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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전령사 ‘나무’] 봄나들이 도내 수목원 명소 5곳
- ‘수목원은 공원이 아닙니다’ 오산에 있는 물향기수목원 방문자센터 입구에 써 붙여 있는 말이다. 단순한 휴식처로 제공되는 숲이 아니라 연구하고 보존해야 할 나무를 가꾸는 곳이니만큼 험하지 않게, ‘살살 다뤄달라’는 얘기다. 또 한편으로 최근의 수목원의 역할을 생각하면 조금 다른 말로 다가오기도 한다. 과거 단순한 연구용 살림이었던 수목원이 속속들이 일반인 관람을 허용함에 따라 나무를 살펴보고 또 나무에 둘러싸여 바쁜 삶을 쉬어가려는 사람들이 북적인다. 성큼 다가온 봄에 발맞춰 수목원의 나무와 꽃들도 하나, 둘 깨어나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경기지역 수목원들은 자연과 어우러진 갖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하거나 수목원별로 특징을 살려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 수목원은 공원이 아니다. 좀처럼 볼 수 없는 나무와 야생화가 즐비하고 이들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해설지원, 체험교실부터 캠핑까지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올봄엔 나에게 꼭 맞는 ‘힐링’을 찾아 수목원에 가보는 게 어떨까. ◇ 오산 물향기수목원 아기자기하게 구성돼 한가지씩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한 수목원이다. 덩굴성 식물, 즉 만경식물로 구성된 만경원은 아치문을 지나며 등나무와 담쟁이덩굴을 올려다볼 수 있고 생태적으로 습지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습지생태식물원은 나무로 만든 길을 따라가면서 습지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물방울 모양 온실에서는 망고, 바나나 등 아열대 식물을 사시사철 만날 수 있으며 물속과 물가, 물 위에서 사는 모든 수생식물을 살펴볼 수 있는 수생식물원도 있다. 나비,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물방개 등 곤충의 각종 서식지와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곤충생태원, 닭ㆍ공작ㆍ오리 등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관상조류원 등은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초등학생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일주일 전 예약 신청자에 한해 수목원 해설프로그램을 실시하므로 미리 신청하면 다채로운 관람코스를 흥미진진한 해설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 포천 국립수목원 국내 최고의 산림생물종 연구기관이지만 각종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우선 수목원 방문객이면 누구에게나 사전예약 없이 숲해설가의 인솔에 따라 1시간 정도의 숲해설, 박물관해설, 열대온실해설을 제공하고, 짧은 안내를 원하는 방문객에게는 매시 정각마다 하루 7번씩 시설 및 전시원 등의 위치안내와 자유관람 방향 및 관람코스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5분 동안 해준다. 자유로운 관람을 원하는 관람객은 자동안내해설기를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수목원 곳곳에 적힌 표찰 번호를 누르면 자세한 해설이 나온다. 또 수목원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새들에 대해 배우고 관찰하는 광릉숲 산새탐험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숲을 활용한 심신 안정 및 태교 등 산림체험 프로그램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기형 산림교육 프로그램과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교과서 연계 산림체험 프로그램, 소외계층에 대해 휴원일을 포함해 무료입장하도록 하고 다양한 산림체험교육도 마련돼 있다. 천연비누 만들기, 한지공예, 천연염색 등 다양한 산림문화체험강좌도 흥미를 갖기에 충분하다. ◇ 가평 꽃무지풀무지 수목원 숲 속에 캠핑장을 마련해 현장체험학습을 한 뒤 야생화에 둘러싸여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수목원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야생화를 중점적으로 보전함에 따라 야생화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야생화 주변의 나무와 새, 곤충, 개구리에 둘러싸여 자연을 만끽하는 숲해설을 기본 프로그램으로 삼고 원하는 관람객에 한해 흙도자기에 야생화를 직접 심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식물의 성장을 살펴보거나 나뭇조각에 나비와 잠자리, 꽃 등을 표현해 직접 목걸이를 만들 수도 있다. 또 천연재료를 이용한 나무인형 만들기, 올챙이 연못에서 올챙이 잡기 등도 가능하다. 10년간 가꾼 수목원 안에서 야생화와 함께 하는 캠핑은 이곳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자연 속에서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캠핑족을 위한 장소로 샤워장과 화장실, 개수대가 따로 마련돼 큰 불편 없이 캠핑이 가능하다. ◇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한국식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자 하는 관람객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수목원이다. 특히 4월부터는 각양각색의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 절로 탄상을 자아낸다. 수목원이 자리한 축령산에 자생하는 식물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증식, 보존하고 있는 희귀 멸종 식물을 들여와 자생식물 2천종, 외래식물 3천종 등 총 5천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야생화정원과 무궁화동산에는 우리나라 자생 야생화 1천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품종인 독일계 아이리스 800여종이 피어나는 아이리스 정원은 5월 말과 6월 초에 가장 아름답다. 암석지 사이에서 자라는 각종 고산식물 230여종을 비롯해 무궁화 200여종, 백두산의 희귀 야생화 300여종, 한국정원의 모란 40여종 등 그 어느 곳보다도 화려하고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다. ◇ 안양 서울대 관악수목원 관악산 자락에 자리 잡아 경관이 빼어난 서울대 관악수목원은 등산 일정과 함께 잡아 ‘맛보기’로 둘러보기 좋다. 원래는 평일 중 숲해설가를 동반한 단체 예약자에 한해 관람을 허용하지만, 관악산에서 안양예술공원으로 하산하는 길목인 수목원 후문이 개방되기 때문이다. 개별적으로 통과할 수 없고 수목원내 희귀식물과 보호식물의 훼손을 막기 위해 주 탐방로를 제외한 구간 출입이 통제되긴 하지만 후문에서 정문까지의 주통로가 1.5㎞에 달해 야생화와 희귀한 수목을 둘러볼 수 있다. 1700여종의 식물 10만본을 살펴보고 싶다면 사전예약을 해야한다. 인솔교사나 숲해설가와 동행해 방문예정일 한 달 전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경기일보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 2014-03-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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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사도 모르는 복지제도…제대로 혜택 못미쳐"
- 송파 세 모녀 자살사건을 계기로 사회안전망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복잡하고 공급자 중심인 복지정책 때문에 위기에 놓인 주민들에게 지원의 손길이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 강남종합사회복지관 조준배 관장은 2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최한 ‘복지 사각지대’ 토론회에서 “유사한 복지정책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고 제도적 기준도 복잡해 정보 접근성이 낮은 수혜대상자들이 이해하기어렵다”고 말했다. 조 관장은 “심지어 일선 사회복지사들도 다양한 복지 제도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또 “다양한 사회복지 제도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지만 정작 맞는 옷(제도)을 찾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대부분 제도나 서비스는 임시적, 한시적인 대상자 선발과 공급자 중심의 지원책으로 인해 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전달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조 관장은 “한국의 사회복지 제도는 권위 있는 정책결정자의 의지와 직접 연결돼 있다. 위계적 구조에서 권위자의 의견은 일선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실제 의도보다 왜곡되는 현상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현 복지제도는 운이 좋거나 정보가 빠르거나, 적극적인 누군가가 혜택을 받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한 마디로 표현하면 요란한 복지, 급조형 복지”라고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초기부터 부정수급으로 인한 비효율성을 강조하면서 기초생활수급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현 정부 들어서도 지역 내 사회복지 지원사업이 중단되기도 했다”며 “2009년 157만 명이던 수급자가 135만 명으로 줄어든 뒤 사회복지 통합관리망 구축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관장은 “사회복지는 확대하겠다면서도 증세 논의는 안 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천덕꾸러기처럼 여겨지는 사회복지를 건강한 복지로 인식시키려면 솔직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엄의식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송파 세 모녀 자살사건은 사회안전망이 취약하고, 복지에 대한 시민적 권리의식이 미약하기 때문에 일어났다. 구체적으로는 복지에 대한 시혜적 시선, 엄격한 선정 기준, 신청주의 한계, 취약한 복지전달 체계 등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엄 과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위기가정을 적극 발굴하고 조기에 지원해 불행한 사태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2014-03-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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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ppy Work 친화기업]현대백화점 “여직원 퇴근 후 안전까지 챙겨드립니다”
- 혼자 살고 있는 송효정(30) 현대백화점 대리는 퇴근 뒤 집에 있는 시간이 불안하다.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늘고 있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무서움은 더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걱정을 덜게 됐다. 회사가 직접 송효정 대리의 안전까지 챙겨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보안업체 ADT캡스와 손잡고 다음달 1일부터 ‘여직원 홈 안심제도’를 실시한다. 다세대 주택이나 빌라 등 상대적으로 방범이 취약한 주거지에 혼자 거주하는 여직원 집에는 열선감지기, 자석감지기 등 보안장치가 설치된다. 강제로 출입문 혹은 창문을 열 경우 경보음이 울리고 즉각 보안업체가 현장에 출동하는 긴급출동 서비스도 지원한다. 집을 비웠을 때 침입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해당 직원에게 관련 사실을 알려준다.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가 비슷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민간기업이 직접 나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중 희망자 접수와 보안장치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퇴근 후 편안하게 쉬고 재충전해야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져 회사 일도 잘할 수 있다”며 “여직원과 떨어져 사는 가족의 걱정과 불안감을 덜어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직원 홈 안심제도 도입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직접 지시해 이뤄졌다. 지난달 직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한 여직원이 “강력범죄가 급증해 불안하다”고 말하자 정 회장은 곧바로 관련 부서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지선 회장은 2003년 이후 매달 한 차례씩 직원 40여명과 식사를 같이하고 있다. 11년째 이어지는 식사 자리에는 신입사원부터 부장급까지 여러 직급 직원들이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지난 1월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PC오프제도’도 이 자리를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여직원 홈 안심제도가 백화점 여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경우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주요 계열사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현대백화점은 회식 등 회사 내 특별한 사정으로 귀가가 늦어져 여직원들이 택시를 이용할 경우 승차 시간과 위치, 택시의 차량정보 등을 보호자에게 전송하는 ‘택시 안심 귀가 서비스’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출산휴가 신청과 동시에 1년간 자동으로 휴직할 수 있는 ‘자동 육아 휴직제’와 임신 12주 이내 36주 이상 여직원 대상 ‘유급 2시간 단축근무 제도’ 등 여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 중이다.
- 2014-03-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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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인증 첫 한방병원·치과병원 연내 등장
- 정부가 인증하는 한방병원과 치과병원이 연내 모습을 드러낸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14일 올해부터 자율 시행되는 치과병원 인증제에 서울대치과병원 등 6개 치과병원이 신청해 6월부터 인증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한방병원 인증제에도 5개 병원이 신청해 이중 이미 경희대 한방병원에 대한 인증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의료기관 인증제는 의료기관의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을 국가에서 평가·인증하는 제도다. 지난 2011년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병원 자율 신청을 원칙으로 하지만 지난해부터 요양·정신병원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인증을 받도록 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부터는 각각 한방병원과 치과병원에 대해서도 병원 자율로 인증제를 도입키로 하고 인증원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 신청을 받고 있다. 인증 대상 전국 병원급 이상 한방·치과의료기관은 각각 200여 곳. 이 중 인증을 원하는 의료기관이 신청하면 전문조사위원이 2~2.5일 일정으로 현장을 방문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 조사 후 정해진 인증 기준에 따라 평가해 4년간 유효한 '인증', 1년 유효한 '조건부인증' 또는 '불인증'으로 결정된다. 인증원 관계자는 “치과병원은 첫해 5개 기관 정도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신청 한 달 만에 6개가 신청했다”며“한방병원 첫 인증기관은 이르면 4월에, 첫 인증 치과병원은 8월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2014-03-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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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방가전에 ‘온고지신’ 열풍
- 국내 중소 생활가전업체들이 ‘옛 방식’을 적용한 건강주방가전 제품으로 ‘웰빙족’ 공략에 나섰다. 옛 방식에서 착안한 기술을 통해 식재료 고유의 맛과 영양을 살려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렌털 판매를 시작한 현미 도정기 ‘맘스밀’은 지난 2일 H홈쇼핑에서 예약상담 주문 1000콜을 기록했다. 국내 현미 도정기 시장이 아직 본격적으로 생성되지 못한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많은 주문량이다. 바디프랜드는 현재 주문 상담을 신청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렌털 계약 전환을 진행 중이다. 맘스밀은 옛 맷돌 방식을 활용해 쌀과 쌀의 마찰로 거칠거칠한 외강층을 벗겨내 쌀눈이 살아있고 식감을 부드럽게 해준다. 소화흡수도 쉽고 밥맛도 살려준다. 또 바디프랜드가 직접 전남 장흥 농업단지에서 유기농 우렁농법으로 생산한 현미를 렌털 고객들에게 매달 배송해주는 것도 특징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도 웰빙족들이 늘어남에 따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현미 도정기도 향후 시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며 “홈쇼핑 등을 통해 렌털 판매를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가전 중소기업 리큅은 옛 방식을 활용한 식품건조기로 주목받고 있다. 리큅에 따르면 이 회사의 식품건조기 ‘디큐브’는 지난 7일 H홈쇼핑 방송에서 구입 주문 3500콜을 기록했다. 해당 홈쇼핑에 공급한 제품이 전량 판매된 것이다. 리큅의 식품건조기는 과거 조상들이 무청이나 버섯, 호박 등을 햇볕에 말려 먹었던 자연 건조 방법에서 착안됐다. 전통 자연건조 방식을 재현한 ‘대류 히팅 시스템’을 통해 빠른 건조가 가능하다. 건조식품은 단순히 저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영양분을 농축시켜 건강 면에서도 좋다. 리큅 관계자는 “특히 최근 미세먼지 문제로 가정용 식품건조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휴롬도 전통 맷돌 방식에서 착안한 저속착즙방식(SST) 기술로 만든 원액기를 판매하고 있다. SST는 맷돌을 직접 돌려 가는 듯 저속으로 원액을 짜내 재료에 충격을 주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맛과 영양을 살리는 휴롬의 원천기술이다. 휴롬 원액기는 최근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 홈쇼핑 글로벌 히트상품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재료 고유의 맛과 영양을 살리기에 적합한 전통 방식의 제품들은 옛 방식의 이점은 살리고, 편의성을 해결하면서 웰빙족들을 중심으로 인기 몰이 중”이라고 말했다.
- 2014-03-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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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연금 합의 불발…7월 시행 사실상 무산
-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복지 공약인 기초연금법 7월 시행이 사실상 무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1일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열고 기초연금법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끝내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기초연금 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올해 7월 기초연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은 이행하기 어려워졌다”고 발표했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어르신들께 하루 빨리 기초연금을 드려야 하는데, 오늘까지 (여야 협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아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기초연금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나서 각종 절차를 마련하는데 4개월 가량 시간이 필요한데, 여야의 합의 도출 실패로 7월 지급이 불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복지부는 기초연금법이 통과돼도 시행령과 시행규칙은 물론 고시까지 새로 마련하는 등 법안 정비에 4개월 가량 소요된다고 주장해 왔다. 기초연금 제도는 받을 수 있는 대상자를 선정 기준을 만들고 선별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검증이 필요하다.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전산시스템 정비, 지자체 실무담당자 교육, 신청자 자산조사통한 자격심사 등 제반 준비과정 에도 최소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합의가 불발된 기초연금 법안 논의는 다음달 국회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기초연금 지급은 아무리 빨라도 9월께 이뤄질 수밖에 없다. 문 장관은 “지금부터라도 국회에서 합의해 지급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도록 해 달라”고 당부하는 동시에 8월부터 소급 적용하면 된다는 야당 측 주장에 대해 “소급 적용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합의를 촉구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보건복지위 간사 간 비공개 회동과 법안심사소위 전체회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복지위원장, 여야 간사가 참여한 4자 회동까지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정부와 여당은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국민연금과 연계해 10만~20만원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주장했고 민주당은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국민연금과 연계 없이 20만원을 일괄 지급하는 방안을 고수했다.
- 2014-03-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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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바우처 대상 97만가구에 월 11만원씩
- 주택바우처 제도가 올 10월부터 확대된다. 12일 국토교통부는 주거급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을 통해 오는 10월부터 전면 도입되는 주거급여(주택바우처)의 지원 대상과 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주거급여 지급대상을 73만가구에서 97만가구로 확대하고 주거비 지원 수준을 가구당 월평균 8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소득인정액이 생계급여 기준금액(4인 가구 102만원) 이하인 경우 기준임대료를 상한으로 실제 부담중인 임차료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임차료가 비싼 민간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가구의 주거급여액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가구는 기존수급자 중에서 제도 개편으로 급여가 증가하는 임차가구로 별도의 신청 없이도 주거급여를 지급받게 된다. 올해 10월부터 매달 20일에는 세를 사는 임차가구에 대한 임차료 지원이, 내년 1월부터는 대상자를 선정해 자기 집에서 사는 자가가구 저소득층에 대해 직접 수선해 주는 지원이 시행된다. 임차가구가 거주지를 변경하는 경우에는 매달 15일 이전 이사해 전입 시 새로운 거주지의 시·군·구 기준으로 주거급여가 지급되고 16일 이후에는 전 거주지의 시·군·구 주거급여가 나온다. 하지만 주거급여가 지급됐음에도 3개월 이상 월세를 연체하면 급여지급이 중단된다. 3개월 뒤에는 임대인 동의를 얻어 주거급여를 임대인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오는 7~9월 3개월 동안 총 18개의 시군구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대상 지역은 1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 2014-03-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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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부 "기초연금 7월 지급 어려워졌다"
- 여야가 국회에서 기초연금의 대상과 방법 등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지루한 공방만 펼치는 사이에 결국 정부가 당초 약속한 ‘7월 첫 지급’ 계획이 무산됐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오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기초연금 방안이 확정되지않아 7월에 기초연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은 사실상 이행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기초연금이 실제로 지급되기까지는 시행령·시행규칙 마련, 전산시스템 구축, 신청접수·조사·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하고, 이 모든행정철차에 최소 4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물리적으로 7월 시행이 불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이에 대해 “어르신들께 하루 빨리 기초연금을 드려야 하는데, 오늘까지 (여야 협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아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각계 인사가 참여한 국민행복연금위원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9월 25일 ‘65세이상 노인 하위 70%에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10만~2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기초연금안을 발표했다. 이 제도를 뒷받침할 기초연금법안도 같은 해 11월 25일 국회에 제출됐으나 정부안의 ‘국민연금 연계 차등 지급 방식’을 놓고 여야간 입장 차이가 극명해 3개월여가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합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방안이 확정되고 법이 통과돼야 하위법령 제정 등 시행준비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며 “일단 늦었지만 안이 확정되는대로 기초연금이 최대한 빨리 지급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14-03-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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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 시대 시니어 일자리… 라디오 실버스타, 실버VJ 등 다양
- 서울노인복지센터는 6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 있는 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2014 노인 일자리’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주관하는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스님,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비롯하여 미술관해설사, 탑골독립영화관 순회상영단 등 총 15개의 노인일자리 사업단에 참여하는 306명의 어르신이 한자리에 모여 활동선서식과 일자리 사업 취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월 20일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306명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작년보다 100명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일자리도 9개 사업단에서 15개 사업단으로 증가했다. 특히 전문성을 갖는 노인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자신의 경륜과 지식을 전달함으로써 세대 간 문화전승의 효과를 살리는 교육형으로는 미술관 해설사(도슨트), 종로문화해설사, 사서 및 독서도우미, 환경지킴이, 탑골독립영화관 순회상영단, 라디오실버스타, 탑골훈장과 동년배 상담가인 민생상담가, 성인권상담가, 자살예방상담가, 노인취업도우미, 또래지킴이로 12개 사업단의 180명의 어르신이 참여한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인 희유 스님은 “센터는 지난 2004년부터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어르신의 능력과 경제적 활동을 접목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며 “어르신의 경제적인 욕구와 자기 발전적인 욕구를 결합하여 더욱 활기차고 안정적이고 노후생활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인복지센터는 2001년 개관 이후 △2002년 전국 최초 노인취업박람회 개최 △2004년 첫 고령자 인재양성과 일자리창출을 위한 서울시어르신취업훈련센터 △2006년 대학생 사회복지프로그램 공모전 개최 △2008년 서울노인영화제를 실시했다.
- 2014-03-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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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일자리(11)] 베이비부머 은퇴 후 인생설계… 지자체가 나섰다
- 직장에서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정보다. 하지만 대부분 막연하게 재취업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좌절하기 십상이다. 이들의 문제는 은퇴를 앞두고 그 이후의 삶을 위한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3월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가 수도권의 55세 이상 은퇴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는 은퇴 전까지 노후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은퇴 준비를 했더라도 40대 이전에 준비한 경우는 5%에 불과했고, 그나마 50대에 은퇴준비를 시작한 경우도 16%에 그쳤다. 응답자의 61%는 은퇴 준비를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은퇴에 대처하지 못한 이들의 경우 인근에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부서 및 센터를 찾으면 가장 손쉽게 재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대규모 은퇴에 대비해 재취업 프로그램 등을 준비·시행해 왔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은평구 녹번동에 베이비붐 세대의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한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개관했다. 지원센터는 경제활동을 희망하는 은퇴 세대들에게 재취업·창업 등을 지원하고 사회공헌을 원할 경우 재능기부를 할 수 있도록 연령별, 소득·지식 수준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는 △인생설계 △사회공헌·재능나눔 △창업 △재취업 등 4개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또 서울시는 ‘종로고령자취업알선센터’에서 55세 이상 서울시 거주자 및 이들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구직·구인 알선 활동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구인처에서도 근무조건과 함께 인력을 요청하면 이와 매칭을 하고 있다. 아울러 각각 구청에서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서초구청은 지난 2일 베이비부머를 위한 은퇴 후 전직교육 특강을 진행했다. ‘서초구 베이비부머는 RESTART↗ 한다’ 주제의 특강은 취업비법, 자기소개서 작성법, 취업 지원기관 사업설명 및 상담 등 3부로 구성됐다. 서초구청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이 밖에 금융전문가 양성과정이라는 취업프로그램이 지난 4월부터 국비지원사업으로 진행 중”이라며 “또 ‘중장년층 전직스쿨’ 프로그램을 오는 9월 3일부터 11일까지 시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중장년층 전직스쿨은 노사발전재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취업교육을 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이 밖에 반포도서관에서 ‘현장속취업정보은행’을 통해 취업상담를 하고 있다”며 “둘째·넷째 목요일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둘째 주는 노사발전재단에서 와서 상담, 컨설팅 등 중장년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천구청도 지난달 26일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인 ‘Digital Contents Making’(웹개발자 및 웹디자인) 전문가 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포토샵, 일러스트, 홈페이지 제작 등 쇼핑몰 창업에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교육인원의 절반은 베이비붐 세대로 알려졌다. 금천구청 관계자는 “사업은 베이비붐 세대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며 “오는 8월 5일부터 2기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며, 7월부터 접수한다. 교육생 중 반절이 베이비붐 세대”라고 설명했다. 동대문구청은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구청은 베이비부머 및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자전거 정비 기술’ 교육을 사회적기업인 ‘신명나는 한반도 자전거에 사랑을 싣고’에 위탁해 시행 중이다. 상반기 교육은 24명을 대상으로 상·하반기로 나눠서 총 410시간 동안 시행했으며, 19일 완료 예정으로 현재 하반기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아울러 50여명의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인생설계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6회에 걸쳐 시행되며 은퇴 후 사회공헌 활동이나 제2의 직업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의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전문적 시행기관을 찾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직업전환과 은퇴 후 재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베이비부머를 위한 재취업 프로그램’ 2기를 운영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같은 프로그램 3기 지원자를 15명 모집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베이비붐 세대의 재취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맞춤형 구직 스킬을 교육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기간은 다음달 19일부터 23일까지다. 파주시는 지난 2기 교육 종료 후 수료자를 대상으로 파주시청 일자리센터 전문상담사가 취업지원 개인상담을 통해 원하는 기업과의 알선을 비롯한 동행면접 등 적극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교육 신청자격은 접수일 기준 주소지가 파주시이며 1954년 1월 1일생부터 1962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시민이다. 경상남도 역시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후 노후 설계를 돕기 위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경남 베이비부머 은퇴설계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아카데미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행복한 삶을 위한 노후설계, 재취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창원권, 진주권, 김해·양산권 등 3개 권역에서 개최되는 아카데미는 은퇴 후 생애설계 전략, 재취업 전략, 자산·변화 관리 등을 주제로 한 강연과 전문 컨설턴트의 개인상담으로 구성됐다. 부대행사로는 무료 건강검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2014-03-07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