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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는 비를 맞는 ‘바보’
-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우산을 펴 들거나 비옷을 꺼내입고 또는 신문으로 머리를 가린 채 걸음을 서두른다. 하지만 작가는 노트와 펜을 들고 빗속으로 걸어들어 간다. 그리고 웅덩이를 바라본다. 웅덩이를 채우는 빗물과 가장자리에서 튕기는 물방울을 하나하나 관찰한다’ 나탈리 골드버그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읽다가 ‘작가는 비를 맞는 바보’라
- 2017-03-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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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울가의 징검다리
- 우리 아파트 뒤편의 산책로는 개울을 따라 2km나 이어져 있다. 시니어들의 운동량으로 최적이라는 왕복 4km 걷기 산책길은 동네 사람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걸으러 오는 명소가 되었다. 산책로를 따라 개천이 이어지고 유명한 절도 지나니 구경하기 좋고 경치 따라 걷다가 삼삼오오 벤치에서 담소를 즐기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도 흐뭇하게 해준다. 요즘 필자도
- 2017-03-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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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 ‘꽃 피는 봄’을 완성하는 뚜껑별꽃
- 화란춘성(花爛春盛)이라고 했던가요. 꽃이 만발(滿發)하고 봄이 무르익는 4월, 따듯한 남쪽 나라 제주도는 더할 나위 없습니다. 발 닿고 닿는 곳마다 연분홍 벚꽃잎이 휘날리고, 노란색 유채꽃이 휘황찬란하게 빛을 발합니다. 아니 ‘춘사월(春四月)’ 제주도에선 벚나무와 유채가 아니라도, 풀이든 나무이든 생명이 있는 것들은 모두가 꽃을 피우는 듯 섬 전체가 꽃
- 2017-03-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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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속 불륜 미화가 우려스럽다
- 살다 보면 별의별 일이 다 생길 수 있다. 그래도 가정을 파괴하는 일은 없어야 할 텐데 속속들이 사정을 들어보면 자의든 타의든 그런 일이 종종 있기도 하다. 필자는 좀 보수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어서 어떤 사정이 있다 해도 외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 단언했었다. 특히 잘나고 우위에 있는 쪽이 외도로 인해 상대방을 버리는 경우 더욱 분통이 터졌다.
- 2017-03-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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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할 때 유혹을 이긴다
- 중년은 인생의 황금기다. 정신없이 앞만 보고 살아온 사람은 사회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기반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시간과 금전 때문에 미뤘던 것들을 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어 전문가로 우뚝 서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서기도 한다. 중년이 만족스러워 중년 예찬론을 펼치는 사람들도 있다.
- 2017-03-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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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시니어라면 노동에 종사하자
- 필자가 일하는 건설현장 머리위에는 고가 크레인이 빙빙 돌아가고 발아래는 흉기 같은 철근이 널려 있다. 온통 지뢰밭을 걷는 것처럼 위험물 천지다. 근로자의 안전을 지켜주는 비계(건물을 지을 때 디디고 서도록 철 파이프나 나무 따위를 종횡으로 엮어 다리처럼 걸쳐 놓은 설치물)에 머리고 몸통이고 부닥치는 일들이 수시로 일어난다. 이런 곳에서 일을 하는 나이 먹은
- 2017-03-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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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년, 30년 그리고 지금
- 새봄 냄새가 짙게 풍기는 휴일, 친구들과 을미사변 때 희생된 항일 인물들을 배향하는 장충단에 모였다. ‘안개 낀 장충단 공원’에서 성곽길을 따라 남산에 올랐다. 차를 타거나 아스팔트를 걷는 것과는 전혀 다른 맛을 느꼈다. 남산에 오르면 고층 빌딩이 가득한 시가지 모습에 감격한다. 높은 건물 몇 개뿐이고 삼일고가도가 웬만한 건물보다 높았던 시절, 반듯한
- 2017-03-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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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짙푸른 소나무 사이 농촌계몽운동의 기억이 살아있는 곳 '심훈기념관'
- 눈 녹지 않은 시골길을 굽이굽이 지났다. 길게 늘어진 소나무의 그림자는 쓸쓸하고 차가웠다. 아무도 찾지 않는 이끼 낀 옛 유적을 찾아가는 기분. 굽이치는 소나무 숲길을 지나 만난 심훈기념관(충남 당진시 상록수길 97)에는 소설 의 주인공 박동혁과 채영신, 그리고 작가 심훈이 옛이야기를 나누 듯 서 있다. , 로 대표되는 심훈(1901~1936)은 한
- 2017-03-0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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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죽여주는 여자>
- ‘죽여준다’는 말은 ‘아주 잘 한다’는 뜻의 속어이다. 이 영화의 배경이 종로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나이든 여자, 소위 박카스 음료수를 파는 것으로 위장하여 접근한다는 박카스 아줌마이다. 그래서 섹스를 아주 잘하는 여자라는 선입견을 갖고 봤다. 영화에서는 노인들 사이에서 입소문도 그렇게 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보다는 외로운 독거노인들
- 2017-03-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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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운 곳에 휴식처가
- 무거워진 몸으로 집을 나섰다. 퇴계원으로 이사온지 어느새 1년이 후딱 지나버렸다. 시골같은 마을이라 선택했고 어딘가 모르는 훈훈한 고향같아 터를 잡았다. 바로 집동네에 이렇게 좋은곳이 있었다. 자유롭게 달려있는 앙상한 가지들과 결코 쓸쓸하지 않다고 웃음짓는 계절의 적막함도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따스하게 녹아드는 겨울의 햇살은 온몸속으로 흠뻑 흘러들어왔다
- 2017-02-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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