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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단상]세탁기를 돌리며-이태문
- 세탁기를 돌리며 희망을 빤다. 내 더러운 욕망에 더렵혀진 꿈을 풀어 추억을 돌린다. 전자동이기에 빨 필요없다고 믿는 자존심 마저 돌고 있다. 기억까지 빨 수 있다면 알뜰 코스로 내 현재를 헹굼으로 내 과거를 탈수로 내 미래를 세탁만이 희망이다. 빨래로 구겨진 순결을 다릴 필요가 있을까 오늘은 볕이 좋다 바람마저 불고 있다 빨래하는 날 빨래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날 빨래하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날 빨래에 말린 빨래 개는 것으로 지날 날 이런 날이 왜 사랑보다 더 안타까울까 내 사랑에 전원을 넣어 육체와 영혼, 게다가 내장까지 꺼내 빨래하고 싶어진다. 시를 세탁할 수 있다면 시인을 빨래할 수 있다면 기억보다 더 선명한 추억보다 더 애틋한 욕망보다 더 강렬한 희망보다 더 설레는 시를 입을 수 있을 텐데 삐이익 삑삑 삐이익 내 손을 떠난 세탁물이 돌아온다. 탈수증에 걸린 시에 햇볕을 부어 넣는다. 빨래의 원시적 축제가 시작된다. 춤을 추고 노래하는 추억을, 희망을, 생명을 유혹하는 빨래에 대한 예의이다. 1999년 데뷔 작품 △이태문 1965년 서울 구로동 출생. 동구로 초등학교, 구로중학교, 관악고등학교 졸업 1999년 와 2000년 으로 데뷔. 에도 작품활동 연세대 국문과 졸. 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일본문부성 국비장학생으로 1997년 도일 도쿄외국어 대학 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동대학원 외국인연구자, 일본여행문화연구소 공동연구원을 거쳐 게이오대학, 와세다대학, 니혼대학, 무사시노대학, 오츠마여자대학 등에서 한국문화와 한국어 강의 번역서는 '백화점' '박람회' '운동회' 등 ---------------------------------------------------------------------------------- 댓글: 이불 호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다가 아침나절 시니어 미디어 지에서 본 이태문 시인의 '세탁기를 돌리며'라는 시 한 편을 떠올렸다. 시인의 감성은 역시 다르다. 느꽃지기는 세탁기를 쓸 때마다 별 생각없이 그저 이렇게 세탁기 뚜껑을 벌컥 열고 무심히 더러운 빨래 던져놓고 세제 쏟아붓고 버튼 삑삑 누르고 휘익 돌아서기 마련이었는데, 시인은 그 세탁기를 돌리며 이렇게 삶의 철학이 깃든 멋진 시를 쏟아냈다. 세탁기를 돌리며 이태문 희망을 빤다. 내 더러운 욕망에 더렵혀진 꿈을 풀어 추억을 돌린다. 전자동이기에 빨 필요없다고 믿는 자존심 마저 돌고 있다. 기억까지 빨 수 있다면 알뜰 코스로 내 현재를 헹굼으로 내 과거를 탈수로 내 미래를 세탁만이 희망이다. 빨래로 구겨진 순결을 다릴 필요가 있을까 오늘은 볕이 좋다 바람마저 불고 있다 빨래하는 날 빨래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날 빨래하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날 빨래에 말린 빨래 개는 것으로 지날 날 이런 날이 왜 사랑보다 더 안타까울까 내 사랑에 전원을 넣어 육체와 영혼, 게다가 내장까지 꺼내 빨래하고 싶어진다. 시를 세탁할 수 있다면 시인을 빨래할 수 있다면 기억보다 더 선명한 추억보다 더 애틋한 욕망보다 더 강렬한 희망보다 더 설레는 시를 입을 수 있을 텐데 삐이익 삑삑 삐이익 내 손을 떠난 세탁물이 돌아온다. 탈수증에 걸린 시에 햇볕을 부어 넣는다. 빨래의 원시적 축제가 시작된다. 춤을 추고 노래하는 추억을, 희망을, 생명을 유혹하는 빨래에 대한 예의이다. -1999년 데뷔 작품- '세탁'이라는 의미.. 남긴 오점이며 소소한 미련이며 잘못된 흔적일랑 빡빡 지우고 씻어내버리고 완전한 깨끗함으로, 완벽한 무결점으로, 말끔한 새로움으로, 훌훌 털어내버린 후련함으로 마음이 흐뭇하고 편안해지는 것. 하지만 요즘 우리 사회에서 '세탁'의 의미는 전혀 다르게 어째 구린 냄새가 난다. 세상이 올곧고 투명할수록, 뒤가 구린 권력자가 아무리 뭔가를 덮고 감추고 지워버리고 말짱하고 보송보송한 원시의 순수함마저 강조하며 시치미를 떼지만, 그 누구라도 은밀하게 위장된 그 '세탁'이라는 용어 뒤에 숨은 거짓과 일그러진 욕망을 읽어낼 수 있다. 반면, 시인에게 있어 '세탁'은 그야말로 마음의 결을 다듬는 과정이다. 시인의 맑은 영혼에 담긴 깨끗한 시들은 읽는 이의 꽉 막힌 감성을 뚫어주고 메마른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단비같은 신비한 치유의 능력이 담겨 있다.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한편의 시가 탄생하기까지 시인이 거치는 마음의 '세탁'을 들여다보았다. '혁신은 1000번을 '아니오'라고 말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하지 않던가. 관행과 구태의연함과 뻔한 답습이 가져오는 게으른 반복이 아닌 신선하고 정갈함을 갖춘 시들은 감동을 준다. 끊임없이 맑고 새로운 샘물을 길어올리기 위해 세상과 타협하여 찌들고 때묻고 더럽혀진 찌꺼기들을 버블버블 비누거품에 녹이고 휘휘 돌려 모두 날려버린 다음, 깨끗하고 순수한 고갱이만을 짜내어 내놓는 시인들의 세탁기라.. 이를 통과해서 나오는 시는 그야말로 매력적이지 않겠는가. 시를 세탁할 수 있다면 시인을 빨래할 수 있다면 기억보다 더 선명한 추억보다 더 애틋한 욕망보다 더 강렬한 희망보다 더 설레는 시를 입을 수 있을 텐데 남다른 감성으로 걸러진 깨끗한 시어들이 따스한 햇살의 기운까지 머금어 시인이 마지막으로 내어놓는 따스하고 기분좋은 보송보송한 시는 시를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놓고 감동을 주기 마련이다. 삐이익 삑삑 삐이익 내 손을 떠난 세탁물이 돌아온다. 탈수증에 걸린 시에 햇볕을 부어 넣는다. 빨래의 원시적 축제가 시작된다. 춤을 추고 노래하는 추억을, 희망을, 생명을 유혹하는 빨래에 대한 예의이다. 40대 이상 중장년들을 위한 시니어전문 미디어 잡지 .. 요즘 세상의 중심인 중년들의 소소한 활동이 실린 이 잡지에 눈이 가서 클릭해서 들여다보곤 한다. 바로 우리네 중년들의 이야기가 실리니 눈여겨보게 되고 다양한 내용이 실려 읽는 재미가 난다. 오늘 아침 여기서 마주친 이태문시인의 시 한편이 흐뭇한 수확이다. 여기저기 능력있는 느꽃지기의 중년의 이웃님들도 품고 있는 좋은 작품들 이 잡지에 기고해보시라 권해본다.
- 2014-02-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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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 라이프]꽃장년 스타들이 밝힌 ‘젊게 사는 비결’
- “사람이 살아갈 때 사랑이 존재해야 늙지 않고 긴장하며 살 수 있어요.” 올해 78세인 가수 현미는 젊게 사는 비결로 주저 없이 ‘사랑’을 꼽았다. 싱글인 그는 지난해 말, 한 방송에서 15세 연하의 남자친구와 연애 중이라고 밝혀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젊음이 경쟁력으로 인정받는 시대, 중·장년 스타들이 여전히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중은 열광한다. 도대체 세월을 거스르는 동안과 건강의 비결이 뭘까. 그래서 ‘꽃중년’ ‘꽃장년’으로 소문난 스타들의 ‘젊음의 비법’을 알아봤다. ◇“건강은 한 순간 얻을 수 있는 게 아냐”…생활습관 형 얼마 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지하철 속 한 노인의 사진이 많은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다. 노인이 앉아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거나 수첩에 무언가를 메모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방송인 송해 얘기다. 그는 얼마 전 실제 나이가 알려진 것보다 두 살 위인 1925년생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올해로 89세가 된 송해의 건강 비법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항상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며 꾸준히 다리의 힘을 길러왔다. 그러한 노력 덕분에 그는 지금까지 장시간 서서 진행해야 하는 TV 장수 프로그램 ‘전국 노래자랑’의 터줏대감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다고 했다. ◇“젊은 사람들과 어울려라!”…젊은 친구 형 배우 임예진(54)은 몇 년 전 방송을 통해 딸의 청바지와 스니커즈, 백팩까지 애용하며 트렌드를 따라가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아이템으로 어려보이고자 노력했다는 것. 비록 어울리지 않는다는 주변의 반응으로 그만둬야했던 굴욕적인 이야기를 털어놨지만 내 나이 때에 맞는 옷만 고집하는 대신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 보고자 시도하는 것은 분명 젊게 살 수 있는 비결이다. 그 비결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스타가 바로 배우 윤여정이다. 윤여정(67)은 작년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패션 비결은 배우 공효진, 김민희와 같은 옷을 구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김민희에게 먼저 쇼핑을 한 뒤 연락하라고 말해서 그 옷을 산다”고 고백했다. 이어 “같은 옷 다른 느낌”이라고 덧붙이기는 했지만 그녀에게는 젊은 패셔니스타들이 뿜어 낼 수 없는 완숙미가 더해진다. 트렌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해내는 것. 그것이 윤여정의 젊음의 비결이다. 가수 겸 MC 조영남(69)은 “영원히 철들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다. 그는 흔한 동안형 스타와는 거리가 멀지만 ‘젊게 사는’ 대표적인 스타다. 그가 꾸준히 밝혀온 그의 젊음의 비결은 ‘젊은 사람들’과의 끊임없는 교제다. 그는 몇 년 전 한 토크쇼에 출연해 24세부터 70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여자친구(애인이 아닌 그냥 ‘친구’)가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여자친구들 외에도 일명 ‘청담학교’라고 불리는 모임을 만들어 젊은 사람들과 끊임없이 교제한다고 알려졌다. 진짜 젊음은 젊은 마인드에서 나온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조영남. 그의 철없는 행동들이 밉지만은 않은 이유다.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다”…식단관리 형 서양 속담 중에 “당신이 먹은 음식이 곧 당신이다(You are what you eat)라는 말이 있다.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건강해질 수도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법. 당연히 스타들도 그들의 젊음의 비법으로 음식을 꼽는 것을 잊지 않는다. 여자 스타들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 뭘 먹을까. 최근 케이블채널 tvN의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배우 김희애(47)는 여행을 떠나기 직전 “우리가 견과류를 먹어야 하잖아”라며 견과류 조림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배우 이미연(43) 역시 이에 동조하며 “(견과류는) 피부에도 좋고 노화방지에도 좋다”며 견과류를 필수 식품으로 뽑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꽃보다 누나’를 연출한 나영석 PD는 이러한 여배우들의 대화에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여행 중 공개된 이들 ‘누나’들의 매끈한 민낯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 순간 견과류를 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지도. ◇“운동은 거짓말하지 않는다”…운동 형 호피무늬 비키니에 탄력 있는 몸, 자신감 있는 걸음걸이. 주인공은 60대의 배우 김수미(65)다. 그는 재작년까지 방송됐던 MBC 드라마 ‘애정만만세’에서 당당하게 비키니 몸매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그녀는 “매일 눈을 뜨자마자 동네 한 바퀴를 돌고 헬스와 반신욕도 빼놓지 않는다”고 밝히며 그 몸매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했다. 오윤아, 박하선 등 젊은 배우들이 자신의 몸매관리 비법으로 ‘줄넘기’를 꼽은 가운데 중년배우 김미숙도 여기에 동참했다. 김미숙은 작년 9월 방송된 한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의 날씬한 몸매의 비결은 줄넘기라고 밝히며 즉석에서 줄넘기 실력을 자랑했다. 초반에는 어설픈 모습을 보이는가 싶더니 이내 2단 뛰기(쌩쌩이)를 연이어 성공하며 꾸준한 노력을 증명했다. ◇“커피를 멀리하라”…피부 미인 형 여배우들은 아침 식사로 아메리카노 한 잔에 토스트 한 조각을 곁들여 먹을 것만 같은데 의외로 배우 박정수가 밝힌 피부 비법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다. 2005년에 자신의 뷰티비법을 책으로 엮은 ‘박정수의 이너뷰티’를 발표하기도 한 박정수(61)는 60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동안피부로 유명하다. 그가 밝힌 자신의 피부 비법은 아침에 커피대신 물 한잔을 마시는 것.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 우리 몸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이다. 이렇듯 음료 한잔을 마실 때조차 피부의 건강을 고려하는 섬세함이 그의 젊음의 비결이다. ◇“요즘은 이 맛에 살아”…취미생활 형 가수 서수남(67)에게는 요즘 또 다른 직함이 있다. 파워블로거 겸 사진작가. 한때 노래교실 사업을 하며 10년간 쉬는 날도 없이 일했다는 그는 어느 날 삶이 허무하다고 느꼈다. 그동안 벌어두었던 돈 대신 10억의 빚만 남긴 채 아내가 잠적을 해버렸기 때문이었다. 이후 그는 파워블로거이자 사진작가로서 새 삶을 시작했다. 그의 블로그 ‘서수남의 마이라이프’에는 그가 직접 포스팅한 여행, 음악, 맛집, 리뷰 등의 글이 가득하다. 블로그를 하기 위해 시작한 사진도 이제는 준전문가 수준이 돼 그는 이 재능을 봉사활동을 하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고. 작년에는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찍은 사진으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새로운 일에 대한 열정이 그를 젊게 살게 한다.
- 2014-02-2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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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 김연아] 판정 논란에 신중년층도 울분 ‘폭발’
-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실수 없이 깔끔한 연기를 펼치고도 은메달에 그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중장년층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김연아는 21일 끝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예상보다 낮은 144.19점을 받았다. 예술점수는 74.50점을 받았으나 기술점수는 69.69점에 그쳤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기록했던 74.92점을 더해 총점 219.11점을 기록했다. 소트니코바는 한 차례 점프 실수가 있었음에도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려 149.95점(기술점수 75.54, 예술점수 74.41)의 높은 점수를 받아 총점 224.59점으로 석연찮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고도 개최국 러시아의 소트니코바에게 금메달을 내주자 국내·외에서 판정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분노한 국내 네티즌들은 국제 빙상연맹(ISU) 홈페이지를 항의 방문하고 세계적 인권 회복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서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심판 판정에 대한 조사와 재심사를 촉구한다’는 제목으로 인터넷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 게시물에는 현재까지 100만명에 육박하는 이들이 동의를 표하고 있으며, 경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경기이후 국내외 언론의 판정에 대한 의문이 쏟아졌다. 국내 중장년층도 김연아가 금메달을 도둑맞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74)씨는 “아무리 러시아에서 개최하는 대회지만 너무한 것 같다”며 울분을 토했다. 한 중년 네티즌은 SNS를 통해“우리나라 맨날 김연아 선수한테 뭐 바라기만 했지 한번도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적이 없었다”며 “이번에 김연아 은퇴하는데 마지막으로 금메달 찾아주자”고 결의를 다졌다. 침착하고 지속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중장년층도 있었다. B(55)씨는 “서명운동을 하는 건 좋지만게 우리나라 냄비근성으로 흐지부지 돼버려 괜히 여왕의 아름다운 은퇴에 흠이 될까 걱정스럽다. 대한빙상연맹이 구체적으로 나서주지 않는 상황에서 하려면 정말 끝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내 팬들의 이중적인 잣대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중장년층 네티즌은 “러시아가 안현수를 밀어줄 때는 푸틴이 독재자지만 멋지다더니, 러시아가 편파판정으로 김연아의 금메달을 앗아가니까 악질의 독재자란다. 본래 그렇다. 사람들은 자신이 불이익을 당하기 전까지는 정의에 대한 결여를 인식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 2014-02-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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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재테크] 노후 준비를 위한 균형
- 세상의 많은 것들은 기존의 것을 깨뜨리거나 넘어설 때 진일보한다. 기록을 재는 운동경기에서 흔히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한번 세워진 기록은 모든 선수들의 목표이자 기준점이 된다. 이 기준점을 깨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땀과 눈물을 쏟으며 힘든 훈련의 과정을 마다하지 않는다. 결국 이들에게 기록이란 깨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록의 깨짐은 앞으로 한 걸음 내딛는 진보와 같다. 균형도 깨야 새로운 진보를 이룰 수 있는 것 중 하나다. 하지만 기록의 깨짐이 분명한 진보인 것과 달리 균형의 깨짐은 진보일 수도 혹은 퇴보일 수도 있다. 그래서 균형 가운데서는 깨뜨려야만 하는 것이 있는 반면, 현재의 균형상태를 그대로 유지해야만 하는 것도 있다. 그런데, 100세시대 자산관리 측면에서는 현재 유지되고 있는 균형상태 대부분은 깨야만 하는 것들이다. 즉, 바람직한 노후준비를 위해서는 많은 부문들이 새로운 균형을 필요로 한다. 지출의 균형이 대표적이다. 노인 빈곤율이 49%에 달할 정도로 현재 우리나라 고령자들의 빈곤율은 전세계 최악의 수준이다. 문제는 앞으로 고령자가 될 중장년층의 노후준비 역시 매우 부족한 상황이란 점이다. 오래 살게 되면서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이 노후에 필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정작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결국은 현실의 삶이 녹록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조사에 따르면 각종 생활비 중 가장 부담스럽게 느끼는 비용은 자녀의 양육비나 교육비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부채 상환비였다. 은퇴준비와 관련한 비용은 그 다음이었다. 당장 아이 키우고, 빚 갚느라 은퇴준비는 뒷전으로 밀려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노후준비를 위해서는 현재 유지되고 있는 지출의 균형을 깨야 한다. 자녀의 교육 못지 않게 노후준비도 중요함을 인식해야 한다. 이런 저런 생활비 다 쓰고 나서 남으면 하는 게 노후준비가 아니라, 이런 저런 생활비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 바로 노후준비 비용이다. 자산의 균형상태도 깨야 하는 것 중 하나다.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구성 현황을 보면 부동산의 비중이 70~80%에 이르고, 정작 노후에 활용할 수 있는 금융자산의 비중은 매우 작다(20% 내외). 문제는 그나마 있는 금융자산의 구성현황에도 있다. 예금자산이 전체 금융자산의 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고, 여기에 보험이나 채권 등을 포함하면 소위 안전자산이 전체 금융자산의 80%를 훌쩍 상회한다. 자산의 실질적인 증식이 힘든 부문이고, 이는 곧 자산의 균형상태를 깨뜨려야만 하는 이유다. 과도하게 높은 안전자산과 부동산의 비중을 줄이고 자산의 실질적인 증식과 노후에 도움이 되는 주식, 연금 등의 금융자산 비중을 높여야 한다. 주식 등 위험자산은 장기간 투자하거나 분산투자하면 상당부문의 위험이 상쇄되므로 노후준비처럼 장기간의 계획이 필요한 투자에 있어서는 충분히 해볼만한 투자수단이다. 실제로 주식형펀드는 주식시장의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연평균 15% 내외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투자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언제든지 손실을 볼 수 있지만, 투자기간이 늘어날수록 누적수익률 측면에서는 손실발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 그밖에 상품의 균형도 100세시대를 맞아 새롭게 잡아야 한다.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금융상품은 유동성이 높아야 한다. 이미 은퇴를 했거나,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투자자의 경우에는 최대한 유동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은퇴함과 동시에 정기적인 수입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유동성이 떨어지는 상품에 투자할 경우 자칫 자산을 쌓아 놓고도 궁핍한 생활을 하거나, 혹은 자산을 손해보고 처분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정적이고 정기적인 수입이 사라지는 점을 고려해 월지급식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같은 현금창출이 가능한 상품, 개인연금?즉시연금보험 같은 연금상품에도 관심을 높여야 한다. 주로 청장년은 지출의 균형을, 중년 이후에는 자산의 균형을, 노년에는 상품의 균형을 새로 잡을 필요가 있다.
- 2014-02-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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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년 희귀·난치 병①] 이휘재도 앓고 있는 '황반변성’ …60세 이상 실명 원인 1위‘ <上>
- 황반변성은 미국과 유럽에서 실명(失明)원인 1위이며, 한국에서도 60세 이상 중장년층 실명원인 1위 질환이 됐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예방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망막학회에서는 40세에 녹내장 검사와 함께 망막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중장년층이라면 꼭 알아야할 안과 질환 ‘노년황반변성’에 대해 다뤄본다. 개그맨 이휘재는 방송에서 실명 위험이 있는 ‘황반변성’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두 개를 보면 같이 보이지 않고 사물의 반이 뿌옇게 보인다. 오른쪽 눈만으로는 운전이 불가능하다”며 “이유는 스트레스, 술, 담배도 있지만 가족력이 가장 크다. 아버지는 이미 한쪽 눈이 실명되셨다”고 설명했다. 60대 남성 A씨도 운전 중 사물이 굴곡져 보이고 시야가 흐릿해 지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노년황반변성’을 진단받았다. 이들처럼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단순 노안으로 넘기고 ‘황반변성’을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황반변성’은 진행속도가 빠르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시력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다. 황반(macula)이란 눈을 카메라로 비유할 때 눈 속에 벽지처럼 발라져 있는 망막(retina)이라는 필름의 중심 갈색점(황색반점)을 말한다. ‘노년황반변성’이란 50세 이후 이 황반부 망막에 찌꺼기(드루젠, drusen)가 끼는 질환이다. 찌꺼기가 생기는 원인으로는 유전, 노화, 자외선, 담배, 비타민 부족, 콜레스테롤, 고혈압 등이 있다. 특히 고도근시 경우엔 망막과 황반부의 두께가 얇고 조직도 약하기 때문에 발병하기 쉽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안과 이성진 교수는 “변시증(선이 휘어 보이는 증상)이 있을 때 신생혈관이 생긴 진정한 황반변성이 시작된다고 의심할 수 있다. 때문에 변시증이 나타나면 가능한 빨리 망막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기에 발견할수록 예방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40세의 생애전환기에 꼭 눈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이것은 세극등현미경검사, 안압검사, 안저검사 세 가지만으로 검진이 가능하며 검사비용은 2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황반변성은 아직 확실한 치료법은 없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시력상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항산화비타민과 아연이 질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정기검진과 가정용 시력표(암슬러 그리드)를 이용한 시력측정, 규칙적인 운동, 선글라스 착용 등도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교수는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 대신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즐겨 먹고, 담배를 멀리해야 한다. 영양제보다는 직접 신선한 녹황색 채소를 먹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 2014-02-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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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일자리(5)]고령자 재취업 희망자 2명 중 1명 “생활비 마련 가장 큰 이유”
- 은퇴 이후 다시 재취업에 나서는 사람마다 이유는 제각각이다. 어떤 이는 고정적 수입이 없어 먹고살 걱정에 일손을 놓지 못하고 있다. 다른 누군가는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서 재취업을 한 경우도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이유로 일자리에 임한 만큼 이들이 받는 대우와 보수 등도 각양각색이다. 이처럼 저마다의 일과 보수는 다르지만 개개인에게 와 닿는 가치는 단순히 비교할 수 없다. 특히 은퇴한 중장년층이 일을 통해 취할 수 있는 이득도 있다.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재취업에 나서는 이들이 일자리로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가치를 소개했다. 보고서를 보면 재취업은 무엇보다 생활비 마련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장년의 경우 큰 문제가 아니지만 우리나라 고령자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생활비 마련’이다. 이와 관련, 통계청이 지난 7월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에서는 전체 고령자의 59.9%는 장래에 일하기를 원했다. 이들의 절반 이상인 54.8%는 일하고 싶어 하는 이유로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일을 통해 얻는 수입은 고령자에게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선물이 될 수밖에 없다. 또 일을 하면서 국민연금 수령기간에 여유를 갖고 액수도 늘릴 수 있다. 고령층(55~79세) 조사 결과 연금을 받는 고령층 가운데 10만원도 못 받는 이들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 수령자의 81.8%가 평균 50만원 미만을 받았으며, 이 중 10만원 미만(36.4%)을 받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150만원 이상 수령자는 7.0%에 그쳤다. 월평균 수령액은 39만원.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 가입기간은 10년이지만 가입기간이 길수록, 수령시기를 늦출수록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일을 지속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연기연금제도’를 신청해 후반기를 대비할 수 있다. 연기연금제도는 연금수급을 연기하는 경우 연기되는 기간만큼 매년 7.2%의 연금액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당장 필요가 없다면 연금 수령시기를 1회에 한해 최장 5년간 늦출 수 있으며, 이 경우 국민연금은 연기되는 기간만큼 매월 0.6%씩 가산해 나중에 돌려준다. 최대 연 7.2%의 금액을 가산해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연금수급 연기는 전액이 아닌 일부액 연기(부분연기연금제도)도 가능하다. 근로소득이 있어 연금액의 여유가 있다면 일부분(50%, 60%, 70%, 80%, 90% 중 선택)만 수령하고 나머지 금액을 연기해도 이자율 가산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수익은 바로 ‘의료비 절감’이다. 실제로 지난 2010년 보건복지부가 서울대 산학협력단 이석원 교수에게 의뢰해 2008년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와 대기자 12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뒤 6%가 빈곤에서 빠져나오고, 건강도 나아지면서 의료비도 1인당 19만원을 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건강이 좋은 참여자가 일을 한 경우 의료비가 매월 1만3900원씩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또 건강이 좋지 못한 참여자가 일을 한 경우에도 의료비가 매월 3만8923원이나 줄었다. 건강상태가 좋지 못했던 고령자는 노인 일자리 참여 후 해를 거듭할수록 의료비 절감효과가 꾸준하게 증가해 사업 1년차에는 29만319원, 2년차에는 32만6630원, 3년차에는 37만5387원씩 감소했다. 복지부는 노인들이 일자리를 갖게 되면서 규칙적인 운동과 일상적 활동량이 늘고 의료기관 이용이 줄게 돼 건강이 증진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동료 노인과의 네트워크 형성도 건강증진 효과를 가져온 한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일을 통해 삶의 애착을 높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활기찬 삶을 지속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 역시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일을 통해 저축, 투자 등을 시도할 수 있다. 은퇴 전 저축한 금액으로 노후생활을 했던 과거와 달리 은퇴 이후의 기간이 길어진 만큼 은퇴 이후에도 저축과 투자가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은퇴 후 고정 수입이 끊기면 현실적으로 저축에 어려움이 따른다. 임형준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00세 시대 안정적 은퇴를 위한 개인과 정부의 과제’ 보고서에서 현재의 20~40대는 금융자산으로 4억원을 모아도 은퇴 후 20년이면 소진돼 안정적 은퇴생활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암울한 분석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끝으로 고령자에게 고정수입이 계속 발생하는 만큼 부족한 노후자금은 일을 지속하고 저축을 통해 늘려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준비한 노후자금을 쓰지 않고 지켜 지속적으로 운용하고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기 위한 투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2014-01-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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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재룡의 똑똑한 은퇴]노후생활을 위협하는 의료비
- 놀랍게도 국민건강보험이 2년째 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의료비가 많이 지출되자 서민들이 몸이 아파도 병원을 찾지 않은 결과라고 한다. 안타까운 흑자 기록이다. 하지만 현재 전인구 중 12%에 불과한 노인 인구는 앞으로 급속도로 증가할 예정이어서, 건강보험의 흑자 기조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로 말미암은 의료비 부담을 건강보험 재정이 감당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구 추계 자료에 의하면 지금부터 노인 인구가 계속 급증, 2060년에는 전 인구의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에서 일본 다음으로 노인 비중이 높아지는 초고령국가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노인은 젊은이보다 2~3배가량 의료비가 많이 지출되므로 건강보험의 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은퇴한 중장년층의 의료비 지출 부담은 날로 늘어날 것이다. 노후생활비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의료비를 감당하기란 정말 어렵다. 결국 의료비를 줄이기 위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토록 노력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행복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노후에 의료비를 줄이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도록 좀더 노력해야 한다. 첫 번째 대책은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다. 정부 통계에 의하면 55세 이상 중장년 중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이의 비율이 40%대에 불과하다. 국립암센터는 암 예방을 위해 ‘1530’을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고위험 음주 비율은 남자 27%, 여자는 7%에 달한다. 고위험 음주란 1회 평균 음주량이 소주 기준으로 7잔(여자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한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낙관성을 키워 우울증을 예방한다. 노후에 가장 무서운 병이라고 하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독서, 외국어 공부 등 뇌의 건강을 유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두 번째는 건강검진을 생활화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검진율은 전체적으로 54%에 불과하며, 50~60대도 70%에 머물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무료 건강검진을 잘 활용하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면 그만큼 치료비가 적게 든다. 세 번째는 효율적 의료비 지출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과잉진료를 피하고, 좋은 병원을 고르는 방법에 대한 지식을 가져야 한다. 특히 사망 직전 발생하는 거액의 의료비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죽음의 질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치료해야 불효를 하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말기 암환자에 대해 과도한 항암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암환자의 사망 1개월 전 항암치료 비율이 한국은 31%이지만 미국은 9%에 불과하다. 과도하며 무의미한 연명치료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현상이 우리나라에 만연해 있다. 노인들이 많게는 하루에 1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물면서 중환자실에서 사망하는 것은 이후 많은 문제를 가져온다. 웰다잉(Well-Dying)을 위해 사전의료의향서를 미리 작성하고,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문화가 빨리 확산하길 바란다. 여러 사람과 어울려 사는 공동체 정신을 갖고, 삶을 낙관적으로 대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장년층의 마음을 짓누르는 노후생활에 대한 지나친 불안감은 빨리 완화해야 한다. 풍요보다 행복을 지향해야 한다.
- 2014-01-16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