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란 한강의 다른 이름이다. 고구려 광개토대왕비에 표기되어 있다고 한다. 순수한 우리말 ‘아리’의 크다는 의미에 한자 ‘수’(水)가 결합한 말이다. 지금은 서울특별시가 수돗물 이름으로 상표 등록해 쓰고 있다. 아리수는 요즘 ‘테스 형!’을 불러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나훈아의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언젠가 양평 두물머리를 갔다가 돌에 새겨진 낡은
아주 먼 옛날 높은 산 인적이 드문 암자에 노스님과 동자승이 살았습니다. 어느 겨울날 노스님이 양식을 구하러 마을에 내려갔는데, 그만 큰 눈이 내려 길이 끊기는 바람에 제때 암자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천애고아였던 동자승은 이제나 오시나 저제나 오시나 하며, 암자 밖으로 나와 노스님을 기다리다 그만 얼어 죽었습니다. 뒤늦게 돌아온 노스님이 몹시 애통해하
교수실에 앉자마자 고재윤(65,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외식경영학과) 교수가 보이차를 내놓는다. 중국의 6대 명차에 속하는 만전(蠻磚) 보이차. 수령 500년에 이르는 차나무에서 딴 잎을 5년간 숙성시킨 차란다. 목으로 넘기자 상쾌한 뒷맛이 혀에 고인다. 진귀한 차라고 굳이 내세우지 않으나, 고재윤의 표정은 은근히 득의양양하다. 그는 보이차에 풍덩 빠져 산다.
먹는다는 게 요즘처럼 소란스러웠을 때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방송마다 먹방이 지천이고 숱한 맛집 정보와 요리 프로그램이 판을 친다. 셰프들이 방송 채널만 돌리면 나타난다.
연말이 가까워져 오니 요리 얘기가 더욱 늘어난다. 지난 가을 코엑스몰 메가박스에서 봤던 세계적인 셰프의 영화가 떠올랐다.
... ‘알랭 뒤 카스: 위대한 여정’ ....
나이가 들수록 패션에 대해 소극적으로 변하는가? 일찍이 패션 잡지들은 입을 모아 중년이야말로 일생일대 가장 화려하게 입을 수 있는 때라고 했다. 세련된 옷과 한껏 멋을 부린 패션은 중년만의 고유한 특성이라면서 더 야무지게 꾸밀 것을 권했다. 지금 거울 앞에 서서 당신의 체형부터 진단해보라. 20대의 화려함을 한참 전에 떠내 보낸 쓸쓸한 몸이 보일 것이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일설에는 가시가 호랑이도 겁낼 정도로 딱딱하고 날카로워 붙여진 이름이라 하고, 그 강함이 호랑이 발톱과 같다고 해서 그렇게 불렸다는 설도 있네요. 서양에선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사용하곤 합니다. 예수 머리의 가시관을 빼주려다 죽어버린 유럽울새가, 이 호랑가시나무의 열매를 좋아하기 때문에 함께 신성시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맘
3호선 전철 안. 빈자리는 없고 서 있는 사람이 공간의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다. 붐빌 때와는 달리 적당한 거리가 훨씬 쾌적한 느낌이었다.
양재역에 도착했다. 새로운 사람들이 탔고 또 적당히 자리를 잡고 섰다.
앞 의자에는 40대로 보이는 인상 좋은 여성 둘이 친구처럼 다정히 앉아 있었다. 그들은 작은 소리로 서로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문득 무엇인
세상엔 참으로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역사가 있다. 우리나라도 건국부터 왕조가 바뀌는 동안의 역사 이야기를 필자는 소설보다 더 흥미롭게 배웠다.
왕위에 오르기 위해, 아니면 왕권을 지키려고 암투와 배신, 음모 등 많은 술수가 동원되는 건 동양이나 서양이 마찬가지인 것 같다.
따스한 겨울 어느 날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영국의 역사 한 부분인 리처드 3세
더 이상 젊지 않은 나이가 됐다. 희끗희끗한 머리에다 깊이 파인 얼굴 주름을 더 이상 감추기 어렵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가지고 말하는 건 아니다. 오십견 때문에 팔을 들기 어렵고, 자고 일어나면 온 몸이 뻐근하다. 게다가 소화력도 예전만 못한 것 같다. 50줄에 들어서니 ‘나도 이제 나이 들어가는 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누구나 한번은 젊고
부르는 곳도, 갈 곳도, 챙겨야 할 날도 많은 한 해의 마지막 한 달. 어떤 자리에서도 당신을 초라하게 만들지 않을 연말 패션 전략을 준비해봤다.
‘옷장 파먹기’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음식문화가 있다. 특별한 날 고가의 화려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대신, 자신의 집 냉장고에서 먹다 남은 재료를 꺼내 근사한 음식을 완성한다. 일명 ‘냉장고 파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