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찬의 골프 이야기]③포토레슨(2) 헤드업- 고진영(19·넵스)

기사입력 2014-07-25 09:51 기사수정 2014-07-25 09:51

▲고진영의 4번홀 써드샷장면. <사진제공=KLPGA 박준석 포토>

“머리만 제자리에 남겨도 방향이 정확해진다”

그림같은 임팩트 이후 모습니다. 아마추어 골퍼가 반드시 하고 싶은 동작이다. 클럽은 목표방향으로 나가 있고, 볼 앞쪽의 잔디 역시 목표방향으로 날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신세대 기대주 고진영(19·넵스)의 머리는 그대로 남아 있다.

골프를 처음 배울 때 코치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말이 있다.

“헤드업 하지 마세요.”

아마추어 골퍼도 이 말을 이해한다. 그런데 실천하는 것이 어렵다. 때문에 코치는 골퍼가 스윙을 할 때 아예 자신의 손이나 클럽을 골퍼의 머리에 대고 있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이렇게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사실 헤드업은 머리를 움직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머리를 아래와 위로 움직여 축을 무너뜨리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머리만 좌우로는 조금 움직이는 것은 괜찮다.

다만, 이런 멋진 모습을 해내려면 왼발 다리를 단단하게 고정해야 한다. 클럽헤드로 볼을 때리면 볼을 알아서 날아간다. 다운블로로 볼을 박아 친 뒤 머리도 그 자리에 딱 고정시킨다. 볼이 날아가는 것을 먼저 본다고 볼이 더 잘 날아 가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볼은 캐디가 봐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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