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1월입니다. 지구온난화의 여파인가 아직 겨울의 찬 기운보다는 가을의 그림자가 길게 그리고 더 짙게 남아 있음을 실감하는 나날입니다. 구절초꽃 피면 가을 오고 지면 가을 간다는데, 구절초꽃 한 송이 소개 않고 가을을 맞았으니 이제라도 구절초 꽃다발 한가득 내밀며 가을을 보내려 합니다. 그것도 우리나라 특산식물로서, 높은 산 바위 절벽에 피는 희귀
진공관 앰프, 턴테이블, 카세트테이프…. 지금은 자주 쓰이지 않는 음향기기의 가치를 되살리고, 그때 그 시절에만 느낄 수 있던 아날로그의 향취를 전하는 곳이 있다.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2층 ‘수리수리협동조합’이다. 2017년 낙후한 세운상가를 되살리는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립된 수리수리협동조합은 ‘추억을 고쳐드립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연식이
코로나19로 여행지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 예전엔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거나 이름난 여행지를 탐색했다면 이젠, 다른 여행자들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언택트 여행지가 선택의 우선순위를 차치하게 되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평창군 미탄면 어름치 마을이다. KTX가 개통된 덕분에 서울에서 평창까지는 1시간 40분이면 닿는다. 평창은 가까워졌지
옛사람들은 유장한 강이기도, 깊은 계곡이기도, 땅으로 곤두박질하는 폭포이기도, 때론 굽이치는 파도이기도 한, 그 물을 보면서도 그 뿌리를 들여다보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즉 “물을 보는 데도 방법이 있으니, 반드시 그 물결을 봐야 한다(觀水有術 必觀其瀾)”라는 맹자의 가르침에 따라 세상만사의 근본을 깨치려 애썼다지요. 깊어가는 가을 수천만 년 동안 강물
지성언 차이나다 대표는 과거 모 패션 대기업 중국 법인장을 지낸, 자타가 공인하는 1세대 중국통이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통보된 퇴직 소식에 쓰라린 시간을 맞이해야 했다.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무너지지 않았고, 되려 적극적으로 제2의 인생 기회를 모색했다는 점이다. 이제는 중국어 교육 스타트업 기업 차이나다의 공동대표이자 SNS 시니어 패셔
얼마 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랐던 글 ‘시무 7조 상소문’이 장안의 화제였다. ‘영남만인소’ 형식을 차용해 정부를 에둘러 비판한 글이 또 올라오자 왕조시대의 상소문을 흉내 낸 정치 풍자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인들의 막말에 지쳐 있던 사람들은 “이것이 바로 품격의 말”이라며 환호했다.
시무(時務)의 사전적 의미는 시급한 일, 중요하게 다뤄야 할 일이
가을은 하늘에서 먼저 온다더니 며칠 전부터 부쩍 높고 푸르다. 바람도 제법 서늘하고 창밖 숲에 내리는 볕도 달라졌다. 어디든 내달리고 싶은 날씨다. 오후에 잠깐 인천에 다녀왔다. 오래전 살았던 곳이다. 인천을 갈 때는 늘 아는 이들이 살고 있는 이웃 마을 마실가는 듯한 기분이다. 내게 인천은 추억의 장소가 아니라 늘 내 주변에 있었던 것 같은 편안한 이웃
임철순 언론인ㆍ전 이투데이 주필
갓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짓는 것은 부모의 큰 즐거움이며 보람이다. 지금은 많이 자유로워졌지만, 예전엔 부모들이 집안의 법도와 항렬을 지키면서 좋은 이름을 짓느라 정성을 들이며 많은 고심을 했다. 의미가 아무리 좋아도 발음이 우스우면 놀림감이 된다. 받침을 뻴 경우 이상해지는 이름도 되도록 삼가야 한다. 지난주 ‘바서오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운동을 잘해서 국가대표로 올림픽에도 나가고 입상해 메달까지 따온다면 더 바랄 나위 없다. 하지만 국가대표는 아무나 하지 못한다. 국민의 0.0001% 이하가 누리는 엘리트스포츠맨이다. 엘리트스포츠맨이 되려면 타고난 천부적인 자질과 노력이 필요하다. 어려서부터 우수한 코치 밑에서 체계적인 수업을 받아야 하기에 돈도
외국 분위기로 꾸민 집에서 기내식을 먹고 이국적 요가와 유명 해외 여행지를 관광하며 현지 음식을 즐긴다? 언뜻 들으면 이해가 잘 안 되지만 인터넷만 연결되면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하늘길이 막힌 탓에 올해 휴가가 아쉬운 당신을 위해 ‘랜선 해외여행’을 소개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해외 여행길이 막혀 올해는 여름휴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