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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그래” 한 말씀만 하소서
-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전할 수 없는 상황이 돼서 마음만 동동 구르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의 문을 두드려주셔요. 이번 호에는 시인이자 야생화 사진작가인 박대문님께서 풀꽃들에게 쓴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계속되는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단비를 가득 품은 바람 소리가 쏴 밀려옵니다. 주룩주룩 낙숫물 듣는 소리가 어느 고운 음악보다 감
- 2017-07-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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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일도 안 도와주고는 못 참아
-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작년 12월 마지막 날이었다. 압구정에 있는 뮤지크 바움 오페라 동호회 모임에서였다. 그녀는 30여 명 되는 회원들 모두에게 두세 송이의 꽃을 선물하고 있었다. 화사한 연핑크와 보라색의 리시안셔스라는 서양 꽃이었다. 예쁜 꽃을 선물 받으면 늘 행복하다. 마음이 예쁜 그녀와 대화를 나눠보니 그녀도 필자와 같이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 2017-07-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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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이여~ 기죽지 마라
- 피부로 느끼는 경기도 안 좋고 상황이 안 좋은 걸 알면서도 이직해야 하는 아픔을 안고 두 달여 동안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쓰기에 돌입했다. 중년의 나이임에도 항상 자긍심으로 가득 찼던 필자는 어디든 갈 수 있다고 자만하고 있었다. 자격증과 스펙(?)이 빵빵하니 ‘무슨 일인들 못하랴’ 하며 항상 어디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력서를 이메일로 몇 군데 제
- 2017-07-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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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시니어, 여름엔 뭘 하며 지낼까?
- 작열하는 태양 아래 높이 치솟은 팜트리, 그리고 역동적인 태평양 바다까지. 캘리포니아만큼 여름과 어울리는 도시가 있을까? 비키니 차림으로 롤러브레이드를 타는 미녀들과 파도를 가르는 서퍼들, 이 모든 것을 시니어가 함께 즐겨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곳. 그래서 캘리포니아는 액티비티 시니어들의 천국이다. 꼭 비키니에 서핑이 아니라도 좋다. 패들보드 위에서 우아
- 2017-07-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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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동도 제대로 못한다면?
- 늙어가는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단계별로 노인 초기에는 사회 활동을 해야 하니 실버타운에 입주한다고 해도 도심권이 편하다. 그러나 더 늙으면 바깥에 나갈 일도 없어지고 힘이 들어 못 나간다. 그러다가 병으로 병상에서 죽을 수도 있고 이렇다 할 병은 없어 그런대로 늙어갈 수도 있다. 그렇다 해도 나중에는 혼자 밥 해먹을 힘도 없어 끼니를 거르거나 거동
- 2017-07-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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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송시월과 나누다] 쑥개떡
- 쑥은 들국화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모든 풀의 왕초’란 닉네임을 달고 있다. 히로시마 원폭 때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식물이지만 좀처럼 자신을 앞세우지도 않고 빈터나 길가 논두렁 밭두렁 산속 아무데서나 낮은 키로 ‘쑥쑥’ 자라나 사람에게 제 몸을 보시한다. ‘쑥’이라는 이름의 유래도 여기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다. 쑥도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종으로 진화해 산
- 2017-07-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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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에게 혐오감을 주는 문신(文身)은 이제 그만
- 목욕탕에서 웃고 떠드는 한패의 젊은이들의 팔뚝에 전부 입을 벌리고 있는 물고기 잉어의 문신이 있다. 순전히 문신 때문에 이들로부터 조폭의 냄새를 맡는다. 요즘 들어 부쩍 문신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과시용으로 또는 남들과 차별화된 멋으로 한다. 예전에는 문신한 사람을 경찰에서 불신검문 하기도 하고 문신이 지나치면 군대에도 가지 못했는데 요즘은 민주화 바람을
- 2017-07-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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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의 기억력이여~
- 새벽반 셔틀버스를 타고 수영장에 도착한다. 시간을 맞추려 급하게 탈의실에서 옷을 벗고 샤워실로 들어선다. 샤워 후 수영복을 입고 모자, 물안경을 챙겨 쓰고 문 하나를 열면 바로 수영장이다. 샤워실은 여성 전용이지만 수영장은 남성이 많다. 코치도 남성이 많고 수영 후 출근하는 젊은 남자들이 많아서다. 어느 비가 오는 날이었다. 가라앉은 수영장 분위기를 완전
- 2017-07-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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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가 산타야
- “산타가 어디 있냐? 넌 아직도 그걸 믿냐?” “….” 친구들과 거실에서 놀던 아이가 못내 진지한 얼굴로 산타의 진위를 묻는다. 순간 당황한 필자는 산타는 믿는 사람에게만 있다고 대충 얼버무렸다. 딸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때의 일이었다. 그해 크리스마스를 앞둔 11월 중순쯤 딸아이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레고로 점 찍어놓고 열심히 ‘착한 어린이’가 되기 위해
- 2017-07-2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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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분이면 되는 춤
- 댄스 강사라 해서 여러 방송에 나갔었다. 늘 춤을 보여 달라는 주문에 만만해 보이는 젊은 여자 MC를 붙잡고 즉석 또는 1분 레슨 후 춤을 보여주곤 했다. 젊은 MC들은 운동신경이 발달해 금방 따라 한다. 그러나 시니어들은 아무래도 무리다. 젊은 MC들은 10분이면 춤 한 가지를 잠시 출 정도는 소화한다. 물에 빠졌거나 갑자기 사람이 정신을 잃고 쓰러졌
- 2017-07-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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