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장벽의 손상을 차단할 수 있는 화장품이 개발될 예정이다. 기존 주름개선이나 미백에 머물러 있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이 아닌 근본적인 노화기전을 잡겠다는 목표가 세워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는 피부장벽 손상으로 인한 신규 피부노화 기전을 규명하고 노화 기전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항노화 표적 물질을 발굴하는 연구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연구내용은 ‘아디포넥틴(adiponectin) 신호전달 기전 규명’에 관한 항노화 표적 반응 및 상호작용 여부를 검출할 수 있는 항노화 소재 탐색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디포넥틴은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여전히 학계에서는 그 활용범위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통상 인슐린 저항성을 발생시켜 비만과 당뇨병 치료에 쓰이고 있지만 세포의 성장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논문이 발표된 바도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피부장벽의 노화를 근본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 교수는 “현재까지 항노화 화장품 개발에 있어, 미백 및 주름개선에 대한 연구에 집중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서 피부장벽 기능 개선을 통한 항노화 화장품의 개발에 기초적 자료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아토피피부염의 치료후보물질 발굴에도 응용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산하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의 글로벌 화장품 신소재·신기술 연구개발 지원 사업 중 ‘항노화 화장품 연구개발-피부기초연구’ 부문에서 1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진행된다.
글로벌코스매틱연구개발사업단은 화장품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명품 브랜드 창출을 목적으로 지난 2010년 출범했으며, 매년 사업단 정책과제를 공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