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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세 들통날 홈쇼핑 과대광고
- 며칠 전 동생들과 엄마 집에서 모였다. 수다가 지루해질 때쯤 TV를 켰는데 홈쇼핑 방송에서 정말 군침 도는 상품 소개하고 있었다. 누구나 좋아하는 부드러운 맛의 반건조 오징어였다. 필자는 오징어를 무척 좋아한다. 그러나 그렇게 좋아하던 마른 오징어를 이제는 잘 먹을 수 없다. 슬프지만 이가 약해져 감칠맛 나는 오징어 먹는 것을 포기한 것이다. 큼직한 오징
- 2017-09-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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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식 라이프 스타일 ‘휘게 라이프’
- 아차산역 근처에는 이탈리언 레스토랑 ‘휘게’가 있다. 처음 보는 단어라서 일단 들어가 봤다. 깨끗한 인테리어에 분위기가 아늑했다. 가격과 음식도 그런대로 괜찮았던 것 같다. 이곳에서 ‘휘게(Hygge)’라는 단어의 뜻을 알게 되었다. 덴마크어로 ‘편안하고 아늑한 상태를 추구하는 덴마크식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한다고 한다. 내친 김에 인터넷에서 ‘휘게’라는
- 2017-09-0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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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공 카페의 시나몬 커피와 토스트
- 작은 시골 기차역이 있었다. 그 이름은 ‘Wollongong station’. 하루를 그 마을 바닷가에서 놀았다. 기차 출발시간이 30분쯤 남았을 때 우린 허기져서 잠깐 두리번거리다가 기차역 뒤편에 있는 카페를 발견했다. 특별한 카페처럼 보이지는 않았고 그저 기차역 부근에 있는 평범해 보이는 커피하우스였다. 별다른 기대 없이 메뉴를 골라 주문했는데 “아,
- 2017-09-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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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카툰 걸크러시 ‘누나쓰’를 소개합니다!
- 그녀들은 신인 걸그룹 같았다.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자기 장기를 펼쳐 보인다. 뭘 그리 보여주고 싶고, 하고 싶은 말이 많은지. 초롱초롱한 눈빛을 발사하기 바쁘다. 만화 그리기에 푹 빠져 결국 그룹을 결성해버렸다는 시니어 만화 창작단 ‘누나쓰’. 잠깐 동안의 취미거리로 잊혔을지 모를 노인복지관의 프로그램으로 알게 됐다는 만화.
- 2017-09-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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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천벽력 같았던 소식
- 필자는 직업군인으로서 젊은 시절에 전·후방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군대생활을 했다. 따라서 아이들도 필자의 이동에 따라 여러 곳을 전전하면서 학교를 다녀야 했다. 그 부분이 부모로서 늘 미안했다. 그래도 다행히 공부를 곧잘 해 재수, 삼수라는 걸 모르고 대학에 들어갔다. 그런 아이가 대학 졸업을 불과 한 학기 남겨놓고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오겠다며 훌쩍 떠나
- 2017-09-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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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받고 싶은 사람
- 우리 집 아파트 11층에 대학 선배 언니가 산다. 필자보다 8년이나 학번이 빠르니 나이도 꽤 들었는데 어떻게 관리를 했는지 필자랑 친구처럼 보여서 아파트 부녀회라도 열리면 다들 비결 좀 알려달라고 한마디씩 한다. 선배는 남편과 사이좋기로 소문이 났고 늘 다정하다. 노후대책도 연금이나 이자 수입으로 아주 튼튼히 해놓은 것 같다. 남편이 은퇴한 지는 오래되었
- 2017-09-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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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잔의 커피와 커피 잔의 촉감
- 어느새 커피 중독자가 되어 버렸다. 아침에 집을 나서자마자 편의점에 들러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셔야 제 정신이 드는 듯하다. 그리고 하루 종일 틈만 나면 커피를 마셔 댄다. 바쁘다 보니 잠이 모자라고, 오후가 되면 잠시 졸릴 기색이 있을 것 같으면 다시 커피를 마신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싸구려 커피가 대부분이다. 대부분 믹스커피를 종이 잔에 마신다. 요
- 2017-09-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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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지친 반려견의 바디 케어 꿀팁!
- 길고 긴 여름이 지나갔다. 폭염에 피부가 상하는 것은 반려동물도 다르지 않다. 이번 호에서는 더위에 지친 반려동물의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팁을 알아볼까 한다. 강아지의 경우, 피부층의 두께가 1mm 이하로 매우 얇다. 1차적인 방어역할을 하는 표피층은 0.1mm 정도로 사람의 피부보다 훨씬 약해 쉽게 상처 입고 땀샘이 없어 배출도 원활하지 않다. 피부 표면에
- 2017-09-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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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농부들 콧대 꺾은 도시농부 김재영씨
- 지금의 중장년층에게 커다란 생채기를 남긴 IMF. 도시농부 김재영(金宰永·58)씨 역시 나라가 휘청거릴 만한 큰 위기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원래는 인쇄기계를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었죠. 인쇄업이 사양산업이기도 했지만 IMF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더 이상 회사를 유지할 수 없었죠. 그래서 결국 사업을 포기하고 다른 일을 찾아봤어요.” 원래 생각했던 것은
- 2017-09-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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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별의 노하우
- 결별의 후유증은 크다. 열병을 앓는 듯하다. 그렇다고 사랑을 기피할 필요는 없다. 삶의 이유이기 때문이다. 기회가 오면 맞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언제나 결별을 각오해야 한다. 살아오면서 여러 번 결별을 겪어봤기에 제법 노하우가 쌓였다. 일단 관계가 좋을 때도 결별에 대한 준비를 한다. 그래야 충격이 적다. 또 결별로 얻어지는 장점들을 생각하며 위안을 삼는다
- 2017-09-01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