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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가족에게 치매가 찾아온다면•••
- 치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가천대 길병원이 제작에 참여한 연극 이 개막했다. 은 치매에 걸린 아내와 아내를 보살피는 남편의 이야기로 치매환자 가족의 갈등과 화합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번 연극은 단순 치매를 주제로 한 공연에서 벗어나 치매 관련 분야 전문가인 가천뇌건강센터 이현 교수가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유승봉 프로듀서는 “죽음이 눈앞에 왔
- 2017-04-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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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가 소년 임충휴 나전칠기 명장이 되다
- 이맘때쯤이었다. 1962년 완도 앞바다의 햇살은 따뜻했다. 바닷가엔 조개껍데기가 지천에 널려 있었다. 뱃머리에 선 소년은 이 정도 기온이면 다시는 추위에 떨지 않을 수 있겠다 싶어 안심했다. 당시만 해도 전라남도 완도에서 서울로 가려면 배를 두 번 타야 했고, 꼬박 24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14세 소년은 멀고 긴 상경길이 걱정되지 않았다. 고향에는 다시
- 2017-04-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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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인은 나의 은인’이라는 말씀을 새겨본다
- 어느 해 여름 아내와 나는 여름휴가를 맞아 차를 타고 무작정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그냥 그렇게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철 스님의 생가도 둘러보았다. 꾸밈이 없는 고택에는 스님께서 생전에 남긴 글 등 중생들에게 귀감이 되는 유물들이 전시돼 있었다. 스치듯 보고 지나치는데 유독 한 문장이 필자의 눈에 들어왔다. “세상에서 나에게 가장 못된
- 2017-03-3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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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에서 소득으로 관점을 바꿔야 하는 3가지 이유
- “노후라는 놈은 이미 내 앞에 와 있는데 너무 낯설다. 이게 뭘까! 언제 이런 단어가 만들어진 거지?” 준비 없이 노후를 맞이한 어느 60대의 한탄이다. 누구 못지않게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건만 내 앞에 닥친 ‘노후’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재산이 없는 것이 아닌데도 종종 비어 있는 지갑을 보면 불안하기 그지없다. 그렇다고 자식에게 기댈 마음은
- 2017-03-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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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열 번 할 것 같은 영원한 철부지 소녀, 배우 이상아
- 그녀는 철없고 순진하다. 세 번의 이혼과 파산 등 여배우로서는 너무나도 가혹한 상황을 견디며 살았는데 고생한 모습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10대에 이미 화려한 스타로 누릴 대로 누리다가 편안하게 그대로 곱게 중년이 되어버린 여자처럼 보인다. 40대가 되면 누구나 얼굴이 책임지고 살아온 인생을 투영한다고 말하는데 이상아의 얼굴은 반칙이다. 노란색을 아주
- 2017-03-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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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암 이겨낸 보부상 사내와 상부위장관외과 교수의 라뽀
- 올 것이 왔다 싶었다. 화장실에서 평소와 다른 시커먼 그것을 보았을 때 말이다. 심상치 않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인과응보라고 생각했다. 그때 그가 떠올린 것은 그동안 살아온 자신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생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의사는 그의 병이 위암이라고 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만난 오성표(吳聖杓·68)씨의 이야기다. 그리
- 2017-03-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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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 속은 오리무중
- 나와 아내는 술을 못 마신다. 아니 넘기기는 하는데 곧 이상이 생긴다. “우리 막걸리 마실까?” “웬 막걸리요?” “TV서 지금 막걸리들 마시는데 맛있어 보여서….” “그럼 하시죠, 제가 사올게요.” 막걸리가 어울리는 나이도 됐다 싶다. 학창 시절 무교동에 낙지 골목이 있었는데 찌그러진 양은 대접에 술안주라곤 매운 새끼낙지볶음과 단무지가 전부. 단숨에 한잔
- 2017-03-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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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든 관계는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상책이다
- 33년 만에 초등학교 동창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동창생들은 그동안 얼마나 변했을까. 첫 모임 때에는 30명가량이 나왔는데, 다시 각자 아는 동창생들에게 연락을 해서 모일 때마다 인원이 늘었다. 나중에는 전체 동창생 500명 중 200명가량이 모였다. 그런데 덜컥 내가 동창회장으로 추대되었다. 재학 시절 전교 회장을 한 이력이 있어 봉사의 책임감도
- 2017-03-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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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느리가 주고 간 보석
- 며느리가 세상을 떠난 지 이제 3개월이 되어간다. 그동안 뭔가 정리가 안 된 듯 미진함이 늘 남아 있었다. 어느 날 영정 사진이 필요하니 찾아놓으라는 아들 전화를 받고 사진을 찾다가 아들 방 한쪽에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는 흰 주머니를 봤다. 뭘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 살짝 열어보니 새하얀 봉투들이 가득 들어 있었다. 알고 보니 며느리 장례식 때 조문객들에게
- 2017-03-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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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철 전 원주시 부시장과 아내 안춘희씨, 바이크 보헤미안 부부의 수상한 두 바퀴 여행
- ‘정해진 둥지도 없어 아무 데나 누우면 하늘이 곧 지붕이다. 코끝에 스치는 바람, 흔들리는 풀잎 소리, 흐르는 도나우 강물이 그저 세월이리라. 우린 자전거 집시 연인이다.’ 최광철(崔光撤·62) 전 원주시 부시장이 유럽 자전거 횡단 중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이다. 자유로운 영혼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그의 여정에는 빠질 수 없는 것이 한 가지 있다. 바로
- 2017-03-27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