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017년 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계속 일하고 싶다’는 사회인식 정년도 함께 오르고 있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설문조사에서 50대 이상 직장인들은 자신이 “‘평균 65세’까지 실제로 일할 수 있다”고 대답하는 등 늘어난 수명만큼 일에 의욕을 보이며 노후 대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기업들의 역할도 무거워지고 있다. 이들은 노동유연성 확보 등 대책 마련의 필요성에 직면했다. 특히 지난 4월 국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정년 60세 연장법’이 오는 2016년부터 시행된다. 우선 공기업, 공공기관, 300인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는 전 사업장에 적용될 예정이어서 중장년층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업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몇몇 기업들은 이미 정년 연장을 시행하고 있거나 정부 정책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GS칼텍스,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등 많은 기업들이 이미 60세 정년 제도를 도입했다. 중장년층이 퇴직 이후에도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곳도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7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중장년층 임직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임금피크제와 정년 연장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년은 만 55세에서 58세로 연장했으며, 임금피크제는 만 53세부터 55세까지는 임금횡보, 만 56세부터 58세까지는 매년 10%씩 임금을 감액한다.
특히 지난 2011년 8월부터는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 및 공정·장비 엔지니어들에게 실질적 정년 연장을 가능케 하는 ‘정년 후 연장근무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역량과 성과가 우수한 인재들이 정년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R&D, 공정·장비 엔지니어들은 정년인 만 58세가 되는 시점에 해당 조직의 인재개발위원회 심사를 거쳐 연장근무제도의 혜택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체계적 인생 설계 지원을 위해 지난 2011년 ‘경력컨설팅센터’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재무설계, 건강관리, 인간관계 등 성공적 노후를 준비하는 생애설계교육과 퇴직 후 창업 컨설팅 등 체계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퇴직 후 취업을 원하는 경우 구인 기업과 연계해 취업을 주선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경우에도 컨설팅과 실질적 행정 업무를 지원해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정년퇴직자 중 희망자를 모집해 4박5일 정도 연수를 진행한다. 주된 교육 과목은 퇴직금 재무관리, 재취업전략, 건강관리 등이며 주로 외부강사를 초빙해 실시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공장별로 시행되고 있으며 매년 정년퇴직자 중 희망자를 모집해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의 경우 지난 2011년 노사 합의로 정년을 58세에서 60세로 2년 연장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정년 연장과 함께 임금피크제를 적용해 원래 임금의 80%를 적용하고 있다”며 “정년을 연장하면서 공장에서 숙련된 엔지니어들의 경험과 노하우 등이 생산성 효율을 가져다 준다”고 전했다. 한진해운은 정년연장 법 시행일에 맞춰 사례 조사를 비롯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은퇴를 앞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교육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정년퇴직을 앞둔 직원 대상으로 ‘퇴직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1단계 집체교육, 2단계 진로상담, 3단계 그룹별 전문교육으로 이뤄졌다. 집체교육은 전문 강사진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흥미와 관심사를 분류하는 등 개인별 특성을 파악해 퇴직 후 제2의 인생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진로상담에서는 개인별 맞춤형 상담으로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고민을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전문교육 단계에서는 재취업과 창업, 귀농 등의 실무교육과 함께 부부가 같이 노후에 필요한 구체적 자산관리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올해는 내년과 내후년 은퇴 예정인 1954년생과 1955년생 1800여명을 대상으로 18차례에 걸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단체교섭을 통해 정년을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2년 연장했다.
대한항공은 운항 승무원의 경우 사실상 정년 60세로 운영하고 있다. 이후 소정의 심사를 거쳐 계약직으로 최대 65세까지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비사의 경우 정년 56세 이후에도 촉탁 등의 제도를 통해 경력업무를 할 수 있도록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퇴직 후 일정기간 동안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원 할인 항공권을 지원하고 있어 여가생활을 위한 항공 여행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고령화 사회에 적극적으로 대비한 기업들이 많지만 여전히 대부분은 정년연장을 시행 시기까지 미루고 있으며 은퇴 대비 프로그램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 60세 연장 제도 역시 실제 시행까지 2년 넘게 남았고 정치권, 사회단체 등에서 임금피크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정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기업들은 정년연장 도입에 따른 부담 완화를 위해 임금피크제 연계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0인 이상 사업체 280곳을 대상으로 정년연장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7.8%는 임금피크제와 병행해 도입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임금피크제 병행 도입을 위해서는 임금피크제 지원금 확대(40.4%), 법으로 의무화(39.1%)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쥐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어려움에 봉착하였다고 진리에 어긋난 일을 실행한다면 화가 나에게 미칠 것이니 분수에 맞게 행동할 것이며 경거망동은 피해야 할 일진이다. 힘든 일이 많이 생길 것이라 아는 길도 물어보고 감이 좋으리라.
84년생 : 방해가 심한 일진이라 상사에게 상의하여 방해를 막아내라.
72년생 : 관 재만 조심하면 약간의 금전 운이 열리니 들어올 것은 들어온다.
60년생 : 주식투자는 불길하나 재수는 있으니 내실을 공고히 하라.
48년생 : 안팎으로 다져나가는데 많은 신경을 쓰지 않으면 손해를 보리라.
◇ 소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상
모든일이 사람 마음 먹은데 달려 있느니 모든 일에 가벼운 마음가짐은 재수를 열어 가는 길이 되리라.잠시 어려운 일이 있으면 비를 피하듯 처마를 찾을 것이며 비가 그치고 태양이 비추이면 도모하던 일에 매진함이 길한 일진이다.
85년생 : 한가지 일에 묶여 다른 일까지 어렵게되니 밀어두고 다음을 기약하라.
73년생 : 섣불리 건드리면 힘들게되니 자중함이 어려운 기운을 벗어나리라.
61년생 : 문서 소송 건이 해결 기미를 보이니 찬스를 놓치지 마라.
49년생 : 막힌 문이 열리듯 침체기를 벗어나는 기운이라 금전 운이 대길하다.
◇ 호랑이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어려움에 봉착하기 쉽다. 산넘 산이라 강 건너니 또 산이라 또 다른 어려움이 나타날 것이니 미리 대비하라. 알고가는 길은 어렵더라도 피해가는 지혜가 있을 것이니 오늘의 일진은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는 것이 좋을 것이다.
86년생 : 화 마가 문을 두드리니 전기이용을 조심하고 다른 불도 조심하라.
74년생 : 속태우든 애정 갈등 문제가 다소 풀리나 완전하지는 않으니 노력하라.
62년생 : 나아가는 기세는 강하나 자금 융통에 많은 신경을 써야 일이 열린다.
50년생 : 상승된 금전 운에 많이는 생기나 나가는 기운도 만만치가 않을 것이다.
◇ 토끼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다사다난한 일진이다. 신경 쓸 일이 많아도 지금은 한가지 일에만 전념할 때이니라.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수습하려다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으니 가장 급한 일부터 먼저 해결함이 좋을 괘이다.
87년생 : 정신이 산만해져 하든 일에 지장이 생기나 곧 좋아지리니 쉬어가라.
75년생 : 복잡한 일이 많이 생기고 유혹도 많으나 한 우물을 팜이 좋으리라.
63년생 : 뜬소문이 사람잡는 것이라 귀가 여리면 큰 손해를 보는 수가 생긴다.
51년생 : 운세 상승하여 좋은 일은 많으나 한가지를 취해야 성취하리라.
◇ 용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산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격이라. 일에 허망함이 많으리라. 오늘의 일진은 마음만 급할 뿐 이루어짐이 적은 운수이다. 분주히 움직여도 실속없는 하루가 될 것이니 운기가 불길할 때는 자중함이 길하리라.
76년생 : 어정쩡한 처세가 일을 망치는 것이라 확실한 판단만이 일을 연다.
64년생 : 용두사미 같은 날이라 시작은 있고 끝이 안 보이는 수라 조심하라.
52년생 : 실속 없는 분주함으로 고생만 하는 기운이니 안정함이 길하리라.
40년생 : 무엇이든지 구하는 것은 힘드니 무리하게 바라지 않음이 좋다.
◇ 뱀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전망은 밝아오는데 기대하는 만큼 안 되고 일이 늦어지는 기운이다. 바라고 소망하던 일이 늦게서야 연락이 오게 되니 미리 조급한 마음으로 기다리지 말라. 운기가 길하면 이루고자 하는 일이 성사하기 쉬울 것이니 미리 걱정하지 말라.
77년생 : 기운이 상승하니 기분은 올라가고 일도 서서히 이루어지리라.
65년생 : 자금 사정이 풍족해지는 상이라 손만 벌리면 들어오는 수가 있으리라.
53년생 : 관 급 일이 새 기획으로 힘들게 되니 새로운 관계로 개선함이 좋다.
41년생 : 새로운 일거리가 생기니 작은 것이라도 정중한 마음으로 받아라.
◇ 말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관재 구설 시비가 발동하니 자중하지 않으면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다. 은연자중하는 가운데 불길한 기운도 사라지니, 공사간에 투쟁이 많으나 시비를 삼감이 어려운 운세를 이겨나가리라.
78년생 : 바라는 것은 힘이 많이 들고 싸울 일만 생길 것이니 관여치마라.
66년생 : 어둠 속에서 헤쳐 나오는 기운이라 잘 움직이면 희망이 보인다.
54년생 : 큰 실물수가 도래하니 문단속을 잘하여 도둑을 막을 준비를 하라.
42년생 : 시비 구설만 조심하면 자손들의 경사로 즐거움이 있으리라.
◇ 양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민심이 천심이라 하늘이 동하여 복을 내릴 것이니 심성을 바로 하고 일에 임하면 무슨 일이든 안 되는 것이 없으리라. 오늘의 운수는 과욕을 버리고 자비하는 마음이 복을 받을 것이니 큰것에 집착하지 말고 작은 것에 소홀하지 말라.
79년생 : 과한 욕심만 삼가면 숨은 근심이 해결되고 이성과도 화해된다.
67년생 : 큰 것에 집착하여 작은 것에 소홀하면 좋은 기운을 망치리라.
55년생 : 새로운 좋은 자리가 생기거나 아니면 큰 횡재 수를 만나리라.
43년생 : 꽉 막힌 가운데 실낱같은 희망이 보이니 기력을 찾아 움직여라.
◇ 원숭이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상
오늘의 일진은 과히 앉아서 천리를 보는 괘이다.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막힘이 없이 진행될 것이며 결과도 좋을 것이다.한가로이 누워서도 구만리를 내다보는 격이나 방심하면 물거품이라 안일한 생각은 금물이다.
80년생 : 좋은 기운이 벋치니 막힘이 없고 희망 가득한 하루가 되리라.
68년생 : 안일한 생각만 버린다면 안 되는 일이 없고 재수도 길하리라.
56년생 : 길 성이 안으로 비치니 계획한 대로 얻음이 크나 과신은 금물이다.
44년생 : 기운은 커 보이나 문서 관계는 때가 아니니 계약은 보류함이 좋다.
◇ 닭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상
오늘의 일진은 가을볕을 만난 곡식 같은 기운이라 잘만하면 모든 것을 이루리라. 자만하면 일을 그르칠 수 있으니 겸손한 마음으로 운맞이를 하는 것이 더욱 길하게 할 것이다. 일진이 구름한점 없는 맑은 하늘을 본 것과도 같도다.
81년생 : 먼 여행은 삼가라 구설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니 조심하라.
69년생 : 어려운 일을 귀인이 도와주나 금전 문제는 힘이 드는 일진이다.
57년생 : 막히든 일이 통기되고 금전 운도 좋으나 실물 수를 조심해야 한다.
45년생 : 새로운 발상이 고된 일을 해결해주는 길이 될 것이다.
◇ 개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용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승천하는 격이니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가니 더 바라는 것은 욕심이니 만족함이 좋으리라. 과욕을 부리면 기람이 물러 갈 것이니 자중하는 가운데 더욱 길함이 있을 괘이다.
82년생 : 과한 것은 모자라는 것보다 못한 것 많은 것을 바라면 모두 잃는다.
70년생 : 등에 업은 아기 찾는다고 멀리서 헤매지 말고 가까운 곳을 둘러 보라.
58년생 : 조금 모자라는 기운이니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46년생 : 조금씩 열어간다는 마음을 가지면 서서히 열리는 상이라.
◇ 돼지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구설 시비가 발동하니 언쟁과 논쟁은 피함이 길할 것이다. 나에게 이익됨은 없고 구설로 인해 일신에 곤고함만이 찾아 들게 한다. 무슨 일이든지 상대와 충돌할 수라. 충돌 수를 피함이 상책이로다.
83년생 : 경쟁 방해가 많아도 정면 충돌은 피해야 이득이 있으리라.
71년생 : 운세는 길하여 들어오는 것은 많으나 싸움을 피해야 하느니라.
59년생 : 퇴근길에 다른 곳에 가지 말고 집으로 직행함이 손해를 안보는 길이다.
47년생 : 시비를 청해오는 자가 있어도 상관치 말아야 좋은 하루가 되리라.
출처| 운세사랑(http://www.unselove.net)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해 ‘복지 사각지대의 생계형 사건·사고 유형과 원인’에 대한 보고서를 내놨다. 전체 사건·사고 중 약 36%가 생계비 문제와 관련돼 있으며, 이중 33.5%가 노인층으로 상당 비율을 차지했다. 많은 빈곤 노인이 가족해체와 고립, 경제적 어려움, 조기 실직과 불안정 고용이라는 상황에 놓여있다. 소득수준이 낮고 혼자 거주하는 노인의 경우 우울 증상 경험도 빈번하다.
은퇴 후 화려한 인생 2막을 시작한 시니어들에 반해, 택배·경비·세차·건물 청소 등 고단한 일자리로 생계를 유지해나가는 시니어들도 상당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빈곤 속에 그들의 삶은 점점 무기력해지고 갈 곳을 잃어간다. 다음은 66세 경비원 나경비(가명) 씨의 일과다.
# 나경비씨의 하루
새벽 5시. 출근 준비를 위해 눈을 뜬다. 몸이 무겁다. 아침밥 먹자고 아내를 깨운다. 귀찮다는 표정으로 냉장고에서 반찬을 툭툭 꺼내놓는 아내의 모습이 어쩐지 서운하다. 상에 마주 앉아 늘 비슷한 얼굴로, 비슷한 반찬에 밥을 먹는다. “고등어 한 마리 사다 구워보지.” 고등어가 먹고 싶어서만은 아니다. 그저 한마디씩 주고나 받자고. “요즘 고등어가 한 손에 삼천 원씩 해”라는 아내의 대답은 ‘돈이 없어 고등어를 못산다’는 말이다. 언젠가부터 무슨 말을 해도 돈 얘기가 붙어 대화를 이어가지 못한다.
출근 시간 7시. 맞교대 근무자를 위해 30분은 일찍 가야 마음이 편하다. 그렇지 않다고 해서 딱히 아침에 할 일은 없다. 아침 운동을 다녀볼까 생각도 잠시 해봤지만, 꼬박 24시간을 근무해야 하는 경비에게 그건 삶의 여유가 아닌 피로다. 밤샘 격일 근무라는 것이 생활 리듬도 안 맞고, 내가 하루 더 쉰다면 다른 사람이 이틀을 연속 근무해야 하니... 생각처럼 할 수 있는 일도 적어졌고, 정상적인 생활 방식을 유지하기도 힘들다.
근무를 시작한다. 딱히 어려운 일은 없지만 쉴 틈도 없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사는 것이 스트레스였던 지난날보다 경쟁 없이 홀로 일하는 지금이 더 괴롭다. 일해서 벌었다기보단 고통의 시간을 이겨낸 대가로 월급을 받는다는 생각도 든다. 내 고통의 대가는 140만 6700원. 최저임금의 90%만 받는 셈이다. 막상 나와 있는 시간은 하루 꼬박 24시간인데 점심시간 1시간, 저녁시간 1시간, 야간휴식시간 4시간을 빼면 실 근무시간은 18시간으로 측정된다. 그마저도 눈치 보고 쪽잠 자가며 100% 편히 쉬어본 적이 없다.
어제는 아들이 내 월급이 얼마인지 물었다. 이제는 자식까지 돈을 빼놓으면 대화가 안 된다. 150만 원 정도 받는다고 조금 올려 말했다. 아들은 요즘 최저임금이 시급 5200원이 넘는다는데 그거밖에 안주냐며 회사에 건의하던지 다른 곳을 알아보라고 따져댔다. 차갑게 말하는 아들한테 서운하고 야속하다. “그래도 우리 건물만 한 곳이 없어. 일도 없어서 실제로는 더 많이 쉬고. 오히려 내가 편하게 돈 벌어가는 거 같아 미안하지”라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었다. 모르는 얘기가 아니지만 이런 경비 일도 못하는 사람이 줄을 섰다. 입 있다고 이런 얘기 늘어놨다간 결국 아쉬운 사람은 나다. 그렇게 자식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고, 이 세상에도 떠들어 볼 수 없는 나 자신이 답답할 뿐이다.
퇴근 시간 7시. 나는 집으로 가는데 이제 막 나와 바삐 출근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어째 나만 거꾸로 사는 거 같아 기분이 별로다. 집에 와 쓰러지듯 잠들었다가 오후 두 시쯤 깼다. 집엔 아무도 없다. 혼자 끼니를 때우려던 참에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해장국 한 그릇 시켜놓고 막걸리 한 사발에 푸념을 늘어놨다. “그래도 자네는 어엿한 직장이라도 다니고 있지. 나는 갚아야 할 빚만 오천이 넘어. 먹고 살려니 빚만 더 늘어가고... 주마다 결혼식이니 장례식이니 가봐야 할 곳은 많은데 빈 봉투로 갈 수도 없고.” 어엿한 직장이라는 친구의 말이 위안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기대보단 지금보다 더 나쁘지 않다는 것에 만족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 친구도 나도 남 못지않게 지금껏 열심히 살아왔는데 나이 들어서 하고 싶은 일 못 하고, 이 나이에 다른 사람 눈치 보고 산다는 게 마냥 슬프다. 인생 2막이니, 골드라이프니 하는 얘기도 다 딴 세상 얘긴가 보다. 나도 이 나이쯤 되면 취미 생활하고 손주들 용돈이나 주면서 마누라랑 어디 여행도 가고 그렇게 살 줄 알았지. 그래도 언젠가는 그래야겠지 싶어 아직은 쉴 수 없다.생활비는 벌어야 하고 자식들한테 손 벌릴 수도 없으니 남편,아버지의 역할을 찾기 위해서라도 허드렛일로 돈을 벌어야 한다. 아아, 고령화시대 떠들어대도 노인이 행복한 나라가 과연 가능할지 걱정스럽다.
혼자 사는 노인들의 황혼 교제를 위한 미팅 프로그램이 처음 마련됐다.
전형적인 농촌인 경기도 연천군이 독거노인 문제를 복지 차원으로 풀어보려는 전국 첫 시도로, 노인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묘안이 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연천은 경기지역에서 2007년, 2012년 노인 자살률 1위를 했다. 연천군노인복지관은 독거노인들을 위한 중장기 미팅 프로그램인 '두번째 프러포즈'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복지관의 홍윤숙 과장은 "(독거)노인 자살을 비롯해 늘어가는 노인 성범죄, 노인 성매매 등 점차 심각해지는 노인 문제에 대비하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노인복지관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혼자 사는 지역 노인 남녀 15명씩을 모집, 3∼11월 9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한다.
성교육과 데이트를 비롯해 △ 대인관계 지지 △ 정서적 지원 △ 성인식 개선 △ 공동체 문화 △ 종합평가의 5단계로 이뤄진다. 세부 내용을 보면 '웰 다잉'을 고민하는 1박 2일 캠프, 웃음치료와 미술치료, 1:1 맞선과 성박물관 나들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전문가에게 성 상담을 받는 시간과 성 인식과 관련한 교육, 성병 예방을 위한 특강도 마련된다.지역 노인들의 반응은 뜨겁다.
접수 시한인 오는 3월 17일까지 3주가량 남았지만 이미 정원의 90%를 넘었다.15년 전 사별했다는 윤모(66)씨는 "말동무라도 사귈 수 있다면 집에서 혼자 있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또 진모(72)씨는 "다른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것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함께 여행을 가는 등 프로그램 내용이 기대된다"고 신청서에 써냈다.
현재 교제 중인 친구와 함께 참가하고 싶다며 신청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있었다. 연천지역은 201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 9340명 중 독거노인 인구가 2608명(28%)에 이른다. 2007년 지역 자살자 22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17명(77%), 2012년 19명 가운데 10명(53%)으로 당시 경기지역 노인 자살률 1위를 차지했다. 노인, 특히 독거노인 문제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심각한 지역사회 문제로 대두된 것이다.
연천군노인복지관 홍 과장은 "노인 이성교제를 위한 단체 프로그램을 민·관이 함께 하는 것은 전국 첫 사례"라며 "참가하는 노인들이 이성교제와 재혼에 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남은 생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00세의 이칭은 ‘상수(上壽)’다. 병 없이 하늘이 내려준 나이란 의미다. 인간의 수명 중 최상의 수명이란 뜻도 담겨 있다. 의학의 힘으로 젊음까지 되돌릴 수 있게 돼 기원지수(期願之壽)이던 100세는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됐다.
그렇다면 우리는 100세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을까. 최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은퇴준비 점수는 57점에 불과하다. 관계, 건강, 활동 등 모든 분야에서 ‘부족’하다는 얘기다. 특히 연금 가입자가 전체 40%에 불과해 경제적 노후준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안한 노후를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준비해야 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르다’란 얘기는 옛말이다.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미 늦었다. 따라서 하루라도 더 빨리 시작해야 한다. 은행들이 베이비부머의 효율적 자산관리를 위해 선보이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서 팁(Tip)을 얻어 보자.
우선 45세 이상 고객에게 최적화된 NH농협은행의 ‘내생애아름다운정기예·적금’은 조부모와 손주가 함께 상품에 가입하면 각각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상속, 세무, 재테크 등 자산관리는 물론 최고 600만원의 장례준비금을 지급한다. 가입 6개월 이후 가족의 애경사가 발생하면 기본금리로 긴급자금도 인출해준다.
KB국민은행의 ‘KB골든라이프예금’은 소득 공백기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퇴직금·부동산 매매대금 등의 목돈을 예치한 후 매달 원리금 형태로 나눠 받을 수 있다. KB골든라이프적금’은 은퇴 후 공적연금을 받기 전까지 대비할 수 있는 가교형 상품이다. 최장 9년간 장기 적립으로 목돈을 마련하고 원리금 형태로 나눠 수령할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은퇴 계획에 맞춰 일정기간 거치 후 원금과 이자를 매월 균등 수령하거나 가입 후 즉시 원금과 이자를 매월 나눠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의 ‘청춘100세금융패키지’는 은퇴자금을 준비, 운용, 수시입출금 등 목적별로 나눠 연금, 적금, 펀드 등 각종 금융상품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주택을 담보로 한 주택연금대출과 연금을 소득으로 인정하는 신용대출인 연금수급권자대출도 별도로 구성해 긴급자금 걱정을 줄였다. 아울러 많이 이용하는 업종에 대해 최고 7%까지 포인트로 환급해 주는 ‘우리V포인트카드-청춘100세’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 ‘뉴라이프연금예금’은 최장 50년까지 연금수령기간을 지정할 수 있어 연금 효과도 크다. 기존 개인연금 또는 연금신탁과 달리 설정한 금리 주기 동안 확정 이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예상수령금액을 미리 알 수 있어 효과적 자금설계가 가능하다.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원금손실의 위험이 없어 목돈이 긴급히 필요한 경우에도 불이익 없이 인출할 수 있다.
하나은행의 ‘행복연금통장’은 매월 연금이체 시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준다. 특히 하나은행은 업계 최초로 은퇴설계 브랜드 행복디자인을 론칭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시니어들의 은퇴 플랫폼을 마련했다.
외환은행의 ‘해피니어패키지’는 전자금융수수료 및 모든 은행 ATM수수료가 면제되는 ‘해피니어통장’, 헬스케어 서비스가 특화된 ‘해피니어카드’, 연금식 분할 실행이 가능한 ‘해피니어모기지론’으로 구성돼 있다. 통장과 카드, 모기지론, 부가서비스를 한 데 묶어 자산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상품이다.
마지막으로 IBK기업은행의 ‘IBK꽃보다청춘통장’은 해외여행에 관심이 많은 60대 이상 은퇴·노년층에 특화된 상품이다. 여행상품 10% 할인을 비롯해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국제 긴급의료서비스, 외국통화 환전 수수료 50% 감면 등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미국 지상파 TV 시청자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방송사마다 노년층을 겨냥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25일 연합뉴스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지상파TV는 요즘 시청율이 높은 황금시간(prime time)에 노년층을 앞세운 프로그램을 배치하고 있다.
CBS 황금시간 프로그램인 ‘밀러스’는 72세의 보 브리지스와 62세의 마고 마틴데일이 주인공이다.
NBC는 황금시간 프로그램 ‘블랙리스트’ 주연에 54세 제임스 스페이더를 내세웠고 76세의 빌 코스비를 새로운 시트콤 주연으로 검토 중이다.
ABC는 60대를 주연으로 삼은 야구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50세 이상이 지상파 TV 주요 시청자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방송사에서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지상파TV 시청자 평균연령은 54세이다. 20년 전 41세에 비하면 13살이나 많다.
1994-1995년 시즌 지상파TV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 시청자 평균 연령은 고작 34세였지만 2013-2014년 시즌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인 ‘과학수사대’(NCIS) 시청자 평균 연령이 61세이다.
1970년대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프로그램 개발에 열을 올리던 지상파 TV 방송사가 이제 55세에서 64세 사이의 시청자의 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CBS는 62세의 로빈 윌리엄스를 새로 시작한 시트콤 주연으로 발탁했고 62세의 마크 하먼은 내년부터 ‘과학수사대’에 합류한다.
NBC는 1950년대 팝송으로 만든 ‘사운드 오브 뮤직 라이브’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1억8천600만명이 시청하는 흥행 성공을 거뒀다.
주요 지상파 TV 시청자로 자리 잡은 노년층은 종전의 ‘노인’과는 다르다.
CBS 시청자조사부장 데이비스 폴트랙은 “요즘 노인들은 구매력이 크고 역동적이고 건강하다”고 말했다.
업계는 50대 이상이 자동차 구입에 쓰는 돈만 연간 900억 달러(약 96조원)에 이른다고 추정한다.
미국 국민이 갖고 있는 가처분 소득 가운데 70%가 50대 이상에게 있다.
이에 따라 지상파 TV 광고 시장 역시 빠르게 노년층 상대로 바뀌고 있다.
현대 노년층이 관심이 많은 여행, 건강, 미용, 신용카드, 자동차, 주택 관련 광고가 지상파 TV 황금시간대를 장악했다.
NBC유비버설 시장 조사 및 미디어 담당 회장 앨런 위어첼은 “ABC, NBC, CBS 등 주요 지상파 TV 방송사 최고 경영진은 모든 ‘현대 노인’들의 소비 성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은퇴전에는 은퇴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를 준비해야하고 은퇴후에는 꾸준한 은퇴수입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사례자의 경우 퇴직후 국민연금과 월세수입으로 필요한 생활비를 마련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현재 납입하고 있는 보험료의 부담이 상당해 실제 생활비는 적자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은퇴생활비 충당의 절대적 요소가 부동산의 월세라는 점도 우려스럽다. 은퇴이후 중단없는 꾸준한 수입은 은퇴생활의 기본적인 요소다. 때문에 임차인의 교체로 인한 공실이나, 아파트 수리 등의 이슈가 불거졌을 때의 수입단절의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즉시연금을 통한 기본생활비 마련을 추천한다. 특히, 배우자를 보험대상자로 한 즉시연금 가입이 필요하다. 남녀의 기대여명 차이를 감안하였을 경우 20년 정도는 배우자 단독으로 생활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나이와 자산규모를 고려했을 때 과도한 종신보험의 지출비중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변액유니버셜보험을 포함한 보험료 지출이 생활비를 능가하고 있다. 지출부담을 줄이기 위해 종신보험의 일부를 감액완납하거나 종신보험은 연금전환 기능을 활용해 보자.
연령에 비해 직접투자하는 주식비중이 과다하다는 점도 향후 조정이 필요한 부분으로 판단된다.
변동성이 큰 주식의 비중이 전체 금융자산의 50%를 상회하고 주식형펀드까지 포함하면 더욱 늘어난다. 하지만 주식을 직접투자하다가 줄이는 일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직접투자하는 주식을 일부 줄이고 혼합형펀드나 해외자산배분형 펀드를 통해 물가상승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자산 증식형 상품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은퇴필요자금 이상의 준비자산이 있는 경우라면 전체자산중 10%~20%정도는 주식운용도 고려해볼 수 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전환된 시점에서 은퇴자산이라고 해서 모두 안전자산으로 운용하는 것은 기회비용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단, 투자를 할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운용하고 기대수익률 이상의 성과가 나왔을 때 그 동안 자녀 셋을 기르면 소홀했던 부부간의 관계를 여행을 통해 은퇴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도 추천해 본다.
"세대공감 세바퀴 2040 vs 5070"
'배고팠던 세대' 5070, 인생 이모작은 이제 시작에 불과
지금 시대는 어떤 시대이고, 어떻게 변하고 있으며, 그렇다면 어떤 미래가 예상되며, 그 미래 속에서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어떤 것들을 갖춰야할까?
이러한 생각과 고민들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늦은 생각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는 어느덧 2040세대와 5070세대가 공존하는 그야말로 세대간 차이가 극도로 발생할 수 있는 세대간 사각지대, 대한민국의 현주소이다.
'배고팠던 세대' 5070은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산업화-극화 속에 어찌보면 희생양이 되어 버렸고 이제 각 세대 계층을 바라보는 바로미터를 말하는 배고픔과 2040를 '앵그리'(Angry)세대, 5070을 '헝그리'(Hungry) 세대라 일컫는다. 어느 기업의 CF가 우리의 현실을 말해주는 것 같아 왠지 쓸쓸한 느낌을 더하게 하는 것은 진정 우리만의 가치관 때문일까?
"어디로 가야 할 지를 모르면 베이스 캠프가 방향이 될 것이고, 어떻게 가야할 지 묻는다면 지도가 될 것이고, 계속 가야할 지 망설인다면 용기가 될 것입니다. 당신의 베이스 캠프는 어디입니까?"
우리가 살아가며 힘든 시기가 지나면 봄처럼 따뜻한 순간도 찾아오듯이, 성장과 정체를 겪어 온 우리 5070세대를 향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사이클은 더이상 그냥 쓴 웃음으로만 넘기기엔 너무도 힘든 삶이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과 같다.
경제성장속에 어느덧 아파트가 곳곳에 자리잡고 아파트들을 가르켜 닭장이라고 하기도 한다. 닭장 속에 갇힌 닭들의 신세나 아파트에서 다람쥐 채 바퀴 돌듯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5070 세대들의 모습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답답한 구조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며 1층 없는 2층은 없고 둥지 없인 새들도 없으며 스승 없는 제자 없듯이 이제 우리는 5070세대를 think base 세대, 액티브 시니어 (Active Senior) 세대로 말하고 싶다.
그렇다. 산업화 시대에 불어 닥친 도심집중 현상과 개인주의 성향이 모든 사람을 이렇게 만들었고 한국전쟁 이후 폐허를 딛고 일어서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간성이 상실됐고, 그러한 잘못된 인식으로 2040세대가 존경과 효를 모르는 지금 이 순간도 대한민국 곳곳 어디선가 5070세대들은 서러움과 가난을 그저 숙명으로 이겨가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다.
불과 10년이 지나면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사회적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일본의 경우 1970년과 1994년에 각각 고령화사회, 고령사회에 들어가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고령사회 대응방안이 일찍부터 논의돼 왔기 때문에 기업들은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나 법적 체계 전환과 거의 무관하게 각각 개별 기업의 상황에 맞게 자발적으로 대응체계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금 시작에 불과하고 제도적으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다.
대기업이나 관공서 등 울타리가 튼튼할수록 더욱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살았던 것을 후회나 그때 가서 이게 아니었구나, 삶이란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것이었구나 하며 뉘우쳐도 지난 세월은 되돌리지 못한다. 이제는 말해야 한다.
안락하고 안주할 현실을 갖춘 50대 이상은 우리가 상상하는 수준보다 많지 않기 때문이다. 자식이든 후배든 맞으면 맞고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
그저 시대의 뒤안길에서 서성이는 이방인처럼 물러날 때가 아니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지 않으면 언젠가 사람들로부터 외면 당한다.
이런 현상에 대해 최재영 생활공감정책 용인대표는 "이제 정부는 다양성과 깊이를 함께 담아내는 문화정책, 정부가 말하는 생애주기별 문화복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5070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적극적인 사회, 세대간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세대가 되었으면 한다.5070세대를 더이상 현실을 침묵하고 외면해서는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요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앞으로 5070세대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어느 성공신화가 아닌 우리 이웃들의 소소한 자기 이야기를 쓰는 붐을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한 말은 그래서 더욱 여운이 남는다.
앞으로 은퇴 이후의 삶을 재조명해보고, 온갖 스트레스를 등산과 여행을 통해 정신적 피로를 힐링으로 펼치는 모습, 봉사와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삶, SNS를 통해 소통하는 '실버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시니어 기자 최재영(kthigh11@naver.com)
△OCJP 국제공인자격 △RABQSA ISO9001 △27001 국제 심사원 △KBS n 리포터△정부3.0 맞춤형서비스 △생활공감정책모니터 용인시 대표 △서울시 인터넷시민감시단 △한국소비자포험 화이트슈머 △금융감독원소비자리포터('금소리') △한국가스안전공사 경영공시모니터 △분수네신문사 칼럼리스트 △직업 특강 & 컨설턴트 △IT 및 보안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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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시니어 기자단’ 모집
-다시 뛰는 인생2막 ‘나도 기자다’
프리미엄경제신문 이투데이의 자회사인 이투데이 PNC(Passion & Creative)가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 시니어 기자단’을 모집합니다.
시니어 기자단은 액티브 시니어들의 치열하고 아름다운 ‘삶의 현장’ 소식과 함께 인생2막-자기계발 성공 스토리, 애환과 고통, 기쁨 등을 취재하게 됩니다.
선정된 기자단은 소정의 교육을 거쳐 2014년 2월부터 시니어 모니터링 업무와 현장 취재기사를 작성하게 되고, 작성된 기사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 사이트에 게재됩니다.
50대 이상 신장년층들은 우리 사회의 주춧돌이자 근간이며 버팀목입니다. 하지만 직장-자녀문제-부모-집안 대소사-건강-대인관계 등 여러 가지 일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열정은 누구보다 뜨겁습니다. 단지 자기만을 위한 삶을 살아오지 않았기에 가려져 있을 뿐입니다.
신장년층은 명분과 격식, 보수적인 사회적 가치에만 연연하지 않습니다. 사회적 성공을 위해 온갖 혼을 불어넣으면서도 자신의 삶을 즐기는 것을 결코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투데이 PNC가 운영하는 시니어 전문 미디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당당한 시니어들의 고품격 Life 정보 웹진으로 ‘2막을 준비하는 아름다운 e-시니어’ ‘‘Dynamic Senior’의 신나는 놀이터’‘시니어들의 애환과 고통을 나누는 사랑방’을 지향합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니어들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많은 성원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보내실 곳: songbird@etoday.co.kr. (02)799-6712
연등이 꺼지기도 전 이른 아침 여명이 찾아왔다. 얼마 만에 보는 경이로운 풍경인가. 고요한 산사에서의 아침은 그 자체가 보약이요 힐링이다.
“뒤돌아보면 참 미련하게 살았다”라는 말이 절로 나는 곳, 내려놓을수록 많은 것을 가져가게 되는 곳,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진정한 나를 찾게 되는 곳, 이곳은 산사(山寺)다.
여행은 충전이다. 그러나 바리바리 싸들고 떠나, 먹고 취하고 즐기다 보면 오히려 충전이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모처럼 만의 여행에서 얻은 건 피로와 스트레스뿐이다.
그래서 눈을 돌린 곳이 사찰이다. “불교에 입문할 것도 아닌데 웬 사찰이냐”고 의아해할 수 있지만, 요즘은 사찰의 기능도 다양해졌다.
일상에 찌든 사람, 정서적 안정이 필요한 사람, 삶의 여유가 없는 사람, 힐링이 필요한 사람, 이 모든 사람들을 위해 일정기간 사찰에 머물며 사찰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가 여행의 새 트렌드로 떠올랐다.
워킹 산행 중 무심코 지나쳤거나 잠시 쉬어갔던 산사가 이젠 여행의 조연에서 주연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굳이 산사가 아니라도 좋다. 도심 한복판 사찰에서도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는 곳이 많다.
그렇다고 무작정 사찰로 떠나는 것은 금물이다. 템플스테이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가는 것이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비결이다.
우선 떠날 준비가 됐다면 템플스테이가 가능한 사찰부터 찾아보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templestay.com)에서는 템플스테이가 가능한 사찰과 신청방법, 일정 등 템플스테이 관련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에서 템플스테이 정보를 제공하는 전국 사찰은 66개로 봉은사(서울 강남구), 화계사(서울 강북구), 묘각사(서울 종로구) 등 서울에만 9개의 사찰이 있다.
사찰에서 수련복을 지급(어린이 제외)하기 때문에 준비물은 의외로 많지 않다. 개인 세면도구와 따뜻한 옷, 운동화 등만 준비하면 된다. 그밖에 귀중품과 현금 등은 가급적 준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찰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많다. 서울 은평구의 진관사는 음식 맛있기로 유명하다. 특히 콩잎 김치에 된장찌개를 비벼 먹는 진관사 밥은 불교 신도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제법 유명세를 타고 있다.
KBS 드라마 ‘세종대왕(2008)’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이곳은 실제로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 때 집현전 학자들의 비밀 연구소로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진관사 요리에는 오신채(五辛菜·매운 맛을 내는 다섯 가지 채소)가 없어 깔끔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1박2일 코스에 참가하면 참선과 다담, 발우공양(평상시 승려들의 식사), 예불, 108배 등 기본 코스와 함께 사찰 음식 체험, 연꽃 만들기, 전통 떡 만들기 등 다양한 코스가 함께 들어간다.
경기 양주시의 육지장사에는 살 빼는 프로그램이 있다. ‘다이어트 템플스테이’로도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2박3일 일정으로 거품 뺀 공양과 사과, 당근을 갈아 만든 주스를 마시며 강도 높은 허리 운동, 108배 등이 이어져 바쁜 사찰체험이 진행된다.
충남 서산의 서광사에서는 바둑두며 깨달음을 얻는다. 매월 2주·4주째 10명 이상 멤버로 진행한다. 보통 2박3일 코스로 탁본, 공양 등 기본 프로그램에 바둑대회가 포함된다. 바둑 수련관 시설은 첨단시설을 갖췄다. 72명이 한꺼번에 둘 수 있는 공간에 디지털계시기까지 달려 있어 바둑 애호가들에게 인기다.
'브라보마이라이프' 시니어기자단 1기로 선발된 이희영님이 보내온 글을 싣습니다.
이희영님(만 60세)은 인천 만수전화국장, 서울 관악전화국장 등 36년 동안 KT에 몸 담아왔으며 지난 2009년까지 최근 3년동안 KT계열그룹 ㈜KTIS 임원으로 재직한뒤 은퇴하신 분입니다. 재직기간중 KT-IDC 센터 장 등을 역임하는 등 기술기획 , 마케팅 및 영업전략, 특수사업, 조달 정책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담당해왔습니다. 급히 사진을 찍다보니, 화질이 좋지 않은 점 양해해달라는 이희영님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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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5 신중년 시대에 있는 은퇴자 여러분들 안녕하신지요? 저는 40년 가까이 한 직장에 몸담아 살아오다 4년전 대기업 고위 간부직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게 됐습니다.
은퇴를 불과 몇 개월 앞둔 어느 날. 앞으로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예고된 일이었지만 그동안 일해왔던 직장을 떠나게 될 경우 아내가 이를 어떻게 받아 들일지, 충격으로 받아들이지 않을지 노심초사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아내가 받을 충격을 어떻게 완화해 나아가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차일피일 미루다 은퇴가 임박한 시점에서 아내에게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평소 보다 시간이 한가한 토요일 오후 어느 날. “우리 가까운 한강공원으로 바람 좀 쐬러 나갈까” 웃으면서 던진 한마디에 아내가 좋아했습니다. 오랜만의 나들이에 말이 끝나기도 전에 승용차 키를 찾는 아내가 안쓰럽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었을까요?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여보 내 몸에 큰 이상이 생겼는데 어찌해야 될까. 연말이면 퇴직을 해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지? ”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아내의 반응은 예외였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요.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잖아요?”아내는 냉담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위로해주었습니다.
“걱정할 게 뭐 있나요. 아이들도 성장했으니 아이들의 앞일은 저녀석들이 알아서 할 것이고 이것저것 생각 말고 우리는 몸이나 잘 챙기고 건강하면 되잖아요”
돌이켜 보면 시니어 세대에 접어든 우리들은 지난날 어려웠던 경제여건과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무거운 책임의식으로 한 직장만 바라보고 성실히들 살아왔습니다.
평생 살아온 직장인이란 무거웠던 중압감과 굴레에서 벗으나 이제는 홀가분한 자연인으로 돌아가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해방감으로 수개월동안 여행도 하고 다소 늘어지기도 하고,구애 없는 일탈행동 등으로 휴식도 취했습니다.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한 여행이었지만 미래 삶에 대한 막연하고 초조한 불안감에 마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거워지기만 했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눈높이를 낮추면 못할게 뭐 있냐”고 자위하면서 이런저런 노력을 했습니다. 서민들의 삶을 피부로 체험하면서 평소 접해 보지 못한 시장을 경험해보자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그러나 막상 창업을 할려고 해도 전문성 및 시장 지식 부족으로 선뜻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던중 때마침 정부와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전국 초.중.고등 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지식 나눔 활동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지식나눔 봉사활동이라는 데 공감을 하고 ‘드림티처’에 지원하게 됐고, 운 좋게 위촉장을 받게 됐습니다.
이후 소정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지난해 8월 하순 처음으로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에서 강의를 하게 됐습니다. 강의 내용은 인터넷 역기능과 올바른 인터넷 사용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평생 처음 해보는 학생들과 만남이라 강의를 어떻게 해야 할지? 학생들의 눈높이와 수준에 맞는 강의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지만 흥분과 설렘에 늦은 밤까지 강의 준비를 했습니다.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담당선생님과 인사를 나누면서 아이들의 상황을 전해들었습니다. 평소 부모님들과 대화시간이 부족한 사회적 취약계층 학생들임을 알고 조금 더 애정 어린마음으로 학생들을 보살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강의실 문을 들어서는 순간. 한 여자 어린이가 “누구시죠? 왜 오셨나요.” 의아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센터장님의 소개로 인사를 하고 수업내용을 설명하자 “와~~"하는 소리와 함께 박수를 치며“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라고 반기는 모습에 마음이 울컥해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하는 강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인터넷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설명을 하고 올바른 인터넷 사용요령에 대한 안내를 해주는 것입니다.
IT세상 이야기를 통해 IT기술(정보기술: Information technology) 및 ICT기술(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의 유용성과 함께 우리나라가 선도하고 있는 IT 국제흐름 및 동향을 학생들에게 말해주고 있고, 반면에 잘못 사용할 경우 중독으로 이어지고 그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학생들에게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학부모들이 걱정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인터넷 과다 사용에 대해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 부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강의를 통해 인터넷 중독예방과 대응(인터넷중독대응센터 사이트활용 진단, 상담, 예방교육) 방법을 소개하고 있고, 효과적인 인터넷 사용방법으로 자기 이용시간 설정 및 유익한 사이트, 적합한 게임, 아름답고 올바른 말 사용 등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중.고등학생 수준별 교재를 별도로 만들어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례위주의 동영상을 삽입해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개인정보 관리의 중요성과 피해예방요령을 학부모에게도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에는 충남 천안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24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수도권의 한파주의보, 천안지방의 폭설과 더불어 코레일의 노사분규로 인한 파업 탓으로 교통편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이른 새벽 아산행 전철에 올라 1시간 40분 후 쌍용역에 도착하니 밤새 내린 눈으로 발목이 빠질 정도의 눈이 내려 학교를 찾아가는 길 쉽지 않았지만 발걸음은 가볍웠습니다.
학교에 도착해 교장선생님과 인사를 나눈 후 담당 선생님 안내를 받아 대강당으로 이동한 뒤 준비한 강의자료 실행 상태를 훑어보고 있던중 학생들이 하나둘씩 들어오면서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빛의 이 학생들에게 나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게 얼마나 보람되고 값어치 있는 일인가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했습니다. 청순하고 순박한 학생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는 순간 우리의 밝은 미래를 읽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평소 정규과목을 벗어나 초청 외부강사의 수업에 대한 호기심에 수업 내내 진지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1시간여의 수업을 마치고 출입문 쪽으로 뒤돌아서 나올 때 맨바닥에 주저앉았던 학생들이 차례로 일어서면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잘가세요”라는 인사말 한마디 한마디에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달려오느라 쌓였던 피로는 한순간에 날라갔습니다.
선생님의 배웅인사를 받고 대강당 문을 빠져나와 긴 복도 중간쯤을 지나올 때 어느 한 남학생이 “잠깐만요. 잠깐만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뛰어왔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어디까지 가시죠.선생님 악수 한번만 해주시면 안돼요”
“그래 고맙다. 열심히 공부해서 착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지”고사리 같은 손을 잡았을 때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솟아나오는 감동은 앞으로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나에게 준 삶의 향기. 그 향기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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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시니어 기자단’ 모집
-다시 뛰는 인생2막 ‘나도 기자다’
프리미엄경제신문 이투데이의 자회사인 이투데이 PNC(Passion & Creative)가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 시니어 기자단’을 모집합니다.
시니어 기자단은 액티브 시니어들의 치열하고 아름다운 ‘삶의 현장’ 소식과 함께 인생2막-자기계발 성공 스토리, 애환과 고통, 기쁨 등을 취재하게 됩니다.
선정된 기자단은 소정의 교육을 거쳐 2014년 2월부터 시니어 모니터링 업무와 현장 취재기사를 작성하게 되고, 작성된 기사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 사이트에 게재됩니다.
50대 이상 신장년층들은 우리 사회의 주춧돌이자 근간이며 버팀목입니다. 하지만 직장-자녀문제-부모-집안 대소사-건강-대인관계 등 여러 가지 일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열정은 누구보다 뜨겁습니다. 단지 자기만을 위한 삶을 살아오지 않았기에 가려져 있을 뿐입니다.
신장년층은 명분과 격식, 보수적인 사회적 가치에만 연연하지 않습니다. 사회적 성공을 위해 온갖 혼을 불어넣으면서도 자신의 삶을 즐기는 것을 결코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투데이 PNC가 운영하는 시니어 전문 미디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당당한 시니어들의 고품격 Life 정보 웹진으로 ‘2막을 준비하는 아름다운 e-시니어’ ‘‘Dynamic Senior’의 신나는 놀이터’‘시니어들의 애환과 고통을 나누는 사랑방’을 지향합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니어들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많은 성원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보내실 곳: songbird@etoday.co.kr. (02)799-6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