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삶

기사입력 2017-06-26 14:06 기사수정 2017-06-26 14:06

태양은 분출(奔出)한다 온 몸의 열정을

당신의 열기는 대지를 데우고

만물을 생장시키나니

어머니 가운데 참 어머님이시어라

찌는 듯한 더위는 구름을 타며

바람을 짊어지고 넘나드나니

푸르른 앞산 청포도가 익어갈 즈음

땀에 밴 농부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절로 이네

내리쬐는 햇살 아래 파아란 바다와 흰 파도

끝이 없어 보이는 저 수평선

하늘과 바다가 만나 땅을 잉태케 하고

그 땅위에 한 줌 숨결로 석류같이 붉은 입술을 마주하나니



세상은 온통 붉게 물든 정열의 도시

바로 그 곳, 50+중부캠퍼스에서

인생학교 1기, 당신과 나

뜨거운 사랑의 불꽃을 피우리라.

<에필로그>

흔히 100세, 120세대 인생이라 회자되는 요즈음, 2017년 전반기 50+인생학교를 수료하면서

"제 인생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를 되뇌이면서 1월은 10세, 11월은 110세라고 가정한다면

제 인생의 황금기라 여길 수 있는 7월(70~80대)의 아름답고 정열적인 모습을 연상하면서 조촐한 시로 표현하려고 노력해 보았습니다. (인생학교는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가 1기생으로 올 9월에 2기생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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