어 ‘가족’ 단위의 건강관리가 이뤄지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은 성모병원만의 특징으로 보인다. 가족관리 프로그램은 개개인이 건강검진을 따로 받는 것보다 가족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습관과 환경에 맞춰 검진을 진행한다. 가족의 질병력을 검사하고 그를 기반으로 가능성 있는 질병을 확인해 생활습관 교정을 제시한다. 암, 고혈압, 당뇨와 같은 질병들은 유전적 요인에 기인하는 바가 커서 가족 단위의 건강관리와 검사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센터를 찾아오는 고객 중 약 10% 가량이 건강검진을 부부나 자녀 등 가족 단위로 받고 있다. 주로 60~70대 부모를 모시고 건강검진을 함께 받으러 오는 30~40대의 모습은 이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이다. 주목할 점은 60대 이상을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 폐질환 등 고령자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들을 관리하기 위해 인슐린, 심장초음파, 경동맥초음파, 갑상선초음파, 복부골반CT, 뇌 MRI/MRA, 저선량 폐 CT, 골밀도검사를 특별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영균 센터장은 “종합건강검진이라는 개념에 평생이라는 의미를 더한 것은 건강검진 고객들이 평생 건강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는 의미와 평생이라는 긴 시간동안 건강검진 고객들과 동행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건강한 가족건강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신체 리모델링까지 ‘패스트 트랙’ 접근 세브란스병원 체크업 건강검진을 받아도 통증은 여전하다. 어깨도 아프고, 무릎도 쑤신다. 특별한 병은 없다고 하는데 지긋지긋한 요통이 개선되기는 어렵다. 건강검진을 하면서 이런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까? 건강검진과 함께 신체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을 찾아본 결과, 세브란스 체크업이라는 해답이 나왔다. 서울역 연세재단 빌딩 4, 5층에 위치한 세브란스 체크업은 1994년 개원한 이래 매년 1만여 명이 이용하는 종합검진센터다. 서울역 4, 5번 출구와 바로 연결되는 통로를 통해 곧바로 체크업으로 올라가는 순간, 월넛과 실버계열의 시원한 인테리어와 서울 중심부를 아우르는 전경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곳곳에 스며든 ‘체크업’이라는 이름 역시 긍정적이다. 건강을 점검(Check)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향상(Up)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체크업의 건강검진 프로그램도 타 병원과 마찬가지로 일반 검진과 프리미엄 검진이라는 투 트랙으로 접근하고 있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따로 있다. 검진과 함께 신체 리모델링 분야까지 손을 뻗쳤다는 것. 이 부분에 집중하기로 하고 5층에 위치한 신체리모델링 센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센터는 3D촬영을 통해 체형, 척추 근력 및 구조, 보행 등을 분석하고 평상시 걷거나 앉거나 서있는 동안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될 수 있는 각종 근골격계 질환을 진단한다. 이를 바르게 교정하기 위한 운동처방요법도 시행하고 있다. 척추질환 수술 후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퇴행성 질환을 예방하거나 완화시키고 싶은 경우, 비만 등 생활습관병을 관리해야 할 경우 등 다양한 이유에 따라 설계되는 1:1 맞춤 처방은 매력적이다. 신체 리모델링이 필요한 이유는 명확해 보인다.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삶의 질’ 측면에서 건강검진과 연계해서 진행돼야 할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설준희 센터장은 “건강검진은 어떤 병이 있는지 확인하는 수준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검진과 연계되는 신체 리모델링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부분인 만큼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편안함을 제공하는 숙박검진의 메카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건강검진을 받으려고 새벽부터 준비해도 붐비는 사람들. 언제 내 차례가 오는지 순서대로 기다리다 보면 지치기 마련이다. 의료 시장이 변하고 있는 것처럼 호텔 같은 곳에서 편하게 검진을 받고 싶다는 열망이 생긴다. 물론 국내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병원들은 대부분 숙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이미 활성화됐지만 이 분야에 더 주력하겠다는 곳에 찾아가봤다. 아산병원 1990년대 초부터 VIP 검진의 모태라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숙박검진’을 운영해오며 꾸준한 성장가도를 달려와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신관 15층에 위치한 건강증진센터 프리미엄 병동은 호텔을 방불케 하는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국내외 많은 건강증진센터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는 관계자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객실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뛰어난 조망권의 약 350평 규모를 자랑한다. VVIP Room 1실과 특실 4실, 1인실 4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루 최대 12명의 고객에게만 객실을 제공한다. 전 객실에 욕실과 조리실이 갖춰져 있고 특실인 경우는 부부 또는 가족이 쾌적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최적의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CEO를 위한 집무실과 회의실을 별도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0여 평의 검사 공간은 갤러리를 연상시키며, 한복을 개량하여 만든 수진복은 고객에게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검사를 자동으로 안내하고, 대기 없이 바로 연결되는 자동 검사 유도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대기업 총수나 기업CEO급이 주 이용층인 ‘아산 프리미어 멤버십’프로그램과 해외고객이나 국내 VIP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프리미엄 건강검진 프로그램’ 두 가지로 나누어 운영된다. 최재원 건강증진센터장은 “고급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프라이버시를 보호받고 호텔처럼 편안하게 자신만의 안전한 공간에서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여유 있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건강검진의 새로운 패러다임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스마트한 세상을 살고 있다. 의료기기분야에 ICT를 융합한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신체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질병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고 있다. 이제는 건강검진 시장에서도 이를 적절히 적용하는 것이 관건이 됐다. 아직 국내에서는 미진한 부분이지만,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는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에 찾아가 봤다. 센터는 병원계 처음으로 지능형 능동적 RFID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종전에는 검진에 앞서 필요한 문진표 등을 종이에 수기로 작성해야 하고 검진 당일에도 일일이 수진파일을 들고 검사실 이곳저곳을 찾아 다녀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 하지만 ‘스마트 건강검진’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종이 차트나 검사지 등이 사라졌다. 실제로 수진자들은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 PC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인다. 사전 문진을 마치지 못한 수진자도 당일 병원에서 대여 받은 갤럭시탭, 갤럭시 플레이어나 검진센터 직원의 안내를 통해 본인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문진표 작성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문진을 마치고 나면 스마트 기기들이 삼성서울병원 지능형(ACTIVE) RFID 시스템과 연동된다. 이 시스템은 수진자의 편의를 대폭 높이기 위해 기존 RFID칩을 수신기에 직접 갖다 대야 하는 태그 방식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다. 검사실 근처에 가면 수진자가 자동으로 인식돼 검사실 직원이 수진 대기현황을 쉽게 확인하고 접수할 수 있는데 특히 필요한 검사가 무엇인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검사실 복도 중간에 담당자가 태블릿 PC를 통한 RFID 인식을 통해 수진자 검사진행현황 및 검사실을 안내하고 필요에 따라 정체된 검사실에서는 검진순서를 변경하는 등의 개선점도 보였다. 수진자 입장에서 보면 본인만을 위한 ‘스마트 비서’가 실시간으로 건강검진 전 과정을 챙겨주는 셈이어서, 건강검진이 처음인 사람도 누구나 손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김재준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장은 “스마트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적용해 수진자의 궁금증을 즉각 해소하고, 체감 대기시간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궁극적으로 수진자와 병원이 서로 소통하며 건강검진을 진행해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15-01-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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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시대 고령사회와 미래과학 주제 '2014 대학민국 의학 엑스포' 개최
- 대한의사협회가 고령사회와 미래의학을 주제로 한 ‘2014 대한민국 의학 엑스포’를 개최한다. 오는 27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3년마다 의사회 위주로 진행해온 학술총회를 엑스포로 전환한 것이다. 이전까지 의협 종합학술대회가 의사회나 학회를 모아 그들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는 차원에 머물렀다면 이번에는 의료 전문가는 물론 국민들과도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다. 28일에는 ‘2018, 고령사회를 극복한다’를 주제로 고령사회의 주된 이슈인 장수, 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노인평가의 방향에 대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울러 노인증후군, 심혈관 질환, 치매, 근골격계 질환, 노인 실금 등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등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고령체험관이 설치돼 노화됐을 때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 등을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뇌미인: 치매 걸리지 말고, 걸리더라도 예쁜 치매되자’, ‘노인들의 원하는 건강관리는 무엇인가?’, ‘무엇이 성공노화인가?’ 등 일반인을 위한 16개 건강강좌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대한의학회 김동익(연세대학교 영상의학과 교수)회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처럼 학회를 모아 놓고 장소를 제공하는 형태의 종합학술대회는 의미 없다”며 “고령사회를 맞아 의료인에게 필요하지만 다른 학술대회에서는 수용하지 못하는 콘텐츠를 의사는 물론 의사를 지망하는 학생들과 일반 국민들까지 함께 공유하는 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의학으로 고령사회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학 엑스포라는 이름에 걸맞게 풍성한 콘텐츠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사흘 내내 코엑스에서 강의를 듣고 체험을 해도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며 “급속도로 고령화되는 한국 사회에서 미래 의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청사진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 2014-06-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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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까지 건강하게] 비가 오면 뼈마디 쑤시는 新중년, 어깨 건초염 의심해봐야
- 활동량이 늘고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이면 뼈마디가 쑤시는 관절 환자가 늘어난다. 그 중에서도 힘줄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인 활액막(건초)에 이상이 생기는 건초염 환자가 급증한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8~2012년 건초염(윤활막염 및 힘줄윤활막염) 환자 통계 자료에 따르면 건초염 환자는 여름철인 6~8월에 평균 16만 1018명으로 사계절 중 가장 많다. 여름철을 뺀 나머지 계절의 평균 진료 인원이 14만 6218명인 것에 비하면 여름철에 환자가 몰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25.4%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0.3%, 60대가 14.1%로 40~50대의 점유율이 45.7%에 달했다. 성별로는 2012년 기준 남성 환자의 비율은 전체의 37.5%, 여성은 62.5%로 여성 환자가 약 1.7배 더 많았다. 이에 날개병원 송병욱(정형외과 전문의) 원장은 “비가 많이 와 기압이 낮아지는 장마철에는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며 염증 부위나 신경이 자극 돼 건초염을 비롯한 관절 질환이 심해진다”며 “남성에 비해 근골격계가 약한 여성, 그 중에서 가사 노동을 하고 여성호르몬이 줄여 뼈가 약해진 중년 여성이 관절 통증을 많이 겪는다"고 설명했다. 건초는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활액막을 말한다. 근육을 움직일 때마다 힘줄은 건초 안을 왔다 갔다 하는데, 무리하게 근육을 사용하면 건초가 미세하게 파열 되면서 염증이 생겨 건초염이 나타난다. 염증과 함께 부종과 통증도 따라온다. 건초염은 반복적인 움직임이 많아 피로해지기 쉬운 손목, 손가락, 어깨, 무릎, 발목 등에 주로 생긴다. 사무직 직장인, 악기 연주자 등에서는 손목과 손가락 건초염이 흔하며 주부, 운동선수 등은 어깨에 잘 생긴다. 처음에는 관절이 붓고 움직일 때 뻣뻣한 느낌이 들고, 심해지면 움직이지 않아도 아프다. 어깨 건초염은 단독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어깨충돌증후군이나 오십견과 같은 대표적인 어깨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관절 내 공간이 좁아져 팔을 올릴 때 위팔뼈와 어깨뼈의 지붕격인 견봉이 충돌하는 현상이다. 이때 생긴 마찰이 힘줄에도 전해져 건초에 염증이 생기면서 건초염까지 함께 생긴다. 건초 염증이 주위 관절에 번지고 통증 때문에 어깨를 잘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어깨가 뻣뻣하게 굳는 오십견이 유발되기도 한다.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한 뒤 붓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 건초염이 있는지 혹은 어깨충돌증후군이나 오십견 등 다른 어깨 질환이 동반됐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건초염은 어깨 관절에 염증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항염증제를 복용하거나 주사치료를 해야 한다. 만약 증상이 가볍고 약 복용 시 위장장애가 우려되는 환자는 관절염 패치 등을 사용해도 된다. 이러한 약물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로 염증을 제거하기도 한다. 송 원장은 "어깨 건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에 스트레스를 주는 반복적인 동작을 자제해야 한다"며 "운동 전후에는 스트레칭으로 어깨를 충분히 풀어주고 어깨를 많이 썼을 때는 찜질이나 마사지로 관절을 진정시켜야 한다. 어깨에 열감이 있을 때는 냉찜질, 열이 없을 때는 온찜질을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 2014-06-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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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까지 건강하게] 둘이 하나되는 21일 ‘부부의 날’, 스트레칭으로 건강 챙기고 사랑도 키우자
- 부부 스트레칭, 오십견과 척추질환 예방에 효과적 부부는 생활 리듬이 비슷하고 같은 음식을 먹다 보니 점차 건강이 닮아간다. 건강에 관심 있는 중년부부라면 함께 건강검진을 받거나 식생활습관 개선을 시도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법들도 좋지만 부부가 함께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다. 날개병원 송병욱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적당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은 비만,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을 예방한다”며 “남들이 좋다거나 유행하는 운동 또는 나만 좋아하는 운동보다는 둘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을 골라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트레칭은 정적인 동작 같지만 근육과 관절, 척추를 유연하게 해주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스트레칭은 정확한 자세가 중요한데, 혼자 할 때보다 둘이 짝을 이뤄 할 때 자세를 정확히 잡아 다양한 부위를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이완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서로의 체형과 몸 상태를 잘 알고 있는 배우자는 더없이 좋은 스트레칭 파트너가 된다. 부부의 날을 맞아, 부부의 건강을 지키면서 애정도 돈독하게 하는 부부 스트레칭법을 송병욱 원장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등-허벅지 스트레칭 1. 서로 마주 보고 앉아 양다리를 최대한 벌린다. 2. 한 사람씩 바닥 쪽으로 허리를 숙인다. 3. 상대방은 팔을 잡아당겨 등과 허벅지가 좀 더 스트레칭 되도록 돕는다. #옆구리-허벅지 스트레칭 1. 서로 마주 보고 앉아 양다리를 최대한 벌린다. 2. 상대방의 오른손을 잡는다. 3. 왼손은 머리 위로 올려 오른쪽으로 상체를 기울인다. 4. 반대방향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옆구리 스트레칭 1. 나란히 서서 안쪽 손을 잡고 발을 붙인다. 2. 바깥쪽 손을 올려 잡는다. 3. 바깥쪽 무릎을 굽혀 옆구리를 쭉 늘인다. 4. 반대쪽 옆구리를 같은 방법으로 스트레칭한다. #허리 스트레칭 1. 마주 보고 양손으로 배우자의 손목 윗부분을 잡는다. 2. 허리와 고개를 천천히 젖힌다. 3. 팔이 쭉 펴진 자세에서 고정한다. #가슴 스트레칭 1. 의자나 바닥에 앉아 양팔을 뒤로하고 가슴을 쫙 편다 2. 뒤에 있는 팔을 배우자가 잡아 천천히 당긴다. 3. 등이 젖혀지거나 휘어지지 않도록 한쪽 다리로 등을 지지한다. #어깨 스트레칭 1. 마주 보고 서서 양팔을 배우자의 어깨에 올린다. 2. 상체를 깊이 숙이며 어깨를 지그시 누른다. #복부 스트레칭 1. 허리와 엉덩이를 세우고 무릎만 구부려 바닥에 댄다. 2. 그 자세에서 앞으로 천천히 기울였다가 제자리로 돌아온다. 3. 앞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배우자가 뒤에서 발목을 잡아준다.
- 2014-05-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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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소외계층 찾아가는 병원 서비스 운영
- 서울시 중구는 의료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진료하는 의료서비스를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은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힘든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등이다. 이 사업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백병원, 송도병원이 참여한다. 이들 병원은 매달 한차례 지정 장소에서 한방, 내과, 안과, 항문질환 치료와 상담을 할 계획이다. 의료서비스는 각 병원의 특성화된 과목 위주로 진행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근골격계 질환자나 중풍 후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방진료를 실시한다. 백병원은 만성질환자에 대한 내과, 안과 상담 및 진료를 해준다. 항문전문병원인 송도병원은 양성항문질환자를 대상으로 외과 진료를 한다. 이달에는 9일 한일교회 노인교실, 16일 약현성당 경로대학, 23일 약수노인복지관 경로대학을 찾아갈 예정이다. 신청은 보건소 건강관리과(02-3396-6373)나 중구어르신건강증진센터(02- 2238-3400)로 하면 된다.
- 2014-04-07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