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4

50대 이상 주식투자 660만 명…노후자금까지 증시로 몰렸다

입력 2026-07-14 10:18

50·60대 소유주식 수, 전체 60% 이상 차지

주식 열풍 속 전체 연금저축보험 해지 늘어

▲국내 증시가 또다시 패닉 장세에 빠진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9% 가까이 폭락하며 6800선까지 밀렸고 장중에는 올해 일곱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오전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오후 매매거래 중단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는 하루 만에 다시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9.01포인트(8.95%) 내린 6806.93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투톱이 폭락장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0.70% 내린 25만4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5.37% 급락한 184만5000원으로 내려앉았다. SK스퀘어는 17.60%, 삼성전기는 18.62% 폭락했다. 삼성전자우도 8.96% 내렸다. 신태현 기자 holjjak@(이투데이DB)
▲국내 증시가 또다시 패닉 장세에 빠진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9% 가까이 폭락하며 6800선까지 밀렸고 장중에는 올해 일곱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오전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오후 매매거래 중단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는 하루 만에 다시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9.01포인트(8.95%) 내린 6806.93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투톱이 폭락장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0.70% 내린 25만4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5.37% 급락한 184만5000원으로 내려앉았다. SK스퀘어는 17.60%, 삼성전기는 18.62% 폭락했다. 삼성전자우도 8.96% 내렸다. 신태현 기자 holjjak@(이투데이DB)
국내 주식시장에서 50대 이상 개인 투자자가 66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노후를 위한 연금저축보험을 해지하거나 펀드를 환매해 주식시장으로 자금을 옮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은퇴자와 예비 은퇴세대의 노후자산이 시장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개인 주식 소유자는 1442만333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0대는 333만2547명(23.1%)으로 가장 많았고, 60대도 220만464명(15.3%)에 달했다. 70대(79만2568명)와 80세 이상(30만2603명)을 합치면 50대 이상 개인 투자자는 모두 665만8182명으로 전체 개인 주식 소유자의 46%를 차지했다.

주식 보유 규모도 고령층이 압도적이었다. 50대는 193억7593만여 주(34.4%), 60대는 150억2970만여 주(26.6%)를 보유해 두 연령층이 전체 개인 보유 주식의 61%를 차지했다. 70대(9.3%)와 80세 이상(2.9%)까지 포함하면 50대 이상이 개인 보유 주식의 73.2%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장년층이 국내 증시의 핵심 투자자층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노후 대비 자금까지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연금저축보험 해지 건수는 7만24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4554건)보다 62.7% 증가했다. 해약금도 1조7421억 원으로 1조 원을 웃돌았다.

펀드 환매 역시 크게 증가했다. 올해 1~5월 환매 건수는 180만91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3% 증가했다. 환매 금액은 약 2786조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6.1% 증가했다.

이는 주가 상승 기대감에 연금저축과 펀드 등 장기 투자자금까지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스피 시가총액은 작년 5월 2210조6400억 원에서 올해 5월 6933조1400억 원으로 급증했다.

문제는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역대 서킷브레이커 발동 13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7건이 발생했고, 코스피 사이드카는 35회, 코스닥 사이드카는 18회 발동됐다.

송 의원은 “정부는 단기적인 주식 시장 부양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일관된 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최신 뉴스

  • 시니어 레지던스, 노후 자산운용의 필수일까?
    시니어 레지던스, 노후 자산운용의 필수일까?
  • 액티브 시니어를 바라보는 학계의 시선
    액티브 시니어를 바라보는 학계의 시선
  • 시니어퓨처, ‘시니어 비즈니스 커피챗 네트워킹’ 성료
    시니어퓨처, ‘시니어 비즈니스 커피챗 네트워킹’ 성료
  • “스웨덴, 공적·퇴직·개인연금 통합 예측…해외 은퇴 설계 디지털 툴 다양”
    “스웨덴, 공적·퇴직·개인연금 통합 예측…해외 은퇴 설계 디지털 툴 다양”
  • 5억까지 증여세 공제, 자녀 창업 돕는 ‘창업자금 증여세 과세특례’
    5억까지 증여세 공제, 자녀 창업 돕는 ‘창업자금 증여세 과세특례’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