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자의 건강을 관리하고 재활과 일상생활을 돕는 기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돌봄 로봇부터 가정용 의료기기, 요양시설 설비까지 돌봄 현장에서 쓰이는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다.
‘2026 홈케어·재활·복지 전시회(Reha·Homecare 2026)’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 3층 D홀에서 열린다. 한국의료기기유통협회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위엑스포가 공동 주최한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행사에는 국내외 236개 업체가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는 고령자의 건강관리와 재활뿐 아니라 집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지원과 돌봄 서비스까지 다룬다. 의료·재활·요양·복지기관 관계자들은 현장에 도입할 제품을 살펴보고, 일반 관람객은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기와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을 직접 체험하면서 사용 방식과 특성을 알아볼 기회도 마련된다.
주요 전시 분야는 AI 돌봄 기기와 돌봄 로봇, 사물인터넷(IoT) 센서,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 등이다. 고령층의 건강과 생활을 지원하는 기술인 ‘에이지테크(AgeTech)’와 돌봄 서비스에 기술을 접목한 ‘케어테크(Care Tech)’ 제품도 소개한다. 재활 로봇과 이동·보조기기 등 복지용구, 가정용 의료기기, 건강관리·생활 지원기기도 전시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과 함께 요양병원이나 재가센터 등에서 쓰는 설비도 선보인다. 시설 이용자의 안전과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기기, 종사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기술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 범위를 개인용 제품에서 시설 운영과 재가 돌봄 서비스로 넓힌 것이다.
주최 측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통합돌봄 확대에 따라 지역사회와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올해 행사에서는 의료기관 안에서 사용하는 장비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돌봄 환경을 갖출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함께 소개한다. 고령자의 건강관리와 생활 지원에 AI와 로봇 등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주요 관심사다.

전시와 함께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과 실제 사용하는 기관을 연결하는 상담회도 열린다. 국내 상담회에서는 참가 기업들이 의료·재활·요양·복지 분야의 수요처와 만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기관 관계자들에게는 필요한 설비와 서비스를 검토하는 자리다. 주최 측은 기업의 판로 확대와 수요기관의 제품 탐색을 함께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상담회는 21~22일 이틀간 진행한다. 13국에서 해외 바이어 35명을 초청해 출품 업체들과 상담하도록 할 예정이다. 산업통상부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을 통해 지원하는 의료기기 사업화 촉진 사업의 일환이다. 국내 업체들은 해외 바이어에게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유통망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 가능성을 논의한다.
올해 초청 바이어 수는 지난해 19명에서 35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총 253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주최 측은 올해 상담 규모를 확대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 거래처를 만날 기회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돌봄·재활 산업의 정책과 기술 변화를 다루는 전문 세미나도 마련한다. 주요 주제는 에이지테크와 고령층 대상 산업의 미래, 통합돌봄과 돌봄 산업 정책, AI·로봇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 등이다. 보조기기의 연구개발과 현장 적용에 관한 논의도 진행한다. 제품 전시와 별도로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들이 정책 방향과 기술 활용 사례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같은 기간 ‘2026 바이오헬스케어산업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을 비롯해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건강기능식품, 고령친화식품, 메디푸드, 바이오뷰티 제품 등을 소개한다. 관람객은 돌봄·재활 기기와 함께 식품·소재·뷰티 등 건강산업의 여러 분야를 둘러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