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사장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협약에는 현재 80여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노인종합지원센터와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들을 발굴하는 한편 지속적인 지원을 보내기로 했다.
한국야쿠르트 사회봉사단인 ‘사랑의 손길펴기회’는 정기적으로 독거노인을 직접 방문하고,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더불어, 혹서기에 노인들이 무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건강기능식품 ‘브이푸드 실버 프로그램’을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전국의 야쿠르트아줌마들도 ‘홀몸노인 돌봄활동’을 통해 우리사회 구석구석 따뜻한 정을 전달하고 있다. 야쿠르트아줌마들은 지난 1994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하여 독거노인에게 발효유 제품을 전달하며 말벗이 되어주거나, 노인들의 건강에 이상이 있으면 복지기관에 알리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해왔다.
현재 야쿠르트아줌마의 홀몸노인 돌봄활동 수혜자는 전국적으로 3만 명을 넘어섰으며, 지난 5월 오산시에서도 야쿠르트아줌마가 홀로 쓰러져 있는 노인을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하기도 했다.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앞으로도 국민건강과 복지증진을 위해 공공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 이라며 “한국야쿠르트 전 구성원이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는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아침 조찬회나 연구회에 나가고 있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60을 훨씬 넘긴 칠팔십 대 분들이 반 이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과 항시 공부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자주 만나는 사람들을 또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공부에 열중인 사람은 나이에 상관없다. 지난달 한 조찬 모임에서 70대의 지긋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침마다 제일 먼저 와서 앞자리를 차지하던 선배에게 이렇게 물었다.
“선배님은 한 달에 몇 번이나 이런 조찬회에 다니세요?”
그 선배는 서슴없이 이렇게 대답했다.
“SKY 대학보다 더 좋은 게 평생대학이야! 나는 평생대학에 입학한 학생이야, 그래서 주 3~4회 정도는 꼭 다니고 있지.”
“SKY 대학보다 평생대학이 더 좋아”
요즘에는 지자체나 대학에 평생교육이나 다양한 과정이 많이 생겨 어렵지 않게 수강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입학해서 죽을 때까지 평생 동안 가르쳐주는 평생대학은 실제로 없다. 그래서 평생대학은 자기 스스로 설립하여 경영하는 1인 학생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대학은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설립도 어렵고 학생이 학업을 그만두면 그 학교는 자동폐교가 되고 마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평생대학은 100세 고령화 시대를 바라보는 요즘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된다.
사실 우리나라의 고령화 문제는 심각하다. 65세 인구 비중은 지난해 12.2%였지만, 2018년이면 14%를 넘어 고령사회가 될 전망이고, 2026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나라 평생학습 참여율은 지난해까지 3년 내내 30%대에 머물러 경제협력개발기구 27개국 가운데 19위에 머물렀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정년까지 평생을 다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얼마나 될까?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가 그 기점이었다. 급기야 일자리를 쫒아 직장을 옮겨 다니는 ‘잡노마드 족’까지 탄생했다. 직업(job)을 따라 유랑하는 유목민(Nomad)이라는 의미다.
몇 년 전 국세청이 최근 내놓은 통계에서는 퇴직자 중 한 직장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경우는 전체의 0.3%, 근속연수가 20∼30년인 퇴직자도 0.6%에 불과해 이를 합쳐도 1%가 되지 않은 반면 근속연수 5년 미만인 퇴직자는 86.7%를 차지했다.
분명 앞으로는 직(職)보다는 업(業)이 중요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즉 평생직장보다는 평생직업이 중시되고, 100세 시대 대비, 누구나 긴 인생을 둘이나 셋으로 나누어 경작하는 지혜를 평생학교를 통해서 배우고 실행해야 한다. 이른바 이모작, 삼모작이다. 은퇴(Retire)는 놀고 쉬는 게 아니라 오래 써서 다된 바퀴를 갈아 끼우듯이(Re+tire) 다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삶이 되어야한다. 더구나 전반전은 목표와 성취를 위한 치열한 삶이었다면 후반전은 달라야 한다. 목표만을 위해 뛰었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에는 그동안 인생에서 배우고 얻은 것을 사회와 이웃을 위해 환원하는 의미가 있는 삶이 된다면 더욱 좋다.
나는 인생에 개인 멘토라고나 할까? 나 자신이 후반전 인생을 살아가는데 꼭 닮고 싶은 사람이 있다. 자동차회사에 근무하던 시절 자동차 경험이 완전 백지 상태였던 나는 자동차 교육을 위해 몇 분의 외부 고문을 영입했다. 그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필자가 일본에 가서 직접 영입을 권유해 고문으로 모셨던 이와다(岩田)씨다. 그는 일본의 혼다(Honda)자동차 출신으로 그 유명한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 회장의 몇 안 되는 문하생(門下生)이었다.
그의 철저한 시간 활용 방식과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은 40대 후반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나에게도 많은 생각과 길을 안내해준 벤치마킹 대상이자 훌륭한 멘토였고 그동안 이분의 살아온 길을 비슷하게 가기위해 노력해왔다.
평생대학 학생이 되려면…
그 중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것은 그의 철저한 시간 활용법이었다. 그분은 조그마한 수첩에 1년 동안의 스케줄을 깨알 같은 글씨로 기록하여 관리했다. 그는 은퇴이후 주어진 긴 시간을 3등분하여 황금 비율이랄까 3:3:3으로 균등하게 철저하게 나눠 쓰고 있었다.
첫째 3은 자신의 건강과 취미생활 즉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다. 예를 들어 건강을 위해서는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 시간 넘게 빠른 걸음으로 공원을 산책하며 체력을 관리했다. 그는 산책을 나갈 때 매일 변화를 주기위해 모자, 스카프, 위아래 운동복을 매일 바꾸어 입기위해 서른 한 벌을 따로 준비하여 벽에 걸어놓고 매일 바꾸어 입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둘째 3은 자신의 일을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하면서 일에 전념하는 시간이다. 그는 고문을 그만두신 이후에도 팔순의 나이가 된 현재까지도 일본에서 ‘선샤인(Sun shine)이라는 작은 컨설팅 회사를 설립하여 대표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전국을 돌며 강의와 기업체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마지막 셋째 3은 남을 도와주는 봉사활동에 투자하는 시간이다. 주로 고향에 내려가 봉사활동을 직접 몸으로, 때로는 금전적 지원으로 실천하면서 인생을 멋지고도 풍요롭게 살고 있다. 참으로 후반전의 인생설계가 완벽한 분이다. 나는 지금도 일본에 들를 때 마다 꼭 그분을 만나 소주 한잔 기울이면서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듣곤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와다씨의 경우처럼 전문지식을 활용해 노후에도 일할 수 있으려면 평생대학의 학생이 되어야만 한다. 과거에는 단순히 한 분야에 오래 있었다는 것만으로 전문가 대우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 새로운 것을 위해 전진하지 않으면 도태되어 자리를 지키기 힘든 세상이 됐다.
그러나 이러한 평생대학의 학생이 되려면 화려한 과거는 가능한 빨리 잊어버리는 자기변화가 있어야한다. 우선 어깨의 힘부터 빼고 체면과 습관 등을 버리는 과감한 빼기전략을 구사해야만 가능하다.
아울러 이러한 교육이나 평생 직업을 택할 때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긍정 에너지가 솟아 나오고, 자기가 하고 싶어 했던 것을 찾아 배운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즐겁고 활기찬 삶일 수 있다.
여기에 하고자 하는 일이 세상에 무언가 남길 수 있고 삶에 의미 있는 일이라면 더욱 좋다. 돈이나 부만을 가진 노테크는 자칫하면 ‘노(No) 테크’로 전락할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후반전을 준비하고 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는 진정한 노(老)테크는 개개인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칠십을 넘어 팔십까지도 크던 작던 할 일이 있어야만 일하는 즐거움과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건강하게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필수조건이다. 누구나 나이에 관계없이 용기를 내어 평생학교에 입학하고 평생을 공부하는 학생이 되는 지혜를 발휘할 때다.
3000억 재력가인 영국의 록 스타 스팅(62)이 자신의 재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2일 (현지지시간) 현지 외신에 따르면 스팅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아이들은 각자 알아서 일을 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지금 지출하고 있기때문에 남겨줄 돈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이미 아이들에게 얘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10대에서 30대에 이르는 세 아들과 세 딸을 둔 스팅의 재산 규모는 1억8000만 파운드(약 3119억원)에 달한다.
그는 “자식들에게 골칫덩이가 될 재산을 남기고 싶지 않다”며 “아이들 역시 모두 스스로 일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고맙게도 그동안 나에게 무언가를 바란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1951년 우유배달부인 아버지와 미용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4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스팅은 1977년 록 밴드 ‘더 폴리스(The Police)’를 결성해 메인 보컬과 베이시스트로 데뷔했다. 스팅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깊이 있고 철학적인 가사로 평화와 인류애를 노래하는 음유시인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는 현재까지 약 1억 장에 이르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미국 그래미상을 16차례 수상했다.
또 그는 ‘작곡가 명예의 전당’과 ‘로큰롤 명예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스팅은 영국 문화 발전과 인권보호빈곤 추방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등 다양한 활동에 헌신한 공을 인정받아 2003년 명예작위를 받았다.
한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음반 제작자 사이먼 코웰 등도 자신의 재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1987년, 한국 정치사를 뒤집어 놓는 6월 항쟁이 있었다. 당시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것은 꾸준히 활동을 지속하던 운동권 세력에 동조한 소위 넥타이 부대, 즉 20대~30대 사무직 봉급생활자의 참여였다. 그로부터 27년이 흘렀다. 당시 운동권, 그리고 넥타이부대였었던 2030세대는 2014년 현재 5060세대라고 불리는 기성세대 층이 됐고, 그들의 아들딸은 2030세대가 되어 사회의 한 축을 이루게 됐다. 거대한 시대의 사이클이 한 번 회전한 시점인 것이다.
민주화를 이뤄내고 그 달콤한 결과를 누렸던 현재의 5060세대. 그리고 5060세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토양에서 자라난 현재의 2030세대. 뫼비우스의 띠 같은 관계로 이어져 있는 두 세대가 갖고 있는 서로에 대한 생각은 현재 세대갈등의 진실을 드러내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시니어 전문 미디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오프라인 창간을 기념해 지난 5월 28~30일 2030세대 250명과 5060세대 250명 등 총 500명을 대상으로 ‘세대간 존경에 대한 인식설문조사’를 한 결과, ‘세대간 갈등이 어느정도냐’는 질문에 2030세대(64.3%), 5060세대(72.1%) 모두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미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의 갈등은 무시할 수가 없는 현실이며 이는 디바이스와 SNS의 발달에 따라 고도의 커뮤니티화가 진행됨에 따라 더욱 첨예화될 가능성이 있다. 각기 서로의 영역에 고립된 세대들 간의 전쟁이 더욱 확대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2030세대와 5060세대 사이의 온도차는 ‘세대 간 존중’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도 나온다. 2030세대에서는 ‘존중한다’가 60.5%, 5060세대는 ‘존중하지 않는다’가 57.6%가 나왔다.
2030세대 10명중 6명만이 5060세대를 존중한다는 셈이다. 일정 수준 이상으로 5060세대에 대한 존중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 반면, 5060세대는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서로간 간극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5060세대, 한국 사회를 발전시킨 세대이기는 한가?
5060세대의 긍정적 역할에 대해선 2030세대에서도 인정하고 있었다. ‘5060세대가 한국 사회를 발전시키고 이끌어 온 세대인가’라는 설문에서 2030세대는 81.4%가 ‘그렇다’를 택함으로써 아버지 세대의 긍정적 역할에 대해 인정했다. 또 그 ‘역할’은 여전히 지속중인 부분이기도 하다.
2030세대와 5060세대 자신들 모두 5060세대가 각각 78.1%, 73.1%로 ‘은퇴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세대’라는 것에 동의했다. ‘5060세대가 역사적‧사회적 역할이 주어지면 감수할 세대인가’라는 설문에 대해서도 압도적인 ‘그렇다’가 나왔다. 이 부분에서 5060세대는 90.1%가 ‘그렇다’를 선택하여 5060세대의 근본에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30세대와 5060세대가 함께한 위 결과를 종합해보자. 5060세대는 한국사회를 발전시키고 이끌어 왔으며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갖고 있다. 5060세대 자신들 또한 자존감이 높고 사회적으로 마땅히 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하겠다는 열망이 있다. 그런데 지금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대갈등의 양상들은 대체 무엇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걸까?
스스로 고립되는 세대가 되지 말아야
조사 결과, 5060세대들이 성공을 쫓고 성공을 많이 거두기도 한 ‘성공세대’라는 점에 대해선 2030세대(75.3%)뿐만 아니라 5060세대(67.4%) 자신들도 대체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소위 산업화 세대의 성공과 비견될 법한 민주화 세대로서의 5060세대의 성공 이력이 갈등을 자극하는 소재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베와 같은 극우 사이트에서 5060세대의 성공은 민주화에 의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의 혜택이 바닥난 상태에서 살아가게 됐다는 현재의 2030세대를 한편으로 묶어주는 반감으로서 작용하기도 한다.
이를 부채질하는 것은 5060세대 자신들의 경향이다. ‘5060세대는 부모를 책임져야 하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기대를 하지 않는 샌드위치 세대인가’라는 설문에 압도적으로 ‘그렇다’가 도출된 걸 보면 또 한 번 증명된다. 특히 이 설문에서는 5060세대 자신들이 83.9%의 ‘그렇다’로 2030세대의 69.7%보다 앞서는 수치를 보여줬다. 이는 노동의 부담감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5060세대의 자괴감의 반영이기도 하며, 동시에 자신의 세대를 다른 세대로부터 구분하고 스스로 고립시키는 감정적 동인을 보여주고 있다.
5060세대의 사회적 역할, 이해는 하나 인정 못 받아
세월호 비극은 국가의 존립 근거를 다시 묻게끔 만들었다. ‘죄 없는 사람을 죽이는 잘못 만들어진 시스템’을 표면 위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사고 등의 대형 사고들은 부실한 사회를 만든 당시의 기존 세대, 5060세대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그리고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책임과 물음을 5060세대에게 묻고 있다. 현 시점에서 5060세대의 역할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사회적 이유다.
5060세대는 심지어 10대에게서까지도 일어나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에서의 세대 간 간극을 봉합하는 사회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5060세대는 존경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세대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인정에 비해 존중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바로 소통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희망도 발견할 수 있었다. 2030세대에게 5060세대는 ‘노인 세대보다는 젊은 세대와 소통을 더 잘할 수 있는 세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53.8%), 5060세대 자신들 또한 소통이 가능하리라고 믿고 있었다(73.9%). 소통이 가능하려면 스스로 고립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의 5060세대에게 보다 깊이 있고 적극적인 역할을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이유다.
서울의 한 실버타운에 사는 김문경(가명ㆍ72)씨. 그는 최근 아내의 손에 이끌려 동네 비뇨기과를 방문했다.
사연은 이렇다. 김씨는 7살 연하 아내와 요즘도 일주일에 2~3회 부부관계를 한다. 정작 그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내가 딴지를 걸었다. 그녀가 "정상이 아닌거 같다. 비뇨기 검사를 해보자"라며 그의 병원행을 종용하자 어쩔수 없이 동의했던 것. 20대 청춘도 아닌데 이틀에 한번꼴로 부부관계를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핀잔을 듣다가 결국 벌어진 일이다.
하지만 병원 검사 결과 이후 김씨는 아내 앞에서 어깨를 당당히 펴고 다닌다. 신체, 건강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그는 "평소에도 나이에 비해 정정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괜한 의심만 받았다"며 "기 체조부터 테니스까지 안하는 운동이 없다. 아직 건강한데 부부관계를 못할 이유가 않다. 요샌 아내에게 당당히 요구한다"며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봉인해제 된 황혼의 성…비뇨기과 찾는 부부 늘어
이는 분당 일산 등 은퇴한 시니어들이 많이 사는 동네의 비뇨기과에서 종종 볼수 있는 풍경 중 하나다.
최근 50ㆍ60세대 이상 시니어들의 세상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이들은 노년의 삶을 단순히 수명연장이라고 인식하지 않는다. 특히 '삶의 질'과 '행복'에 대해 고민하는 시니어들이 크게 늘고 있다. 무엇보다 사랑과 성생활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실제 노년층이 소수집단에서 다수집단으로 옮겨가며 이른바 '젊은 노인'들이 '황혼의 성(性)'에 크게 눈을 뜨고 있다.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노인들의 규칙적인 성생활은 건강에도 좋다. 노인 남성은 고환과 음경의 위축이 방지돼 전립선 질환이 예방된다고 한다. 노인 여성은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노화도 방지되고 자신감도 높아지며 심폐기능까지 향상되고 면역기능도 상승한다고. 그야말로 만병통치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보건복지부가 전국의 65세 이상 남녀 500명(2011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현재 성생활을 한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66%로 나타났다. 노년층 3명중 2명 이상이 지속적인 성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80대 이상 노인들의 노익장이 대단하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60세 이상 노인 500명(2012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84세 노인의 36.8%가 성생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년층의 섹스라이프는 대략 10년전까지만 해도 당사자나 주변에서 숨기고 싶었던 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영화 '죽어도 좋아'와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노인들의 성생활과 성욕구를 공론하는 영화 등 문화 콘텐츠들이 등장하면서 사정이 급변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노인 아닌 노인'이 증가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들이 할배나 할매라고 불리기엔 아직 이르다는 것. 특히 꽃노년들의 문화 활동이 증가하면서 시니어들의 연애시장도 활짝 꽃이 피고 있다.
◇사회복지관서 사랑 싹 틔워…함께 집으로!
그 시작은 지역 '사회복지관'이다. 복지관 관계자와 시니어 전문가 등에 따르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팔팔한 노인들의 일상은 대부분 복지관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최근 들어 복지관에 골수 매니아들이 늘어나면서 노인 집단도 자연스럽게 서열화되는 일이 비일비재다는 전언이다. 이들도 서로 외모나 능력을 따지며 관계를 맺는 것이다.
2년전 아내와 사별하고 경기도 용인에서 홀로 사는 박완대(가명ㆍ70)씨도 사회복지관에서 연애를 시작했다. 부인을 잃은 마음을 달래려고 댄스 커뮤니티 활동에 나섰다가 우연히 최숙경(가명ㆍ66)씨를 만나 열애에 빠지게 된 것이다. 특히 최씨도 남편과 사별한 사실을 알아내고 박씨가 프로포즈해 연인관계까지 이르렀다. 재밌는 점은 이들의 주된 데이트 장소는 바로 박씨의 집이라는 것. 그는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엔 집이 최고다. 내가 직접 요리를 해서 여자친구한테 대접하기도 한다"라며 "주말엔 기분도 낼겸 잠자리도 함께 한다"고 귀뜸했다.
하지만 이런 정상적인 연인관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복지관 속엔 불륜 등 부적절한 관계도 적지 않다는 것. 여기서도 전적인 선택권은 거의 꽃할매가 쥐고 있다. 잘 생기고 유머러스한 할배들이 환영을 받지만 조건이 부실한 할배들은 집단 중심에서 소외된다. 즉, 꽃할매들의 눈 밖에 나면 연애는 커녕 복지관에서 제대로 기조차 펼수 없는 셈이다. 진정한 실세는 꽃할매들인 셈이다.
◇가짜 비아그라 성매매 성병 불륜 등 부작용 만만치 않아
성 욕구가 커지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도 늘어나고 있다. 일부 노인들은 속칭 박카스 아줌마(공원, 지하철 일대에서 성을 파는 여성)와 매춘을 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기구와 약물을 사용하다가 오히려 큰 병을 얻기도 한다.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주로 노신다는 남성관(가명ㆍ72)씨가 바로 그런 케이스다. 얼마전 비뇨기과를 찾은 남씨는 지난 3월 봄 꽃놀이를 위해 단체관광에 참여했다. 마음에 끌리는 할머니의 연락처를 알아낸 남씨는 집으로 돌아온 뒤 그 할머니를 다시 만났다. 만남은 자연스럽게 잠자리로 이어졌고 문제는 그 이후 터졌다. 얼마전부터 성기 주변에 뾰루지 같은게 올라오고 콧물같은 점액이 팬티에 자주 묻었던 것. 병원을 찾은 남씨는 성병에 걸렸다는 얘길 듣고 망연자실했다. 그는 "공원에서 같이 놀던 박씨도 지하철역 주변에서 5만원 주고 성매매 했다가 성병(요로감염) 걸렸다고 했다. 난 성매매 한 것도 아닌데 (이런게)내 일이 될지 꿈에도 몰랐다"고 허탈해 했다.
성병이면 양반이다. 성병은 치료가 가능하지만 종묘광장공원 일대 좌판이나 박카스 아줌마, 농촌 재래시장에서 파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잘못 먹으면 돌이킬수 없는 신체 손상을 가져올수도 있기 때문이다. 짝퉁 발기부전제가 시니어들의 성생활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비아그라는 제품 자체가 진품이라고 해도 의사의 처방전 없이 살 수도 먹어서도 안된다. 게다가 진품이라고 해도 사람에 따라 두통이나 소화불량 같은 부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물려 물건의 진의여부는 물론, 그 속에 어떤 나쁜 화학적 성분이 들어있는지도 모르는 것을 속아서 구입해 먹었다가 어떤 피해를 볼지 모른다.
익명을 요구한 한 비뇨기과 전문의는 "노인들은 성생활을 통해 존재를 확인하고 삶의 즐거움을 느깐다. 특히 성은 단순한 성 관계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의 다양한 교류, 교감이라는 의미를 지닌다"이라며 "노년의 성생활은 삶의 질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방과의 성기의 삽입을 하는 성관계만이 성생활은 아니다. 포옹이나 키스, 애무만으로도 충분한 성생활이 가능하다. 성생활은 본인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정년이 없으며 아름다운 노년생활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벼운 발놀림. 경쾌한 스트로크.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얀 유니폼에 까만 선글라스를 낀 한 신사의 테니스 라켓 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모자 끝으로 살짝 삐져나온 백발과 선글라스 주위에 움푹 패인 주름을 보고 나서야 이 테니스 신사의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
얼굴에 퍼진 나이테는 족히 70~80대라고 써 있다. 테니스 코트를 쉬지 않고 누비는 그의 모습을 보니 그 판단에 더욱 확신이 든다. 그러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테니스 신사’ 한상원 씨는 무려 97세.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 해도 저렇게 활동할 수 있을까 혀를 내두를 정도다. 그야말로 브라보 마이 라이프 청춘이다. 곧게 펴진 허리, 더위에 아랑곳 하지 않는 패션 센스, 웃음꽃을 피우고 있는 얼굴에서 전혀 90대의 흔적이라고 찾아 볼 수 없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대외 단체 활동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그다. 테니스와 대외 단체 활동은 그의 삶의 원동력이다.
테니스 인생 80년. 사실 그는 테니스계의 대부다. 테니스 동호회 청우회의 동료 김영근(84)씨는 그를 ‘테니스계의 보배’라고 치켜세웠다.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2회 역임, 테니스 단장으로 국가대표팀 선수를 이끌고 아시안게임에도 3회나 나갔으니 그런 말이 나올 만하다.
◇“건강의 비결? 적극적인 단체 생활 그리고 테니스죠.”
조금의 헐떡임도 없다. 약 20분간의 테니스 시합 후 인터뷰가 진행 됐지만 힘들어 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 인터뷰 내내 귓속에 끼워진 금색 보청기만이 세월의 흔적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해줬다.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 수 있는 나이에 그는 코트에 당당하게 서 있다. 10~20세 이상 차이나는 후배들과의 테니스 시합에서는 이제 관록이 묻어난다.
“건강의 비결이요? 물론 테니스지. 그리고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대외활동도 한 몫 하는 것 같아요. 젊은 시절 몸 담았던 회사동료들 모임에 가거나 국제 키와니스 클럽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하는 것. 이런 것들이 또 다른 제 건강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씨의 현재 삶에서 테니스 비중은 60%, 대외 단체 활동이 40%다. 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운동하고, 웃으며 하고 싶은 일을 함께하는 생활. 그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 그의 모습이다.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하는 그의 활동량을 보면 정정하다는 말보다 활기가 넘쳐흐른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 80년을 테니스와 함께 동고동락했기 때문인지 한씨는 두말하면 잔소리라고 할 정도의 테니스 예찬론자다. 그의 몸이 말해주듯 시니어 건강에 있어 테니스가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테니스로 단련한 체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단체 활동도 못했을 것이라는 그다.
“나를 봐요. 어디 아픈 데가 없잖아. 상하전후좌우 모든 곳을 움직이니 이만한 전신 운동이 없죠. 아마 테니스를 안했으면 좋아하는 사람들도 못 만나고 침대에만 누워 있었을지도 모르지.”
건강의 비결은 습관에서도 나온다. 술과 담배는 하지 않고, 적게 먹기. 이것은 젊은 시절부터 몸에 밴 습관이다. 그리고 또 하나. 틈만 나면 걷기다. 이것은 아직까지 그에게 철칙이다. 테니스와 걷기운동, 건설적인 친교활동. 그의 건강 비결은 특별한데서 오는 것이 아니었다.
◇아직도 삶의 의지를 놓을 수 없는 이유
한씨는 10~20년 전까지만 해도 테니스를 치면서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지금은 다르다. 테니스 한게임을 하고 나면 몸에 피곤하다는 반응이 금세 온다. 그러나 한씨는 라켓을 놓을 수 없다. 테니스와 사회 활동이 삶의 의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항상 밝은 웃음을 머금고 대답을 이어 나가던 그의 입에서 무서운 말이 흘러나왔다. 얼마 전 라켓을 놓고 삶의 의지를 놓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가 활동하는 단체의 일부 사람에게서 회의감을 느낄 만한 이야기를 들은 모양이다.
“‘늙었으면 이제 쉬는 게 좋지 않냐’는 말을 어린 후배들에게 들었어요. 그 때 정말 삶의 의지를 놓고 싶더라고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실망이 큰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힘이 돼 주는 후배들이 더 많기에 쉽게 삶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나에게 힘을 주는 후배들이 더욱 많은 덕이다.
“‘선생님이 목표에요. 그러니 120세까지 건강하셔야 돼요.’ 이렇게 예쁘게 말하는 후배를 두고 어떻게 삶을 내려놓겠어요. 이 친구들을 봐서라도 내가 더 열심히, 오래 살아야지 뭐.”
고인 물은 썩는다. 액티브(Active) 청춘 한상원은 97년 동안 한 번도 멈추지 않은 흐르는 물이다. 그가 행복한 청춘을 유지하는 비결. 그것은 흐르는 물과 같이 멈추지 않는 삶이다.
※ '운수 좋은 날'은 운세 전문 사이트 '운세사랑'으로부터 띠별운세 자료를 제공받아 읽기 쉽고 보기 좋게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 쥐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많이 벌어들이는 것보다 규모 있게 잘 쓰는 것이 경제의 원칙이다. 재의 출입이 빈번하니 소비와 지출을 잘 관리하라. 후에 어려움이 직면 했을때 큰 힘이 될 것이다.
84년생 : 좋은 만남이 이루어지고 재수 또한 좋으니 만사가 형통하리라.
72년생 : 하려는 일이 지연되어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늦어도 이뤄진다.
60년생 : 애태우든 자금 융통은 순조로워 지나 일의 걸림돌은 재조사함이 좋다.
48년생 : 지금 당장은 손해보는 기분이나 뒤에는 얻음이 클 것이니 결정하라.
◇ 소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먼길을 갈 때는 신을 신고 바른길을 따라가면 어디든 갈 수 있다.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뜻을 크게 가질 것이니 작은 일에는 연연하지 말라. 인력을 소비하게 될 것이다.
85년생 : 사행심은 사람을 망치는 것이니 엉뚱한 생각이 힘들게 하는 것이다.
73년생 : 남 먼저 앞장서 나서면 실패를 초래할 운수이니 나서지 않음이 길하다.
61년생 : 투기나 도박 증권 등 문서 문제는 불가하니 본업에 만족하라.
49년생 : 이동 변동은 불길하니 평탄한 하루를 보내도록 함이 길하리라.
◇ 호랑이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죽은 범 꼬리를 밟더라도 두려움을 갖는다면 좋고 아니면 화를당한다. 예상하지 않은 난관에 부딪히게 되니 일신이 곤고해진다. 일을 행하기 이전에 잘 살펴봄이 길 할 것이니 망동하지 말라.
86년생 : 윗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겸손을 유지하면 안 되는 일이 없으리라.
74년생 : 강직하여 충고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면 흉한 일이 많다.
62년생 : 현재의 위치를 보존하고 만족하면 금전 면에도 큰 이익이 있으리라.
50년생 : 본인의 취약점을 관찰하여 일을 실천한다면 희망이 있는 운세이다.
◇ 토끼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사회는 혼자서 가는 것이 아니니 협동하여 처리함이 좋으리라.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혼자 처리하지 말고 타의 힘을 빌릴 것이니 이익이 다소 적다 하여도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87년생 : 마음을 비우고 공평하게 교제하면 다 친구가 되는 것이니라.
75년생 : 윗사람의 총애로 시기 질투를 받는 상이니 동료들은 잘 둘러 보라.
63년생 : 고위층에 총애로 대중에게 지탄받는 격이라 사심을 버리고 초연 하라.
51년생 : 큰 이익을 구하려면 사기 당하고 남을 속이려면 내가 당하는 운세이다.
◇ 용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뜻하지 않은 일을 만날 수도있는 것이나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문제다.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먼저 스스로를 잘 다스려야 할 것이다. 어지러운 마음으로 행하다 화를 당할 우려가 있다.
76년생 : 새로운 일은 불길하니 사행심을 버리고 분수를 지키면 좋으리라.
64년생 : 하는 일이 위태로우나 큰 허물은 없을 것이니 공정한 처세가 필요하다.
52년생 : 백성을 빼앗긴 왕과 같은 운세라 아랫사람의 이탈 문제를 조심하라.
40년생 : 인색함은 도리어 재앙이 되는 것이니 아랫사람을 미워말고 나눠라.
◇ 뱀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새로운 것을 바꾼다 개혁한다는 운세이나 변동은 상황에 따를 것이다.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세태의 흐름을 잘 읽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망동하지 말고 자중하면 길할 것이다.
77년생 : 자기 위치를 확고하게 지키면서 시기를 기다릴 때라 변동은 불길하다.
65년생 : 유력한 친구와 변동 계획을 논의하면 좋은 방향이 보이리라.
53년생 : 어려운 중에도 상대를 잘 설득시키면 좋은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41년생 : 혁명의 시기가 온 상이니 좋은 재수를 받아 변동함이 좋으리라.
◇ 말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상, 건강운 : 상
오늘의 일진은 우레가 못 속에서 진동하니 활동적인 변화의 상이라 움직이면 좋다. 스스로를 채찍질 할 것이니 좀더 나은 미래에 대한 노력이 될 것이다. 운기가 길하니 소망하는 일들이 쉽게 이루어 질 것이다.
78년생 : 특유의 교제술을 발휘한다면 시험 취직 등 안 되는 것이 없을 것이다.
66년생 : 양자 택일이라 한가지를 얻으면 한가지를 잃는 수이니 큰 것을 택하라.
54년생 : 공이 밝혀지는 운세라 도리를 따라가면 공을 세운 보람이 나타나리라.
42년생 : 고집부리다 재해를 받을 운이나 조상이 돌볼 것이니 윗대를 돌아보라.
◇ 양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대들보 보다 지붕이 무거우면 무너지는 것이니 과한 것이 문제로다.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과욕은 버릴 것이니 분수에 맞게 행하는 것이 길 할 것이다. 과욕은 화를 불러 들이는 원인이다.
79년생 : 잘못한 일은 근신하고 기다리면 문제는 없어지고 약간의 재운은 있다.
67년생 : 마른나무에 새잎이 돋는 격이라 다 좋으나 이성 망신수가 보인다.
55년생 : 남의 충고를 잘 듣고 자금 융통에 총력을 기우리지 않으면 위험하다.
43년생 : 의견 충돌이 많고 오판하여 손재가 큰 운세이니 조심하라.
◇ 원숭이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역량을 발휘하면 알아주는 일이 생기는 것이니라. 길흉이 번갈아 있으니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잘 살피어 행하는 것이 길할 것이다. 세상사 사람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노력하라.
80년생 : 혼자서 재미있는 일이 없는 것이라 주위에 사람을 모아야 일이 된다.
68년생 : 보기 드문 위기가 왕래하니 잊고 있든 사람을 찾아 자문을 구하라.
56년생 : 재운이 박하니 사심을 버린다면 유능한 사람이나를 도운 다.
44년생 : 재산이 흩어지는 운이라 문서와 투자는 고사하고 있는 것을 잘 지켜라.
◇ 닭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밝은 태양이 하늘에서 빛을 발하나 모두다 이 빛을 받는 것은 아니다. 일신에 곤고함이 찾아들 것이니 망동은 금물이다. 구설과 시비가 분분하니 하루를 자중하며 보내라.
81년생 : 지금의 그늘이 시간이 가면 빛으로 돌아오니 기다리면 성취하리라.
69년생 : 신용을 잃을 조짐이 보이니 금전관계를 확실히 하고 겸손을 유지하라.
57년생 : 기운은 성대하나 속 빈 상자라 엉뚱한 사술 에 속지 말지어다.
45년생 : 나아가면 방해를 많이 받는 상이니 결정은 다음에 하는 것이 좋으리라.
◇ 개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공과 힘을 들여 열성을 다했으나 시운이 맞지않으면 발전이 늦어진다. 지지부지하다 흐지부지 되는 것과 같으니 적절한 시기에 빠른 판단력으로 길함을 받을 것이니 시기를 놓치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82년생 : 젊은 패기와 일관성을 보인다면 믿고 알아주니 재수가 열린다.
70년생 : 지금 생각하는 일은 너무 큰 것이라 집착하면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58년생 : 지금 생각하는 일은 너무 큰 것이라 집착하면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46년생 : 좁아진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면 길흉이 보여 판단이 바로 설 것이다.
◇ 돼지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손익을 가리지 말아야 할 일에 욕심을 부리면 일이 틀어진다. 실리를 추구하기 보다 일신의 명예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후에 길할 것이다. 눈앞의 작은 실리는 명예를 실추 시킨다. 망동은 금물이다.
83년생 : 좋다가 마는 운이라 좋은 인연이 힘들어지고 금전 운은 약간 있다.
71년생 : 재원이 끊겨 애를 먹는 운이나 오후부터는 약간씩 풀려나간다.
59년생 : 바라는 일이 멀리서 손짓하니 기다리지 말고 몸소 움직여야 성사된다.
47년생 : 주석에서 구설수가 많을 것이니 과음을 삼가고 말조심해야 무사하리라.
전남 장성 효실천나눔사랑(효사랑) 요양병원에서 화재로 30명이 넘는 인명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허술한 요양병원 관리 실태가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새벽 전남 장성 효실천나눔사랑 요양병원에서 대형 인명 사고가 밣생한 가운데 정부의 허술한 요양병원 관리로 인해 피해자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요양병원이 급증, 이들 기관이 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요양병원은 치매 환자 등 주로 장기 요양이 필요한 노인들을 돌보며 치료하는 기관이다.
일반 요양(보호)시설과 비슷해보이지만, 요양시설은 노인복지법에 따라 개인과 법인 등이 일정 자격만 갖추면 개설할 수 있는데 비해 요양병원은 반드시 의료법에 따라 의료인(의사·한의사·치과의사·간호사)만 만들 수 있는 의료기관이다.
일반 병원과 마찬가지로 1·3·5·7·9인실 등 다양한 규모의 병상을 갖추고, 의사나 간호사들이 24시간 입원 환자를 관리하며 응급치료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요양병원은 최근 사회의 전반적 고령화와 ‘실버산업’ 성장과 더불어 급증하는 추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전국 요양병원은1284개로 지난 2008년말(690개)와 비교해 5년여 사이 2배로 늘었다. 요양병원의 병상 수 역시 같은 기간 7만6천556개에서 2.6배인 20만1605개로 크게 불었다.
그러나 현재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이 받는 의료·편의 서비스의 질은 기대 이하인 경우가 많다.
심평원의 ‘2012년도 요양병원 입원 진료 적정성 평가’를 보면, 2012년 3월 현재937개 요양병원 가운데 69.7%만 최소한의 응급시설인 호출벨을 모든 병상·욕실·화장실에 두고 있었다. 36곳(3.8%)은 병상·욕실·화장실 바닥의 턱을 제거하지 않거나 안전손잡이를 전혀 설치하지 않았고, 심지어 0.4%(4곳)와 0.7%(7곳)의 요양병원은 각각 산소 공급장비와 흡인기를 1대도 갖추지 않았다.
인프라 여건상 현실적으로 화재를 비롯한 응급 상황에서 요양병원측이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입원 환자들을 짧은 시간 안에 대피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는 얘기이다.
환자 수에 비해 의료인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도 계속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심평원 조사(2012년) 결과, 요양병원의 의사 1인당 평균 담당 환자 수는 31.0명에 이르렀고, 많은 경우 의사 1명이 65명을 진료하는 경우도 있었다. 곁에서 환자를 수시로 돌봐야하는 간호사의 경우 역시 1인당 평균 담당 환자 수가 11.4명, 최대 47.1명으로 집계됐다.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 당직의사가 상주하는 요양병원도 44% 뿐이었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요양병원은 연평균 1일 입원환자 40명에 1명 꼴로 의사를, 연평균 1일 입원환자 6명에 1명꼴로 간호사를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야간 당직의 경우 환자 200명당 의사 1명, 간호사 2명이 근무해야한다.
이번에 화재 참사를 겪은 효실천나눔사랑 요양병원조차 이미 지난해 12월 18일 인증을 받은 곳이다. 비교적 빨리 진화된 화재에도 30여명의 환자와 근무자가 목숨을 잃거나 다쳤지만, 인증 과정에서 이 요양병원의 화재 대응 시스템이 지적을 받은적은 없었다.
인증원의 ‘요양병원 인증 조사 기준’에는 ‘화재’ 관련 5개 세부 조사 항목이 있다. 그러나 ‘화재 안전관리 활동 계획이 있다’·‘활동계획에 따라 화재예방점검을 수행한다’·‘직원은 소방안전에 대해 교육을 받고, 내용을 이해한다’·‘금연에 대한규정이 있다’·‘금연규정을 준수한다’ 등 대부분 계획과 교육 여부 정도만 따지는 수준이다.
효사랑병원은 지난해 12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의료기관 인증을 받은 기관으러 더 큰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 인증은 안전관리, 진료시스템 등 203개 항목을 조사받은 뒤 전체의 80% 이상을 충족할 때 주어진다. 이에 평가 기준이 지나치게 낮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 신중년층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아무리 부를 쌓고 명예를 얻어도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은 다 잃습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우리 사회 꽃중년들에게 꼭 필요한 의학 및 건강 정보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담배는 잘 알려진 대로 암이나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을 유발하는 주요인일뿐더러 어깨나 무릎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어깨를 감싸고 지탱하는 힘줄이 찢어지는 회전근개파열은 심각한 통증을 부르는 어깨병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흡연 환자에서 힘줄이 더 크게 찢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흡연은 혈관 수축을 일으켜 어깨나 무릎 통증을 악화시키고 치료 후 회복도 더디게 하므로 반드시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흡연이 회전근개 손상 촉진하고 힘줄 회복도 더디게 만들어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지탱하는 4개의 힘줄로 이 힘줄이 손상돼 찢어지는 것이 회전근개파열이다. 외상에 의해서도 생길지만 퇴행성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흡연도 회전근개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012년 정형외과 국제 학술지인 ‘견주관절수술저널(Journal of shoulder and elbow surgery)’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회전근개파열에 있어 흡연 환자에서 파열 부위의 크기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사피엔자대학 연구진이 회전근개파열 수술을 받은 408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흡연이 어깨 힘줄 파열의 크기와 파열의 심한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이 파열의 크기와 정도에 따라 1그룹부터 4그룹까지 나누어 흡연 여부를 조사했더니 파열 크기와 정도가 가장 심한 그룹인 4그룹의 흡연자 비율은 40%로 가장 높았다. 가장 파열 크기가 작고 상태가 양호한 1그룹의 흡연자 비율은 23.2%였으며 2그룹은 33.6%, 3그룹은 36.5%를 보였다.
흡연량도 회전근개파열에 영향을 미쳤다. 131명의 흡연 환자를 대상으로 흡연량을 조사한 결과, 1그룹의 하루 평균 흡연량은 14.63개비인데 반해 4그룹은 23.88개비인 것으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하루 1갑씩 40년 이상 흡연한 환자의 경우 회전근개파열의 크기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날개병원 송병욱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니코틴은 혈관수축을 유발하는 물질로, 조직으로의 산소 전달을 저하시켜 회전근개 손상을 촉진한다”며 “특히 수술을 받은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힘줄 회복이 더디고 예후도 좋지 못하므로 반드시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담배 속 니코틴 성분, 관절 통증 심화시키고 치료 후 재발 가능성도 높여
니코틴은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해 흡연자의 경우 수술 등의 치료를 받더라도 힘줄이 잘 붙지 않는 사례가 많다. 니코틴이 혈관재생 능력을 떨어뜨려 혈류를 저하시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는 어깨뿐만 아니라 무릎 등 모든 관절에 똑같이 해당된다. 니코틴이 체내의 칼슘을 감소시키고 일산화탄소는 체내의 산소 공급과 혈액순환 기능을 떨어트려 관절 통증을 심화시킨다. 치료 후 재발의 위험도 높인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수술 후 염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회복률도 떨어진다. 때문에 수술 후에도 계속 담배를 피우면 재발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금연하는 것이 좋다.
흡연은 골밀도를 감소시켜 골다공증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니코틴이 뼈를 생성하는 세포의 활동을 막아 골밀도가 낮아져 골다공증 발병률이 높아진다.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스스로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사소한 충격에도 뼈가 부러질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뼈가 약해 치료효과나 치료 후 관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직접흡연뿐만 아니라 간접흡연도 골밀도에 영향을 주므로 간접적으로 흡연에 노출되는 상황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송 원장은 “관절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경우 담배를 끊으면 관절 통증도 줄고 치료효과를 높이는 데도 좋다”며 “흡연 욕구가 생길 때는 금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을 떠올리면 금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제목이 아주 거창하다. 며칠 전 나는 이 제목으로 책을 출판한 선배 김재은 교수님의 출판기념회에 다녀왔다. 많은 제자들과 감성을 함께 하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뜻있게 기념회를 가졌다.
선배교수님은 전공이 심리학이라 나와는 인접학문을 한 덕분에 가르침도 많이 받고 감성을 공유하여 즐거움도 함께 나눈 처지다. 선배 교수님은 80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남들에게는 왕성하게 보이고 본인에게는 조심스러운 절제된 활동을 통해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분이다.
내가 Smart Aging Program의 세 번째 알파벳 A를 Affect라고 정한 연유는 노인이 될수록 감성이 매 말라 간다는 뜻에서 찾아낸 알파벳이다. 이 Affect를 생각하면 항상 떠오르는 분이 김 교수다. 그는 전공이 심리학이고 부전공이 예술이라고 할 만큼 예술 다방면에 조예가 깊다.
깊은 감성의 소유자라는 의미다.
감성을 연구한 국내외 많은 학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한국인은 남다른 정(情)을 가지고 있단다. 이런 정서가 한국인의 집합무의식적인 바탕이라고 한다. 정이 맺히면 한(恨)이 되지만 긍정적인 공유를 하면 역동성으로 발휘된다. 동전의 양면을 갖고 있는 셈이다. 나이 듦에 따라 신체적인 노쇠현상이 진행되지만 정서적인 퇴행도 함께 일어난다. 노인이 되면 어린이가 된다고 하지 않는가. 노인은 두 번째 아이다, 라는 말도 있다. 헴릿에서 섹스피어는 “노인이란 아이들 둘을 합친 것과 같은 것이다”란 명대사도 남겼다.
이런 말들을 종합해 보면 노인의 감성이란 것이 퇴행하거나 줄어든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감각적 자극을 받아도 무덤덤해 진다는 것이다. 주변의 노인들을 보면 쉽게 이해되는 부분이다. 외부 자극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지 못한다. 큰 자극임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작거나 작은 자극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반응하는 등 균형을 잃고 있음도 볼 수 있다.
그래서 Affect를 Art와 연계하여 감성의 유지 내지는 힐링 매개로 삼아보자는 뜻으로 선택한 단어다. 눈으로는 그림도 보고 귀로는 음악도 듣고 입으로는 시도 읊고 몸으로는 춤도 춰 보자. 퇴행해 가는 감성을 자극해 보자는 의미다.
내가 아는 목사님 한분은 정년퇴임을 한 이후 사진을 배웠다. 한국의 전통적인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 했다. 그림과 글씨를 선택하여 공부한 분들도 많다. 시를 쓰고 수필을 써서 책을 낸 분들도 많다. 일생동안 직업적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노라 묻혀있던 감성적 잠재력이 이제 때를 만나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다. 감성과 더불어 나 자신을 즐겁게 만드는 방법으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예술작가들의 창조 작품을 나의 감성으로 공유하여 즐기는 방법이다.
내가 비록 예술적 솜씨는 없다고 해도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앞세운다면 공감으로 인해 피드백 되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둘째로 내가 직접 해 보는 것이다. 소질이 있으면 더욱 좋다. 소질이 없다고 해도 시작해 보자. 누구로부터 평가 받거나 인정을 받아야할 처지도 아니라면 시작부터 즐거울 것이다.
녹슨 그릇도 쓰지 않고 두면 녹이 더 많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비록 녹슨 그릇이라고 해도 자주 씻고 사용을 한다면 새것만은 못하겠지만 다소의 기능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몸과 마음도 마찬가지다. 비록 몸이 노쇠하여 눈도 침침하고 귀도 어둡고 모든 감각기관이 퇴행한다고 해도 무릅쓰고 자주 사용한다면 힐링도 될 것이고 잠재되어 왔던 재능이 훨훨 살아 숨 쉴 수도 있지 않겠는가. 직접 참여해서 해 본다면 작가가 될 것이고 다른 작가들의 창작을 공유한다면 힐링 차원에서 나의 감성을 활성화 내지는 유지시키는 선물을 받을 것이다.
혹자는 이런 말도 한다. "보이는 것이 또렷하지 않으니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할 수 있고, 단단한 것을 씹을 힘이 없으니 연한 것을 씹어 위를 편안하게 할 수 있고, 다리에 걸어갈 힘이 없으니 편안히 앉아 힘을 아낄 수 있고, 나쁜 소문을 듣지 않아 마음이 절로 고요하고, 반드시 죽임을 당할 행동에서 저절로 멀어지니 목숨을 오래 이어갈 수 있다. 이것을 다섯 가지 즐거움이라고 하리라." 노인이 되면 오감이 둔해져서 불편하다는 논리를 반박하면서 적은 역 논리다. 이것 또한 바른 말이다. 하지만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말은 그것은 정말 내 몸이 쇠퇴하여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사라졌을 때 해도 될 일이기 때문에 Affect의 힐링을 권유해 본 것이다.
김재은 교수는 그의 저서 예술이 어떻게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키는가의 서문에 이런 말을 적고 있다. “예술이 우리 생활에서 우리들을 더욱 행복하게 해 주기를 바란다” 라고.
나이 들어갈수록 감성의 끈을 놓지 말자. 무딘 감성도 갖고 놀아 보자. 섹스피어가 말했다는 두 얼굴의 아이라면 노인이 퇴행한 아이는 감성의 끈을 놓지 않은 노인일 것이다.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