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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약 먹는 기분처럼 흥이 돋는다
- 1976년 여름밤, 진하해수욕장에서의 남녀 신입사원들을 위한 캠프파이어는 현란했다. 어둠 속에서 익명성이 확보된 100여 명의 격렬한 댄스파티는 젊음의 발산 그 자체였다. 그중 열정적이고 현란하게 춤을 추어대는 한 여직원의 실루엣이 너무 멋있어 끝까지 따라가서 얼굴을 확인해보니 순박하고 어려 보이기까지 했다. 익명성이라는 것이 얼마나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 2017-11-1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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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쳐다보고 설레지않는 물건 버리세요
- 추억이 있어서 언젠가 쓸 것같아서 비싸게 주고 산 물건이라 여러 가지 이유로 메모한장,다양한 기념이 될 만한 물건을 못 버린다. 아니 못버리고 산지 오래다. 정리수납에 대해 배우는 모임에서 정리수납의 달인들이 하시는 말씀이 정리정돈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잘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누군가 더 필요한 분들에게 기증도 하고 나눔도 하는 것 과감히 우
- 2017-11-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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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조어 얼마나 알고 있나요?
-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던 신조어를 이제는 일상생활에서도 어렵지 않게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글 파괴, 문법 파괴라는 지적도 받지만, 시대상을 반영하고 문화를 나타내는 표현도 제법 있다. 이제 신조어 이해는 젊은 세대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 필요해 보인다. 아래 신조어 중 몇 개나 알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무지개매너 □ -보스 □쟈갑다 □연어하다
- 2017-11-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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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o much bossy’
- ‘Bossy’는 우두머리나 지도자를 뜻하는‘ Boss’의 형용사이다. 사전에 보면 ‘1.(구어) 두목 노릇하는 2.거드럭거리는 3.거만한’으로 되어 있다. 나쁜 뜻으로 보면 안 좋은 면이 있지만,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데 남들은 그렇게 보는 경우가 많다. 지나치게 목소리를 내리 깔고 웃지도 않으며 제 주장을 내세우는 사람들이다. 시니어들은 나름대로 얼마
- 2017-11-1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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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마와 마사지가 필요한 나이
- 몇 해 전 오십견이 와서 고생한 적이 있다. 오른팔을 제대로 쓰지 못해 뒷주머니에서 지갑 꺼내는 것도 힘들었고 팔이 똑바로 안 올라갔다. 누군가와 부딪히기라도 하면 온몸이 자지러지듯 아팠다. 늘 운동하는 사람이 왜 오십견에 걸렸느냐고 해서 민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쓰는 근육이 있고 안 쓰는 근육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안 쓰
- 2017-11-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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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크스와 기(氣)의 관계
- ‘징크스(jinx)’는 ‘으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악운으로 여겨지는 것’을 말한다. 좋은 일에도 가끔 쓰지만, 주로 나쁜 일에 쓰이는 말이다. 필자와 자주 당구를 치는 A가 있다. 필자의 실력이 200점이고 A는 250점이다. 객관적으로 봐도 그가 더 잘 친다. 3구 경기에서는 4구의 절반인 10개, 그가 13개를 놓고 친다. 그런데 계속 필자가 이기
- 2017-11-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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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적으로 아름다웠던 ‘디 코다 챔버 앙상블’ 연주회
- 셋째 주 월요일, 코엑스에서 공연하는 클래식 티켓이 생겼다. 클래식에 무식한 필자는 실은 그동안 몇 번 참석해 보았던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이 연상되어 갈까 말까 잠시 고민했다. 지루할지 모른다는 전제로 공연 좋아하는 후배에게 연락했더니 흔쾌히 좋다고 해서 동행해 같이 가게 되었다. 공연을 좋아하는 후배가 즐거워하니 필자도 따라서 마음이 즐거워졌고 팸플릿의
- 2017-11-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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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 석회성건염 겪은 ‘착한 며느리’와 정형외과 전문의의 라뽀
- 12년 만에 최고로 길었던 추석 연휴가 지났다. 긴 연휴는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수많은 며느리들에게 육체적인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늘어난 휴일만큼 더 많은 가사에 시달리면서 허리와 손목, 어깨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정형외과는 명절 연휴 직후가 성수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연세에이스정형외과에서 만난 이순옥(李純玉·64)씨도 명
- 2017-11-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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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 지난 바닷가 지키는 둥근바위솔!
- 철 지난 바닷가를 혼자 걷는다 달빛은 모래 위에 가득 고이고 불어오는 바람은 싱그러운데 어깨 위에 쌓이는 당신의 손길~~ ― 송창식의 ‘철 지난 바닷가’ 중 당신이 정녕 ‘브라보 마이 라이프 세대’(이후 ‘브라보 세대’)가 맞는다면 찬바람 휑하니 부는 늦가을 저도 모르게 ‘소리 없는 사랑의 노래’를 주절주절할 겁니다. 송창식, 1960년대 말 통기타 하
- 2017-10-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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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재란 격전지를 찾아서] 조선수군의 수도 통영 한산도
- 정유년인 올해는 정유재란(1597.1~1598.12) 발발 420주년이다. 임진왜란으로부터는 427주년. 임진왜란이 치욕의 역사였다면, 정유재란은 왜군이 충남 이북에 발도 못 붙인 구국승전의 역사다. 그 전적지는 진주, 남원, 직산 등 삼남지방 곳곳에 있지만 옛 자취는 찾기 어렵다. 뚜렷한 자취가 남아 있는 곳은 왜군이 남해안을 중심으로 농성하던 성터들이
- 2017-10-30 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