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질병관리본부가 고령자의 무료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민간 병·의원까지 확대한다. 보건소를 통한 고령자 폐렴구균 접종률은 매년 70%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4분의 1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65세 이상 고령자는 오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주소지에 관계없이 지정된 민간 병‧의원과 보건소로부터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민간 병‧의원은 관할 보건소,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질본에 따르면 폐렴은 2018년 기준 국내 사망 원인 3위다.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은 치명적이다. 균혈증, 뇌수막염으로 진행되면 치명률이 60~80%로 높아진다. 이에 질본은 2013년 5월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 무료 지원사업을 실시해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으려면 병‧의원 방문 전 사전예약과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 행동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