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 인물열전] 홍수환 말보다 더 유명해진 말 "그래 수환아, 대한 국민 만세다!"
- 신명철 스포티비뉴스 편집국장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서울 강남의 한 복싱 체육관이 건장한 중년 신사의 감격적인 포옹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복싱 올드 팬들이 추억의 일기장에서 꺼내들 만한, 그러나 얼굴은 많이 변한 두 복서가 또다시 만남의 기쁨을 함께했다. 주인공은 ‘4전 5기’ 신화 홍수환(66) 한국권투위원회 회장과 엑토르 카라스키야(56) 파나마
- 2016-12-07 14:34
-
- 누구나 가야 할 곳을 바라보는 시간
- 앞서거니 뒤서거니 아침에 눈을 뜨면 처음 생각나는 사람, 그 사람이 친구고 보약 같은 친구란다. 가요 노랫말이다.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계실 필자의 어머니는 아흔이 지나면서 매일 아침 일어나면 어릴 때부터 함께했던 친구에게 안부전화를 하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어느 날은 어머니가, 어느 날은 친구분이 먼저 전화하셨다 특별히 그러자고 약속을 한
- 2016-10-21 16:45
-
- 며느리 시집보낸 퇴계에서 인간애를 느끼다
- 어느 대학교의 철학교수가 수업 첫시간에 학생들에게 아는 철학자의 이름을 말해보라고 하면 대부분 소크라테스, 플라톤 등 외국의 철학자를 들먹이고 아주 드물게 퇴계 이황선생을 말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위대한 선조보다 외국의 누구를 알아야 지식인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 합니다. 퇴계는 조선시대 성라학의 대가입니다. 그의 학문적인 업적은 너무
- 2016-10-04 10:59
-
- 치매, 작은 사고를 조심하라
- 우리나라 인구는 세계 26위 규모의 5160여만 명이다. 그 중에서 100세 이상 어르신은 3150여 명으로 ‘100세 장수시대’라고 하지만 인구 1만 명당 1 명도 안 된다. 제일 무서운 병 치매환자는 63여만 명으로 100명당 1 명을 넘어섰고, 해마다 그 수가 늘고 있다. 하지만 치매는 발병원인과 치료방법이 속 시원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누구나
- 2016-08-03 09:58
-
- 이해랑 탄생 100주년 기념 연극 ‘햄릿’
- 살아가면서 참으로 경륜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어떤 일에 연륜이나 경험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절실히 느끼게 해 주었다. 필자는 연극이나 영화, 뮤지컬, 오케스트라, 오페라 공연을 좋아해서 기회 되는대로 열심히 찾아다니고 있다. 그중엔 대작 무대도 있고 대학로 한 귀퉁이의 작은 소극장도 있다. 아무리 작은 규모의 연극이라 해도 무대장치가 있고 장면이 바뀌
- 2016-08-02 15:16
-
- [BML 칼럼] “스승이 못 되면 친구도 될 수 없다”
- 올해 7월 초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60)와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85)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우정이 화제가 됐습니다. 게이츠가 블로그에 올린 글 ‘배움과 웃음의 25년’을 통해 아버지뻘인 버핏과의 인연을 소개하자 많은 사람들이 억만장자들의 사귐과 도타운 우정에 감동했습니다. 버핏을 처음 만난 1991년 7월 5일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 2016-07-28 07:39
-
- [추천 공연] 7월의 추천 공연
- ◇ 생애 마지막 순간에 만난 나의 첫사랑, 연극 치매 환자가 모여 사는 요양병원을 배경으로 황혼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윤택 연출의 신작이다. 결혼의 아픔이 있는 한 여인과 그런 그녀를 자신의 첫사랑이라고 우기는 한 남자가 결국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서로를 첫사랑으로 여기게 된다는 독특한 설정이 흥미롭다. 포스터 속 당황한 표정으로 서로를 끌어안고 있
- 2016-06-29 23:48
-
- [8·15 기획... 이 독립투사에 꽂힌 이유] 신재 김 원휘
- 김원휘 목사는 독립유공자다. 필자가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그리워 더욱 존경스러운 아버지다. 아버지 김 목사는 갑신정변의 해 1884년 7월 20일 경북 의성군에서 태어났다. 의성군은 안동군과 함께 우리나라 유교의 본고장이고 한학 수준이 높았다. 그래서 어려서는 서당에서 한학공부를 했다. 그러나 밀려오는 신학문의 흐름을 빨리 받아들여 대구에서 기독교 학교에서
- 2016-06-29 14:08
-
- [지금 뉴욕은] 맨해튼에 가면 진한 책향기 가득
- 뉴욕에 사는 사람들은 맨해튼에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웬만해서는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기 어렵다는 말을 흔히 한다. 고층 빌딩이 빼곡한 맨해튼은 아주 삭막해 보이지만 어디와도 견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곳이기 때문이다. 뉴요커들은 브로드웨이 뮤지컬극장, 카네기홀,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이나 현대미술관(MoMA)과 같은 세계적인
- 2016-05-16 09:56
-
- [신명철의 스포츠 인물 열전] 우리나라 첫 프로 복싱 세계 챔피언 '김기수'
- 초등학교 시절,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많은 나라라고 담임선생님에게서 배운 기억이 난다. 같은 반도국가이고 두 나라 국민들이 노래를 즐겨 부른다는 등. 그래서 이탈리아는 왠지 가깝게 느껴지는 나라였다. 그런데 1960년대에 이탈리아 사람들은 ‘코리아’라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깜짝 놀랄 일을 연달아 경험하게 된다. 한국의 김기수
- 2015-08-07 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