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채 발견된 마광수 전 교수 울화병 앓고 있었다

▲2014년 생전 인터뷰 모습(사진 = 브라보 마이 라이프)
▲2014년 생전 인터뷰 모습(사진 = 브라보 마이 라이프)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66)는 지난 8월 29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 “울화병을 앓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인터뷰 요청에 대해서는 글도 말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울먹였다. 마 전 교수는 3년 전 인터뷰에서도 장편소설 <즐거운 사라>(1992) 필화 사건 이후 풍파를 많이 겪어 우울증에 걸렸고 학교와 교수 사회에서 왕따를 당했으며 결국 3년간 휴직을 해야 했다고 말했었다. 특히 “교수로 복직한 뒤에도 여전히 불안한 마음이었다”며 “인간사는 모르는 일”이라는 말도 했다.

마 전 교수는 <즐거운 사라> 발표 이후 외설적인 소설이라는 이유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필화 사건으로 사회적 충격을 줬던 마 전 교수는 이후에도 유사한 작업을 계속했다. 2014년 발간한 에세이집 <행복 철학>에서 행복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어 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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