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필독 정보통] 서울, 가울축제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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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위해 중장년이 꼭 챙겨야할 각종 무료 교육, 일자리 정보, 지자체 혜택 등을 모아 전달 드립니다.

불꽃·걷기·역사…주말 서울, 가을축제 ‘풍성’

(서울시)

가을 정취가 짙어지는 이번 주말, 서울 곳곳에서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여의도에서는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잠수교는 차량 없는 보행 천국으로 변신한다. 또 정조대왕의 효심을 기린 역사적 행차가 도심을 가로지르며 가을 나들이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27일에는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가 펼쳐진다. ‘함께하는 빛, 하나가 되다(Light Up Together)’를 주제로 한국, 이탈리아, 캐나다가 참여해 장엄한 불꽃 쇼를 선보인다. 오후 1시부터 이벤트광장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해가 저물 무렵부터는 국가별 불꽃 공연이 이어진다.

서울시는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하고, ‘오렌지 플레이’ 앱을 통해 연출 음악을 무료 제공한다. 안전을 위해 지난해보다 인력을 늘리고, 소방·경찰·지자체와 함께 종합안전본부를 운영한다.

28일 일요일에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열린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잠수교 차량이 전면 통제되며, 오후 1시부터 9시까지는 피크닉존, 플리마켓,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달빛광장과 세빛섬 야외무대에서는 거리공연이 펼쳐지고, 매시 정각에는 달빛무지개분수가 20분간 장관을 선사한다. 피크닉존은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역사 속으로 떠나는 행사도 준비됐다. 28일 아침 8시부터는 ‘2025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시작된다. 서울, 경기, 수원, 화성 4개 시가 함께 주최하는 이 행사는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찾았던 ‘을묘원행’을 그대로 재현한다. 서울 구간에서는 경복궁에서 노들섬까지 약 21km에 걸쳐 1,600여 명과 말 20필이 행렬을 이룬다. 출궁 의식, 시민 행렬, 역사 콘서트, 어린이 취타대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돼 도심 한복판에서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특별한 장면을 연출한다.

NEW 야경명소! 국내 최초 기술로 만든 '경춘철교 음악분수'

(서울시)

서울 노원구 경춘선 숲길 위 오래된 철교가 ‘경춘철교 음악분수’로 변신했다. 이 음악분수는 물과 빛, 소리의 조화를 통해 일상을 특별한 경험으로 바꾸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춘철교 중앙부에 설치된 이 음악분수는 국내 최초로 4대 레이저와 미러 기술을 결합한 연출을 선보인다. 트위스터 분수, 빅아치 분수 등 다양한 형태의 물줄기와 함께 고음부터 저음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는 음향 시스템이 어우러져, 레이저가 밤하늘 위를 수놓는 화려한 장면이 펼쳐진다.

이전까지는 조용한 산책로 역할에 머물렀던 경춘선 숲길이, 음악분수를 계기로 서울 북동부의 새로운 야경 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하철 1호선 월계역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한 입지 덕분에 데이트 코스나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도 인기다.

음악분수는 5~8월에는 저녁 8시와 9시에, 9~10월에는 7시 30분과 8시 30분에 하루 2회씩 운영된다. 각 회차는 약 20분간 이어지며, 월요일은 점검일로 휴무다. 관람료는 무료로, 모든 시민에게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