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여름 더위, 여의도 봄꽃길 걷기대회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와 영등포구청이 공동주최하는 ‘2014 여의도 사랑의 봄꽃길 걷기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동문앞 특설무대에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이투데이와 영등포구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영등포문화재단 등이 후원에 나섰다.
2011년에 시작한 ‘여의도 사랑의 봄꽃길 걷기대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매년 4월 화창한 봄날을 벚꽃 개화 절정기에 맞춰 행사를 이어왔다. 행사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 꽃길을 걸으며 가족의 화목과 연인의 사랑은 물론 건강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벚꽃은 예년보다 이른 전국 초여름 더위 덕에 개화 시기가 다소 앞당겨졌다. 행사를 앞둔 4월 첫 째주 현재 봄볕을 가득 받은 벚꽃들이 꽃망울을 서서히 움트고 있다. 올해 여의도 국회 주변 벚꽃들은 이번 행사 날을 맞아 가장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4 여의도 봄꽃길 걷기대회에는 김상우 이투데이 대표를 비롯해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2000여명의 독자와 시민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약 3km에 이르는 여의도 국회일대 벚꽃길을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주최측은 행사에 참가하는 모든 이들에게 기념품으로 고급타올과 가방, 음료수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밖에 추첨을 통해 LED TV와 최신 스마트폰, 골프화, 생활가전용품 등 100여점의 경품도 증정한다.
김상우 이투데이 대표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여의도 봄꽃길 걷기대회가 가족의 화목과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행사를 위해 도움을 주신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 문화체육관광부, 영등포체육회 등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상황이 점진적인 회복기에 접어든 만큼 이번 봄꽃길 걷기대회가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다시 뛸 수 있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행사에 앞서 “이투데이와 올해에도 봄꽃길 걷기대회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가장 성공적인 구민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이투데이 전략사업실(02-799-6731)과 영등포구 육상연합회(02-3667-7330)을 통해 사전에 접수할 수 있다. 아울러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행사 참여와 함께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중고교생에게는 4시간의 자원봉사확인서도 발급한다. 이날 행사 접수를 위한 참가비 1000원 전액은 소외계층어린이를 위한 기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우리보다 고령화를 먼저 겪은 선진국의 실버타운은 어떤 모습일까. 우선 실버타운이 가장 발달된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900년경 300만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70년 동안 미국의 총인구가 약 3배 증가할 사이 노인인구는 7배가 늘어날 정도로 노령화 속도가 빨랐고 실버타운을 비롯한 실버산업도 함께 발전했다.
◇민간주도로 은퇴자 도시 형성된 미국
미국의 실버타운 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은 이미 1960년대부터 비영리단체나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건설되기 시작했다. 현재 미국에는 전국적으로 약 3000여개의 CCRC가 조성돼 있으며 80%는 민간기업이 운영이 운영한다. 주로 기후가 온화하고 경치가 좋은 버지니아, 플로리다 등 남동부 지역과 서부 캘리포니아에 집중돼 있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애리조나주 피닉스 근교의 선시티(Sun City)로 약 1090만평(여의도 120배)의 대지에 2만6000가구(4만2000명)가 주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미국의 대표적 은퇴자 도시다. 55세 이상만 입주할 수 있다. 골프, 테니스, 수영, 컴퓨터 등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즐길 수 있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목수출신 건설업자 델웹은 2차대전 후 미국 사회가 급속히 고령화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은퇴자 마을조성을 구상했다. 그는 피닉스 인근 목화밭을 개발해 은퇴자를 위한 거주시설을 공개했고 말 그대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거주자와 면적이 꾸준히 커져 하나의 도시가 됐다. 선시티의 성공으로 미국 전역에서 CCRC와 은퇴자 도시가 형성됐다.
◇유료 노인홈 사태 이후 규제 나선 일본
고령화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일본도 1963년 일본 노인복지법을 제정하면서 노인주거시설인 노인홈을 규정했다. 일본의 노인홈에는 노인복지법 규제를 받는 양호노인홈, 특별양호 노인홈, 경비노인홈이 있고 노인복지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유료 노인홈이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은 특별양호 노인홈으로 전국에 6200여개가 있다. 수용인원은 44만명 정도로 같은 수만큼의 노인들이 입소를 대기하고 있을 정도다. 입소하려면 보통 2~3년은 기다려야 한다. 65세 이상으로 신체상, 정신상 현저한 장애로 인해 상시 개호(간호)가 필요한 노인만 입소 가능하다. 특별요양 노인홈이 이렇게 인기를 끄는 것은 복지시설로 월 100만원 정도(6만~15만엔)의 저렴한 비용으로 입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노령화로 간병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폭발하자 재정에 부담을 느낀 정부가 민간 업자의 진출을 적극 장려했다. 민간업자가 운영하는 유료 노인홈을 노인복지시설에서 제외해 완전히 민간사업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1980년대에 운영업체의 부실운영 등이 불거진 ‘유료 노인홈 사태’를 겪으면서 유료 노인홈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 설치단계부터 행정지도를 받아야 하고 운영회사가 파산하더라도 시설을 폐지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유료 노인홈 설치 운영 지도 지침‘을 1994년 제정해 규제를 시작했다.
◇정부와 민간이 적절히 조화된 독일의 실버타운
미국과 일본이 상대적으로 민간주도의 실버타운이 강한 반면, 독일은 정부와 민간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노인의 주거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독일의 실버타운은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알텐본하임, 가사를 보조해주는 알텐하임, 요양원인 알텐플레게하임으로 구분된다.
모두 유료지만 입소 노인들은 자신의 연금과 보험금으로 그 비용을 지불하고 부족한 부분은 국가가 사회부조로 채워준다. 가장 큰 특징은 사회복지법인만이 운영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자연적으로 행정적 통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민간이 주도하는 실버타운에 비해 보다 안정적인 운영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핀란드의 경우 노인들이 자발적으로 실버타운을 만들었다. 지난 2000년 친구 사이인 은퇴 할머니 넷이 모여 노인공동체 설립을 추진했고 협동조합을 결성했다. 협동조합의 출자금으로 2006년 58가구가 수용 가능한 7층짜리 아파트가 완공됐다. 이 아파트의 이름은 로푸키리(‘마지막 전력질주’라는 뜻)로 붙여졌다.
입주 노인들이 직접 아파트 설계와 디자인을 계획했다. 이들은 공동의 생활 규칙을 만들고 식사·청소·빨래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일을 서로 분담, 협동해 해결한다. 서로 심리적으로 의지하면서 핀란드에서는 불황으로 노인 자살률이 심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로푸키리에서 자살한 노인은 한명도 없었다고 전해진다.
장경영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고령화를 일찍 경험한 선진국은 실버타운을 포함한 모든 고령화 이슈에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개선해왔다”며 “한국은 선진국의 선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배우면서 보완해 나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지금은 누심(壘審)을 주로 보고 있지만 빨리 승급해 구심(球審)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50대 중반의 한인 여성이 뉴질랜드 야구계를 호령하며 '야구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주인공은 뉴질랜드 야구 역사상 여성 심판으로는 2호이자 한인으로는 1호인 최성자(54ㆍ크리스틴 전)씨. 그는 이달 초 오클랜드 BW클럽 크로스필드에서 끝난 뉴질랜드 유소년 야구대회에서 1루심과 3루심을 맡아 활약했다.
지난해 10월 뉴질랜드야구협회(BNZ)와 오클랜드야구협회(ABA)의 심판 자격증을 딴 이래 13세 이하 유소년 야구대회, 시니어 경기인 베이스볼 클래식 등 10경기에 투입돼 정확한 판정으로 경기를 장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는 사흘 동안 오클랜드 BW클럽 크로스필드에서 열리는 '2014 내셔널 챔피언십'에도 심판으로 배정됐다.
최 씨는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하루 앞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심판은 야구경기가 있는 곳이면 어느 나라, 어느 경기장이든 자유롭게 가서 심판을 볼 수 있다"며 "부단히 노력해 뉴질랜드는 물론 호주, 미국, 한국 무대에도 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심판으로 활약하면서 BNZ의 경기 기록원으로도 활동한다. 기록원은 투수의 투구 수, 투구의 종류, 공격과 수비 결과, 코치가 들어가 투수와 이야기를 나눈 횟수, 심판의 실수, 경기 중 해프닝 등 한 경기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빠짐없이 적는다.
남편 전창선(57ㆍ굿데이 뉴질랜드 발행인)씨와 함께 지난 2009년 창단한 시니어 야구단 '골드 건스 클럽'에서도 운영, 심판, 기록원 등 1인 3역을 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골드 건스 클럽 유소년 팀을 창단하는 한편 하토 페테라 고교에서 여는 무료 야구교실의 수강생을 이끌고 2015년 열리는 전국대회에 출전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이 학교 경기장과 연습장을 좀 더 멋지게 꾸미겠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최성자 씨가 야구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3년 뉴질랜드에 이민한 뒤의 일이었다. 인천 출생인 그는 이민하기 전 인천시 남구 주안동에서 골프웨어 대리점을 운영했다.
"이민 후 회계사 사무실에서 근무했어요. 그러다가 2002년 시아버님과 남편이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글 주간신문 '굿데이 뉴질랜드'를 발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저도 신문사 회계ㆍ재무 관련 일을 했죠. 남편은 취재를 위해 일요일마다 오전 8시면 야구장에 나가 경기 내용을 기록하고 기사를 쓴 뒤 오후 7시나 돼서야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 모습이 안쓰러워 저도 돕겠다고 뛰어들었다가 야구에 빠져들었습니다."
야구광인 남편은 야구 취재도 모자라 직접 야구를 하겠다고 나섰다. 35세 이상의 남자들로 구성된 클럽을 창단한 계기다. 당시 신문에 모집 광고를 냈는데 3주 만에 28명이 모였고, 곧바로 첫 모임과 함께 야구단을 꾸렸다.
"막상 야구단을 만들어 놓으니 필요한 것이 한둘이 아니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야구장이었지요. 시청에 운동장 사용을 요청한다든가 야구협회와 실무 협의를 하는 등 사무적인 일을 제가 맡아야 했어요. 그러나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재미있다는 생각으로 일했습니다."
ABA는 리그에 참가하는 모든 팀의 경기에 기록원은 물론 심판도 배정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어 그는 심판 교육에도 참가했다. 클럽의 다른 3명과 함께 교육을 받았다. 해외에서 온 베테랑 심판들이 가르치는 이론과 실기 과정을 모두 마치고 수료증을 받았다.
그는 단순히 '세이프'와 '아웃'을 판정하며 경기를 진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년에 이른 나이에 인생을 쏟아부을 만큼 야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야구는 정해진 시간에 다이아몬드 위에서 자신의 노력과 타인의 도움으로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가는 스포츠입니다. 아무리 멋지게 계획을 세우고 좋은 결과를 얻어내려고 해도 함께 다이아몬드 위에 올라 있는 사람들의 도움이 없이는 이룰수 없습니다. 우리 인생도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듯이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요한 역할이 있고, 그것이 하모니를 이룰 때 성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본지가 대전지역 1만9200여 곳의 음식점 업종과 분포 등을 종합 분석한 내용이 음식점 예비창업자에게 좋은 자료란 평가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30년 넘게 음식점을 유지해온 곳이 312개소나 되는 것으로 드러나 이들 음식점의 장수비결이 궁금해졌다. 30년 가까이 또는 넘게 오랜 기간 동안 대전시민의 사랑을 받아온 소위 '맛 집'으로 불리는 음식점 주인들의 경영노하우는 무엇일까. 수 차례 경제위기를 극복하며 꿋꿋하게 오직 '맛'과 믿을 수 있는 '믿음'으로 창업 이후 성공가도를 이어온 창업 성공 표본인 각 구를 대표하는 음식점 주인으로부터 '그들만의 성공노하우'를 들어봤다.
동구 인동 왕만두
동구 인동에서 1978년에 개업한 이후 꾸준하게 전통을 이어온 '인동 왕만두'의 사장은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자부심과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손님들도 오랫동안 자신들의 음식을 믿고 이용해준다"며 "오랫동안 장사를 할 수 있는 비결은 정갈한 음식이다. 좋은 재료를 수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신선한 음식이 나온다. 재고품이 나온다고 해서 그것을 처리하기 위해 애를 써서는 안된다"고 예비창업자에게 조언한다.
무엇보다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오랜 전통의 핵심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영업자들은 보통 인건비, 즉 월급 수준을 번다. 그래도 차근차근 올라온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한다면 어느 정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결코 종업원들에게 모든 것을 맡겨서는 안된다. 본인이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어야 비로소 장사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예비 창업자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을 지적했다.
유성구 순대국밥한흥집
유성구 봉명동에서 3대째 이어져 오고 있는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음식인 순대국밥집인 '한흥집'.
60년대 전후 누구나 배고팠던 시절에 문을 연 한흥집은 당장의 수익보다는 맛있는 한 끼를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반긴 서민과 함께 울고 웃은 음식점이다. 저렴한 가격 전통은 오늘날까지 한흥집이 대전시민의 사랑을 받게되는 밑바탕이 됐다.
'저렴한 가격'은 긴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추억을 만들고 가는 장소로 인식돼 전국에서 찾는 유명 장수집이 됐다. 한흥집은 예전에 유명 연예인의 영화흥행 실패의 한을 술과 함께 풀어주고 골프선수 박세리도 즐겨 찾아 국밥 한 그릇을 먹었던 곳이다. 한흥집은 "사람 사는 정으로 식당을 꾸려왔다"고 말했다. 3대 째 한흥집을 책임지고 있는 주인은 "순대국밥 가격을 올려서 이득을 많이 보겠다는 생각을 가지진 않는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찾을 있는 장수 음식점으로 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흥집 순대국밥 한 그릇 가격은 3900원이다.
중구 소나무집
소나무집은 김치 육수에 오징어를 넣어 끓여 칼국수사리를 넣어 먹는 어렸을 때 한 번쯤은 먹어보았을 추억의 음식이 주 메뉴다.
이 메뉴가 현재까지 대전시민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변하지 않는 맛'에 있다.
소나무집 사장은 "우선 손님들에게 성심성의껏 음식을 제공해 왔던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김치 맛이 변하지 않도록 조리를 해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손님들은 대부분 이제 나이가 지긋이 든 손님들이 대부분이어서 맛이 변하지 않도록,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예비창업자들에게 고객에 대한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지닌 후 창업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소나무집은 "찾아주시는 손님들에게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 그 감사함에 부응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들면 되는 것"이라며 "손님들의 입맛을 좇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구 충무할매낙지볶음
서구 용문동에서 30년 이상 음식점을 운영해 오고 있는 충무할매낙지볶음 사장은 "시어머니, 며느리, 아들 이렇게 3대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언급한 뒤 무엇보다 정직한 가격과 믿고 먹을 수 있는 청결한 경영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당장의 수익을 좇기보다는 고객 개개인의 입맛을 분석한 뒤 공통적으로 원하는 음식맛을 낼 수 있도록 수년 동안 연구한 뒤 음식점만이 지닌 차별성으로 고객을 공략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 중심에는 우리 음식점 만이 지닌 고유의 맛을 언제든지 선보일 수 있는 실력이 필수라고 예비창업자에게 충고한다. 주인은 "음식이 새로 나와도 양념, 김치 등 기존의 맛을 변치 않게 하는 것이 원칙"이며 "고유의 맛을 지키며 손님들에게 돌려준다는 마음으로 지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덕구 영화반점
대덕구 신탄진에 위치한 영화반점은 70년에 영업신고를 마친 뒤 44년째 대덕구민의 자장면과 짬뽕을 책임지고 있다. 영화반점의 장수비결을 '변하지 않는 맛'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영화반점은 "아빠 손을 잡고 왔던 어린이가 이제 어른이 돼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적이 많다"며 "세대를 이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세월이 흘러도 중식 입맛은 변하지 않아 자장면 한 그릇에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맛'을 담기 위해 노력했고 그 노력이 창업성공으로 이어진 노하우가 됐다"고 설명했다. 주인은 식당을 준비한다면 점포 주인이 직접 모든 것을 운영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예비창업자에 조언한다. 영화반점은 "중식은 사장이 직접 요리와 경영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맛으로 승부하기에 앞서 앞서 경영자의 음식요리와 경영 노하우가 중식업 성공을 위한 최소한 조건이라는 것이다.
대전일보 / 김대호 기자
#1. L씨는 집 근처에 수학학원을 차리기로 하고상가를 얻어 계약금을 내고 시설공사까지 마쳤다. 그런데 구청이 제동을 걸었다.
L씨가 입주하려는 상가 위층에 피아노학원이 있어 창업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L씨는 계약금에 시설공사비까지 날려야 할 판이다.
#2. J씨는 운영하던 당구장 매출이 줄자 이를 PC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PC방으로 업종을 바꾸면 현재 당구장 공간의 일부만 사용할 수 있고 공간 분리를위한 인테리어 공사까지 해야 한다고 해 고민 중이다.
이처럼 소규모 창업이나 전업을 가로막는 아파트나 주택가 주변 근린생활시설에대한 건축물 입점 규제가 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음식점이나 부동산중개사무소, 제과점, PC방 등을 서민들이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도록 건축물의 용도분류 체계와 절차를 개선하는 내용의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이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우선 근린생활시설에 입점할 수 있는 업종의 허용면적 산정 방식이 건축물 전체합산 방식에서 소유자별 합산 방식으로 바뀐다.
지금은 학원과 사진관, 표구점, 직업훈련소 등을 합쳐 하나의 용도로 분류하면서 하나의 근린생활시설 안에 이런 시설의 바닥면적 합계를 500㎡로 제한했다.
이 때문에 같은 건물에 학원이 이미 500㎡ 규모로 영업 중이면 다른 학원은 아예 열 수가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를 소유자별로 500㎡까지 허용하기로 해 후발 창업자도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소유자를 달리 해 창업한 뒤 운영하는 편법을 막기 위해 기존 매장과 신설매장을 연계해 운영하는 경우 등은 명의상 소유자가 달라도 합산해 규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 인기 업종은 권리금이 하락하는 등 창업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로 인해 학원이나 부동산중개업소 같은 인기 업종은 창업이 몰리면서 업소가 늘고, 주민에게는 필요하지만 수익성 낮은 업종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민들이 많이 창업하는 판매·체육·문화·업무시설(제2종 근린생활시설)은 업종별 면적상한 기준을 500㎡로 단일화한다.
지금은 테니스장, 체력단련장, 볼링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은 면적상한이 500㎡, PC방, 공연장, 종교집회장 등은 300㎡로 차등화돼 있어 업종을 전환하려면 매장 규모도 변경해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업종 전환이 좀 더 자유로워지게 된다.
개정 시행령은 또 근린생활시설의 용도를 현행 열거 방식에서 포괄적인 기능 설명 방식으로 바꿔 ‘키즈카페’ 같은 새로운 업종·업태의 출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있도록 했다.
지금은 법령에 명시된 업종만 시장·군수·구청장이 허가하다 보니 신규 업종은광역자치단체나 국토부의 유권해석을 받아 허용 여부를 결정하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를 낳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음료·차·음식·빵·떡·과자 등을 조리하거나 제조해 판매하는 시설’ 식으로 규정해 허가권자가 유연하게 판단해 허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더해 국토부 장관이 수시로 신종 근린생활시설의 용도를 고시해 신종 업종의 등장에 대처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파티방이나 실내 놀이터, 고민 상담방 같은 새로운 업종도 창업이 쉬워진다. 다만 이 경우에도 청소년유해업소나 풍속유해업소는 근린생활시설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된다.
개정 시행령은 또 근린생활시설의 용도를 바꿀 경우 건축물대장을 변경하도록 하던 것을 폐지해 현황도 작성에 드는 비용, 행정처리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상가 권리금, 시설 개조 비용 등 서민들의 창업 비용이 감소하고 창업에 걸리는 시간도 한 달 이상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 고급형 실버타운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실버타운을 둘러싼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편안한 노후를 위해 찾아간 실버타운에서 오히려 고통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분양업체가 분양을 하면서 약속한 서비스나 편의시설이 제대로 입주자에 제공되는 않는 경우다. 허위·과장 광고로 노년층을 끌어 모아 놓고 막상 입주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말을 바꾼다.
A 실버타운의 경우 건강클리닉의 상주의사가 그만두자 2년여 넘게 후임자를 찾는다는 이유로 사실상 방치했다. 입주 전 ‘관리비만 내면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광고에 입주했던 노인들은 외부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했다.
참다못한 일부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운영회사의 편을 드는 노인들과 회사에 항의하는 노인들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운영회사가 관리비를 유용해 입주 전 약속했던 서비스가 지켜지지 않자 회사 측이 관리하는 입주민과 일반 입주민간의 갈등이 표출된 것이다.
학교재단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해서 절대 안심할 수는 없다. B학원이 운영하고 있는 노인복지주택은 골프장 이용권을 준다고 광고를 했다가 입주자에 거액을 배상할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학원은 노인복지주택을 분양하는 과정에서 9홀의 골프장을 조성해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홍보했었다.
그러나 입주해보니 골프장은 없었고 화가 난 김모씨 등 입주민 26명은 사기 분양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서울고법은 지난해 4월 2심에서 “업체는 입주민들의 입주계약을 해지하고 분양대금 및 시설이용선납금을 돌려주라”며 100억원에 가까운 배상판결을 내렸다. 이는 “골프장은 부대시설에 불과해 전체 계약을 해지할 수는 없다”며 입주민 1인당 2900만원의 위자료 지급을 명령했던 1심 보다 무거운 판결이었다.
입주 이후 서비스가 약속과 달라서 계약을 해지하고 실버타운을 나가는 것도 쉽지 않다. 운영회사가 보증금을 유용하거나 회사가 어려워져 보증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경기도의 한 실버타운에 입주한 노인들은 지난해 초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 실버타운의 경영악화로 난방마저 끊겼기 때문이다.
노인 60여명은 방 안에서도 두꺼운 외투를 입고 전기장판과 전기난로에 의지해 겨울을 났다. 씻는 것은 엄두도 못 내고 커피포트로 데운 물로 세수를 했다. 입주한 노년층은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보증금 1억원을 돌려받지 못해 실버타운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추위에 떨어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 실버타운은 경영 악화로 최초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에서 2012년 다른 사회복지법인으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그러나 경영악화는 지속됐다. 실버타운이 부도나 보증금을 반환할 능력이 없는데도 보증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던 최초 사회복지법인의 대표는 결국 사기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또다른 실버타운은 경영난에 입주 노인들의 동의 없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무허가 호텔 숙박 영업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170채 가운데 90채나 미분양 상태에 있자 궁여지책으로 불법영업에 나선 것이었다.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완화 의지와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서울·수도권 매매시장에 완연한 봄 기운이 감돌고 있다. 반면 전세시장은 전세매물이 갈수록 귀해지면서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어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 주택가격동향조사(2월)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0.72%가 오른 가운데 상승률을 1%를 훌쩍 뛰어 넘은 지역들이 속출했다.
특히 이달 학교 개강과 함께 본격적인 봄이사철이 시작되고 있는데 앞으로 시장에 나올 입주물량도 많지 않아 전세난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문가들은 전셋집을 구할 때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입주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대단지 아파트는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입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셋집을 찾기 수월하다.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만큼 가격 흥정도 가능해 전셋값을 다소 낮출 수도 있다. 또한 학교, 학원 등의 교육시설과 대형마트, 커뮤니티시설 등과 같은 생활 인프라가 인근에 잘 갖춰져 있는 대단지는 더욱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화건설이 대전 노은4지구에 분양한 ‘대전 노은 한화 꿈에그린’이 지난 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1층∼지상35층 총 17개 동 188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대전지역에서도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반석초등학교를 비롯해 지족고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노은지구는 대전에서 둔산지구와 함께 최고의 주거 선호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대전지하철 1호선 반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유성 IC와 북유성 IC를 통해 호남고속도로 및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접근이 편해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주변은 매봉산과 갑하산 자락이 감싸고 있으며 아파트 단지를 앞에 두고 반석천이 흐르고 있어 전통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다. 헬스장, 골프연습장, 배드민턴 코트(3면)가 있는 대형 실내 체육시설, 샤워실, 독서실, 북카페, 문화강좌실, 게스트하우스, 보육시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헬스장 등 일부 시설 운영은 일정기간 시공사에서 비용 지원을 할 예정이다. 대치동 학원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가칭)대치에듀센터가 4월중에 수업을 시작하고 셔틀버스 운영으로 생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상왕십리동의 왕십리뉴타운2구역 텐즈힐이 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텐즈힐은 지하8층~지상25층 14개 동 규모로 총 1148가구가 들어선 대단지다. 단지에서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까지는 300~400m 떨어져 있다. 상왕십리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왕십리역은 지하철 2·5호선과 중앙선, 분당선 등 4개 노선이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다. 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500m), 지하철 2·6호선 신당역도 멀지 않아 종로,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지에 30분이면 도착한다. 일부는 집 안에서 단지 앞에 흐르는 청계천을 내려다볼 수 있다. 단지 내 대형 상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5379가구의 배후수요를 둔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도 최근 분양률이 70%를 넘어서는 등 활성화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가 이번 달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64~125㎡로 구성돼 있으며 1516가구의 대단지다. 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 테크노파크역을 도보 15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송도국제대로, 제 2경인고속도로, 제 3경인고속도로 등 도로 여건이 양호하다. 축구장 2.5배 규모의 중앙 오픈공간이 조성된다. 단지의 쾌적성을 위해 처음 설계됐던 아파트 2개 동을 아예 없애고 이곳을 중앙 오픈공간으로 꾸몄다.
롯데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AC-13블록에 짓는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이 4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16∼29층, 14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 679가구, 99㎡ 149가구 122㎡ 308가구 등 1136가구로 구성된다. AC-13블록은 김포한강로 한강신도시 나들목에서 가깝고 김포도시철도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48번 국도, 외곽순환도로 등 주변 도로의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내 조경율이 55% 이상의 쾌적한 거주환경이 마련되고, 중앙광장과 연계한 커뮤니티 시설은 약 2350㎡의 캐슬리안 센터가 조성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청라국제도시내 주상복합용지(M1블록) 1개 필지를 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용지는 면적 6만9205㎡, 용적율 310%(주거 206%)로 주거부분은 건축연면적의 70%미만으로 허용된다. 85㎡초과 주상복합아파트 1082가구를 건축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매각 후 계약 해제된 토지로 공급예정가격은 1737억(3.3㎡당 829만원)이다. LH는 특히 최초 공급예정금액인 2017억에서 280억원을 인하해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대금납부 조건도 5년 무이자할부로 대폭 완화했다.
이번 주상복합용지는 주운수로(수변공원)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편익시설이 밀집된 청라국제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일반건설업체에 공급하는 마지막 남은 공동주택용지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LH 관계자는 전했다.
입찰신청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LH 토지청약시스템을 통해 신청 가능하고, 계약체결은 3.24에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청라국제도시는 1781만6000㎡, 3만3000여세대 규모로 계획된 인천경제자유구역사업지구로, 현재 2만 1000여 세대가 입주한 상태다. 특히 오는 4월 투자유치가 확정된 하나드림타운이 계약과 동시에 착공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 본사, 콜센타, 연수원 등 상주인원 7000여명이 근무하는 금융허브로 개발될 예정이다.
교통여건은 지난해 6월과 7월에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 개통과 청라~강서간 BRT 운행 개시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다. 청라IC를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30분이내 도달이 가능하고, 3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도로와 4월 인천공항철도 청라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지구내에 잭니클라우스가 설계한 27홀의 테마파크형 골프장이 오픈했고 달튼외국인학교와 초중고교 12개 학교가 개교한다.
특화시설인 동서 3Km, 남북 1.5km의 주운수로 일부 구간이 완공된다. 공원면적만 69만3000모인 중앙호수공원이 6월 개장을 준비중이다.
분양신청ㆍ입찰관련 자세한 사항은 청라영종사업본부 청라사업단 판매보상부 (032-540-1784)로 문의하면 된다.
국민연금 가입 대상자 가운데 납부예외자 또는 보험료 미납자가 많아 국민연금 제도가 노후소득보장 장치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연금공단이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국민연금 가입현황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3년도 국민연금 가입대상(18~59세)은 3297만2110명이지만 이 중 가입자는 62.9%(274만4780명)에 불과했다.
특히 직장가입자를 뺀 지역가입자는 총 851만4434명으로 이 중에서 소득신고자는 46.3%인 393만8993명에 그쳤고 납부예외자가 53.7%인 457만5441명, 미납자가 20.6%인 175만3000명에 달했다.
남윤 의원은 “이는 경제활동인구 대비 국민연금 가입률이 100%가 넘는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국민연금 제도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높아 저소득층이 가입을 기피하고, 국세청의 지역가입자 소득파악이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 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송파구 반지하 월세방에서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세 모녀의 경우도 지역가입자이지만 납부예외자로 보험료 납부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머니 박씨는 2005년 9월 배우자 사망 이후 2005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매달 21만6000원 가량씩 총 1953만원의 유족연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숨진 송파구 세 모녀가 유일하게 혜택을 받은 복지제도는 유족연금 급여인 것으로 나타났고 전했다.
이처럼 지역가입자의 74.3%가 납부예외자이거나 미납자로 많은 지역가입자가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연도별 지역가입자 중 납부예외자 비율을 보면, 2010년 58.8%, 2011년 56.4%, 2012년 54.4%, 2013년 53.7%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지만, 여전히 절반을 웃돌고 있다. 연도별 지역가입자 중 미납자(누적 기준)도 경기침체의 장기화 등 탓에 2010년 157만2000명, 2011년 165만4000명, 2012년 169만5000명, 2013년 175만3000명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이 OECD 최고 수준이고 노인자살률이 매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민연금 또한 사각지대가 두터워 공적 노후소득보장제도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세청의 소득파악률을 높이고 국민연금에 가입하기 어려운 영세사업장의 저소득 임금근로자 및 임시·일용직 근로자에 대한 보험료 지원을 내실화하고,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골프장캐디 등 특수형태근로자를 사업장가입자 특례대상으로 적용해 보험료를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