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간단해 보여도 수수께끼처럼 느껴졌던 요즘말.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씩 천천히 알아가 보자!
신조어를 알게 되면 손주와의 대화가 한결 편해지고 일상 속 이야기에도 조금은 젊은 기운이 더해진다.

낄끼빠빠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진다’의 줄임말.꾸안꾸 ‘꾸민 듯 안 꾸민 듯’의 줄임말.
처음 ‘별다줄’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별이라도 따다 줄게’라는 뜻인가 싶어 잠시 설렜던 경험은 없는가. 낭만적인 표현처럼 들리지만, 실제 의미는 전혀 다르다.
요즘 세대의 대화를 듣다 보면 마치 암호를 해독하는 듯한 순간이 종종 찾아온다. 단어나 문장의 앞글자만 따 만든 줄임말이 워낙 많다 보니, 원래 표현을 짐작하기조차 쉽지 않다. 이런 현상을 유쾌하게 담아낸 표현이 바로 ‘별다줄’이다.
‘별다줄’은 ‘별걸 다 줄인다’의 줄임말이다. 예상치 못한 부분까지 과감하게 축약해버리는 요즘의 언어 습관을 풍자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처음 이 말을 접하면 그 기발함에 웃음이 나오면서도 한편으로는 “왜 이렇게까지 줄여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처럼 줄임말이 빠르게 확산되는 데에는 시대의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와 SNS 중심의 소통 환경에서는 짧고 빠른 표현이 자연스럽게 선호된다. 여기에 언어를 놀이처럼 즐기려는 젊은 세대 특유의 감각까지 더해지면서 새로운 줄임말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문화가 늘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지나치게 축약된 표현은 의미 전달을 어렵게 만들고, 세대 간 거리감을 키우기도 한다. 같은 단어를 보고도 서로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면서 오해가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새로운 표현을 낯설다는 이유만으로 멀리할 필요는 없다. 줄임말 역시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하나의 언어 문화이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까지 줄일까”라고 고개를 젓기보다, 그 안에 담긴 재치와 시대 감각을 가볍게 들여다보는 여유도 필요하다.
낯선 줄임말 속에 담긴 젊은 세대의 활기를 유쾌하게 받아들여 보자. 오늘 하루 손주나 주변 젊은이들에게 “정말 별다줄이네!”라고 먼저 가벼운 농담을 건네보는 건 어떨까.
짧고 헷갈리는 요즘말도 하나씩 들여다보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뜻을 알아보는 작은 시도면 충분합니다.
말 한마디를 이해하는 경험이 세대 간 대화를 이어주는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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