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오후 서울시청 앞 스케이트장. 머리가 희끗희끗한 분이 김연아와 같은 피케이케이팅 자세를 취한다. 양팔을 벌리며 뒤로 스케이팅을 하더니 반동을 이용해 스핀동작을 한다. 김연아 처럼 부드러운 선은 나오지 않았지만 남성특유의 속도감과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머리색깔이 달라진 것 말고는 젊은이들과 똑 같았다. 자기관리만 잘하면 청년들과 같은 열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분의 몸은 여느 젊은이 못지 않은 강인한, 남성만의 근육선을 가지고 있음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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