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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살 감춘 자작나무 그늘 아래서 위로받다
- 세상사 뜻대로 안 될 때가 많다. 가끔씩 일상에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자 발길 닿는 곳에서 머리를 식히고 싶어진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감성의 정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곳이 그리워 그 마음에 이끌려 자연 속에 어우러진 공간과 마주하게 된다.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미술관 자작나무숲’은 자연 그대로를 품고 있었다. 엄마 품처럼 보
- 2019-06-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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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괴산 연풍면 산골에 사는 박병각 씨
- 마을 뒤로는 신록이 사태처럼 일렁거리는 큰 산. 앞쪽엔 물고기들 떼 지어 노니는 냇물. 보기 드문 길지(吉地)다. 동구엔 수백 살 나이를 자신 노송 숲이 있어 오래된 마을의 듬직한 기풍을 대변한다. 겨우 2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였으니 한눈에 살갑다. 마을 여기저기로 휘며 돌며 이어지는 돌담길은 야트막해 정겹다. 이 아늑한 산촌에 심히 고생을 하는 농부가
- 2019-06-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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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선의로 되살린 자연의 본이 여기에, 충남 태안군 솔향기길 1코스
- 솔향기길 1코스는 충남 태안군 이원면 만대항에서 꾸지나무골 해수욕장까지 약 10km 구간에서 전개된다. 숲길을 거닐며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품 둘레길. 구간의 일부만을 탐방해도 뿌듯하다. 어느 구간이건 차량 접근도 쉽다. 뭍의 끝자락에, 작은 포구 만대항. 포구에선 들뜬다. 드나드는 고깃배들의 생기 때문이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대낮부터
- 2019-05-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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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을 닮은 ‘여름꽃’, 털중나리
-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치솟는 6월. 여름을 향해 치닫는 계절의 변화에 현기증을 느끼며 뒷산을 오릅니다. 연두색이던 숲은 어느새 짙은 초록으로 바뀌었고, 길섶은 허리까지 차오른 풀들로 한 걸음 내딛기가 주저될 만큼 무성합니다. 몇 걸음 더 오르자 그만그만한 잡초들을 제치고, 어깨높이 이상으로 껑충 솟아난 꽃이 보입니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만큼 매혹적
- 2019-05-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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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록도 가는 길
- 보리피리 불며 / 봄 언덕 / 고향 그리워 /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 꽃 청산 / 어릴 때 그리워 /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 인환의 거리 / 인간사 그리워 /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 방랑의 기산하(幾山河) / 눈물의 언덕을 / 피ㄹ 닐니리. 한하운 시인의 애달픈 시 ‘보리피리’다. 소록도를 다녀오고 나서 비로소 그 고독
- 2019-05-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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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의 삼각지’를 가다
- 호국 보훈의 달 6월을 앞두고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던 철원의 ‘철의 삼각 전적지’를 방문했다. 한국안보문제연구소에서 운영하는 킨사 아카데미(KINSA Academy)의 안보견학 프로그램의 하나. 철원에 도착해 평화전망대로 이동하기에 앞서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고석정(孤石亭)에 들렀다. 철원 8경의 하나인 이곳에 들어서면 절벽 사이로 흐르
- 2019-05-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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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의 정원 ‘쑥섬’
- 며칠 전 쑥섬에 들어가는 날은 따사로운 햇살이 비쳐주고 바닷 바람도 적당히 불어줬다. 쑥섬 지기 김상현 선생님과 동행하게 되었다. 고흥의 중학교 교사였던 김선생과 이쁜 약사였던 부인이 부부가 된 후인 18년 전부터 현재까지 쑥섬을 이뤄낸 이야기를 들었다. 부부는 2000년도에 평생 계획을 각자 글로 써서 교환한 끝에 김선생의 외할머니 댁이 있는
- 2019-05-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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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속에서 나만의 공간을 찾다 ② 연출가 김광보 · 신강균 前 교수
- 옳고 그름, 좋고 나쁨 등을 가름하며 나만의 영역을 완성하는 것이 인생이다. 삶의 다양성만큼이나 개개인마다 가지각색의 취향도 있게 마련. 유독 찾아드는 아지트를 보면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묻어난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매거진을 거쳐간 셀럽들에게 공간 초월 당신만의 아지트에 대해 물어봤다. 작품 찾아 떠나는 길목 ‘정독도
- 2019-05-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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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향기[春香] 따라 오감만족 남원을 거닐다
- ‘남원’ 하면 춘향, ‘춘향’ 하면 광한루원만 생각났다. 남원에는 진정 광한루원 말곤 갈 데가 없을까 궁리하던 때에 마침 김병종미술관이 개관했다. 미술관이 좋아 남원에 들락거렸더니 식상했던 광한루원이 예뻐 보이기 시작했다. 오래된 동네 빵집과 걷기 좋은 덕음산 솔바람길도 발견했다. 이 산책로가 미술관과 연결되는 것을 알고 얼마나 기뻤던지. 남원을 여행하
- 2019-05-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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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고의 세월이 깃든 숲, 김천 인현왕후길
- 계절이 여름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천의 인현왕후 길. 고요한 숲길을 걸으면서 역사의 무게까지 느껴지니 사색을 위한 산책로로 제 격이다. 김천은 직지사가 유명하다. 그에 비해 인현왕후 길은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조선왕조 19대 숙종의 정비(正妃)인 인현왕후의 애달픈 사연이 있는 길이다. 폐비가 된 인현왕후가 3년 동안 기거했던 청암사를 품
- 2019-05-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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