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영화가 있는 줄 몰랐다. 그리 대단한 흥행을 한 것도 아니고 마케팅도 열심히 한 것 같지 않다. 저예산 영화라서 그랬을지 모른다. 그런데 묘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의 자연스런 연기와 함께 마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조성규 감독 작품이다. 주인공인 영화제작자 조 대표 역으로 류승우, 젊은
요즘 젊은 애들이 다 그런지는 모르지만 우리 아들도 결혼 이후 10년이 되어가도록 저축을 했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물론 외벌이이긴 하지만 지출이 월급보다 많은 그야말로 마통 인생인 것이다. 처음에 마통 액수가 많아졌다는 소리를 듣고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나중에 그것이 마이너스 통장이라는 걸 알았다. 아들 말에 의하면 요즘 젊은 애들은 자녀는 없어도
여행에 대한 정의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이 세상에 살면서 다른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여행 아닐까. 이왕이면 평소 사는 곳과 다른 곳일수록,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일수록 완벽한 여행지가 되는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가 “우리는 모두 시궁창에 있지. 하지만 누군가는 별을 보고 있다네”라고 했던가. 살면서 꼭 한 번은 밤하늘에 펼쳐지는
종활(終活, 슈카쓰)은 인생의 마지막을 맞이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 활동을 뜻하는 일본 사회의 신조어다. 보통 일본 대학 졸업 예정자들이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공채 시기에 맞춰 취직활동(就職活動)에 노력하는 것을 슈카쓰(就活)라고 줄여 부르는 것에 빗댄 것. 발음까지 같다. 취업을 원하는 젊은이들이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기업 면접을 위해 뛰어다니는 것처럼 죽
1983년 5월 5일은 어린이날이면서 공휴일이었다. 그날 필자가 다니던 직장 내 처녀·총각들은 근교 유원지로 야유회를 갔다. 이름하여 ‘총처회’. 준비한 몇 가지 프로그램으로 게임을 즐기고, 예약해서 맞춰놓은 점심도 둘러앉아 맛나게 먹었다.
‘총처회’ 발기인이면서 주동자 격인 필자는 그들보다 한두 살 위이다 보니 모든 행사와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중
현재 예매 순위 1위이며 개봉하자마자 최대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우고 있다는 영화이다. 그러나 네티즌 평점은 7.4 정도로 이런 화려한 기록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영화 전문 기자 평점은 6점대라서 더 떨어진다.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만든 김용화 감독 작품이며 주연에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등이 나온다.
소방관으로 일하는 자
30년 동안 부부동반으로 만나는 모임이 있다. 원래 7커플이 모였으나 지금은 4커플만 모인다. 죽은 사람도 있고 이민 간 사람, 스스로 탈퇴한 사람도 있다. 그동안 국내 여행은 몇 번 다녀 왔다. 각 집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보니 거칠 것 없이 친하다. 송년 모임을 하다 보니 또 단체 해외여행 얘기가 나왔다. 그동안 수없이 해외여행 얘기가 나왔으나 번
58개띠들이 하면 유행이 된다. 폭발적인 우리 사회 인구증가의 한복판에 자리 잡은 58년생들은 사회 변화와 유행을 주도한, 지금으로 치면 ‘완판남’·‘완판녀’로 부를 수 있는 세대다. 그들의 문화적 파괴력은 굉장했다. 여러 분야 중 특히 여행과 관련한 58개띠들의 문화주도도 눈여겨볼 만하다. 빈궁에서 벗어나 경제성장의 혜택을 보기 시작한 이들은 다양한
눈을 가리고 밀폐된 방 안으로 들어가면 문이 자동으로 잠기고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주어진 시간은 단 60분. 탈출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가상(?) 목숨이 달려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성황을 이루고 있는 방탈출카페를 최은주(56), 박정하(53) 동년기자와 체험해봤다.
‘방탈출게임’은 원래 PC게임의 한 장르로 게임 속 숨겨진
인적 드문 시골 마을에 전국 각지에서 하나둘 사람이 모여들었다. 강원도 산골에 누가 오기나 할까 의심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나름 알아서 잘들 찾아와 쉬다, 놀다, 힐링했다며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여간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조용하던 이곳에 세상 모든 이들의 쉼터 왕산한옥마을이 소담스럽게 자리 잡았다.
유유자적 시골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