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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자서전] 그리움을 넘어
-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 하는 사람이 과거를 그리워하는 거라는 말을 들은 적 있다. 꼭 그래서 그런 건 아니지만 어린 시절의 이야기는 언제나 그리움이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어렸을 때의 일을 글로 한번 꼭 표현해 보고 싶다는 열망이 항상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다.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만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돌아가 볼 수 없는
- 2016-06-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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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공예 체험장을 찿아서
- 경북 울진군 하면 한손을 허리 등쪽으로 올리고 또 한손은 머리 아래쪽으로 내렸을 때 등 뒤에서 닿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지리적 위치가 도시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문화 혜택을 거의 받지 못 하는 곳이 기도 하다. 그러나 넓고 깨끗한 바다와 해수욕장, 깊은 계곡과 병풍처럼 둘러싸인 높은 산, 전국에서 물 좋기로 유
- 2016-06-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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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자서전] 노동공무원으로 9명의 대통령 겪어
- 밤새 내리던 비가 개었다. 잠에서 깨어 밖을 보니 하늘은 맑고 해가 중천에 떠 있다. 부모님은 일찍부터 들에 나가셨는지 보이지 않았다. 불현듯 학교에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책 보자기를 들고 학교로 냅다. 동 뛰었다. 동네 입구를 막 빠져나가는데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선범아! 어디 가니?” 논에서 줄을 지어 모내기하던 사람 중에 아버지와 어머
- 2016-06-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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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주 병법 PART1] 육아 일기 쓰는 할아버지 “내 자식 키울 땐 몰랐던 육아 재미 손자로 알게 됐어요”
- 이창식 번역가( 저자) 나이를 먹긴 먹었는지, 요즘 들어 내 인생을 자주 되돌아보게 됩니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살았다 할 수 있을까? 만년에 이르러서야 내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너무 소박해서 성공적인 삶이라 주장하긴 낯간지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1) 나보다 나은 삶을 사는 자식을 지켜보는 것 2)손주들과 즐겁게 노는 것 3)
- 2016-06-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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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avo Life] 안마의자,진짜 좋긴 좋아요?
- 그럴 때가 있었다. 안마의자를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광고하고, 의사들은 과대광고라며 손가락질하던 시절이 있었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안마의자 제조사들은 기업화됐고, 제조방식은 과학적이 됐다. 더불어 광고도 세련되게 변화했다. 이제 예전의 안마의자가 아니다. 안마의자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기술도 발전해 국산이 외국산과 동등하게 경쟁하기 시작한 것도 이젠
- 2016-06-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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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인하가 오히려 노인의 주머니를 닫게 한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인하했다. 부진한 경제성장률과 취약업종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 둔화를 우려해 선제로 금리 인하 카드를 빼 들었다고 언론에서 발표했다. 금리를 인하하면 뭉칫돈이 부동산과 주식시장에 몰리면서 경기가 되살아나고, 돈들이 공장을 돌리고 데 사용되며, 가계는 소비를 늘려 돈이 제대로 돌아 ‘돈맥 경화’가 해소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 2016-06-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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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년기자 칼럼] 머리 자르는 날
- 필자는 남편과 한 달에 한 번 실갱이하는 날이 있다. 바로 머리 깎는 날이다. 남편은 그날이 오면 지루하게 앉아 있을 접이 식 조그만 의자, 싹싹 갈아 보관한 날렵한 가위, 미국에서 사온 100V짜리 전기 바리 깡, 주섬주섬 주어 모은 각양각색 못 생긴 빗들, 한국의 220V에 끼우려면 다운 트렌스까지 좁아 터진 목욕탕 변기뚜껑 위에 늘어놓는다. 총 출동
- 2016-06-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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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 세대 모임] 2060클럽 회원들의 특별한 노후 준비
- “은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휘슬이다. 그래서 노후 준비는 바로 지금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는 가재산 2060클럽 회장은 노후를 위한 건강한 삶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설파하고 있다. 자신의 말을 실천하는 것처럼, 그가 이끄는 2060클럽은 트레킹 모임이다. 1년여 만에 350명이라는 회원을 모으면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2060클럽의 의미와
- 2016-06-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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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라이프] ‘행복한 실버’ 진짜로 필요한 건 ‘취미생활’
- 10년 전쯤 동문회 송년회에서 대선배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경제학 교수님으로 장관급 고위직까지 지내고, 70대 중반에 본인 말로 ‘백수’ 생활을 하는 분이었지요. “65세에 대학에서 정년 퇴임하고, 석좌교수 예우를 받으며 70세까지 일하다 몇 년 전 은퇴를 했다. 평생 교단에서 ‘노동은 고통(PAIN)’ 이라는 마르크스 경제학을 사실이라 믿
- 2016-06-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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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의 유혹 Part 1 문사철] 문사철(文史哲)이 묻어나는 삶, 인문학과 교제하다 성찰에 빠지다
- 박원식 소설가 인문학 열풍이 거세다. 인문학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강좌와 콘서트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얼마 전 나는 찻집에서 지인을 기다리다가 옆 자리에 앉은 50대 꽃중년들이 열띤 토론을 하는 걸 보았다. 조정래의 장편소설 을 두고 벌이는 갑론을박이었다. 은 여순반란사건부터 6·25 전쟁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격동과 굴곡을 파헤친 소설
- 2016-06-01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