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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초등학교 전학] (8) 우리와 다른 교육제도
- 아이들은 전혀 문제없이 잘 다녀 주었다. 담임선생님의 배려도 아주 각별했다. 초등학교인데도 미술과 공예가 합친 일어로 ‘즈고~’라고 발음하는 과목은 교실을 옮겨서 수업을 받는다는 것이 특별했다. 선생님도 담임이 아니란다. 처음 목공예라는 수업을 교실을 옮겨했다며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큰 애가 신이 나서 설명했다. 그 교실엔 전기로 나무를 잘라서 었다. 전기
- 2016-09-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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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네 도서관
- 올 여름은 내 생애 최고의 살인 더위였다. 실제 데이터는 아닐지 몰라도 기억과 느낌으론 그랬다. 그 온도의 높이 보다 그 지독한 더위가 낮 뿐 아니라 열대야로 보름 이상 이어짐이 몹시 참기 힘들었다. 그런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일 뉴스에서 전기요금 폭탄이 중요 이슈까지 다뤄지니 에어컨도 마음 놓고 켜기가 두려웠다.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으로서는 가히
- 2016-09-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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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을 부탁해 PART6] 잠이 부족한 시대 “낮잠 주무시고 가세요!”
- 낮잠. 어린이집에 간 손자, 손녀만 청하는 것이 아니다. 어른도 낮잠 자는 시대다.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이 잠시라도 편히 쉴 곳, 잘 곳을 찾아 나서고 있는 세상. 노곤하고 피곤한 삶을 보듬고 치유하고자 낮 시간 잠시라도 누울 자리를 찾고 또 내어주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낮잠이 관심의 중심에 있다. 글 권지현 기자 9090ji@etoday.co.
- 2016-09-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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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가 막힌 나만의 아지트 대공개] 우리 집에 두 개의 아지트가 있어요
- “바람 부는 날이면 언덕에 올라 넓은 들을 바라보며 그 여인의 마지막 그 말 한마디 생각하며 웃음 짓네” 모던포크송인 New Christy Minstrels의 “Green green’을 번안한 투코리안즈가 불러 공전의 대히트를 하였던 “언덕에 올라”의 첫 구절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로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가야 하지만, 가끔은 홀로 있고 싶어
- 2016-09-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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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가 막힌 나만의 아지트 대공개] 낚시터에서 힐링하다
- 활발한 성격인 필자는 낚시를 좋아하지 않았다. 장비를 늘어놓고 하염없이 물을 바라보며 기다림의 미학을 즐겨야만 하는 낚시는 필자의 성질에 맞지 않았다. 정적인 우리 남편은 취미가 식물 가꾸기와 낚시이다. 한창 젊었을 때 남편이 낚시를 즐기니 어쩔 수 없이 몇 번 낚시터 동행을 하기도 했다. 낚시터는 대부분 경치가 좋은 곳에 있어 꼭 물고기를 잡는 목적이
- 2016-09-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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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식이 만난 귀촌(귀티나는 촌사람)] 충북 보은군 산골짝에 사는 이종원씨
- 테레사 수녀의 통신에 따르면 ‘인생이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이다. 덧없고 허무한 게 삶이라는 얘기다. 과연 그렇지 않던가? 부평초처럼 떠돌다 허둥지둥 저승에 입문하기 십상인 게 삶이다. 그저 따개비처럼 견고하게 들러붙은 타성의 노예로 간신히 살다가 파장을 보기 쉽다. 어이하나? 저마다 나름의 대책과 궁리가 있을 터인데, 백발의 사진가 이종원씨(72
- 2016-09-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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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과 공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정수기 어떻게 고를까?
- 2012년 대한민국 전역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다. 가뭄은 농업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인 ‘마실 물’의 부족이었다. 당시 가뭄과 극심한 더위로 팔당호와 북한강에 남조류가 대량 번식하면서, 이곳의 물을 수원으로 사용하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마음속엔 ‘수돗물이 정말 안전할까?’하는 의문
- 2016-09-0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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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수를 죽인 ‘살인사건’
- '전기수'가 어찌나 재미나게 이야기를 풀어내었던지, 주인공이 죽자 이야기에 빠져들었던 청중의 한사람이 분을 참지 못해 그만, 이야기꾼을 내려쳤다는 사건이 정조 14년 8월 10일 「정조실록」에도 전한다. 어느날, 전기수가 청중들 앞에서 한참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전기수 주위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모두들 전기수의 이야기에 정신이 팔려 있을
- 2016-08-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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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가온길’에 가면
- '가온'은 '가운데'를 뜻하는 우리말인데, 새문안로 3길이 한글 이야기의 중심거리이기 때문에, 이 길을 ‘한글 가온길’이라고 이름 붙였다. 한글 가온 길에 가면, 한글학회와 주시경선생의 집터, 그리고 주시경선생과 헐버트선생의 부조가 새겨진 조형물이 설치되어있다. 또, 이야기꾼 전기수 할아버지와 각종 한글 조형물, 윤동주 시인의 ‘서시’가 있다. 그리고,
- 2016-08-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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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피부 병
- 늘 땀이 많은 체질이다. 군대 있을 때는 잡초 제거 작업을 하던 중이었는데 내가 땀을 많이 흘리자 작업관이 나는 그만하라고 했다. 다른 사람들은 농땡이 치느라고 땀도 안 났는데 나는 열심히 했으므로 땀이 많이 난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겉보기로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그 덕을 본 셈이다. 피부가 좋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땀이 노폐물을 빨리 빼주기
- 2016-08-22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