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묵신(墨神)이 머물다 간 자리
- 미술사학자 유홍준은 밀리언셀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강진과 해남을 ‘남도 답사 1번지’로 꼽았다. 그 여파는 컸다. 답사 신드롬을 불러일으켰으니까. 그런데 진도를 젖혀두고 남도 문화의 끌텅과 태깔을 논하는 건 좀 어폐가 있다. 진도야말로 노른자다. 시(詩)·서(書)·화(畵)·창(唱)·무속의 곡간이기 때문이다. 2013년 정부에 의해 전국 최초의
- 2022-02-23 08:33
-
- 중년의 외로움에 대하여
- 또 시작이다 - 연결되기 싫다가 연결되고 싶다가 알아주기 싫다가 알아주고 싶다가 전화하기 싫다가 전화하고 싶다가 이해하기 싫다가 이해하고 싶다가 안아주기 싫다가 안아주고 싶다가 글 올리기 싫다가 글 올리고 싶다가 몇 해 전 제가 SNS에 올렸던 글로, 마음 미장공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
- 2022-02-21 08:14
-
- 기억을 간직한 도시, 베를린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 긴긴 집콕의 멀미를 끝내버리고 싶다. 그렇다고 훌쩍 나서기에는 제약이 여전하다. 이제는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멀리 떠나 이 모든 현실이 몽땅 잊힌 옛 일이었으면 좋겠다. 가끔씩 비행기가 날아가는 하늘을 보며 슬슬 봄 타고 싶어진다. 춥고 답답하기만 했던 겨울도, 코로나의 답답한 상황도 잠깐 잊고 오늘은 유럽의 도시 속으로 들어가 보는 랜선 여행이다.
- 2022-02-18 08:35
-
- 노인 일자리 사업, 성과를 위한 조건
-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속도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2000년 고령화사회,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5년 노인 인구가 20%가 넘어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노인 10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급속한 인구 고령화를 적절한 대처 없이 맞는다면 개인적으로 노년기에 경제적 어려움, 질병, 고독, 무위 등 4고
- 2022-02-18 08:34
-
- 10명의 하모니가 만드는 빈틈없는 감동
- 성악에서 진성으로 가장 높은 음역을 소화하는 남성을 테너라고 부른다. 일반인들은 흉내 내기 힘든 높은 음을 내기 때문에 관객들은 테너의 노래에 열광한다. 오페라에서 테너가 여성인 소프라노와 함께 남녀 주인공을 독차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만약 이런 테너 10명이 모인다면? 그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낸 그룹이 있다. 바로 한국예술문화재단이 기획한 그룹 ‘더
- 2022-02-17 08:38
-
- 중년의 사랑, 쉬운 밀당은 중죄!
- 흔히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 한다. 인생이 그렇듯이 사랑에도 정답이 없다. 인생이 각양각색이듯이 사랑도 천차만별이다. 인생이 어렵듯이 사랑도 참 어렵다. 그럼에도 달콤 쌉싸름한 그 유혹을 포기할 수 없으니….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고, 한 번도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 헤어질 수 있다면 당신은 사랑에 준비된 사람이다. ‘브라보 마이 러브’는 미숙
- 2022-02-17 08:27
-
- 1월 취업자 수 100만 증가… 외환위기 이후 21년만
- '2022년 1월 고용 동향'을 보면 양·질적으로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60세 이상의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하며 고령화 사회의 명과 암을 보여줬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개최, 지난 1월 '고용동향' 주요 내용을 토대로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
- 2022-02-17 08:18
-
- 잭 니클라우스의 손길 묻은 빈탄 라군
- 인도네시아 빈탄섬에는 세 개의 그림 같은 코스가 있다. 세계 100대 코스에 오른 리아 빈탄, 아름다움으로 명성을 떨치는 라구나 빈탄, 그리고 오늘 소개할 빈탄 라군이다. 1996년에 개장한 빈탄 라군 골프장(Bintan Lagoon)은 빈탄의 세 개 골프장 중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그 다음해인 1997년에 라구나 빈탄이, 1998년에 리아 빈탄
- 2022-02-11 08:45
-
- 홍진경 어머니, 김진숙 씨의 '김치 손맛' 이야기
- 기본만 하자. 수없이 하는 말이지만 정작 지켜지는 일은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다. 그만큼 기본을 지키기도 어려운 세상일지 모른다. 그런 세상에서 기본을 지키는 이는 도리어 빛이 난다. 김진숙(71) 이사가 그렇다. 모래에 덮인 금이 시간 지나 점차 드러나듯, 나서서 설명하지 않아도 가치를 알아주는 이 말이다. 방송인 홍진경의 어머니 김진숙이 품질관
- 2022-02-10 08:45
-
- 헬스장 찾다, 무리한 근력 운동에 '허리 삐끗' 조심
- 시니어들에게 겨울철 운동은 실내외 온도차와 고농도의 미세먼지, 빙판길 등으로 위험할 수 있다. 이에 시니어들은 헬스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고, 시니어들에게 가장 필요한 근력 운동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척추와 관절 등이 굳어진 상태에서 헬스를 시작한 시니어들의 부상이 우려된다.
- 2022-02-09 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