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7

미래에셋증권, 고객 3800여명 계좌번호·임직원 3만여명 개인정보 유출

입력 2026-11-07 08:50

4일 모바일웹·5일 그룹웨어서 각각 보안사고 발생

고객 3800여 명 계좌번호·임직원 3만5255명 사번 등 정보 유출

관련 서비스 외부 연결 차단, 사칭 전화·문자 주의 당부

은행 이어 증권·보험까지 개인정보 유출, 시니어 투자자도 주의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
은행과 보험사에 이어 증권사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고객 약 3800명의 계좌번호와 퇴직자·외주직원을 포함한 임직원 약 3만5255명의 개인정보가 각각 유출됐다. 주식과 펀드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시니어들도 유출 정보를 악용한 금융회사 사칭 연락에 주의가 필요하다.

미래에셋증권은 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고객 약 3800명의 계좌번호와 퇴직자·외주직원을 포함한 임직원 약 3만5255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모바일웹 로그인 서비스와 사내 그룹웨어에서 각각 발생한 사고로, 회사는 관련 서비스의 외부 연결을 차단하고 사고 경위와 유출 범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객 정보 유출은 4일 모바일웹의 휴대폰 인증 로그인 서비스에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이 발생했다. 회사가 밝힌 유출 규모는 고객 약 3800명이며, 유출 항목은 미래에셋증권에 개설된 계좌의 계좌번호다. 회사 측은 예금주명 등 다른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해당 서비스를 긴급 중단해 추가 접근을 차단했다. 현재 대외 연결을 차단한 상태에서 취약점을 점검하고 사고 원인과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튿날인 5일에는 사내 그룹웨어 ‘mi-global’에 외부 공격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퇴직자와 외주직원을 포함한 임직원 약 3만5255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유출 항목은 성명, 사번, 이메일주소, 휴대폰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다. 구체적인 유출 항목은 대상자별로 다르며,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안내했다.

회사는 사고 인지 후 해당 서버의 네트워크 연결을 차단했다. 그룹웨어와 관련 모바일 서비스의 대외 연결을 차단한 상태에서 추가 취약점을 점검하는 한편,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는 사내 시스템 전반으로 점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유출 정보를 이용한 사칭 전화와 피싱·스미싱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객에게는 상대방이 계좌번호를 알고 있더라도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누르거나 비밀번호, 일회용 비밀번호(OTP), 문자 인증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안내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 사이버 ID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MAPS 앱에서 최근 주문·체결 및 입출금·이체 내역을 확인할 것도 요청했다.

임직원에게는 회사나 동료를 사칭한 연락에 유의하고, 의심스러운 링크와 첨부파일을 열거나 안내받은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업무상 요청이라도 기존에 알고 있던 연락처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도록 안내했다.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고객님의 소중한 개인(신용)정보를 지켜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임직원 정보유출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보완하고 접근통제와 이상행위 탐지 체계를 점검·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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