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벗 없는 외로운 중장년, AI가 대신 친구 돼줘

기사입력 2024-09-20 16:24 기사수정 2024-09-20 16:24

액티브 시니어 플랫폼 시놀, AI 말벗 서비스 '79전화' 출시

액티브 시니어 플랫폼 시놀이 시니어 세대를 위한 AI 말벗 서비스 '79전화'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관계가 제한된 시니어가 언제든지 친한 친구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를 통해 편안한 대화 상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전화를 걸면 AI 말벗 ‘김시연’이 전화를 받으며, "오늘 뭐 했냐"는 친근한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사용자가 대충 답을 해도 AI는 음성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간다. 기존 AI 대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어색한 발음이나 답변 지연 현상 없이 유연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시놀의 AI 말벗 서비스는 특히 장기 기억 기능이 강점이다. 사용자가 이전에 한 대화를 기억하고, 그와 관련된 질문을 던지면서 마치 실제 친구처럼 개인화된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AI 말벗 서비스를 개발한 마인드로직의 조남경 매니저는 "이 서비스가 단순한 대화 입출력 기능을 넘어, 실제 친구와 대화하는 것처럼 응용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서비스는 한국인 ‘김시연’과 미국인 ‘Amy Williams’ 두 가지 페르소나로 제공되고 있다. 시놀 관계자는 해외에서 거주하다 귀국한 시니어들이나 외국에서 생활 중인 시니어들이 특히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미국인 페르소나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시놀의 AI 말벗 서비스는 시놀 앱과 시럽 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직접 전화를 걸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번호도 제공한다. 1분간 무료 체험 후 유료 결제를 통해 계속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김민지 시놀 대표는 "고령화 사회에서 시니어들의 정신적, 정서적 지원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AI 말벗 ‘79전화’가 시니어들의 일상 속에서 동반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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