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 앞에서였다. 막 그곳을 통과하던 필자는 좀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 청바지에 티셔츠를 걸친 한 남자가 머리에 갓을 쓰고 있었다. 한 손에 부채를 든 채로 여유 있게 사방을 훑어보고 있었다. 그가 일본사람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화가 났다. 조선의 선비가 쓰는 갓을 청바지 위에 함부로 쓰고도 점령군처럼 안하무인이라니. 필자의 눈에선 퍼런 레이저가 발사
어른들은 누가 봐도 잘못을 범했다는 게 확실한 일인데도 그걸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힘든 작업 같다.
미안하다 아니면 용서해달라고 하는 말을 해야만 한다면 나이어린 아이들에게라도 하는 습관을 누구나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나는 믿어왔다. 그러나 그런 어른을 본 적이 거의 없다.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인격에 도달한 사람이 드물다는 증거라고 보인다. 그런데 일
심리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 앨리스 밀러가 쓴 "사랑의 매는 없다"라는 책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다. 부모들은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매를 든다고 한다. 그런데 부모에게 두들겨 맞으면서도 그것을 "사랑"으로 받아들여야 할 때 아이가 억누를 수밖에 없던 흥분과 분노, 고통을 어른들은 모른다. 아이는 미움 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그것을 받
여행은 언제나 기쁨을 안겨준다. 생소한 곳을 처음으로 체험하는 것은 신세계이기 때문이다. 필자 가족의 첫 디즈니랜드 여행은 잊지 못할 고통의 얼룩진 추억이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그 또한 귀한 삶의 깊은 체험이었다.
긴 하루의 일정에 몸과 마음이 지쳤으나 정신은 말똥거렸다. 아마도 디즈니랜드의 신비한 것들을 체험한 여운이었나 보다. 그러나 웬걸
‘아이덴티컬’이라는 같은 제목의 다른 영화 두 편을 봤다. 아이덴티컬(Identical)은 일란성 쌍둥이를 말한다. 외모가 거의 같으니 다른 사람들은 알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재미있는 일도 벌어진다.
하나는 더스틴 마르셀리노 감독의 영화인데 출연에 레이 리오타, 세스 그린, 애슐리 쥬드, 아만다가 나온다. 가난한 부보가 일란성 쌍둥이를 낳자 하나는 아이
방송을 보고 있는데 제주 해녀가 나와서 하는 말입니다. ‘해녀란 저승에서 돈을 벌어 이승에서 쓰는 사람입니다.’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산사람은 모두가 숨을 쉽니다. 하지만 물길 질 하려고 바다 속에 뛰어들면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숨을 쉬지 못하면 죽은 목숨입니다. 저승세계 입니다. 숨을 쉬지 못하는 죽은 목숨인 저승에서 전복이랑 조개를 잡아들
누구나 어린 시절 동화책을 많이 읽고 자란다. 미녀와 야수, 신데렐라, 백설 공주, 인어공주, 잠자는 숲 속의 미녀나 전래동화로는 해님 달님, 콩쥐 팥쥐, 장화홍련전, 흥부 놀부 등이 있다. 재미있는 건 서로 다른 나라임에도 동화의 내용이 비슷한 작품이 많다는 점이다. 나쁜 새엄마와 의붓언니에게서 구박받으면서도 씩씩하게 견디어 드디어 왕자님과 결혼까지 하게
1. 향과 풍미가 진한 수입 맥주를 좋아한다. 2. 손재주는 없지만 새로운 취미를 갖고 싶다. 3. 인내심이 강한 편이다.
이 세 가지에 해당한다면 맥주 만들기에 도전해도 괜찮겠다.
물론 모든 조건을 떠나 수제 맥주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더욱 추천한다. 캠핑이나 나들이, 친구 모임 등에 직접 제조한 맥주를 가져간다면 사람들의 관심과 질문 세례를 한몸에
최성환 한화생명 은퇴연구소장·고려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
‘드라이버는 힘, 아이언은 기술, 퍼팅은 돈’ 아마추어 골퍼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일단 드라이버는 멀리 보내고 볼 일이고 아이언은 정확하게 핀 근처로 갖다 붙여야 한다. 그리고 마무리인 퍼팅이 좋아야 내기에서 돈을 딸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중요한 퍼팅이 가끔 전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너무 빨리 일을 처리하는 것을 습관화하면서 살아왔다. 간혹 실수가 있었지만 그런 대로 무사하게 생활하였다. 그러다 최근에 마무리 처리를 잘못해 곤란한 일을 여러 번 겪다 보니 예전에 머릿속으로만 알고만 있던 디테일의 힘이 새롭게 다가 왔다. 국민연금에 반납금을 낼 때 예약입금을 하고 확인을 하지 않고 두었더니 같은 금액이 통장에서 두 번 빠져나갔다. 공식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