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는 서울에서 멀지 않은 데다 바다와 산 계곡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사람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다. 그중에서 금강자연휴양림은 금강 젖줄에 자리 잡아 탁 트인 풍경과 아기자기한 골짜기가 어우러져 다양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여름의 끝자락 귀여운 손자손녀들과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싱그러운 숲체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에서 출발해 경부고속도로에서
김광보·고연옥 콤비의 4년만의 신작 . 2013년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 테러사건을 모티브로 한 고연옥 작가의 희곡으로 서울시극단 김광보 신임 단장이 직접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가난하지만 착하게 살려고 노력해 온 두 형제의 성장과 실패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만들어내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그리고 있다. 이지혜 기자 jyelee@etod
많은 강아지들 사이에서 빛나는 여배우가 있었다. 예쁜 옷을 입어 봤자 이내 강아지들 때문에 더러워진다. 제 돈을 주고 옷을 사본 지 10년이 넘는다는 여배우. 50여 마리의 강아지를 이해해 줄 수 있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여배우. 여배우 이용녀(李龍女·60)의 삶은 특별하다.
경기 하남시 초일동. 이용녀의 집 근처에 들어서자 주위와는 다른 아우라를
아서 밀러(Arthur Miller, 1915~2005)의 을 한국현대사회의 이야기로 재해석해 청년실업과 노년실업, 88만원 세대의 비애 등에 대해 다룬 작품이 있다. 배우 김명곤(金明坤·63)이 연출을 맡은 연극 ‘아버지’다. 직접 대본을 쓰고 주인공 아버지 역할까지 해낸 그에게 은 그 어느 때보다 절절하게 와 닿았다.
글 이지혜 기자 jyelee
마음에도 무게가 있을까. 대개 이상, 사회공헌, 자아실현, 사랑, 성공 등 몇몇 단어에 행복이 있다고 믿는다. 뒤도 안 보고 달린다. 돌아보면 이리 저리 치였고, 주름은 하나둘 늘었다. 지난 세월의 무게만큼 늘어진 몸, 마음에도 무게가 있을까. 측량해 볼 수도 없지만 마음속엔 늘 돌덩이 하나 앉아 있다, 중년이다. 잠깐, 돌덩이 내려놓을 휴식이 필요하다.
고건 전 총리께서 명지대 총장을 맡고 계시던 1996년 5월 어느 날 총장실에서 당시 공과대학장을 맡고 있던 필자에게 다음 날 12시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홀로 나오라는 연락이 왔다. 나가보니 Y사범 등 바둑계 인사 몇 분과 처음 보는 정부 고위관료 몇 분 등이 모여 대학에 바둑학과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그 자리에 나온 분들
‘읽지 않으면 읽힌다’고 말하며 지독하게 독서하고, 70여 권이 넘는 저·역서를 출간해내는 등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출산하는 지식산부인과의사(?) 유영만(劉永晩·52)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그에게 책은 창이라고 말한다. 읽어낸 책이 많을수록 세상을 내다보는 창이 많아지고, 그만큼 남다른 개념을 습득할 수 있으며, 남다른 개념을 가진 사람이 남다른
월례 조찬 모임 백강포럼(회장 윤은기)에서 만난 조석준(趙錫俊) 전 기상청장은 포럼 진행뿐만 아니라 리스타트 공부를 하고 있었다. 백강포럼은 이른 아침에 하는 조찬 모임인데 200여 명씩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학구열이 어느 모임 보다도 뜨거운 모습이다. 조 전 청장도 자기가 선택한 것을 자기만의 속도로 해나가는 ‘프리스타일’이라는 점에서 자신에게서
※영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단종이다. 비운이라는 단어가 늘 따라붙는 어린 임금. 그의 마지막 발자취를 따라 영월을 찾았다. 열일곱 살 소년의 곡절이 녹아든 그곳에서 그의 애달픈 마음을 헤아려 보고자 한다.
글ㆍ사진 김대성 여행 작가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막상 청령포를 마주하고
#천년 역사의 중심에 선 한옥마을
전주라는 이름을 갖게 된 지 천년이 훌쩍 넘는다. 신라시대 때인 757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 그 오랜 세월 속에 녹아든 역사의 무게는 가히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깊이를 지닌다. 후백제의 마지막 수도이자, 조선왕조를 꽃피운 발상지로 역사의 중심이 되어온 도시다. 그게 다가 아니다. 현재는 유네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