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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뉴욕은] 뉴욕 현대무용계의 대모 김영순 화이트웨이브 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
- 뉴욕 브루클린에서는 지난 9월 29일부터 4일간 큰 춤판이 벌어졌다. 8개국 70개 댄스팀이 참가한 덤보댄스축제다. 이 춤판은 맨해튼 다리 밑, 버려진 공장지대였던 덤보(DUMBO, Down Under the Manhattan Bridge Overpass) 지역을 문화의 중심지로 변신시킨 일등공신이다. 뉴욕타임스는 이 축제를 뉴욕 5대 무용축제로 선정했고,
- 2016-10-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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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높이에 맞는 표현에 대하여
- 지난 남도 여행에서 민박집 할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같은 한국 사람끼리 이렇게 말이 안 통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할머니는 귀도 잘 안 들리고 전라도 토종 사투리를 쓰니 더 못 알아들었다. 내게도 잘못이 있다. 영감이 물려준 초가 집 하나로 먹고 사는 민박인데 내가 “펜션”이냐고 물으니 못 알아들은 것이다. “내비게이션으로 찾아 가려는데 주소를 불러 달라
- 2016-10-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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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화상
- 김장철이 다가온다. 배추와 무가 싱그럽게 쑥쑥 키를 키운다. 아침저녁의 손이 시릴듯한 날씨에 서서히 깊은 맛이 들어간다. 이웃 할머니가 가꾸는 마을 입구에 있는 밭의 무도 땅 기운을 받고 어제와 눈에 띄게 다르다. 지난봄 야외 사진 촬영을 나갔다가 들녘 밭에서 발견했던 또 다른 모습의 무를 사진으로 담았던 기억이 난다. 서두의 사진이 그것이다. 필자는 그
- 2016-10-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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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길, 시니어가 알고 있으면 좋은 꿀팁
- 10월에서 11월은 한창 단풍여행이 이어진다. 광고에도 자주 등장하는 화담숲이나 아침고요수목원은 물론 여러 곳에 있는 허브랜드와 단풍이 좋은 산을 차를 대절해 단체로 여행가는 계절이다. 필자는 동네 통장이나 부녀회장은 물론 각종 모임에 단체 임원을 많이 맡아 일해본 경험이 있어 여행 꿀팁을 모아봤다. 나이 들어도 한껏 멋을 부린다고 치마를 입거나 구두를
- 2016-10-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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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철훈의 사진 이야기] 물을 만난 꽃, 바람을 만난 물
- 카메라가 발명되고 나서 상업적 사진과 예술 사진의 경계에서 사진을 활성화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단연 보도사진이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과 로버트 카파 등이 시작한 보도사진작가 그룹 매그넘이 초기 사진의 발전을 이끌었으며, 저명한 언론인 조셉 퓰리처의 유산으로 만들어진 퓰리처상으로 보도사진이 주목받았다. 각 지역의 문화와 자연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 2016-10-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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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규의 心冶데이트] 외모만큼 성격도 섹시한 금보라의 일상 “오직 남편만이 나를 빛나게 해줘요”
- 한 번 빠져들면 출구 찾기 힘들다는 배우 금보라를 돌직구 시사평론가 이봉규가 만났다. 중년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는 금보라는 지나간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며 아름답고 당당한 삶을 열어 가고 있었다. 그녀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으나 또 많이 달라져 있기도 했다. 그간 몰랐던 그녀의 진짜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 주면서 그녀와 그는 꽤 격의 없는 대
- 2016-09-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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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팅 힐 (Notting Hill) - 줄리아 로버츠의 매력
- ‘프리티 우먼’의 줄리아 로버츠가 나오는 영화이다. 줄리아 로버츠가 돈 많은 남자 덕분에 호사를 누리는 ‘프리트 우먼’과는 어쩌면 반대되는 역할이다. 남자 상대 배우로는 눈이 선하게 생긴 휴 그랜트가 나온다. 로제 미첼 감독이 만들었다. 코미디 로맨스 멜로 영화로 네티즌 평점 9.0으로 꽤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이다. 노팅 힐은 런던의 한 동네 이름
- 2016-09-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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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흔적 남기기
- 虎死遺皮人死遺名(호사유피 인사유명).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삶의 흔적을 남기는 일을 소중하게 여겼음을 나타내는 이야기다. 인간의 수명이 크게 늘고 있다. 건강 수명도 그렇다. 100세 장수 시대에서 건강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세계인구의 평균 수명이 120세가 될 날도 머지않았다 예측한다. 노후에 주어질 한가한 시간,
- 2016-09-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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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너무 혹사했어요!
- 필자는 은퇴예정자를 대상으로 “퇴직 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하여 강의를 한다. 어느 대기업 초청 강의에서 필자의 경험 얘기를 들은 한 수강생은 중간 휴식 시간에 필자에게 이렇게 털어놓았다. “강사님의 얘기를 듣고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저를 너무 혹사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신을 챙겨보지 않고 일에만 매달린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아요. 강사님의 이
- 2016-09-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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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사회 - 아줌마의 힘'
- 이지승 감독이 만들고 형사 역에 마동석, 아줌마 역에 장영남이라는 여배우가 나온다. 이 영화로 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젼’ 섹션 여자배우상, 2013년 어바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무명 감독에 무명 배우를 써서 9차례의 촬영 스케줄에 5천만원의 저예산으로 만들었다니 흥행 마케팅을 제대로 못해 잘 알려지지 않은
- 2016-09-12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