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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인간의 삶에서 오직 죽음만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인간은 모두 공평하게 한 번은 죽음을 만난다. 죽음은 같은 시간과 공간 속에서 살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죽은 자는 행위가 종식되고 운동이 정지하면서 반응이 없어진다. 존재에서 무존재가 되어 모든 계획과
- 2020-06-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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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끝마을 해남의 미황사, 그리고 달마고도(達磨古道)를 걷다
- 땅끝마을은 그 이름만으로도 아득하게 먼 느낌이다. 그래서 한 번 다녀오고 나면 언제쯤에나 또다시 가보나 늘 그래 왔던 곳이었다. 아주 오래전 무덥던 여름날 어린 아들 손에 유홍준 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한 권 들려서 삐질삐질 땀 흘리며 남도 땅을 누비며 다녔던 날들이 있었다. 그때의 감흥을 다시 얻기는 어렵겠지만 땅끝마을 해남은 언제나 기대를 품게
- 2020-06-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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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 쥐앙의 마지막 편지
-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마음만 동동 구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이번 호에는 윤석산 시인이 편지를 써주셨습니다. 제 문갑 맨 위 칸에는 아주 오래전에 시로 쓴 편지 한 통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재작년에 딸내미한테 끌려 나가 이스탄불을 여행하면서 그
- 2020-06-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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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수 좋은 날] 6월 1일 오늘의 띠별 운세
- ※ ‘운수 좋은 날’은 운세 전문 사이트 '운세사랑'으로부터 띠별 운세 자료를 받아 읽기 쉽고 보기 좋게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 쥐띠 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상) 독단적인 이기심을 버리고 협동한다면 대길한 기운이로다. •84년생 : 모든 것에 대하여 이해만 잘하면 만남도 길하고 재수도 좋다. •72년생
- 2020-06-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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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기 우울증, '약물·비약물치료' 병행하면 증상 호전
- 소홀할 수 있는 노년층 우울증에서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를 꾸준히 병행한 결과, 30% 이상 증상이 좋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손상준·홍창형 교수·노현웅 임상강사와 의료정보학과 박범희 교수팀은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 중인 평균 나이 70세의 80명 어르신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실시했다. 한 그룹은 12주 동안 신
- 2020-05-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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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행복한 웃음이 최고의 찬사, 창극 '춘향'
- 친정엄마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창극 ‘춘향’을 관람했다. 종일 비가 내린 날이었다. 집을 나서기 전 거동이 불편한 엄마를 떠올리며 괜한 일을 벌였나 잠시 생각했다. 엄마는 무릎 관절이 약해서 짧은 계단을 오르는 것도 힘겨워한다. 가까이 있는 계단을 두고 멀리 돌아가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 오는 비가 반가울 리 없다. ‘춘
- 2020-05-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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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정에서 심취하다, 물과 빛에
- 내비게이션을 따르다 보니 차가 산으로 들어간다. 자연을 한 자락 슬쩍 걸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자연 속에 있는 미술관이라 들었다. 그러나 이토록 깊은 산중일 줄이야. 씨억씨억 초록을 뿜는 숲 사이 언덕을 올라 주차장에 도착하자 아예 산꼭대기이지 않은가. 기발하게도 산정(山亭) 미술관이다. 그래서 뮤지엄 산(山)? 그러나 ‘山’이 아니라 ‘SAN’이다
- 2020-05-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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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을 통째 긍정 못할 게 없다
- 종교를 뛰어넘는 곳에 예술이 있을 것이다. 예술이란 자유로운 정신의 산물이기에. 그 어떤 권능에도 휘둘리거나 꼬리치지 않는 자율적 행위이기에. 그러나 자유 혹은 자율을 근간으로 삼기가 쉽던가. 매사 스텝이 꼬이고 뒤엉겨 좁은 세계에 갇히는 게 사람이다. 신의 이름을 간절히 불러 위안을 구하고서도 돌아서면 외로워 보채는 게 사람이다. 도돌이표처럼 자주 되돌아
- 2020-05-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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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벌이 된 우정"
- 시대를 앞서간 명사들의 삶과 명작 속에는 주저하지 않고 멈추지 않았던 사유와 실천이 있다. 우리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자유와 사랑과 우정 이야기가 있다. 그 속에서 인생의 방향을 생각해본다. 이번 호에는 질투로 얼룩졌던 마티스와 피카소의 우정을 소개한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젊은 예술가들의 산실로 불리던 파리에는 다양한 국적의 보헤미안들
- 2020-05-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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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물과 정원이 아름다운 북카페 ‘플럼라인’
- 파주 출판도시의 중심 도로인 은석교 사거리와 응칠교를 지나다 보면 왼쪽으로 눈길을 끄는 웅장한 건축물이 있다. 회색빛의 ‘북카페 플럼라인’은 전면을 유리로 꾸민 외형만으로도 멋스럽다. 건물 왼쪽 300평 규모의 대형 정원에는 하루가 다르게 다채로운 꽃들이 피어나고 있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 공간은 민임석 대표가 6년 전 마로니에북스 건
- 2020-04-28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