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호랑가시나무 잎은 매끈한 표면 질감이 특징입니다. 빛을 받아 반짝이는 질감의 표현을 위해 하이라이트 부분은 색칠하지 않고 비워둡니다. 밝은 부분에서 어두운 부분으로의 자연스러운 명암 연결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블렌딩펜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채색하기 전에 크림색 색연필로 주맥은 강하게, 측맥은 약하게 그려둡니다. 이번 호랑가시나무의 잎의 채색은 처음에 밝은 그린이 아니라 어두운 그린 톤(파인그린)으로 명암을 구분하며 충분히 색칠합니다. 그다음 옐로컬러를 위에 가볍게 채색하면 보기 좋은 그린컬러가 표현됩니다. 열매와 줄기도 빛의 방향을 생각하며 밝은 색부터 채색합니다. 열매는 밝은 레드로 곱고 촘촘하게 하이라이트를 남기고 채색해야 하며 점차 어두운 색으로 입체를 표현합니다. 붉은 열매의 가장 어두운 부분과 그림자에 마브(보라)를 사용하면 칙칙해지지 않게 어둡기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해련 작가
blog.naver.com/lhr1016 인스타그램@haeryun_lee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실내환경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과 신구대학교식물원 보태니컬아트 전문가 과정의 겸임교수이며 한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KSBA)와 보태니컬아트 아카데미 ‘련’의 대표다. 영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Society of Botanical Artist)의 Annual Exhibition 2017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 각종 전시에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