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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일의 완성, 향수를 입다
- 화려한 액세서리, 깔끔한 외투, 잘 정돈된 소매와 옷깃. 센스 있는 옷차림은 눈길을 끈다. 하지만 향기로운 사람에겐 눈길이 머문다. 길을 걷다 우연히 코끝을 스친 향기는 절로 고개를 돌리게 만든다. 패션의 완성은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 향수다. 보이지 않는 패션, 향수 어떤 향기를 맡고 자연스레 내가 만났던 사람, 어린 시절 추억의 한 장면이 떠올랐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대표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주인공 ‘마르셀’은 홍차에 적신 마들렌 향기를 맡고 어릴 적 추억을 회상한다. 이후 사람들은 향기가 과거의 기억을 불러오는 것을 ‘프루스트 현상’이라고 불렀다. 또 미국 모넬화학감각센터의 레이첼 헤르츠(Rachel Herz) 박사는 실험을 통해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향기가 더 자극적이고 매혹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향기는 상대방에게 나를 제대로 각인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명함인 셈이다. 당신은 어떤 향기로 기억되고 싶은가? 나만의 향기를 찾아서 국내 향수 브랜드 ‘톰빌리’의 퍼퓸 디렉터 박재석(29) 씨는 먼저 내가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는지를 파악한 후 각각의 향이 지닌 매력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신이 활발한 이미지의 사람이라면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를 활용해 활발함을 더 강하게 표현할 수도 있고, 좀 더 무거운 계열의 향으로 활발한 이미지를 중화시켜 균형을 맞출 수도 있다. 향수공방 ‘센토리움’을 운영 중인 오원택(33) 씨는 겨울에는 긴 소매, 여름에는 짧은 소매의 옷을 입듯 향수도 하나의 패션으로 계절에 맞춰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봄과 여름에는 가볍고, 경쾌하고, 싱그러운 느낌의 시트러스, 그린, 플로럴, 프루티 계열의 향수를 쓰고 가을과 겨울에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애니멀, 우디, 바닐라, 구루망(쿠키 같은 디저트류) 계열의 향수가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향이어야 하며, 향수로 개성 있는 스타일링을 연출하려면 다양한 향을 직접 맡아보고 경험해봐야 한다. ①시트러스(Citrus) 레몬, 자몽, 라임 등 감귤류의 향으로 상쾌하고 활동적인 느낌을 준다. ②아로마틱 (Aromatic) 라벤더, 바질 등 허브류의 향으로 진중한 느낌을 준다. ③플로럴(Floral) 장미, 재스민 등의 꽃향기는 우아한 느낌을 준다. ④프루티(Fruity) 시트러스와는 다른 달콤하고 싱그러운 과일 향으로 발랄한 느낌을 준다. ⑤우디(Woody) 나무 향으로 향긋 하면서도 무게감이 있어 중후한 느낌을 준다. 향수, 제대로 맡는 법 향수의 향을 맡는 과정을 ‘시향(試香)’이라고 한다. 시향을 할 때는 향수와 시향지 사이에 7~15cm 간격을 두고 향수를 분사해야 한다. 시향지에 너무 가까이 대고 분사할 경우 본연의 향취가 느껴지지 않는다. 향수는 분사 후 시간 경과에 따라 톱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 3단계로 나뉘는데 톱 노트는 15분~2시간, 미들노트는 3~5시간, 베이스노트는 10~15시간 향이 지속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향수를 뿌린 직후의 향, 즉 톱 노트만 맡는다. 향을 단계별로 제대로 느끼려면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갖고 맡아야 한다. 반나절 정도라면 베이스 노트의 향까지 경험할 수 있다. 만약 그럴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최소 15분 정도의 시간을 갖고 시향할 것을 권한다. 또 한 번에 3개 이하의 향수만 시향하는 게 좋다. 너무 많은 종류의 향수를 연달아 시향하면 후각이 무뎌져 나중에는 향을 제대로 못 맡게 된다. 이럴 때는 ‘커피’를 활용해보자. 커피 원두 향이 피로한 후각을 진정시켜준다. 마지막으로 피부에 ‘착향(着香)’을 해봐야 한다. 사람마다 고유한 체취가 있고 피부 온도와 습도 차이에 따라 같은 향수라도 향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이다. 잔향까지 마음에 들어도 꼭 착향을 해본 뒤 구매해야 후회가 없다. 향수, 제대로 입는 법 이렇게 고른 당신만의 향수, 어떻게 뿌리는 것이 좋을까? 향수는 기본적으로 맥박이 뛰는, 온기가 있는 부위에 뿌린다. 손목 안쪽, 목 뒤, 왼쪽 가슴 부근이 대표적이다. 손목에 향수를 뿌린 후엔 가볍게 톡톡 두드려주면 된다. 간혹 양 손목에 뿌려 비비는 사람이 있는데, 향수의 노트가 뭉개져 본연의 향을 잃어버린다. 팔꿈치 안쪽은 옷으로 덮여 있는 경우가 많아 향을 은은하게 오래 즐길 수 있다. 여름에는 소매가 짧은 옷을 주로 입기 때문에 발향이 강한 편이다. 이외 외투 안쪽, 넥타이 뒷면, 바지, 치마 등 옷에 뿌려도 된다. 다만 실크와 가죽옷에 뿌리면 옷이 상하거나 향이 변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향의 지속력을 높이고 싶다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면 된다. 무(無)향 로션을 바르고 그 위에 향수를 뿌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화향백리(花香百里), 주향천리(酒香千里), 인향만리(人香萬里).” 꽃의 향기는 백 리를 가고, 술의 향기는 천 리를 가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 리를 간다는 말이다. 그만큼 사람에게서 나는 향기는 특별하다는 의미다. 당신만의 향기로 누군가에게 오래 기억되고 싶다면 집을 나서기 전, 가볍게 향수를 걸쳐보자.
- 2019-03-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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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기운을 나누는 춘분에 먹는 음식은?
- 오늘은 춘분(春分), 24절기의 네 번째 절기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 춥지도 덥지도 않아 이 절기를 전후하여, 한 해 농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춘분 무렵은 기온 변동이 가장 큰 시기이기도 하다. 오늘도 오후부터 찬바람과 함께 꽃샘추위가 찾아온다고 하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아직 쌀쌀하지만 말그대로 봄을 나누는 춘분, 가족 혹은 지인과 함께 춘분에 먹는 음식을 먹으며 따뜻한 봄 기운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 머슴떡(나이떡) 양력 3월 21일(음력 2월 1일)은 흔히 '머슴날'로 불렸다.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하기 전 쉬고 있던 머슴들을 불러서 한 해 농사를 잘 부탁한다며 음식과 술을 푸짐하게 대접하는 행사를 치렀기 때문이다. 이때 먹었던 음식이 바로 ‘머슴떡’이다. 모양은 송편과 비슷하고, 그해 무병과 소원성취를 위해 머슴뿐만 아니라 온 식구가 제 나이만큼 떡을 먹는다고 해서 ‘나이떡’이라고도 했다. 볶은 콩 옛날에는 춘분에 집마다 꼭 콩을 볶아 먹었다고 한다. 이날 볶은 콩을 먹으면 새와 쥐가 사라져 곡식을 축내는 일이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속설을 차치하고도 콩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건강에 좋다. 콩의 ‘사포닌’ 성분이 비만 체질을 개선하고, ‘레시틴’ 성분이 뇌세포의 활동에 관여하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의 원료가 되어 치매도 예방할 수 있다. 또 항암 작용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쥐눈이콩에는 항암효과가 있는 ‘아이소플라본’ 성분이 일반 콩보다 5~6배 많이 함유돼있다. 냉이, 달래 춘분 무렵에는 온화한 날씨로 산과 들에서 파릇파릇하게 움튼 봄나물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냉이와 달래는 비타민C가 풍부해 식욕부진과 춘곤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특히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 잎에는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돼있고, 뿌리에는 알싸한 향의 콜린 성분이 있어 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생리불순 등 부인병 완화에 효과가 있다. 냉이는 잎과 줄기가 작은 어린 냉이가 맛있다. 전체적으로 수분감이 있으며 뿌리가 너무 단단하지 않고 잔털이 적은 것, 잎의 색이 짙은 녹색인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대로변, 강변, 공원 등에 있는 냉이는 중금속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직접 캐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달래는 작은 마늘이라고도 불린다. 맛이 유사한 파, 마늘은 산성식품이지만 달래는 다량의 칼슘을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을 갖고 있어 원기회복과 자양강장 효과가 크다. 특히 철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여성 질환과 빈혈을 예방해준다. 비타민, 무기질, 칼슘이 풍부해 육류의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가 있어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 달래는 잎이 진한 녹색이며 알뿌리가 둥글고 가지런한 것, 그리고 향이 강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 2019-03-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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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자 스마트 시계, '닷 워치'로 문자 보내요
- IT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선 없는 이어폰, 스마트 워치 등 수많은 웨어러블 기기들이 출시되면서 우리의 일상에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에서 몸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들의 사용성은 배제되기 십상이다. 이러한 현실에서도 노인, 시각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할 것 없이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기기가 있다. 바로 닷(dot, 대표 김주윤)이 개발한 스마트 워치 ‘닷 워치(Dot Watch)’다. 닷 워치는 세계 최초 촉각으로 시간을 읽는 점자 스마트시계다. 기본 구성품으로는 닷 워치 본품, 닷 워치 프로텍션 스킨, 충전기, 매뉴얼이 들어있다. 매뉴얼은 점자와 문자가 함께 쓰여 있다. 기기는 한 번 충전 시 약 1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닷 워치 디스플레이에는 6개의 점형이(가로 3줄, 세로 2줄) 4개가 있다. 점자로는 4개의 점자를 의미한다. 누구나 10개의 점자만 외우면 닷 워치의 점자 모드에서 시간(시, 분, 초)과 날짜를 읽을 수 있다. 점자를 모르더라도 촉각 모드로 변경해 시간을 읽을 수 있다. ‘홈–선택–홈–선택’ 버튼을 3초간 누르면, ‘촉각 모드’로 전환된다. 촉각 모드에서는 점자를 모르더라도 올라오는 점의 개수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왼쪽의 12점은 ‘시’를, 오른쪽 12점은 5분 단위의 ‘분’을 나타낸다. 즉 왼쪽 1점은 1시간, 오른쪽 1점은 5분을 의미한다. 휴대폰을 꺼내거나 손목을 올려 시간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촉감으로 바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비장애인 사용자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닷 워치는 단순히 시계의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다. 닷 워치 앱을 다운받으면 더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닷 워치 앱과 기기를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모바일 뉴스, 메시지 등을 문자를 점자로 바꿔주어 시각 장애인이 실시간으로 문자를 확인할 수 있다. 연결된 스마트폰이 어디에 있는지 잊어버렸을 때는 닷 워치의 선택과 홈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스마트폰이 있는 곳에서 알림음과 진동이 울려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알람, 스톱워치, 메모 등도 할 수 있다. 기존 대부분의 점자정보 단말기기는 200~300만원 정도로 비싸고, 크기가 크고 무거워 휴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닷 워치는 기존 기기 가격의 10분의 1정도인 352,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디자인과 휴대성까지 두루 갖춘 웨어러블 기기다. ‘닷 워치’는 ‘칸 라이언즈 광고제’에서 2년 연속으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등 제품의 우수함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 2019-03-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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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도 패션! 기능성 미세먼지 마스크 인기
-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이었지만 7일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아직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또는 ‘매우나쁨’ 수준을 보인다. 계속되는 뿌연 하늘에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는 요즘 마스크의 기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필트 ‘에티카’ 필트의 ‘에티카(ETIQA)’는 일회용 미세먼지 마스크로 듀 화이트. 샌드 아이보리, 마룬 레드, 미드나잇 블랙 등 총 8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크기는 소형과 대형으로 어린아이부터 성인 남성까지 착용할 수 있다. 미세먼지 차단 효율 지수는 KF94로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걸러낸다. 에티카는 차단율이 높으면서도 마스크 내부가 받는 저항이 낮아 숨쉬기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에티카는 H13 등급의 헤파필터 원단을 사용해 0.3㎛ 미세먼지를 약 99.97% 효율로 걸러주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돔 형태로 되어있어 마스크가 입에 닿지 않고, 기능성 코 지지대와 끈으로 마스크를 얼굴에 밀착해 들뜸과 김 서림도 방지한다. 어번에어 ‘플러스 마스크’ 어번에어 플러스 마스크는 필터 교체형 마스크로 카키 옐로, 미드나잇 네이비, 마룬 레드, 콘크리트 그레이, 이클립스 블랙, 피치 핑크 총 6가지 색상, 크기는 소형, 중형, 대형으로 출시됐다. N95 마스크로 공기 중에 0.02~0.2μm 미세입자의 95% 이상을 걸러준다. N95 마스크란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규제를 받으며 의료용 마스크로도 쓰이는 호흡 기구이다. 시중 일회용 미세먼지 마스크는 차단이 높을수록 호흡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어번에어 플러스 마스크는 배기밸브 2개를 장착해 내부의 열과 이산화탄소, 습기를 배출시켜 원활한 호흡이 가능하다. 마스크 사용 후 어번에어의 ‘마스크 캐리어’에 보관하면 습기 제거 및 살균기능으로 더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스크 필터는 일주일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노즈마스크피트 ‘네오’ 얼굴의 반 이상을 덮는 마스크 때문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가 많다. 특히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이 더 불편하다. 마스크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일본에서 출시된 제품이 있다. 코에 직접 삽입하는 코 전용 마스크 노즈마스크피트 ‘네오’다. 나노섬유필터가 장착되어있어 0.1μm 입자까지 물리적으로 차단 및 흡착할 수 있으며 코털을 형상화한 돔형구조가 콧물의 흡수를 돕고 틈새를 막아 삼중으로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역할도 한다. 또 가볍고 유연한 연결고리로 착용 시 이물감과 시각적 노출을 최소화한다. 1회 8시간, 5일간 사용이 가능하며 10회까지 세척할 수 있다. 세척 후에도 초미세먼지 차단율은 변함없다. 우리나라에서도 ‘망고헬스케어’ 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 2019-03-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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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문화캘린더
- 따뜻한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3월, 이달의 추천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일시 3월 5~17일 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출연 박영수, 신상언, 김도빈 등 서울예술단의 대표작 ‘윤동주, 달을 쏘다.’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로 돌아온다. 시인 윤동주의 치열했던 삶과 예술을 담아낸 뮤지컬로 비극의 시대에 써내려간 그의 시(詩)들이 노래와 춤으로 어우러져 감동을 선사한다. (행사) 2019 광양매화축제 일시 3월 8~17일 장소 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 매화마을 일원 전라남도 섬진강변 매화마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광양매화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축제다. 새하얀 눈처럼 만발한 매화와 아름다운 섬진강이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산책로를 걸으며 백(白)매화뿐만 아니라 홍(紅)색, 청(靑)색 다양한 매화의 색과 향기에 취해보자. 인근 청매실농원에서 광양의 특산품인 새콤달콤한 매실도 맛볼 수 있다. (클래식) 송영훈의 클래식 큐레이터, 낭만에 대하여 일시 3월 10일 장소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출연 해설가 및 첼리스트 송영훈, 비올리스트 이신규 등 클래식 음악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공연이다. 음악과 미술사의 숨은 이야기들을 대한민국 대표 첼리스트 송영훈이 이해하기 쉬운 해설과 수준 높은 연주로 풀어낸다. 차세대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연주로 낭만시대와 인상주의 음악뿐만 아니라 미술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일시 3월 15일~5월 12일 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출연 이순재, 신구, 권유리, 채수빈 등 까칠한 성격의 고집불통 할아버지 ‘앙리’와 꿈을 찾아 방황하는 대학생 ‘콘스탄스’가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연극이다. 세대 간의 갈등을 소통으로 풀어가는 주인공들은 보는 이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2017년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 이순재와 신구가 ‘앙리’ 역을 맡았다. ‘콘스탄스’ 역에는 권유리, 채수빈이 더블 캐스팅되어 색다른 분위기가 기대된다. (행사) 제20회 구례산수유꽃축제 일시 3월 16~24일 장소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 산수유꽃이 만발하는 지리산에서 봄의 정취와 시원한 고로쇠 약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꽃축제다. 행사장에서 산수유꽃으로 만든 먹거리를 맛볼 수 있으며, 산수유떡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공연도 펼쳐진다. (오케스트라) 노다메 칸타빌레 인 클래식 일시 3월 24일 장소 롯데콘서트홀 일본과 한국에서 클래식 음악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이 드라마 속 정통 클래식이 오케스트라로 찾아온다.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인 KBS ‘내일도 칸타빌레’의 연주 대역을 맡은 피아니스트 이현진과 풀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클래식 음악을 새롭게 즐길 수 있다.
- 2019-03-0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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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공감 코미디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3월 막 올라
- 2월 26일 오후 2시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연출 이해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해재와 배우 이순재, 신구, 권유리, 채수빈, 김대령, 조달환, 김은희, 유지수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프랑스 극작가 이방 칼베락(Ivan Calbérac)의 작품으로 2012년 프랑스에서 초연되었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방황하는 대학생 '콘스탄스'와 까칠하지만 진솔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할아버지 '앙리'가 동거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서사로 2017년 국내 초연에서도 유료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 3만 관객을 돌파했다. 초연과 마찬가지로 이순재와 신구가 '앙리' 역을 맡았다. '앙리'와 티격태격하며 꿈을 찾아가는 대학생 '콘스탄스'역에는 권유리와 채수빈이 더블 캐스팅 되었다. 초연에서는 김슬기와 박소담이 콘스탄스 역에 캐스팅 되어 상큼하고 발랄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신구는 "처음엔 그들을 대체할 배우가 또 있을까 생각했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권유리와 채수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브라운관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채수빈은 "초연 당시 슬기 언니와 신구 선생님이 연기한 공연을 관람하며 역할 하나하나가 살아있고, 참 예쁘고 탐나는 연극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앵콜 공연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좋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소녀시대로 가요계에서도 활약 중인 권유리는 이번 작품이 연극계 첫 데뷔작이다. 중앙대학교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한 그녀는 "대학로를 오갈 때마다 연극무대에 서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작품으로 대선배님들과 한 무대에 서게 되어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소녀시대 멤버들도 권유리의 첫 연극 도전에 많은 응원을 보내줬다. 특별히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서 이순재, 신구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소녀시대 멤버 써니는 "우리 할아버지들 잘 부탁한다"며 격려해 주었다고 한다. 이순재는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상당히 짜임새 있는 작품"이라며 "세대 간의 충돌에서 오는 재미도 있지만 결국 '앙리'와 '콘스탄스'가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통해 감동을 주고, 전 세대의 공감을 끌어 낸다"고 말했다. 아버지인 '앙리'와 오랜 갈등을 겪고 있는 아들 '폴'역을 맡은 배우 조달환은 "이번 공연이 많은 분에게 치유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 막강한 캐스팅 군단으로 무장한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가 지난 초연에 이어 흥행신화를 갱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3월 15일부터 5월 12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2019-02-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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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처럼 접고 펼 수 있는 접이식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출시
- 삼성전자가 현지 시각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접이식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공개했다. ‘갤럭시 폴드’는 세계 최초로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탑재했으며, 접었을 때는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작은 크기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스마트폰의 넓은 화면은 동영상 감상, 카메라 기능을 활용할 때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지만, 크기 때문에 휴대하기는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갤럭시 폴드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로 확장된 사용성을 제공하면서도 접었을 때는 한 손으로도 편하게 사용 가능하며 휴대하기도 좋다. 넓은 화면과 더불어 ‘멀티 액티브 윈도우’, ‘앱 연결 사용성’을 지원해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사용자가 화면을 분할해서 동시에 다양한 작업을 실행할 수 있으며 접은 채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다가, 디스플레이를 펼친 후에도 보던 화면을 중단 없이 연속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잠금 해제 기능도 개선되었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은 잠금 해제를 할 때마다 손가락을 기기 후면 특정 위치에 인식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 폴드에는 엄지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닿는 측면에 지문인식센서가 있어 보다 손쉽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또한 듀얼 배터리 시스템으로 장시간 사용하기에도 충분하며,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이 탑재돼있어 갤럭시 폴드에 다른 스마트 기기를 올려놓으면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완벽한 접기가 가능한 스마트폰이 신기하면서도 혹여 이 기능 때문에 장기간 사용 시 화면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염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갤럭시 폴드에 탑재했다. 때문에 갤럭시 폴드는 여러 번 접었다가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 또한 새롭게 개발한 정교한 힌지(Hinge) 기술을 적용해 종이책과 같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화면을 펼칠 수 있으며 화면을 접을 때도, 얇고 평평한 형태를 유지해준다. 카메라 기능 또한 뛰어나다.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기기를 펼쳤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로, 접었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로 편리하게 셀피를 촬영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갤럭시 폴드는 스마트폰을 PC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삼성 덱스(Samsung DeX)’,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Bixby)’,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Samsung Knox)’,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 페이(Samsung Pay)’, 종합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 ‘삼성 헬스(Samsung Health)’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구글·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업해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갤럭시 폴드’에 최적화해 출시 시점에 선보일 계획이다. 색상은 스페이스 실버(Space Silver), 코스모스 블랙(Cosmos Black), 마션 그린(Martian Green), 아스트로 블루(Astro Blue) 총 4가지로 한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 2019-02-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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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세 이상의 인턴 일자리 ‘실버인재센터’가 책임진다
- 2017년 우리나라가 고령 사회로 들어선 지 2년이 되었다. 특히 ‘일자리’ 문제는 노년의 삶과 직결되고, 청년과 노년 할 것 없이 모두가 겪고 있기에 난제(亂題)가 되었다. 2006년에 이미 고령 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들어선 일본은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나가고 있을까? 일본의 ‘고령자 고용안정법’ 1994년에 이미 고령 사회에 접어든 일본은 2000년 ‘고령자 고용안정법’을 개정했다. 65세까지 안정된 고용을 확보하도록 정년을 61세 이상으로 연장하거나, 계속고용제도를 도입하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2004년에는 법을 다시 개정해 ‘65세까지 정년 연장’, ‘계속고용제도 도입’, ‘정년제 폐지’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하도록 했다. 그리고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2006년부터 개정한 ‘고령자 고용안정법’을 시행했다. 이러한 일본 정부의 노력으로 정년을 연장 또는 폐지하는 기업이 늘어났다. 자연스레 고령자 채용에 반감을 갖기보다, 오히려 고령자 고용을 선호하는 기업도 늘었다. 일본에서 외식사업을 하는 ‘스카이락 홀딩스’는 시니어 직원을 채용하는 ‘베테랑 크루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이 기업에 채용된 65세 이상 70세 미만의 크루(직원)는 약 1000명 정도이며 올해는 베테랑 크루의 상한 나이를 70세에서 75세로 올렸다. 노인 일자리 허브 ‘실버인재센터’ 우리나라의 한국노인인력개발원처럼 일본에도 노인 일자리, 시니어 인턴 제도를 담당하는 곳이 있다. 바로 실버인재센터다. 실버인재센터는 노인 일자리 정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1980년대에 고령자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지자체 정책인 ‘고령자 사업단’을 모태로 하고 있다. 1986년에 관련 법령이 제정되며 사단법인이 되었고 현재 일본 정부(후생노동성)가 전국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1325개소가(2017년 기준) 운영 중이며 가입 회원 수는 71만3746명, 사업계약금은 3166억 원에 달한다(2017년 기준). 기초지자체별 설치율은 80%에 달하는데 거의 모든 지역이 실버인재센터를 통해 시니어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이 센터는 6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회원이 되면 연회비를 납부하는데, 금액은 센터마다 다르다. 회원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소개받을 수 있으며, 센터가 개인, 회사, 공공기관으로부터 일을 의뢰받아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근로시간은 한 달에 10일, 일주일에 20시간을 넘지 않는다. 다만, 노동력이 더 필요한 농어촌 벽지에선 주 40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하다. 혹여 업무 중 상해가 발생하면 실버인재센터에서 가입한 ‘단체상해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실버인재센터를 통해 제공되는 일자리는 주차·정원·시설관리, 청소, 서기, 아이돌봄 등이다. ‘고령자 고용안전법’에서 노인의 취업 기회를 주 20시간의 비교적 강도가 높지 않은 일자리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니어가 단순히 일하고 돈을 벌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의의를 두기보다 그들이 일하며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일본의 시니어 인턴 사례 - 도쿄 커리어 트라이얼 65 주식회사 아데코가 도쿄도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이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일자리 연계 사업을 진행한다. 주로 제공되는 일자리는 사무직, 영업직, IT기술직으로 1~2개월의 인턴 근무 후 정식 채용이 결정된다. 업무 종료 후에도 전문 상담원을 통해 취업에 관련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사이타마 현의 ‘시니어 인턴십’ 2018년 일본 사이타마 현은 자체 시니어 인턴십을 진행했다. 현 내에 거주하는 60세 이상(55세 이상 조기퇴직자도 포함)을 대상으로 인턴 준비 강습, 직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직장 체험 기간은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1~5일로, 참가자와 고용 기업이 서로를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는 본인에게 적합한 직무, 회사를 선택할 수 있고, 기업 또한 필요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인턴십 성공 안내책자도 무료로 배포한다. ‘사이타마 현 시니어 인턴십’은 올해도 진행 중이며, 이력서 작성법, 직장 내 소통 등을 주제로 강연을 개최하고 있다.
- 2019-02-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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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문화캘린더
- 설 명절 연휴가 이어지는 2월, 이달의 추천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뮤지컬) 파가니니 일시 2월 15일~3월 31일 장소 세종M씨어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가 비운의 대가로 남게 된 이야기가 펼쳐진다.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리스’와 ‘바이올린 협주곡 2번-라 캄파넬라’ 등을 재편곡해 매력적인 ‘록클래식’으로 선보인다. (오페라) 테너 마르첼로 알바레즈 내한공연 일시 2월 19일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전설적인 테너 ‘주세페 디 스테파노’가 발굴한 천재 아티스트 ‘마르첼로 알바레즈’. 뛰어난 음악적 능력을 인정받으며 전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 무대를 석권한 그의 첫 내한공연이다. ‘카르멘’, ‘팔리아치’, ‘투란도트’ 등 총 13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100분간 오페라 세계에 흠뻑 빠져보자. (클래식) 알리나 이브라기모바&세드릭 티베르기엥 듀오 일시 2월 21일 장소 LG아트센터 영국의 대표 신문 ‘타임스’가 ‘음악계를 평정할 듀오’라며 극찬한 바이올리니스트 알리나 이브라기모바와 피아니스트 세드릭 티베르기엥. 이들의 합주로 낭만주의 실내악 명곡인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1-3번)’을 들을 수 있다. (연극) 자기 앞의 생 일시 2월 22일~3월 23일 장소 명동예술극장 출연 양희경, 이수미, 김한, 오정택, 정원조 등 세계 3대 문학상인 ‘프랑스 공쿠르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가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쓴 ‘자기 앞의 생’이 원작이다. 자신의 부모가 누구인지 모르는 아랍계 소년 ‘모모’와 돈을 받고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키우는 유대인 보모 ‘로자 아줌마’의 대화를 통해 사회적 차별과 약자의 현실을 고발하는 수작이다. (콘서트) 미스터션샤인 OST 오케스트라 콘서트 일시 2월 24일 장소 롯데콘서트홀 출연 안두현, 이현진, 송민제, 이신규 20세기 초 조선 의병들의 의와 사랑 이야기로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던 tvN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각종 차트를 휩쓴 미스터션샤인 OST가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재탄생했다. 뮤직비디오 영상과 함께 음악을 감상하며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영화) 칠곡 가시나들 개봉 2월 27일 장르 다큐멘터리 출연 강금연, 곽두조, 박금분 등 인생 팔십 줄에 한글과 사랑에 빠진 할머니들의 욜로(YOLO) 라이프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경북 칠곡에 사는 ‘평균 86세’ 꽃다운 청춘들이 배움의 즐거움에 빠져 인생을 재밌게 사는 비법을 전수한다.
- 2019-01-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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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시니어스타 김석재 씨
- 요즘 젊은 세대는 ‘인스타그램’으로 소통한다. 인스타그램은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관계를 맺지 않아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팔로우’하며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 젊은이들이 주로 활용하는 새로운 소통 방식에 도전장을 내민 시니어가 있다. “62세 새로운 인생 시작.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인생은 길고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인스타그램의 고수 김석재(63) 씨다. “‘그레이네상스’라는 표현처럼 시니어가 지는 꽃이 아니라, 인스타그램 같은 새로운 채널을 통해 다시 피는 꽃이 되길 희망합니다.”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며 그레이네상스를 맞이한 김석재 씨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레이네상스(Greynaissance)는 ‘그레이(grey)’와 ‘르네상스(renaissance)’를 합친 용어로, ‘노인 전성기’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김석재 씨가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자녀들과 더 가깝게 지내기 위해서였다. 평소에도 자녀들과 격의 없이 지내지만, 더 많이 소통하려면 젊은이들이 쓰는 언어, 문화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2018년 10월 9일 자택인 한옥 앞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그는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반응은 놀라웠다. 첫 게시물을 올린 후 단 두 달 만에 25만4000여명의 팔로워(소통망 서비스에서 특정한 사람, 업체 등의 계정을 즐겨 찾고 따르는 사람)가 생겼다. 팔로워 연령대도 10대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했다. 이토록 짧은 기간에 전 연령대를 사로잡으며 인스타그램 스타로 떠오른 비결은 뭘까. “‘희소성’ 때문인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이 20~30대 젊은 세대들이 주로 소통하는 SNS잖아요. 외국에는 꽤 많은 여성 시니어가 인스타그래머(인스타그램 사용자)로 활동하지만, 국내에는 시니어, 특히 남성이 인스타그래머로 활동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제가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인스타그래머로 활동하는 시니어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도 그가 인스타그램 시니어 스타로 떠오르게 된 것은 단순히 희소성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저는 나이가 들었어도 젊은이들 못지않게 ‘패션’에 관심이 많아요. 오래전부터 운동을 꾸준히 해왔는데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면서 몸 관리에 더 신경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가 있던 날도 김석재 씨의 패션은 남달랐다. 세련된 검정색 코트에 붉은색 머플러로 포인트를 주고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멋을 연출했다. 모델 경력이 있는 건 아닐까 할 정도로 패션 감각이 돋보이는 그는 모델 활동을 해본 적은 없지만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인스타그램 고수로서의 자기계발 비결을 묻자 ‘고수’라는 명칭은 부담스럽다며 “인스타그램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굳이 비결을 꼽자면 자신만의 콘셉트를 만들어나가면서도 타인에게 잘 보이려고 지나치게 애쓰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볕이 잘 드는 집 앞마당에서, 동네 돌담길 앞에서, 여행지에서의 사진 등 일상에서 틈틈이 기록한 모습들을 꾸준히 업로드한다. 그래서일까, 김석재 씨 인스타그램 게시글엔 ‘일상’과 관련한 해시태그가 많다. 해시태그란 단어나 문구 앞에 ‘#’ 기호를 써서 다른 사용자들과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그는 매일 소소하게 일상을 공유하며 팔로워들과 짧은 인사를 주고받는 게 행복하다고 말한다. “인스타그램을 처음 시작할 때도 두려움보다는 흥미로움이 더 컸습니다. 사실 그전에는 스마트폰 사용도 어려워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들과 소통하며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시간이 참 즐겁습니다.” 김석재 씨는 인스타그램에 입문하는 중장년층에게 자녀들 또는 젊은이들과 자주 소통하는 게 SNS 활동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SNS 같은 새로운 문화에 대해선 당연히 젊은 세대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물어보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앞으로는 ‘유튜브’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제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유튜브에서는 좀 더 활동적인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젊은 시절 오랜 기간 건설업에 종사했는데 ‘건설’을 주제로 영상도 제작해보려 합니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으로 진정한 ‘조언’을 해주고 싶어요.” 그의 새해 소망은 노년층을 대표하는 ‘트렌드리더’가 되는 것이다. 자신의 모습을 보고 더 많은 시니어가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2019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레이네상스’로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과 더 소통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 2019-01-17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