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아스트라제네카(AZ)로 1차를 맞았는데 2차를 화이자로 변경했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가 아프고, 화이자는 2차가 아프다는데, 이렇게 맞아도 괜찮은 건가요?”
“다른 백신 접종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도 되나요?”
2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60대 시니어들의 질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이 실제로 진행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교차접종을 먼저 진행한 다른 나라에서는 오히려 교차접종이 단일 백신접종보다 최대 10배까지 면역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은 지난 17일 코로나19 백신을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접종을 맞았던 60세부터 74세까지의 시니어와 의료종사자와 사회필수인력 중 7월에 2차접종이 예정된 약 76만 명에게 같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닌 화이자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6월 말에 공급받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000회분이 7월 이후로 미뤄지면서 나온 대책이다.
교차접종에 대한 우려에 추진단은 우선 2차접종을 아스트라제네카로 맞기를 희망하는 분들은 7월 19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하므로, 불안한 분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진단은 다른 나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1차접종자에 대해 2차에서 화이자를 접종했더니 면역효과가 더 오르고 안전했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내에서도 백신 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할 경우 교차접종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했더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단일접종보다 체액성·세포성 면역반응이 증가했고, 화이자 백신 단일접종보다 전신이상반응 발생은 적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백신 단일접종보다 최대 10배 강한 면역력이 생성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영국과 스페인에서는 교차접종으로 심각한 이상반응을 유발하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지는 않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은경 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외국에서 교차접종을 시행하는 사례가 늘어 연구결과를 모니터링했다”며 “면역효과가 높고 안전하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이 높아지는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백신 소외 대상으로 분류된 50대 시니어들이 드디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7월 중 예약해 7월 26일부터 예방 백신을 접종한다. 방역당국은 9월말까지 국민의 70%에 해당하는 3600만명에게 1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17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대한 연령별 위중증 비율에서 50대가 13.2%로 40대 5.7%, 30대 3.8%, 20대 0.0%에 비해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50대를 3분기 우선 접종 대상으로 선정했다.
먼저 55세부터 59세까지 407만 9000명 정도의 시니어들은 7월 12일부터 사전예약을 한 뒤 7월 26일부터 백신 접종을 한다.
50세부터 54세까지 449만 1000명 정도의 시니어들은 7월 19일부터 사전예약을 한 뒤 8월초부터 백신을 맞는다.
사전예약 방법 등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에 대해서 궁금한 독자는 '60-74세 어르신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A to Z ①' 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반면 40대 이하는 연령대별 위중증 비율에 차이가 적어 8월부터 접종 희망자 순으로 사전예약을 받고 접종을 진행한다.
2학기부터 전면 등교 수업을 고려해 교육과 보육 종사자, 대입수험생도 우선 접종을 시행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은 7월 19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한다. 고3이 아닌 대입수험생은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하고 등록해, 온라인 사전예약을 거쳐 8월에 접종을 진행한다.
한편 사전예약 증가로 6월 19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60~74세 어르신들은 7월 초에 최우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방역당국은 3분기에 2200만명, 9월까지 3600만 명인 70% 국민에게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단장은 “3분기에는 일반 국민이 본격적으로 백신을 맞게 되는 만큼, 더 안전하게 백신 접종을 진행되도록 준비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 달성으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두가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효과를 보이면서 예약이 빨라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60-74세 어르신들의 예약이 500만명을 넘어섰고, 5월말까지 접종일 예약이 마감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60세에서 74세까지 어르신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자가 505만3045명으로 500만명을 넘었고, 오는 27일부터 접종하는 65세 이상 대상자의 5월 접종일 예약이 마감됐다고 21일 밝혔다.
하지만 방역당국에 따르면 적지 않은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어떻게 예약하고 접종해야 하는지 모르는 등 특별한 사정으로 접종을 못하는 경우가 있어, 예방 접종을 못하는 어르신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그리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코로나19 백신 예약 접종을 어려워하는 어르신을 위해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백신 예약부터 접종까지 각 단계에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서 소개한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이재현 연세대 알레르기내과 교수 등 관련 전문가와 질병관리청 관계자들이 참여해 작성된 자료를 토대로 구성했다.
Q 현재까지 얼마나 백신을 접종했나?
추진단에 따르면 5월 20일 0시 기준으로 대상자 639만74명 중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377만2599명으로 대상자 중에서는 59.0%, 인구대비로는 7.3%이며,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48만2842명으로 대상자 중에서는 23.2%, 인구대비로는 2.9%에 달한다.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20일 0시까지 접종대상자 349만2000명 중에서 82.1%인 286만6441명이 예약을 했고, 43.1%인 150만6078명이 1차 접종을, 33.4%인 116만5103명이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수치를 전체 대상자와 비교하면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 비율이 꽤 낮은 편임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낮은 수치는 상대적으로 접종 예약 비율이 낮고,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된다.
세계 각 나라가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현재는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나이 등 제한을 두며 백신을 접종하고 있어,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 반면 백신 수출국인 미국은 백신 수출에 제한 정책을 펼치면서 5월 현재 백신 공급이 수요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Q 언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나?
60세 이상부터 74세까지는 6월 3일까지 예약을 받고 있다. 예약 접수에 따라 1차 접종 일정이 정해지는데, 이에 맞춰서 예방 접종을 진행하면 된다. 빨리 예약할수록 원하는 일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추진단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60-74세 접종대상자 911만549명 중 52.7%인 480만3457명이 예약을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70-74세는 접종대상자 213만1436명 중 64.3%인 136만9693명, 65-69세는 접종대상자 300만8251명 중 57.3%인 172만3129명, 60-64세는 접종대상자 397만862명 중 43.1%인 171만635명이 예약을 한 상태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예약자 수가 많은 이유는 이전 연령대보다 3~4일 더 일찍 예약을 받았기 때문이다.
Q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예약, 본인만 가능한가?
그렇지 않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 도움을 받아 대신 예약할 수 있다. 대리인은 특별한 자격 조건이 없어, 주변인 누구나 가능하다.
Q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예약, 어떻게 하나?
예약 대상자라고 해서 따로 연락을 하지는 않는다. 개인이 직접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온라인 예약, 전화 예약, 동주민센터 방문 예약이 있다.
첫 번째는 온라인 예약 방법이다. 가장 권장되는 방법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ncvr.kdca.go.kr)에 접속해 ‘예방접종 예약하기’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면 ‘본인 예약’과 ‘대리 예약’이 나오는데, 휴대전화나 공동인증서 같은 본인 인증 또는 대리인 인증 과정을 요구한다. 따라서 인증 준비를 먼저 하고 예약을 시도해야 한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본인 공용인증서가 없어 본인 인증이 어려운 시니어들은 자녀나 주변인 도움을 받아 대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대리인 예약은 본인 대신 대리인 인증을 받으며 진행하고, 접종을 받는 대상자 입력이 추가로 나오는 것만 다를 뿐 본인 예약과 거의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온라인 예약 진행이 어려운 분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에 접속하면 아래 쪽에 제시된 ‘코로나19 예방접종 온라인 예약방법’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 보면서 시도할 수도 있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울 경우 두 번째 방법인 전화 예약 방법을 이용하면 된다. 전화는 질병관리청 콜센터인 1339로 연락하거나 지자체별 예약상담 전화번호 전화를 걸면 된다. 지자체별 예약상담 전화번호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이트(ncv.kdca.go.kr)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전화예약 운영 현황’을 선택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찾으면 된다.
전화로 예약할 때도 대리인 도움을 받아 예약할 수 있다. 다만 이때는 접종대상자 본인과 통화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접종대상자가 대리인 옆에 있어서 전화를 바꿔서 본인 확인을 하거나 별도로 본인과 통화할 수 있는 연락처를 확인해 본인과 통화한 뒤에 예약을 받는다.
이 두 방법을 이용할 수 없을 때는 세 번째 방법인 동주민센터 방문을 선택한다. 동주민센터를 방문할 때는 꼭 신분증과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지참해야 한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가 없다면 전화 예약이나 온라인 예약에서 대리인 예약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Q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이나 기저질환이 있는데, 백신 맞고 더 나빠지지 않나?
만성질환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일수록 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아야 한다. 만성질환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을 맞으면 안 되는 만성질환이나 기저질환이 발견된 것은 없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으로 치명률을 낮추는데 가장 효과가 높은 분들이 만성질환자와 기저질환자다.
다만 질병이 아니라 백신을 접종하는 당일 상태는 주의해야 한다.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출혈을 높이는 약물이 있을 경우에는 접종일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
Q 접종일에 열이 나는데, 예방 접종을 해도 될지 애매하다?
열이 나서 체온이 37.5℃ 이상으로 올라가면 접종할 수 없다. 그런데 이보다 낮은 온도에서는 접종을 진행한다. 본인이 판단하기 애매한 온도거나 정확한 체온을 알 수 없을 때는 예약한 접종기관에 연락하거나 방문해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Q 접종 전날이나 당일에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접종하기 전날이나 접종하려고 하는 당일에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예약된 접종기관으로 연락해 건강할 때쯤으로 일정을 바꾸면 된다. 같은 상황이 또 발생하더라도 같은 방법으로 다시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접종 예약일 2일 전까지는 온라인이나 콜센터, 지자체 상담센터로 연락해서 취소할 수 있다. 단 6월 3일까지 예약을 받기 때문에, 6월 3일 마감 이후에는 일정을 취소하지 말고 변경해야 한다.
Q 어디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나?
60-74세 어르신들은 위탁의료기관과 가까운 동네의료기관,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예약할 때 희망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면 된다.
Q 접종기관을 방문할 때 특별히 준비할 게 있나?
평상시처럼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도 마스크를 쓰고 가면 된다. 반팔 티셔츠처럼 접종 부위가 잘 보이는 옷이 주사를 맞기도, 주사 후 상태 확인에도 편리하다. 또 예진표를 꼼꼼하게 작성해 의료진이 기저질환 등 접종에 문제가 없는지 잘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후 내용은 ‘60-74세 어르신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A to Z ②’에서 이어집니다.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6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매우 효과적이라며 예방 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을 강조했다. 또 코로나19는 60세 이상에게 치명적이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60세 이상 고령층에게 코로나19는 매우 치명적이어서 예방접종은 건강 지킴이면서 생명지킴이”라며 “현재까지 예방접종을 맞은 분 중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100% 사망예방효과를 보이고 있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꼭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코로나19 백신이 효과적”
국내 코로나19 환자 중에서 60세 이상은 전체에서 27% 수준이지만 사망자는 95%를 넘는다. 코로나19 사망자 100명 중 95명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이라는 얘기다.
또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전체가 1.49% 수준인데 반해, 60대 이상은 5.20%로 3배를 넘는다. 치명률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 18.84%, 70대 5.77%, 60대 1.12%로 60대 이상은 최소 1%를 넘는 반면, 50대 0.27%, 40대 0.08%, 20대 0.04%, 20대 0.02%로 평균 0.1% 미만으로 매우 낮았다. 연령대가 한 단계 높아질수록 최소 2배에서 5배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준 60세 이상 1회 접종을 한 대상자의 감염 예방 효과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6.3%, 화이자 백신 92.8%으로 평균 89.5%에 달하는 감염 예방 효과를 보였다. 사망 예방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두 100%를 나타냈다.
9일 0시까지 60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에서 부작용 등 이상 반응을 보인 비율은 0.2%로 나머지 99.8%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상 반응을 보인 신고 사례 중에서 92% 이상이 발열과 근육통 같은 일반적인 경우로 분석됐다. 반면 30-59세는 0.7%, 18-29세는 2.9%로 확인됐다.
나이 많을수록 부작용 주는 이유는 면역력 때문
이 같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부작용 신고 비율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한 뉴스가 매우 심각하게 보도되는 것에 비해 매우 낮은 상황이다. 특히 18-29세와 비교하면 18-29세 부작용이 60세 이상보다 14.5배에 달한다. 왜 이렇게 60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 적게 나타나는 것일까?
아이러니하게도 어르신들일수록 부작용이 적은 이유는 나이가 많아 면역력이 약해서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면역력이 떨어진다. 물론 나이 증가와 면역력 감소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면역세포 수가 줄어들면서 면역 기능도 떨어진다.
우리 몸에 외부 병원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면역 체계가 작동하는데, 이때 면역세포가 이들과 싸운다. 20대 젊은 층은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아주 높다. 그렇기 때문에 몸에 들어온 코로라19 백신에 대해서도 면역세포가 활발하게 대응한다. 즉 백신을 맞았을 때 열이나 통증 같은 부작용은 면역 반응의 일종인 셈이다. 따라서 면역력이 뛰어난 젊은 층일수록 백신 부작용도 높은 편이다. 이 같은 특성은 이미 독감 백신 등 기존 백신으로도 확인된 사실이다.
반면 나이가 많은 60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이 몸에 들어와도 면역력, 즉 면역세포의 반응이 약해서 부작용 같은 이상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부작용이 없다는 것은 곧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면역 반응이 약하다는 의미가 된다.
물론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 없다고 해서 실제 모든 면역력이 약하다고 볼 수는 없다. 단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반응이 약한 것일 뿐 다른 백신에 대해서는 높은 반응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부작용 사례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나쁘거나 적다고 좋은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부작용이 있을 경우 기간이 길지 않고 부작용 반응은 코로나19 백신이 몸 안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는 반면 부작용이 없으면 잘 작동하는지 아닌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나이가 많은 고령층에서 이상반응에 대한 보고나 발생이 훨씬 더 낮다는 것은 임상시험 단계에서 보고된 상황”이라며 “항원이 들어갔을 때 면역학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강도가 면역이 활발한 젊은 층에서 세기 때문에 발열이나 근육통 같은 이상반응을 더 강하게 겪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과성 없어도 1000만원 치료비 지원
전문가들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치명률이 높은 것도 면역력과 관계가 높다고 보고 있다.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어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코로나19가 병세를 악화시켜 치명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직도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확률이 낮아도 사고 위험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하지만 백신을 맞지 않았을 때 발생할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에 비하면 백신을 맞았을 때 발생하는 위험이 훨씬 낮고 효과도 더 크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혹시라도 발생할 사고에 대해서 정부에서는 보상책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인과성이 확인되면 국가에서는 예방접종 피해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치료비 등을 보상한다. 또 인과성이 불충분한 경우에도 우선 중증 환자는 1인당 100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한다.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소득 수준에 긴급복지와 재난적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추진단은 13일부터 60-64세인 1957~1961년생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예약을 받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65-74세 어르신들도 6월 3일까지 계속 예약을 받는다.
어딜 가든 화제가 되는 슈퍼리치는 부지불식간에 일상마저 들키곤 한다. 이때 대중의 시선은 그들의 패션을 단번에 스캔한다. 어떤 옷을 입었는지, 또 어떤 신발을 신고 액세서리는 뭘 착용했는지. 최근 매스컴에 모습을 드러낸 슈퍼리치들의 모습에서 그들이 애용하는 패션 아이템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샤넬
할리우드 스타 카일리 제너가 명품 바디라인을 자랑했다. 그녀는 지난 5월 5일 테니스 코트에서 찍은 사진 세 장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안녕”이라고 전했다. 사진 속 그녀는 크롭톱 운동복을 입고 테니스 라켓을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중은 카일리 제너가 사진 속에서 들고 있는 테니스 라켓에 주목했다. 라켓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로고가 뚜렷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샤넬이 만든 테니스 라켓이 의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샤넬은 이미 스포츠라인을 통해 농구용품과 골프용품, 테니스용품뿐만 아니라 서핑보드, 스키, 스노보드 등 계절 스포츠용품까지 제품군을 확장했다.
카본 소재로 만들어진 이 테니스 라켓은 카일리 제너의 핑크브라운 색상 외에도 아이보리, 블루, 블랙 제품이 있다. 모두 퀄팅 케이스가 함께 제공되며, 현재 188만9000원에 판매된다.
한편 카일리 제너는 모델 킴 카다시안의 이복 자매로 엄청난 팔로워를 거느린 소셜 미디어 스타다. 2016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 브랜드 ‘카일리 코스메틱’을 출시해 6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카일리 제너는 19세였다.
◇에르메스
미국 백악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테스크포스(TF) 팀의 데보라 벅스 조정관이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녀는 면역학자 출신의 감염내과 의사로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같은 역할이다.
데보라 벅스 조정관은 브리핑마다 침착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태도로 메시지를 전해 미국 국민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 시선을 빼앗긴 또 하나의 이유는 스카프 때문이다. 그녀는 공식석상에 나올 때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스카프를 한다.
데보라 벅스 조정관의 색다른 스카프 스타일링은 등장할 때마다 화제다. 그녀의 스카프 패션을 모은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등장했는데, 팔로워 수가 3만6000명이 넘는다.
그녀가 즐겨 착용하는 스카프는 에르메스의 ‘르 자르뎅 드 라 마하라니’. 오렌지와 블루 컬러가 섞인 이 스카프는 최근까지 데일리 브리핑에서 여러 번 포착됐는데, 현재 285달러(약 35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인기가 많아 재고 부족으로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더로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2월 13일 아들의 초등학교 졸업식에 학부모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아들이 1학년일 때부터 매년 연말 종합발표회에 참석해 ‘열혈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흰색 케이프 코트에 검은색 가죽가방과 검정 앵클부츠로 코디를 한 이 사장의 모습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담기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이 사장은 평소 언론 노출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아들 졸업식에서 보여준 뛰어난 패션 감각은 누리꾼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가장 화제를 모았던 코트는 미국 고급 패션 브랜드 ‘더로우’ 제품으로 약 1800만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로우는 할리우드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쌍둥이 자매 ‘메리 케이트 올슨’과 ‘애슐리 올슨’이 2006년 론칭한 브랜드다. ‘베이직하지만 완벽한 화이트 티셔츠를 만든다’는 모토로 깔끔한 라인과 세련된 실루엣, 완벽한 핏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더로우는 마크 제이콥스, 마이클 코어스, 알 투자라 등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로 성장했다. 더로우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연매출은 5000만 달러(약 616억 원)에 달한다.
질병관리본부가 고령자의 무료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민간 병·의원까지 확대한다. 보건소를 통한 고령자 폐렴구균 접종률은 매년 70%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4분의 1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65세 이상 고령자는 오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주소지에 관계없이 지정된 민간 병‧의원과 보건소로부터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민간 병‧의원은 관할 보건소,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질본에 따르면 폐렴은 2018년 기준 국내 사망 원인 3위다.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은 치명적이다. 균혈증, 뇌수막염으로 진행되면 치명률이 60~80%로 높아진다. 이에 질본은 2013년 5월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 무료 지원사업을 실시해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으려면 병‧의원 방문 전 사전예약과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 행동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년층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신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 관련 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면서 고령자 확진으로 인한 중증 이상 환자도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시 미추홀구는 주안동 한 요양시설 입소자 A(98세) 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9일 해당 요양원에 근무하던 B(53세)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요양원에서 다른 입소자들과 함께 격리 중이었다.
A 씨는 이달 13일 발열과 가래 증상이 나타났으며,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받은 9차례 검체 검사에서 8차례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 17일 병세 악화로 가천대 길병원 1인실에 이송됐고 재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시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이용자를 비롯한 요양보험사, 직원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감염은 빠르게 전파돼 확진자는 지난 18일까지 39명으로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11일 양성 판정을 받은 B(82세) 씨가 입원 치료를 받은 지 6일 만에 사망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리치웨이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18일까지 총 180명으로 증가했다. 대전시에 위치한 한 방문판매업체에서도 관련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감염지가 노년층 집단시설로 번지면서 중증 이상 환자 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중증 이상 환자는 27명이고, 위중 환자는 11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겸 방대본부장은 “60세 이상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중증환자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증 이상 환자 25명 중에 23명이 5월 이후에 발생한 환자들”이라고 말했다.
중증 이상 환자가 급증한 것은 노년층 요양시설과 방문판매업체, 개척교회 관련 확진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 본부장은 “수도권 확산세를 꺾고 노년층과 기저질환자를 보호하는 게 시급하다”며 “전국의 노년층은 감염 유행이 진정될 때까지 사람이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에 참여하지 말고 종교활동도 비대면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고령층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어 치명률 상승이 우려된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지하철 시청역에서 안전요원으로 근무하는 고령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그동안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인 2호선 시청역에서 승객들이 위험지역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일을 해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시청역 안전관리요원 확진자 3명 중 경기 부천시 송내동에 거주하는 환자(부천 149번)가 15일 가장 먼저 확진됐다. 그는 12일부터 기침과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 사는 81세 남성(안양 52번)은 16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1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안양시는 해당 확진자의 동거 가족 1명에게 자가격리를 지시하고 검사를 받도록 했다. 17일에 확진된 나머지 1명은 경기 성남시 거주자로 알려졌으나,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서울지하철 시청역 신규 확진자 발생에 앞서 서울 도봉구 소재 노인요양시설인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대거 나타났다. 총 38명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약 일주일 만에 30명 넘게 확진됐는데, 대부분 고령층이다. 이곳에서는 17일 하루에만 10명이 넘게 늘어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어르신들이 좁은 공간에서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식사나 간식 등을 섭취하시고, 또 그런 요인들이 감염률을 더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모임이나 행사 등을 통해 수도권 집단감염이 언제든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으니 항상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돌잔치 뷔페전문점 라온파티(부일로 223 투나빌딩 지하 1층)에서 신규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이 발생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지난 5월 9일(16:50~20:30), 5월 10일(10:20~14:14), 5월 17일(10:33~13:42) 라인파티를 방문한 이들에게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 받을 것을 요청했다.
해당 장소는 지난 19일 확진된 인천지역 확진자인 A 씨가 사진기사로 일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 6일 아들과 함께 인천 미추홀구 소재 비전프라자 탑코인 노래방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된 인천 학원강사의 학원 수강생과 그 친구가 같은 날 다녀간 곳으로, 이들은 모두 양성 판정이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주점 등을 방문하신 분 중 특히 증상이 나타난 분은 이제라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정부가 오는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의 방문을 피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과 정을 나누는 시기지만,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먼저 걱정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요양시설에서 면회를 금지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가 건강한 청장년층의 경우 감염돼도 위중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같이 면역이 약한 분들께는 감염이 쉽게 일어나고 위중한 상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상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모님의 안부를 살펴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양시설 종사자에 대해서는 “더 철저하게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감염관리를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