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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로 인한 냄새 이렇게 없애야… 몸·입·발, 내가 악취의 근원?
- 시니어에게 체취는 은근히 신경 쓰이는 존재다. 겪어보지 않은 일이 없고 웬만한 이치는 다 깨우쳤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에게서 나는 냄새 하나 알기 어렵다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안타깝게도 스스로 자신의 몸 냄새를 맡기는 어렵다. 그러나 맡을 수 없다고 내버려둔다면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손주는 점점 곁에서 멀어져가고 지하철에서 만난 청년들의 표정은 일그러질 수도 있다. 물론 원인을 파악하면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내게서 나는 냄새 무엇이 문제일까? 감수 오병호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최종훈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구강내과 교수 노인 냄새, 가령취가 걱정이라면 노인에게서 나는 특유의 체취가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1999년의 일이다. 일본의 화장품 회사 시세이도(資生堂)는 고령자에게서 발생하는 냄새를 분석해내고, 나이가 더해질수록 나는 냄새라는 뜻으로 가령취(加齡臭)라고 명명했다. 가령취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역시 노화다. 사람의 체취는 성별, 나이, 유전적 소인, 질병 여부, 식습관, 활동량, 정상적으로 피부에 분포하는 균의 종류, 땀샘과 피지샘의 분포와 활성도에 영향을 받는다. 나이가 들면서 피지샘과 땀샘의 분비기능에 변화가 생기고, 피부에서 분비되는 ‘노넨알데하이드’가 생성되는데, 이것이 땀과 섞이면서 악취를 발생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쿰쿰한 치즈나 헌책에서 맡아지는 냄새다. 노넨알데하이드는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생겼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생성된다. 여성도 예외는 아니어서 폐경 이후부터 체취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가령취는 씻는것이 가장 적극적인 대처 방법이다. 시중에는 가령취용 샤워용품과 비누도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무작정 자주 씻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시니어의 피부는 노화로 인해 건조해지는데, 잦은 샤워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 그래서 샤워 후에는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 약산성 물비누를 사용하면 정상피부균총을 유지하고 피부장벽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남과 멀어지게 하는 입 냄새 입 냄새, 즉 구취는 가령취와는 대처 방법이 조금 다르다. 구취의 대부분은 구강 내 원인으로 어떤 병이 문제인지 파악해서 치료하거나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입 냄새를 해결할 수 있다. 입 냄새가 나는지 확인하려면 옆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이 제일 확실하다. 입 냄새가 나는지 보다 정밀하게 알고 싶다면 치과에 내원해 ‘브레스뷰’와 같은 구취 측정기로 진단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장비들은 입 냄새의 정도를 수치로 보여준다. 입 냄새의 가장 큰 원인은 입속의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할 때 발생되는 휘발성 황화합물로, 잇몸병과 충치 등의 치과 질환과 청결하지 못한 구강 환경이 문제다. 또 노화가 진행되면 치아 상실로 인해 임플란트, 브리지, 크라운 등의 보철물과 같은 인공 치아가 많아져 음식물을 제거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구취를 일으키는 세균은 보통 치아와 잇몸 사이에 있는 치은열구(잇몸틈새)라는 공간에서 서식하는데 이곳을 깨끗하게 관리하지 못하면 잇몸병이 진행되면서 염증으로 의한 구취가 더 심해진다. 또한 타액 분비 저하는 구강건조증을 유발하고, 혀에 설태가 쌓이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따라서 구취가 발생하는 주요 장소인 치은열구과 혀에 숨어 있는 세균을 칫솔질과 혀닦기를 통해 청결하게 관리해줘야 한다. 필요에 따라 치실과 치간칫솔 같은 구강관리용품을 적절히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특히 치약의 경우, 칫솔질 후 오히려 입안이 텁텁해지고 건조해지는데, 합성계면활성제 성분이 없는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구취 관리에 도움이 된다. 만약 충치나 잇몸병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가까운 치과에 방문해 해당 질환을 치료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때로는 코와 목의 질환이 입 냄새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강과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 비부비동염도 악취를 발생하는 대표적 질환 중 하나다. 또 목이 붓고 칼칼해지는 편도선염은 편도선 홈(편도와)에 이물질이 끼도록 만드는데, 이런 상황이 입 냄새를 유발한다. 이밖에 식도내강의 일부가 주머니 모양으로 돌출하는 식도 질환인 식도게실이나 역류성 식도질환, 위염, 궤양성대장염 같은 소화기 질환도 구취를 일으킨다. 골치 아픈 발 냄새 왜 사라지지 않는 걸까 나이가 들어 발 냄새가 심해진다면 무좀을 의심해봐야 한다. 발의 땀과 각질층 등을 무좀균과 같은 미생물이 분해하면 이소-발레릭산이 생성되는데 이게 발 냄새의 주범이다. 누구나 발 냄새가 나기 마련이지만 무좀을 앓고 있다면 이러한 분해작용이 훨씬 활발해져 심한 악취를 발생시킨다. 발 무좀은 시중에 나와 있는 국소 항진균제를 꾸준히 발라주면 완치할 수 있다. 식초나 목초액에 발을 담가 무좀 치료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상 피부도 손상을 받고 심하면 화학화상과 피부괴사까지 발생할 수 있으니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발톱 무좀이 동반한 경우에는,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약 3개월)해야 하는데, 간수치 상승 가능성 및 약물 상호작용이 일어나 제한이 있다. 최근에는 발톱에 약물 흡수율을 증가시킨 새로운 도포제가 좋은 효과를 보이는 등 약을 먹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고있다. 발은 신체기관 중 가장 땀이 많이 나는 부위이고 냄새와도 직결된다. 다한증이 악취를 유발하는 상황과 같은 이치다. 가급적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고, 증상이 심할 경우 발한을 억제하는 지한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사우나, 수영장 등에서 무좀 환자의 발에서 떨어져나온 인설을 밟아 무좀균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2019-07-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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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 이후를 고민하는 중장년들의 일자리
- 100세 시대가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된 지금, 이제 50대는 청년과 다름없는 역할을 하는 세대가 되어가고 있다.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은 그 이름대로 서울 시민 50세부터 64세까지인 50플러스 세대의 삶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재단이다. 2016년에 설립된 이후 재취업, 일자리, 교육, 정책 개발 등의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50플러스재단은 지난해 10월 김영대 전 국회의원을 대표이사로 임명해 향후 3년 동안의 사업 전개를 시작했다. 무엇보다 일자리가 최대 화두가 된 시대, 김영대 대표이사를 만나 50플러스 세대의 일과 삶에 대한 대안을 들어봤다. 새해 이슈는 일자리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이 기존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고, 그 조짐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예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반발로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등 단순 서비스직 업계에서는 사람을 쓰지 않는 대신 자동화 설비, 로봇 도입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니어가 은퇴 후 직업으로 많이 선택하는 택시 업계도 마찬가지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카풀 논란 또한 자율주행차가 도입될 미래의 택시 산업과 연결되는 사전적 갈등이다. 이처럼 청년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의 일자리가 4차 산업혁명으로 줄어들면서 극심한 혼란을 겪게 되리라는 점은 자명하다. 50플러스 세대는 노인 세대도 청년 세대도 아니어서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모든 50플러스 세대가 생산적이고 준비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각 방면에서 지원하는 것이 재단의 존재 이유입니다. 사실 생계형 일자리를 연계해주는 곳은 이미 많습니다. 고용노동부나 보건복지부 등에서 이러한 일들을 하고 있죠. 그래서 재단은 인생 후반 새로운 일의 유형으로 ‘사회공헌일자리’를 발굴하고 확산하고자 합니다. 보통 ‘앙코르커리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지속적인 수입뿐만 아니라 개인적 보람, 사회적 가치 모두를 만족하는 활동, 일거리, 일자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50플러스 세대를 위한 일자리 해법 시니어에게 일자리는 아주 중요한 문제다. 수명이 늘어나고 부양 의무가 계속되면서 현역으로 일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자리 마련을 위한 노력은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정무적 책임을 갖고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도 50플러스재단을 발족해 시대적 화두에 동참했고, 최근 김영대 대표이사가 임명되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민주노총 부위원장 출신으로 시민사회단체, 국회의원, 중소기업 CEO 등의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남북경제협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임명에서부터 50플러스재단의 방향성에 대한 큰 그림이 느껴졌다. “재취업, 일자리에 대해 많이들 이야기하십니다. 이제는 많은 분이 칠십까지 노동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되는데, 그중에는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분들도 있죠. 그런 부분에 우리가 좀 더 노력해서 저소득, 취약 계층의 50플러스 세대를 케어하는 노력을 보강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김 대표는 50플러스재단이 시니어 취약 계층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우리나라의 고령자 빈곤율은 OECD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66~75세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2.7%, 76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60.2%에 달한다. 고령화 속도도 가장 빨라서, 높은 노인 빈곤율과 고령화의 쌍끌이 현상은 젊은 세대의 경제적 부담을 더 가중시키는 상황을 불러오고 있다. 시니어의 일자리 확보가 본인 스스로에게나 사회적으로나 중요한 화두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새로운 틈새시장 공략해나갈 것 일자리를 찾아내는 것도 문제이지만 중장년 일자리와 시니어를 매치시키는 것도 만만찮다. 현장에 가면 정책과 현장의 차이가 크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 50대 이후의 직업 훈련, 생계를 위한 일자리 알선 등은 고용노동부나 보건복지부에서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노동의 가치를 살려 저소득 취약 소외 계층, 그리고 일하고 싶은 분들을 잘 안내해야겠죠. 또한 서비스직, 문화관광, 기타 영업 마케팅 쪽으로 자기 전공을 살릴 수 있도록, 구력과 경험 많은 분을 매칭하고 관련 프로그램과 직업들을 만들고자 합니다.” 김 대표는 최근의 일자리 대책이 세대 융합 일자리의 기치를 내걸고 있지만 모범적인 사례를 찾아내기 어려운 현실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만큼 그런 사례를 만들려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창업과 관련해서는 당사자가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창업하는 분들 중에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순식간에 돈을 까먹습니다. 조사해보니 창업자 10명 중 6~7명이 그렇게 된다고 합니다. 저는 그 수를 줄여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려면 창업을 철저히 준비하게 해야 하고, 창업자 수도 줄여야 한다고 봐요. 그래서 진입장벽을 높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하겠다고 하면 사전에 꼼꼼히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실행 전에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프로그램을 재단에서 올해 개발해볼 생각이에요.” 시니어가 대거 투자를 했다가 실패하면 엄청난 손실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잃어서 순식간에 나이 들어버린다는 얘기는 우리 주변에서 자주 들려온다. 청년 때는 아래로 떨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이 있지만 나이 들면 어렵다. 따라서 선경험을 해보고 안 맞으면 빨리 정리하는 게 도움이 된다. 설명을 들으며 김 대표가 말하는 “조사, 증명과 함께 새로운 길을 제안하는 방향”이라는 게 어떤 모양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외국인 관광객 수를 보면 일본의 성장세를 우리나라가 못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건 관광 서비스하고도 맞물려 있어요. 관광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 중에 50플러스 세대가 할 수 있는 새로운 길들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관광 가이드, 문화관광 해설사, 외국인들을 안내할 수 있는 문화재 해설사 역할 등이 있겠죠.” 은퇴자를 위한 귀촌 일자리 창출 김 대표가 생각하는 대안 중에는 귀농·귀촌도 있다. 귀농·귀촌이라고 하면 무조건 농사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선 농촌에 가서 생활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연금으로 생활하는 걸로 하고 귀촌을 하면 생기는 일자리가 있다. 수확기에는 일당 받는 일자리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유통, 택배를 도와주는 일도 있다. 그리고 지방에 가면 축제가 많은데 축제에 활용될 인력으로 50플러스 세대가 가장 적합하다는 말을 듣는다고 한다. “농촌에서 농사를 지어 먹고살려고 하면 힘들어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농한다고 부부가 함께 갔다가 몇 달 후 아내 혼자만 올라오는 일도 있고요. 차라리 가벼운 마음으로 일정 시간 귀촌해서 살아보는 것도 좋아요. 예를 들어 일주일 중 월화수목은 도시에, 금토일은 귀촌을 하는 거죠. 경험을 쌓고 그 속에서 익숙해지면 정착하는 걸로 계획을 세우게 해 너무 부담을 갖고 가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그런 분들을 모아 집단으로 공유주택을 만들면 자연스럽게 귀농·귀촌과 일자리 문제 해결이 함께 이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북경제협력, 돌파구 될 수 있어 김 대표의 이력에서 눈에 띄는 것이 남북경제협력 부분이다. 현재 남과 북 사이에는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분야가 경제협력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남북경제협력 전문가인 김 대표가 50플러스재단 대표로 임명된 것은 남북 간의 경제, 일자리 문제를 위한 장기적인 포석은 아닐까. “사실 정년에 걸려 배출되는 50플러스 세대가 많잖아요. 서울만 해도 교통공단, 시설관리공단, 교사, 금융인 등등 꽤 많은데 이분들이 제2인생을 설계하는 데 나름대로 기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50플러스 세대가 가서 할 수 있는 일들이 꽤 있습니다.” 김 대표는 남북 간 교류가 진행되면 당장 철도에 대한 시설관리 점검에 들어가야 하는데 개선, 보수 부분에서 나름대로 시장이 꽤 크게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50플러스 세대의 인력들은 기능직이 많다. 북측의 도로 보수, 여러 가지 인프라 조성 등의 기간산업에서 발생하는 일자리는 50플러스 세대 기능직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50플러스재단이 중추 역할을 수행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건강하다면 계속 일할 것 “저 역시 50플러스 세대로서 민주화와 산업화를 경험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대한민국 50플러스 세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책은 실제 경험해본 사람이 시민들의 피부에 느껴지도록 설계해야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0플러스재단에서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기획이 두 가지 있다. 우선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50플러스보람일자리’다. 은퇴한 50플러스 세대가 학교, 마을, 복지시설 등에서 자신들의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인생 2막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2015년 6개 사업 총 442명의 규모로 시작해 지난해는 총 31개 사업에 2236명이 참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신중년 커리어 프로젝트 ‘굿잡5060’이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고용노동부, ㈜상상우리가 재단과 함께 풀어가는 사업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5060세대 1000명에게 전문 교육을 제공한 후 사회적기업 취업률 50%를 목표로 하는 장기 계획이다. “저도 칠십 세까지는 일할 계획이 있고 그 이후에는 건강이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건강할 때까지는 일을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일하던 사람이 집에서 쉬는 것도 익숙하지 않고, 엄청난 여유가 있어서 여행만 다니며 살 조건도 못 돼요. 그래서 칠십까지는 일하고 이후에는 사회봉사형 일자리, 공헌형 일자리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여하고 싶습니다.” 김 대표는 인터뷰 내내 담백한 목소리로 불필요한 부분 없이 실제를 말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었다. 가까운 곳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읽고, 통찰력과 정책으로 다듬어진 김 대표 자신이 무엇보다도 50플러스 세대인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 2019-01-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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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 남성의 첫 화장 이렇게!
- 남사스럽다. 배우나 가수처럼 TV 속 남자들뿐만 아니라 주위 젊은이들 중에서도 ‘화장한 남자’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래도 막상 시작하려니 여전히 남사스럽다. 좋다. 그래도 한번 해보자. 하지만 부끄러운 마음을 겨우 내려놓고 화장을 시작하려 해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 모든 일이 그렇듯 결국 스스로 공부하고 연습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여성의 ‘화장술’에 비하면 코스요리 대 라면 끓이기 정도로 간단하다. 조금 노력하면 십수 년 젊어 보이는 일상이 나를 기다린다. 액티브 세대 남성에게 화장이 관심 대상이 된 것은 기호의 변화가 아니라 수요의 발생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은퇴 후에도 새로운 직업을 찾거나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자리와 역할에 맞는 안모의 꾸밈이 필요해졌다. 흰머리나 주름살이 중후함을 대변해주는 시대는 사라지고 있다. 화장품점 문턱 쉽게 넘는 방법 화장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화장품 구매다. 남성들에겐 가장 높은 진입 장벽이다. 젊은 여성이 가득한 곳에 들어가 잘 알지도 못하는 제품들을 둘러보고 선택하는 일은 결코 유쾌한 경험이 아니다. 이럴 때 남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편한 점포는 편의점과 대형마트다. 편의점 업계는 화장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여러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화장품 유통점으로의 접근이 불편하고 곤란한(?) 남성들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좀 더 다양한 제품을 만나고 싶다면 주변의 헬스&뷰티숍 매장 방문도 괜찮다. 올리브영(Olive Young), 롭스(LOHB′s), 랄라블라(lalavla, 구왓슨스)가 대표 브랜드들이다. 한곳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 제품을 만날 수도 있고, 매장 직원에게 궁금한 사항들을 물어볼 수도 있다. 화장하는 남성, 즉 ‘그루밍族’이 늘면서 남성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되어가는 추세다. 올리브영은 남성을 위한 ‘그루밍존’을 설치해 화장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진짜 화장의 시작은 스킨·로션이 아냐 그렇다면 화장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중년의 남성 화장품은 스킨과 로션부터 생각나기 마련이지만, 전문가들은 ‘나이를 극복하는’ 효과를 얻기 위한 거라면 ‘BB크림’을 바르라고 권한다. BB크림의 주요 기능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잡티와 주름을 가려주는 효과가 있다. 여성들이 “집 앞 슈퍼마켓에 갈 때도 BB크림은 꼭 바른다”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낯빛을 밝게 만들어준다. 술과 담배에 찌든 어두운 얼굴빛이 고민이라면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최근 선보이는 기능성 BB크림들은 ‘자외선 차단(UV) 기능’을 갖추고 있다. 피부 노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햇볕과 함께 피부를 자극하는 자외선에 있다. 젊은 피부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BB크림을 추천한다. BB크림을 바를 때는 로션처럼 손바닥으로 비벼서 바르면 안 된다. 손자국이 남기 때문에 손끝으로 조금씩 두드리며 발라야 한다. 화장용 스폰지를 사용하면 훨씬 잘 발린다. 또 목과 얼굴의 경계는 피부 색깔에 맞춰 농도를 조절해가면서 발라주면 자연스럽다. 올리브영 상품본부의 성기철 MD는 “들뜨지 않는 자연스러운 화장을 하려면 수분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고, 전문적인 기능을 갖춘 프라이머 화장품을 사용하면 소량의 BB크림으로도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피부의 모공과 요철도 쉽게 숨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화장은 반드시 밝은 곳에서 하고, 면도를 깔끔하게 하는 게 남성 화장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좀 더 극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BB크림이 익숙해졌다면 그다음 생각해볼 수 있는 화장품은 바로 ‘립밤’이다. 립밤은 입술 보습을 위한 화장품인데, 전문가들은 BB크림만 바르고 입술을 방치하면 오히려 생기 없어 보이기 쉽기 때문에 입술의 윤기 확보를 위해 립밤을 꼭 발라주라고 권한다. 일반적으로 BB크림은 한 가지 색상으로만 제조되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 색깔에 딱 맞는 제품을 선택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피부색과 잘 어울리는 화장을 하려면 ‘프라이머+파운데이션’의 조합도 생각해볼 수 있다. 물론 본격적인 화장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다. 헬스&뷰티숍에는 남성을 위한 피부톤 측정기기가 준비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자신에게 맞는 색상을 찾을 수 있다. 피부가 깨끗하면 선크림에 컨실러 정도만 발라도 된다. 컨실러는 문콕 등으로 까진 자동차의 도장을 가리는 ‘붓 페인트’ 같은 기능의 제품. 검버섯이나 색소침착 등 반점을 가리는 데 사용하는 화장품이다. 화장하는 것만큼 지우는 일도 중요하다. 피부과 전문의인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은 “BB크림은 수성 제품이 아니므로 1차로 클렌징오일이나 로션으로 닦아낸 뒤 2차로 폼 클렌징을 손바닥에 덜어 충분히 거품을 낸 후 가볍게 문질러 세안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장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중년의 남성 화장품은 스킨과 로션부터 생각나기 마련이지만, 전문가들은 ‘나이를 극복하는’ 효과를 얻기 위한 거라면 ‘BB크림’을 바르라고 권한다.
- 2018-03-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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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돌아온 여름, 땀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 매년 여름이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바로 땀이다. 땀을 흘려도 티가 잘 나지 않는 검은색 티셔츠를 입어봤지만 냄새까지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애써 향수를 뿌려보지만 땀 냄새와 섞인 향수는 더 역한 냄새가 날 뿐이다. 올여름 땀 걱정으로부터 해방시켜줄 제품을 모아봤다.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김상석 교수 각 브랜드 제공 STEP 01>데오도란트 겨드랑이에 집중된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에는 지방 성분이 많다. 심지어 피부 박테리아가 이를 분해하면서 냄새를 풍기게 된다. 데오도란트(Deodorant)는 땀 냄새를 제거, 억제하는 제품이다. 스프레이형, 롤 온형, 스틱형, 티슈형, 크림형 등 다양한 유형 중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STEP 02>드라이샴푸 여름철, 땀 때문에 떡 지고 축 처지는 모발이 걱정이라면 드라이샴푸를 써보자. 머리에 물을 묻히지 않고도 간단하게 기름기와 냄새를 없애준다. 쌀이나 옥수수 등 식물과 곡물 추출 파우더가 두피와 모발의 피지와 노폐물을 흡착시켜주는 원리다. 뿌리기만 해도 유분과 불쾌한 냄새를 잡아주고 모발의 볼륨을 살려 스타일링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STEP 03>바디 스프레이 외출하고 나면 줄줄 흐르는 땀. 닦는다 해도 몸에 남은 땀 냄새는 어쩔 수 없다. 냄새를 없애려고 독한 향수를 뿌려댄다면 냄새가 섞여 오히려 불쾌지수만 상승한다. 바디 스프레이/바디 미스트는 땀 냄새를 억제하는 동시에 은은한 향기를 남겨 사무실이나 실내에서 오랜 시간 있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STEP 04>기타 올해도 곧 다가올 폭염을 대비해 쉽게 체온을 낮춰줄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나오고 있다. 휴대용 선풍기, 붙이는 쿨팩 등 휴대하기 간편한 상품부터 쿨 매트, 얼음주머니처럼 집 안에서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아이템을 소개한다. Dr. said 젊었을 때와 다르게 갑자기 땀이 나지 않는 게 정상일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피부 노화도 진행됩니다. 또 노화된 피부의 장벽기능으로 땀 분비 및 미세순환이 감소됩니다. 이로 인해 피부건조증, 피부가려움증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피부건조를 개선하려면 꾸준히 보습제를 사용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Dr. said 땀이 너무 많이 나거나 액취증으로 고생하는 시니어가 받을 수 있는 치료는 무엇일까? 피하지방층에 존재하는 땀샘의 분비물이 혐기성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체취가 발생하는데 이를 액취증이라고 합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국소 약물요법, 보톡스 병변 내 주사법, 이온삼투 요법 등이 있으나 대부분 효과가 일시적입니다. 수술적 방법은 외과적 절제술, 초음파 지방흡입술, 지방흡입술, 전기소작술 등이 있습니다.
- 2017-07-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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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낙 그림 이야기] 중국·일본 식탁에는 숟가락이 없다
- 근래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라는 새로운 시사용어가 회자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조장하는 표현으로 웃어넘기기보다 거북하게 다가오는 것은 ‘네오 계급론’의 냉소적 내음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같은 동양 문화권인 한중일 삼국의 식탁 중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왜 숟가락을 볼 수 없으며, 왜 우리는 숟가락 없는 식탁을 상상할 수 없을까 곰곰 생각해본다. 일본 나라(奈良) 현 도다이지(東大寺)에 자리한 일본 왕실 유물들의 보관 창고 쇼소인(正倉院)에는 “756년 쇼무 왕이 죽자 왕비는 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숟가락을 비롯한 칼·거울·무기·목칠 공예품·악기 등 600여 종의 애장품을 49재(齋)에 맞춰 헌납하였다”(참고: )는 기록이 있다. 즉, 옛 일본 왕가에서는 숟가락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는 수년 전 일본 나라 현 소재 덴리교(天理敎) 대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다. 안견(安堅, ?~?)의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 1447)’를 비롯해 그곳에 소장된 조선 시대 귀인(貴人)들의 초상화를 연구하기 위해 덴리교 대학교 도서관을 찾은 것이다. 그때 대학 부속 세계민속박물관에서 일왕의 식탁을 찍은 영상 자료를 보았는데, ‘놀랍게도’ 우리의 잔치 밥상을 연상케 하는 그 식탁에 숟가락과 젓가락이 나란히 놓여 있던 기억이 생생하다. 요컨대 일본 식탁에서 숟가락을 볼 수 없는 것은 일본 왕실의 생활 문화와 평민의 생활 문화 간에 넘지 못할 장벽이 존재했음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중국에서는 숟가락을 사용하는 풍습이 왜 없을까? 필자는 오래전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중국 송(宋)나라(960~1279) 휘종(徽宗, 1082~1135) 시대에 그려진 ‘문회도(文會圖, 184.4×123.9cm, 1100~1125?)’에서 숟가락을 본 적이 있다.(참고: 사진 자료 1,2) ‘문회도’는 당시 궁중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인데, 상 위에 숟가락과 젓가락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5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하는 숟가락이 출토되기도 했다. 이런 사실로 보아 중국인은 숟가락을 오랫동안 생활 용기로 사용해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명나라 이후 차츰 기름지고 뜨거운 음식에 숟가락보다 젓가락을 사용하는 게 보편화되면서 숟가락이 설 자리를 잃었다고 한다. 이와 달리 한국은 온갖 찌개류와 국물류가 주도하는 식탁에서 숟가락을 빈번하게 사용해온 것이다. 숟가락과 관련해 흥미롭게도 중국의 경우에는 ‘진화 의식’을, 일본의 경우에는 ‘순응 의식’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의 경우에는 예나 지금이나 사회를 지배하는 ‘평등 의식’을 엿볼 수 있다. 근래 우리 사회에서 회자되고 있는 ‘금수저’, ‘흙수저’ 논쟁을 보며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는 중국과 일본의 사회 계층 간 갈등은 어떤 양상을 띠고 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한중일 식탁 문화의 차이점을 찾아서’, 월간지 내용과 일부 겹침을 밝혀둔다. >>>글 이성낙 현대미술관회 회장 독일 뮌헨의대 졸업(1966),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교수, 아주대학교 의무부총장, 가천의과대학교 총장, 가천의과학대학교 명예총장(現), 한국의약평론가회 회장(現), 간송미술재단 이사(現)
- 2016-03-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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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라이프]연예인들 책 쓰다! 왜?
- 글 배국남 논설위원 겸 대중문화 전문기자 knbae@etoday.co.kr “제가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해 주위에서 책 쓰는 것을 권했지만, 저술은 작가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하는 것으로 생각해 엄두를 내지 못했어요. 시간이 흘러 제 살아온 날들을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책을 써봤는데 제 삶을 더 열심히 살게 됐어요. 책 쓰는 것이 저의 삶을 더 알차게 살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제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더없이 고마운 일이고요.” , , 등 에세이, 소설, 요리책 등 8권의 책을 쓴 중견 연기자 김수미(64)가 밝힌 책 쓴 배경과 책 쓰기의 긍정적 영향이다. 요즘 김수미처럼 책을 쓰는 연예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책을 쓰는 연예인들은 빅뱅, 구하라 등 젊은 아이돌가수부터 최불암, 김혜자를 비롯한 원로 연예인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쓰는 책도 요리를 비롯한 좋아하는 취미나 사회 활동과 관련한 에세이, 연예인 삶과 생활을 담은 수필집, 연예인과 밀접한 뷰티와 패션 정보서, 그리고 소설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과거에는 대필 작가에게 의뢰해 책을 쓰는 연예인들이 적지 않았으나 이제는 원고 쓰는 일부터 사진, 삽화 등 직접 작업하는 연예인까지 생겨나고 있다. 최불암, 김수미, 김혜자 등 중장년 연예인에서부터 김병만, 하정우, 유준상, 빅뱅에 이르기까지 연예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책은 연예인의 삶과 생활, 일상에 대한 생각을 담은 에세이다. 연예인들은 에세이를 통해 연예인의 삶과 생활, 연예인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뿐만 아니라 인생의 교훈이나 삶의 지혜를 전달하고 있다. 최불암의 에는 배우 입문에서 연기자로 살아오면서 겪었던 어려움,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30만 부가 넘게 팔린 김혜자의 는 전 세계 기아 현장과 빈민 지역을 돌아다니며 만난 사람들에 대한 느낌과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해 이 책을 읽은 수많은 사람이 사랑 나눔에 동참하는 아름다운 역할도 했다. 김수미의 는 급증하는 청소년 자살 문제를 다루면서 이를 극복할 방법을 자신의 경험과 사례를 들어 제시했다. 드라마, 뮤지컬, 영화를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치는 유준상은 최근 펴낸 에세이집 을 통해 20년차 배우로서의 소소한 삶을 그렸고 사회적 활동을 많이 하는 연기자 김여진은 에세이집 에 사회운동을 했던 대학 시절부터 2011년 홍익대와 한진중공업 노동자 해고사태 등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기록, 배우로서 겪었던 일과 사랑을 담았다. 스타 하정우는 연기에 대한 단상과 연기자의 길을 먼저 걸었던 아버지 김용건을 비롯한 가족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를 펴냈다. 개그맨 김병만은 자전적 에세이집 를 통해 어려운 집안 형편과 기나긴 무명생활을 딛고 달인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이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요즘 10~30대에게 인기가 높은 아이돌그룹 빅뱅의 는 부제, ‘꿈으로의 질주, 빅뱅 13,140일의 도전’이 알려주듯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해 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멤버별로 진솔하게 담아 학부모와 청소년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미자, 장미희, 김미화, 서갑숙, 패티김, 조영남 등도 자신의 일상과 연예 활동과 관련한 수필집을 출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병만은 “제가 힘들게 살았고 어렵게 연예인이 됐지만 꿈을 잃지 않고 살았기에 지금의 제가 있었습니다.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과 용기를 주고 싶어 책을 썼어요”라고 책 쓴 이유를 말한다. 연예인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인 패션, 뷰티, 다이어트에 대한 연예인 책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고현정이 쓴 은 연기자로서의 삶과 생활, 그리고 여성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피부 관리에 대한 다양한 요령 등이 담겨 있다. 뷰티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는 연기자 유진의 과 연기자 박수진의 , 연기자 이혜영의 , 가수 옥주현의 등이 대표적이다. 카라 멤버 구하라의 네일북 , 소녀시대 효연의 패션 스타일에 관련된 등도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연예인 뷰티, 패션 관련 서적이다. 연예인들이 많이 쓰는 책은 바로 자신이 하는 취미 생활이나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에 대한 것들이다. 취미를 넘어 그림 그리기가 직업이 된 가수 조영남은 미술 관련 책을 연달아내고 있다. 조영남은 , 등을 통해 미술과 그림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요리 잘하기로 소문난 탤런트 김호진은 을 출간해 화제가 됐으며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하희라, 진미령, 류시원 등도 요리책을 냈다. 가구 만들기가 전문가 수준인 탤런트 이천희는 최근 출간한 에 가구 만드는 법부터 가구 만들기가 삶에 활력소를 주는 이유 등을 담았다. 유기견 보호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이효리는 최근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를 펴냈는데 이 책에는 이효리의 사진과 함께 그가 키우는 동물들과 유기견 보호소의 현실, 모피 동물들의 고통이 담겨 있다. 재테크를 잘하기로 유명한 방송인 현영은 를 출간했는데 15만 부가 팔리는 열기를 연출했다. 또한, 연예인들이 만나 진행한 인터뷰를 담은 인터뷰집도 속속 책으로 출간되고 있다. 여성과 주부의 삶에 관심이 많은 박경림은 여성으로, 그리고 엄마와 아내로 성공한 여성들의 인터뷰집 을 펴냈고 방송인 김제동은 시인 김용택, 소설가 조정래, 홍명보 전 축구대표 감독 등 25명을 만나 진행한 인터뷰 에세이집 를 출간했다. 최근 들어 연예인들이 쓰는 책 중에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전문성과 높은 글쓰기의 수준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높은 소설이다. 가수 이적의 , 타블로의 , 차인표의 , , 구혜선의 등은 바로 연예인들이 쓴 대표적인 소설들이다. 이들 연예인이 쓴 소설들은 차이가 있지만 3만~10만 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문학평론가 강유정씨는 ‘패션으로서의 문학’이라는 글을 통해 “연예인이 쓴 소설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어떤 이미지를 제공하는 글쓰기다. 상품으로서의 문학, 연예인 소설의 동시대적 의미는 상품성이 출판의 중요한 잣대가 된 현실, 그리고 팬시한 상품으로서 소설을 선택하는 독자의 경향이 만들어 낸 시대적 산물이다”고 분석했지만 연예인이 쓴 소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독자들도 적지 않다. 직장인 정다정씨(43)는 “차인표씨가 쓴 를 봤는데 ‘자살은 삶의 목록에 없다’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소설을 통해 잘 전달해줬다”고 말했다. 연예인들이 내는 책에 대해 유명성과 인지도만을 내세운 마케팅용으로 내용이 부실하다는 평가 등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하지만 진솔한 이야기이고 접해보기 힘든 내용인 데다 삶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주류여서 좋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사람도 많다. 책을 내는 연예인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책을 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책을 쓰면서 자신을 돌아보기 때문에 삶을 열심히 살게 된다.” 최불암, 김수미, 조영남 등 책을 3~20권을 낸 중장년 연예인들은 사람들, 특히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신중년 세대에게 책 쓰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책을 쓰게 되면 지나온 인생 1막을 정리하게 되고 앞으로 살 인생 2막에선 오류를 줄이면서 가치 있게 사는 길을 찾게 된다”고 말하면서. 조영남은 책을 쓰게 되면 여생이 훨씬 가치 있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단언한다. 또한, 취미와 사회활동에 대한 책을 쓴 젊은 연예인들은 “자신이 하는 취미생활과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책을 쓰게 되면 직장에서 얻지 못한 생활의 활력을 얻게 되고 직업 이외의 다른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어 삶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고 책 쓰기를 권한다.
- 2015-10-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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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뇌, 섹시한 뇌- 파트4] 오감만족 두뇌 안티에이징
- 젊은 날의 무기가 톡톡 튀는 감성이라면, 연륜의 무기는 직감이나 종합적인 판단 능력이다. 인간의 직감과 판단능력은 연륜이 쌓이고 인생의 경험치가 더해질수록 단련되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뇌과학 연구를 통해 ‘뇌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나이가 들어 신체 노화가 진행되더라도 뇌는 충분히 젊게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중년 이후 머리가 나빠졌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익숙한 일상으로 인해 뇌의 활동이 둔해진 것이다. 그렇다면, 익숙한 일상을 새롭게 변화시킬 방법은 없을까? 눈, 코, 입, 귀, 피부 등 오감을 이용해 잠자고 있는 뇌를 깨우는 두뇌훈련을 소개한다. 도움말 양영애 인제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교수 참고 요네야마 기미히로 · 전나무숲 출판사 STEP 1. 오감자극으로 젊은 뇌 만들기 Q. 당신의 라이프 스타일은? 1. 일주일에 한 번은 처음 가보는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2. 음악은 항상 새로운 장르를 번갈아 듣는다. 3. 최신 유행어를 알고 있다. 4. 자신의 전문분야 말고도 다른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5. 가끔 10분 이상 조용히 생각에 잠긴다. A. 당신의 두뇌 상태는? 위의 항목 가운데 2개 이상 체크되지 않았다면 당신의 뇌는 쿨쿨 겨울잠을 자고 있다고 봐야 한다. 앞으로 소개할 두뇌 훈련을 열심히 실천해서 뇌에 생기를 팍팍 불어넣자! 1) 눈 감고 밥 먹기 시각 정보를 차단해 공간감, 후각, 미각, 촉각을 자극하는 방법이다. 먼저, 눈을 감고 상상력을 총동원해 반찬이 어디에 있는지 식탁 위를 헤매라. 공간과 관련된 상상은 우뇌를 자극한다. 반찬을 찾았다면 젓가락으로 집어 그것이 무엇인지 촉각과 후각을 이용해 탐색한다. 마지막으로 입으로 가져가 맛과 향으로 자신의 판단이 옳았는지 최종 확인한다. 이처럼 시각 정보를 차단하면 평상시 쓰지 않던 뇌 기능을 그만큼 의식해서 쓸 수 있다. 2) 주머니 속의 동전 알아맞히기 잠자고 있는 촉각을 깨워 두뇌를 자극해보자. 우리는 시각 덕에 평소 손으로 물건을 만져보고 형태를 파악하는 일이 드물다. 촉각이 뇌 속에서 가장 깊이 잠들어 있는 감각이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머니에 10원짜리 동전과 100원짜리 동전을 각각 5개씩 넣고 그것이 얼마짜리 동전인지 만져서 알아맞혀 보자. 크기나 무게로 금방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쉽지 않다. 이처럼 손가락의 미묘한 감각을 더듬어 보는 일은 바로 대뇌피질의 자극으로 이어진다. 3) 귀 막고 계단 오르내리기 우리는 소리에서 힌트를 얻어 정보를 추측한다. 물건을 내려놓을 때 나는 ‘쿵’ 소리만 듣고도 그 무게를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계단을 내려갈 때도 자신의 발소리로 계단의 높이와 간격 등을 짐작한다. 새로운 자극을 원한다면 귀마개를 하고 계단을 오르내려 보자. 발가락 끝에 신경을 집중하는 것은 주머니 속의 동전을 알아맞히는 일처럼 대뇌피질을 자극한다. 귀를 막고 발가락으로 계단 위치를 확인하면서 사뿐사뿐 조심해서 내려가자. 소리가 차단되기 때문에 모든 감각이 발가락으로 쏠리게 된다. 평상시 거의 쓰지 않던 발가락 감각을 사용해, 뇌의 감각을 일깨우는 방법이다. 4) 코 막고 커피 마시기 커피를 마시기도 전에 달콤 쌉쌀한 향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커피의 후각적인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피에서 향이 나지 않는다면 어떨까? 기존의 경험과는 색다른 감각으로 뇌를 자극할 것이다. 먼저 코를 막고 커피를 마셔보자. 평소대로라면 커피향이 코점막이나 후각을 통해 인식되지만, 향이 없기 때문에 뇌는 혀의 미각만으로 입속에 들어온 내용물을 분석하게 된다. 그러면 뇌는 돌발 상황에 혼란스러워하며 분석 작업에 더욱 필사적으로 매달리게 된다. 커피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도 코를 막고 먹어보자. 좀 불편해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뇌는 그런 혼란 속에서 점점 더 강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5) 커피 향을 맡으며 물고기 사진 보기 앞서 이야기했듯, 우리의 뇌는 돌발 상황에 닥치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정신없이 움직인다. 누구든 커피 향을 맡는 순간, 커피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커피 잔이나 티스푼 등 커피와 관련된 물건들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커피 향은 나는데 눈앞에 보이는 것이 커피가 아닌 물고기라면? 분명 당황하여 두뇌 회전이 빨라질 것이다. 향과 기억은 밀접하여 ‘이런 향은 이럴 때’라는 패턴이 우리의 머릿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그런 상식을 역으로 이용하면 뇌를 강렬하게 자극할 수 있다. 평소 익숙한 향을 준비한 다음, 그것과 전혀 관계없는 것을 눈앞에 둠으로써 확실하게 속임수를 연출해 뇌를 들썩이게 해보자. # 양영애 교수 Advice 집중력이란 환경정보보다 감각정보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으로 새로운 정보를 학습할 때 필요한 각성, 집중하기 위한 노력, 상황에 따른 유연성이 요구된다. 우리의 감각기관은 크게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 오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즉, 여러 가지 감각기능이 받아들인 정보를 한곳에 모으는 힘을 집중력이라 할 수 있다. ‘눈 감고 밥 먹기’ 등은 환경에서 오는 여러 자극 중 한 가지 자극을 차단 후 특정 자극에 집중하는 ‘선택적 집중력’이다. ‘커피 향을 맡으며 물고기 사진 보기’는 두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자극에 대해 동시에 주의집중을 유지하는 ‘동시 집중력’으로, 요리를 하면서 TV 뉴스를 듣거나 전화를 받으면서 수첩에 주소를 적는 행동도 이에 속한다. STEP 2. 습관변화로 젊은 뇌 만들기 Q.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은? 1. 음식점에서 언제나 같은 메뉴를 주문한다. 2. 물건을 사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3. 일단 공부를 시작하면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까지 계속한다. 4. 커피만 마신다. 5. 지하철에서 항상 똑같은 자리에 앉는다. A. 당신의 두뇌 상태는? 위의 항목 가운데 2개 이상 체크되었다면, 당신의 뇌는 이미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다. 당장 ‘자극’이라는 비타민을 섭취해 뇌의 피로를 해소해야 한다. 자극은 뇌를 싱싱하게 만드는 비타민과 같은 역할을 한다. 무언가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대뇌와 소뇌 안의 기억 프로그램이 완벽하게 갖추어졌음을 의미한다. 프로그램이 완성되면 그 동작은 무의식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익숙해진 습관은 뇌를 지루하게 한다. 이번에는 과감하게 일탈을 시도하며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아보자. 1) 점심은 다른 음식점에서 다른 메뉴로 주문해라 매일 하는 외식도 두뇌를 단련하는 훌륭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항상 먹던 음식 대신 메뉴판에 적힌 요리 가운데 가장 아래쪽 음식을 주문해보자. 아마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 당신의 눈과 코와 혀를 자극할 것이다. 익숙함은 머리를 거의 쓰지 않아도 돼서 편하다. 하지만 편한 만큼 뇌에는 치명적이다. 2) 한 달에 한 번 명품족이 돼라 백화점에서 비싼 물건을 살까 말까 망설일 때면 누구나 가슴이 뛰고 조바심이 난다. 그것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럴 때 과감하게 물건을 사버리면 스트레스에서 바로 해방된다. 명품은 가격이 비싼 만큼 이리 재고 저리 재면서 살지 말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때 맛보는 팽팽한 긴장감이 머리가 좋아지는 특효약이다. 긴장을 하면 우리 몸에서는 아드레날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다. 이 물질은 몸의 저항력을 높이고 심장과 호흡기의 기능을 도와준다. 긴장감은 아드레날린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뇌를 활기차게 만든다. 뇌의 입장에서 보면 긴장감은 매우 반가운 심리상태이다. 과도한 긴장감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키지만, 짧고 적당한 긴장감은 뇌가 제 실력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게 해준다. 3) 외국 지하철은 최상의 뇌훈련 장소 길을 잃으면 정신적인 공황 상태에 빠진다. 이곳저곳 이정표를 찾아 헤매면서 어떻게든 그곳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머리를 굴리는데, 그때 뇌에서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움직임이 부드러워진다. 이를 훈련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외국의 지하철을 타보는 것이다. 외국에 나가면 언어 장벽과 낯선 환경 탓에 바짝 긴장해서 몸이 뻣뻣해지겠지만, 그건 보통 때보다 더 머리를 써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뇌가 오래 건강하기를 바란다면 가능한 한 불편한 방법을 선택해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는 끊임없이 생각하며 자연스레 신선한 자극을 받게 될 것이다. 4) 욕실에 감미로운 음악이 흐른다면? 특별하고 색다른 방법으로 음악을 들어보자. 평소 잠들어 있기 쉬운 우뇌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음악을 듣는 것이 좋다. 특별히 음악을 통해 두뇌를 단련하고 싶다면 평소 잘 듣지 않는 장르의 음악을 들어라. 대중가요만 듣는 사람은 재즈를, 클래식만 고집하는 사람이라면 트로트 등에 도전해보자. 또한, 욕실, 옥상 등 색다른 공간에서 듣게 된다면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대중가요 가사를 음미하면서 듣는 것도 좋다. 가사를 음미할 때 우리 뇌는 우뇌뿐만 아니라 언어를 관장하는 좌뇌도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뇌에 좋은 자극제가 된다. 5) 낯선 슈퍼에서 장보기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무작정 슈퍼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자연스레 요리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다. 그게 바로 이미지 연상법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가본 적 없는 낯선 슈퍼에 가면 더욱 효과가 크다. 늘 가는 슈퍼가 아니면 상품의 진열 방식이 달라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찾아 헤매야 한다. 모르는 길을 지도도 없이 헤매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공간적인 사고를 해야만 한다. 그러면, 자연히 우뇌가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일부러 멀리 있는 슈퍼까지 찾아가기가 귀찮고 불편하겠지만, 그 불편함이 우리 두뇌에는 더없이 좋은 보약이 된다. # 양영애 교수 Advice 익숙하지 않은 낯선 일 도전을 통한 두뇌 활성화 집중력을 발휘하는 노르에피네프린은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생기는 호르몬이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처음에는 뇌가 맑아지고 집중력이 생기는데 학업 성취도를 높여주고 순발력 있게 행동하도록 돕는다. 인간이 위험에 처했을 때 능력 이상의 힘을 보이는 것은 노르에피네프린 때문이다. 노르에피네프린은 극복이 가능한 일시적 스트레스 상황에서 집중력을 높이고 삶의 활력을 준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수용체를 통해 주위의 뉴런을 조절하는데 이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생기고 우울 증상이 나타난다. 좌뇌형vs우뇌형 인간 체크하기 다음 질문을 통해 만약 4개 이상의 항목에 고개가 끄덕여진다면 우뇌형, 반대로 3개 이하라면 좌뇌형 인간이다. 1. 공식 등의 암기에 약하다. 2. 약간의 실수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3. 잡담을 좋아한다. 4. 시간을 잘 지키지 못한다. 5. 미술관 관람을 좋아한다. 6. 각출해서 돈을 낼 때 계산이 서투르다. 우뇌는 오감처리, 공감각, 종합적 판단력 등에 적합하고 전체적, 감각적, 직감적인 능력이 탁월하다. 동물적 감각으로 바로 결단을 내리는 것이 우뇌형 인간의 특징이다. 학교 공부로 말한다면 미술이나 음악에 남다른 소질을 보이는 반면 수학에는 약하다. 즉 아날로그 인간에 가깝다. 반대로 좌뇌형은 디지털 인간이라 볼 수 있다. 좌뇌는 언어, 계산, 관념 구성에 적합하고, 분석적이며 논리적이다. 수학을 잘하고 이론에 치우치기 쉽지만, 사물을 논리적으로 생각할 줄 알며 이성적이다.
- 2015-04-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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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노화 장벽 허무는 ‘안티에이징’ 화장품 나오나
- 피부장벽의 손상을 차단할 수 있는 화장품이 개발될 예정이다. 기존 주름개선이나 미백에 머물러 있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이 아닌 근본적인 노화기전을 잡겠다는 목표가 세워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는 피부장벽 손상으로 인한 신규 피부노화 기전을 규명하고 노화 기전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항노화 표적 물질을 발굴하는 연구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연구내용은 ‘아디포넥틴(adiponectin) 신호전달 기전 규명’에 관한 항노화 표적 반응 및 상호작용 여부를 검출할 수 있는 항노화 소재 탐색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디포넥틴은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여전히 학계에서는 그 활용범위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통상 인슐린 저항성을 발생시켜 비만과 당뇨병 치료에 쓰이고 있지만 세포의 성장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논문이 발표된 바도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피부장벽의 노화를 근본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 교수는 “현재까지 항노화 화장품 개발에 있어, 미백 및 주름개선에 대한 연구에 집중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서 피부장벽 기능 개선을 통한 항노화 화장품의 개발에 기초적 자료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아토피피부염의 치료후보물질 발굴에도 응용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산하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의 글로벌 화장품 신소재·신기술 연구개발 지원 사업 중 ‘항노화 화장품 연구개발-피부기초연구’ 부문에서 1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진행된다. 글로벌코스매틱연구개발사업단은 화장품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명품 브랜드 창출을 목적으로 지난 2010년 출범했으며, 매년 사업단 정책과제를 공모하고 있다.
- 2014-10-22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