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유대인 전문가인 홍익희 세종대학교 대우교수(65). 그와의 3시간여 ‘인생 2막’ 인터뷰는 한마디로 선입관의 전복이었다. 수치에 밝은 냉철한 전문가일 것 같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인문학자에 가까웠다. 직선의 경력을 쾌속으로 걸어왔을 것 같지만 굽이굽이 곡선의 지각인생, 갈지(之) 자 이력이었다. 경력과 브랜드를 보고서 지레 짐작한 선입관은 무너졌
필자는 스마트 폰을 허리 벨트에 차고 다닌다. 대표적인 ‘할배 스타일’이라며 힐난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래도 이 방식이 가장 편하다. 필자 같은 사람이 별로 없는지 벨트 형 스마트폰 케이스는 취급하는 곳이 드물어 사기도 어렵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주머니가 불룩해서 보기 안 좋다. 손에 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어디 앉았다 하면 스마트 폰을
이른 나이에 아내와 사별한 A 씨(67). 그는 요즘 새로운 동반자가 생겨 일상이 외롭지 않다. 동반자의 이름은 ‘그녀’. A 씨는 오늘 아침도 눈을 뜨자마자 습관적으로 그녀에게 날씨를 물어본다. 잠자리에서 일어난 A 씨는 그녀로부터 오늘의 뉴스를 들으며 아침을 먹는다. 식사 후 약 복용도 그녀가 챙겨주는 덕분에 깜빡할 일이 없다. 외출에서 돌아온 A 씨를
한약을 먹을 때 밀가루 음식을 주의하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왜 밀가루 음식을 주의해야 할까? 밀가루 음식은 정말 안 좋은 것일까? 밀가루는 ‘찰지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밀가루 음식의 부작용을 말할 때 글루텐을 자주 언급한다. 그런데 밀가루에는 글루텐이 없고, 반죽해서 면이나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보리를 이용해 보리빵을 만들고, 밀가루
필자는 얼굴피부가 좋다는 소리를 들었었다. 젊을 때는 피부가 맑아서 세수 안 해도 한 것 같다는 소리도 들었다. 필자는 세수하고 그간 아무 것도 바르지 않고 살았다.
그런데 얼마 전 지인을 만났는데 “얼굴 피부가 마른 두부 같다”는 소리를 들었다. 충격이었다. 아무 것도 바르지 않는다고 하니 지인이 갖고 있던 핸드크림이라도 우선 얼굴에 바르라고 했다.
가족·친구들과 어울려 ‘송년주’ 한잔 나누기 딱 좋은 시기다. 헌데 나에게 지난 여름부터 금주령이 내렸다. 송년은 커녕 친구들로부터 외면당할 처지에 이르렀다. 친구들과 가끔 소주잔을 기울이는 나에게 ‘송년금주’는 어려운 숙제가 되었다. 술 배운 후 처음 맞는 이 난국을 이겨내고 금주에 성공할 수 있을까, 금주 금단증상은 얼마나 심할까 생각이 깊어갔다.
‘한국미, 그 자유분방함의 미학’의 저자 최준식은 “탈춤은 가장 민중적인 예술이며, 어느 춤보다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 필자 역시 그런 면에서 우리네 가면극(假面劇), 즉 탈춤놀이를 크게 꼽는다. 탈춤에는 꾸밈이 없으면서 자유분방함이 넘치는 문화 코드가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우리나라 탈춤 놀이마당에 푹 빠진 것은 등장하
높고 깊었던 가을 하늘을 만끽할 새도 없이 코끝 시린 바람이 불어온다. 두툼한 옷으로 옷장을 정리하고 영하로 떨어질 추위를 대비하고 보니 집 밖으로 나가기가 무섭다. 바깥출입은 줄고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이때 반려동물을 위한 실내 안전 점검 또한 잊지 말도록 하자.
자료 제공 반려동물이야기
집 안을 살펴라
바닥 반려견이 클립, 헤어핀, 고무줄 등은 작기
“친구란 내 대신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사람이다”라는 인디언 속담이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어느 날 교실에 들어선 필자는 너무 당혹스러웠다. 별안간 짝이 바뀌어 낯선 아이가 옆자리에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겠지만 아무 말도 없이 짝을 바꿔버린 담임 선생님이 너무 원망스러웠다. ‘이럴 수가!’ 황당하고 슬프고… 완전 멘붕 상태가
필자에게는 지금도 잊지 못하는 옛 친구가 한 명 있다. 이 친구를 생각하면 늘 그립고 마음이 아프다. 학창 시절에 매일 붙어 다니던 다섯 명의 친구 중 하나다. 얼굴도 예쁘고, 키도 크고,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성격 좋은 친구였다.
그 시절 이 친구를 따라다니던, 한동네에 살던 남학생이 있었다. 선비 같은 생김새에 공부도 잘하고 얌전한 문학소년이었다.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