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비만율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에 거주하는 여성이 가장 날씬하고, 용산구 남성은 비만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서울시 통계 포털 '서울통계' 비만도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서울시민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23.0, 비만율은 23.7%를 기록했다. 남성의 비만율은 31.0%로 여성(16.5%)의 두배에 가까웠다.
이 가운데 강남구는 비만율이 19.2%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20%를 밑돌았다. 이어 서초구와 중구가 20.9%, 광진구 21.3%, 은평구 21.4% 순으로 비만율이 낮았다.
특히 강남 여성의 비만율이 8.7%로 눈에 띄게 낮았다. 반면 이들의 저체중 비율은 17.2%로, 정상 체중에 미달하는 강남 여성 인구는 서울시민 평균(5.9%)의 세배에 달했다.
용산구는 27.7%로 비만율 1위에 올랐다.
동대문구가 27.4%로 그 다음이었고 성북구(26.6%), 금천구·서대문구(25.7%), 노원구(25.3%), 도봉구(25.1%)의 비만율이 25%를 넘었다.
용산구 남성의 비만율은 36.7%로 3명 중 한명이 비만이었고, 송파구 남성(36.1%), 성북구 남성(35.1%), 양천구 남성(34.6%), 동대문구 남성(33.3%)의 비만율도 높은 축에 속했다.
서울시민 비만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서울시민 비만율, 역시 강남 여자", "서울시민 비만율, 용산 남자 왜 뚱뚱하지?", "서울시민 비만율, 난 영등포구 사는데 엄청 뚱뚱한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오는 4월부터 남산 등 서울시내 최고고도지구의 층수규제가 사라진다.
서울시는 최고고도지구 총 10곳(89.63㎢) 중 층수와 높이를 함께 규제받던 남산·북한산 인근 등 7곳에 대해 층수규제를 폐지한 '최고고도지구 높이규제 개선방안'을 2일 발표했다.
최고고도지구로 지정된 10개 지구는 △북한산 주변(도봉구, 강북구) △남산주변(중구, 용산구) △구기, 평창동 주변(종로구) △경복궁 주변(종로구) △배봉산 주변(동대문구) △어린이대공원 주변(광진구) △국회의사당 주변(영등포구) △김포공항 주변 (강서,양천,구로,영등포,금천,관악구) △서초동 법조단지앞(서초구) △온수동 일대 (구로구)다.
경복궁과 김포공항, 국회의사당 주변 등 나머지 3곳은 현재도 높이로만 관리되고 있다. 시는 또 옥상을 조경이나 텃밭 등 친환경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높이 3m 이내 '계단탑'과 '엘리베이터탑' 등은 건축물 높이 산정에서 제외키로 했다.
방안에 따르면 최고고도지구내에서 건축을 신축할 때 층수와 높이를 함께 규제했던 높이로 통일된다. 예를 들면 북한산 최고고도지구는 5층·20m 이하에서→ 20m 이하로, 어린이대공원 주변은 4층·16m 이하→16m 이하로 바뀐다. 남산의 경우 3층·12m 이하→12m 이하, 5층·20m 이하→20m 이하 등으로 높이규제만 적용받게 된다.
시는 층수규제 폐지에 관한 시뮬레이션 결과 평균 2.8m층고의 주택을 지을 경우 1~3층의 층수 상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높이는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경관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선방안은 주민공람과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제현 시 도시계획과장은 "앞으로 층수에 구애받지 않고 층고를 차별화 할 수 있게 돼 다양한 외관의 건축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