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스폰서 '슈가 대디 학교' 뉴욕에 문 열다

기사입력 2014-07-14 11:22 기사수정 2014-07-14 11:22

▲사진=AP/뉴시스

‘슈가 대디(Sugar Daddy)’.

성관계를 대가로 젊은 여자에게 경제적인 후원을 하는 돈 많은 중년 남성을 이르는 말이다. 일종의 젊은 여성 스폰서인 셈이다.

최근 뉴욕에서는 이렇게 돈 많은 중년 남성과 미모의 젊은 여성을 연결해 주는 ‘슈가대디대학’이 문을 열어 화제다.

이곳에서는 매력적인 ‘슈가 베이비(Sugar Baby)’, ‘슈가 대디’가 되기 위한 방법을 가르친다. 슈가 베이비란 슈가 대디와의 만남을 원하는 젊은 여성을 뜻한다. 보통 이 둘 사이에서는 돈과 섹스가 오고 간다.

슈가 대디이자 슈가대디포미닷컴의 운영자 그리고 슈가 대디 대학의 학과장인 앨런 슈나이더는 이렇게 말한다.

“단지 섹스에 대해서만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들이 불타는 사랑을 발견하도록, 그리고 진정한 만남을 찾도록 돕습니다.”

그는 슈가 대디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에 대해서도 “성공적인 슈가 대디와 베이비가 될 수 있도록 섹슈얼리티, 이해심, 너그러움, 매력, 상호관계 등 다섯 가지 키포인트를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형외과 전문의, 관계 전문가, 재정 전문가를 초빙해 여성들은 보다 아름답게 보일 수 있도록, 남성들은 여성과의 관계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가르친다고 말했다.

생생한 가르침을 전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슈나이더의 슈가 베이비 중 한 명인인 클라라 애보니아가 교수로서 강단에 서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만남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돈이 결부돼 진정성이 있는 만남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슈나이더는 “이상형을 만나기 위해 서로가 준비하는 것이다. 이들을 바라보는 그릇된 편견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슈가 베이비들은 매력적이지만 경제적으로 궁핍하다. 때문에 슈가 대디들이 이런 여성들을 도와주고자 할 뿐”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 반박했다.

한편, 최근 미국은 슈가 대디가 사회 문제로 대두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학교 등록금 인상에 따라 최근 슈가 베이비를 선택하는 여대생들이 늘고 있는 것. 슈가 베이비의 역할은 다양하다. 공식적인 모임이나 행사에 동행하는 역할부터 성적 역할까지 그 폭이 넓다. 여대생들은 보통 한 달에 1만∼2만 달러 혹은 한번 만날 때마다 100∼500달러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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