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7

[국민연금 노후설계⑨] 은퇴 후 남는 시간 “오늘 뭐 하지?”

입력 2026-09-07 06:00

일 그만두면 늘어나는 여유시간, 여가도 노후준비 필요

‘활발군·비활발군x실천형·비실천형’ 4가지 유형 진단

취미·문화부터 자원봉사·여행까지 맞춤형 활동 연계

‘국민연금공단’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대부분 ‘나이 들어 받는 연금’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최근에는 국민연금공단의 기금 운용에도 관심이 높다. 여기에 국민연금공단이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이 있다. 바로 국민의 노후를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노후준비 서비스’다.

국민연금공단은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를 통해 국민의 은퇴와 노후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독일과 스웨덴 등 해외 연금기관이 운영하는 은퇴 설계 서비스와 유사한 제도를 국내에서도 제공하는 것이다.

초고령사회는 80세를 넘어 90세까지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설계하고 살아가는 시대가 됐다는 의미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국민연금공단에서 운영하는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와 재무·건강·여가·대인관계 등 4대 영역 서비스에 대해 연속 보도하고자 한다.

(이미지=AI 생성)
(이미지=AI 생성)
“아침 7시 기상. 예전에는 알람 소리에 쫓기듯 일어났지만 이제는 서두를 일이 없다. 유튜브에서 봐둔 아침 스트레칭을 20분 정도 따라 했다. 사과와 삶은 달걀, 빵 한 조각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했다. 침구를 정리하고 거실과 방 청소까지 마쳤다. 시계를 보니 오전 10시 40분. TV를 켤까, 산책이라도 나갈까. ‘이제 뭐 하지…?’”

하루 24시간이 흐르는 속도는 상대적이다. 일하며 바쁘게 지낼 때는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간다. ‘뭘 할까’보다 ‘어떻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까’를 고민하는 날이 더 많다.

은퇴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출근 시간도, 정해진 업무도, 일을 끝내야 한다는 압박도 사라진다. 처음에는 여유가 반갑지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새로운 고민이 생긴다. 길어진 하루를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뭘 좋아하지?’ ‘관심 있는 건 뭘까?’ 내 성향부터 체크해야

국민연금공단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의 여가 영역 서비스는 아주 기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한다. ‘지난 1년간 해본 여가활동은 있는지’, ‘노후에 해보고 싶은 여가활동은 있는지’ 등을 묻는다. 일하지 않는 시간에 무엇을 즐기는지, 앞으로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몇 가지 질문에 답하다 보면 자신의 여가 성향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여가 성향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미지=AI 생성)
(이미지=AI 생성)
‘활발군 실천형’은 현재 여가생활에 적극적이면서 노후 여가생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높은 유형이다. 앞으로도 여가활동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강하다.

‘활발군 비실천형’은 현재 여가활동은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만, 노후 여가생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나 향후 준비는 다소 부족한 유형이다.

반대로 ‘비활발군 실천형’은 현재 여가활동이 일상적이거나 지속적이지는 않지만, 노후생활에서 여가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고 앞으로 실천하려는 의지도 있는 유형이다.

‘비활발군 비실천형’은 현재 여가활동이 소극적이고 노후 여가생활에 관한 관심이나 준비 수준도 낮은 유형이다.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는 “노년기에 접어들면 여유 시간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를 건강하게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여가생활은 대인관계나 건강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TV로 스포츠 보기·자원봉사도 ‘여가활동’

‘여가활동’이라고 하면 여행이나 운동, 취미생활부터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범위는 생각보다 넓다. TV로 스포츠 경기를 보거나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것도 여가생활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남는 시간을 단순히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찾아 일상에 꾸준히 채워 넣는 것이다.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는 여가 영역 진단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실천 과제와 목표를 함께 설정한다. 필요하면 실제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프로그램도 연계한다.

지자체를 통해서는 취미·문화 프로그램과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전문기관과 연계해 자원봉사, 취미·문화 및 지역문화 프로그램, 여행지원 서비스, 평생교육, 등산·트레킹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도 있다.

상담이 끝나면 진단 결과지와 종합 콘텐츠북도 제공한다. 결국, 여가 영역의 노후준비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는 데서 출발하지 않는다. ‘은퇴 후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하루를 어떻게 채울까’를 찾는 과정에 가깝다. [10화]에서는 이병석 국민연금공단 송파지사 노후준비서비스팀 강사를 만나 거창하지 않지만 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방법을 들어본다.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 [국민연금 노후설계] 기획 시리즈는 브라보마이라이프와 국민연금공단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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