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적립금이 2019년 200조 원을 돌파했다. 같은 해 국민연금이 737조 원인 것과 비교해도 그 성장세는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직장인에게 퇴직연금은 국민연금, 개인연금과 더불어 3층 연금체계 중 하나라는 점에서 노후 준비의 필수라 할 수 있다. 3층 연금체계는 1994년 세계은행에서 발간한 ‘노년 위기의 모면’ 보고서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필요
오늘은 제547돌 한글날이다. 쏟아지는 은어와 신조어를 공부해가며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에도 급급한 요즘이지만, 오늘만큼은 한글의 소중함에 감사하고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되새겨보는 하루를 보내보는 것도 좋겠다. 이번 주 브라보 안방극장에서는 한글날에 볼만한 영화 세 편을 추천한다. 소개하는 작품은 모두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1. 말모이 (MAL·
로하스 연천이라고도 불린다. DMZ가 인접한 청정지역답게 때묻지 않은 가을 햇살이 바삭하다. 그 햇살에 덮인 자연은 렌즈에 필터를 한 겹 더 씌운 듯 깊이 있다. 연천은 구석기부터 고구려시대까지의 성(城)을 비롯한 유적이 가장 많은 곳이다. 순수한 자연을 누리며 오랜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이 가능하다. 경기 북부 연천의 가을 들녘, 마음이 풍성해지는 외출이
임철순 언론인ㆍ전 이투데이 주필
정말 조용한 날이 하루도 없네. 서 일병 땜에 시끄럽더니 이번엔 이일병이 문제로구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거짓말까지 해가며 끝내 아들 서 일병을 구했는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남편 이일병을 어떻게 할 수가 없나보다.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3일 요트 구매와 여행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뒤, 강 장관은 곤
“시간 괜찮으시면 편지 한 줄 써주시겠어요?” 2019년 가을, 그렇게 ‘길 위에서 쓰는 편지’가 시작됐다. 삭막한 도시, 바쁜 일상을 오가는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택시 안에서 말이다. 기사가 건넨 노트 안에는 그동안 택시를 드나든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사각사각 쓰여나갔다. 이름 모를 누군가의 따스한 한 줄에 위로를 주고받는 승객들, 그리고 그들의 메신저를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현재 서울 위례 신도시에 있는 남성대 쌍둥이 골프 연습장은 골프인들에게 대단히 인기가 있었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규모도 크고 훌륭했다. 위례 신도시가 조성되기 전 정규 홀과 크고 작은 연습장이 있었다. 서울 시내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쌍둥이 골프 연습장 두 개가 길 양쪽으로 세워져 있었고, 많은 사람이 자주 찾고 사랑하는 최고의 체육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추석 명절이다. 오랜만에 보는 손주들이 반갑기도 하지만 사상 처음으로 맞는 ‘집콕 명절’에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낼지 고민부터 앞선다. 밖으로 돌아다니기도 찜찜하고, 그렇다고 하루 종일 놀이를 하며 돌보자니 벌써부터 진이 빠진다. 며칠 더 남은 추석 연휴, 지루하게 보내지 않을 방법 없을까?
이번 주 브라보 안방극장에서는 어린 손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삶, 가사노동으로 반복되는 하루. 아이 셋을 키우는 한 주부의 일상이다. 한때 자신만의 시간을 갖지 못해 우울증까지 겪었던 그녀. 기분 전환 겸 수강해본 ‘홈가드닝’ 수업이 인생을 바꿀 줄 누가 알았을까. 맨손으로 흙을 만지는 순간 매력에 푹 빠졌다는 그녀는 1년 만에 50여 개 식물로 집을 가꾸는 ‘플랜테리어 마니아’가 됐다. 이제
지성언 차이나다 대표는 과거 모 패션 대기업 중국 법인장을 지낸, 자타가 공인하는 1세대 중국통이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통보된 퇴직 소식에 쓰라린 시간을 맞이해야 했다.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무너지지 않았고, 되려 적극적으로 제2의 인생 기회를 모색했다는 점이다. 이제는 중국어 교육 스타트업 기업 차이나다의 공동대표이자 SNS 시니어 패셔
얼마 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랐던 글 ‘시무 7조 상소문’이 장안의 화제였다. ‘영남만인소’ 형식을 차용해 정부를 에둘러 비판한 글이 또 올라오자 왕조시대의 상소문을 흉내 낸 정치 풍자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인들의 막말에 지쳐 있던 사람들은 “이것이 바로 품격의 말”이라며 환호했다.
시무(時務)의 사전적 의미는 시급한 일, 중요하게 다뤄야 할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