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니어] 중국 103세 노인도 북한 관광…최고령 기록

기사입력 2014-06-17 16:06 기사수정 2014-06-17 16:06

최근 북한 관광 붐이 이는 중국에서 올해 103세 노인이 신의주 관광을 다녀와 화제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쓰촨(四川)성 광안(廣安)시에 사는 위중슈(余中秀) 할머니는 지난 13일 아들 내외와 함께 압록강변의 국경도시인 랴오닝성 단둥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압록강철교를건너 북한 신의주로 하루 일정의 관광을 다녀왔다고 현지 매체인 단동일보(丹東日報)가 17일 전했다.

 

위 할머니의 아들은 100세를 넘긴 어머니의 평생 소원인 해외여행을 실현하기 위해 장기간 여행코스를 물색했고 당일치기 북한 관광상품을 선택했다.

 

중국 여행사 측은 고령인 위 할머니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압록강철교를 건너기전 거쳐야 하는 출입국사무소에 일행보다 늦게 도착해 대기시간을 줄이도록 배려했다.

 위 할머니는 이번 여행으로 북·중 간 최대 육로국경인 단둥에서 북한으로 출국한 사람 가운데 최고령자 기록을 세웠다.

 위 할머니의 아들은 “어머니가 해외여행을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들떠 당일 새벽 5시에 일어났다”면서 “어머니는 매우 즐겁게 신의주를 관광했고 북한 측이 마련한 공연을 볼 때는 박수도 쳤다”고 말했다.

 단둥은 중국의 변경도시 가운데 평양, 개성 등 북한의 관광명소까지 이동거리가가장 짧아 북한으로 가는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80%가량이 단둥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이용한다.

 현지 관광업계는 연간 6만 명가량의 내외국인이 단둥을 거쳐 북한 관광길에 오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 기사

  •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삶이 곧 힙합” 춤주머니 아저씨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삶이 곧 힙합” 춤주머니 아저씨
  •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커피 내리는 현장 남고자 승진도 마다했죠”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커피 내리는 현장 남고자 승진도 마다했죠”
  • 배우 김수미 별세... 향년 75세
    배우 김수미 별세... 향년 75세
  • 쓰러진 승마협회, “다시 질주해야죠”… 박서영 대한승마협회장
    쓰러진 승마협회, “다시 질주해야죠”… 박서영 대한승마협회장
  • [카드뉴스] 편은지 PD “중장년의 덕질을 응원합니다”
    [카드뉴스] 편은지 PD “중장년의 덕질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