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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경매물건]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금호 등
- ◇서울 송파구 가락동 95-1, -5 가락금호 = 108동 12층 1205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7년 준공된 8개동 915가구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25층 건물 중 12층이다. 8호선 가락시장역에서 도보 5분 거리다. 롯데백화점, 송이공원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다. 신가초, 석촌중, 가락고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최초감정가 4억3000만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3억4400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3월 24일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 7계에서 실시된다. 사건번호 2013-15801. ◇서울 구로구 구로동 642-9 구로한신1차 = 1동 4층 420호가 경매에 나왔다. 1988년 준공된 2개동 488가구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15층 건물 중 4층이다. 1호선 구일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다. 주변에 AK백화점, 이마트, 안양천체육공원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다. 구일초, 구일중, 구일고 등의 교육시설도 있다. 최초감정가 1억8000만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1억4400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3월 25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경매 10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 2013-26057. ◇경기 구리시 인창동 691 원일가대라곡 = 204동 13층 1304호가 경매로 나왔다. 2005년에 준공된 7개동 533가구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13층 건물 중의 13층이다. 주변에 롯데마트, 늘푸른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동인초, 동구초, 동구중, 인창중, 인창고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최초감정가 4억4000만원에서 2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2억8160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3월 24일 의정부지방법원 11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 2012-41130.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455, 425 비산삼성래미안 = 105동 25층 2504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4년에 준공된 44개동 3806가구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28층 건물 중 25층이다. 주변에는 롯데백화점, 이마트, 안양천공원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다. 안양동초, 임곡중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최초감정가 4억2000만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3억3600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3월 25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2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 2013-9421.
- 2014-02-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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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 뛰어넘은 60대 코이카 단원의 '제자 사랑'
- 인도네시아에서 기술 교육을 하던 60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봉사단원이 불의의 사고로 한쪽 팔다리를 잃은 제자가 한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7일 코이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부 스마랑의 한 기술학교에서 자동차 기술을가르치던 정익재(66) 씨가 제자인 아리스만(20)의 사고 소식을 접한 건 2013년 3월. 아리스만은 부친의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하다 고압선에 감전됐지만 어려운 경제사정 탓에 병원조차 가지 못한 채 민간요법에만 의존하고 있었다. 정씨는 아리스만 집을 찾아 오른쪽 손발이 오그라들고 피부가 녹아 뼈만 앙상해있던 제자를 보고 난 뒤로 어떻게든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무엇보다 사고로 절망에 빠져 있던 아리스만이 무척이나 걱정됐다고 했다. 정씨는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아리스만의 가족을 설득해 그해 11월 제자가 현지 병원에서 첫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사고가 난 지 9개월째가 돼서야 첫 치료가 이뤄진 터라 아리스만의 오른쪽 손발은 이미 썩어가고 있었고, 수족을 자르는 절단 수술로 이어졌다. 정씨는 실의에 빠진 아리스만에게 희망을 되찾아주고 싶었고, 이때 코이카 본사와 협력병원인 한강성심병원이 아리스만의 치료를 돕겠다고 나섰다. 작년 12월 인도네시아를 떠나 한국에 온 아리스만은 서울 영등포의 한강성심병원에 입원했고, 신경치료와 함께 의족과 의수를 제공받아 재활치료에도 나섰다. 관심과 사랑 속에 집중 치료를 받은 뒤로 아리스만에게도 변화가 일어났다. 사고 이후 어둡기만 했던 아리스만의 얼굴에 웃음이 돌아온 것. 이달 3일 2년간의 코이카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정씨는 병원에서 활짝 웃던아리스만과 재회했고, 사제의 얼굴에 온통 미소가 번졌다. 정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사고를 당했던 아리스만은 미래를 전혀 생각하지 못했지만 의족과 의수 덕분에 기본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뒤로 코이카와 병원에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도 보람된 일이었다”고 겸손해했다. 국내 대기업에서 자동차 기술 관련 일을 했던 정씨는 퇴직 뒤로 의미 있는 일을찾다 2012년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이 돼 인도네시아 봉사 길에 올랐다. 1948년생인 그는 당시 코이카 봉사단원 중에서도 나이가 가장 많은 축에 속하는‘실버 봉사단원’으로 꼽혔다.
- 2014-02-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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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본격 회복 전 올 상반기 투자 적기?...개발호재 지역은 어디
- 최근 들어 국내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면서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이 부동산 투자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개발 사업 진척 속도에 따라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이 본격적인 상승곡선을 타기 전인 올해 상반기를 주택 매수의 적기가 될 수 있다며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는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봄 이사철 주택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값과 전셋값 상승 폭도 조금씩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부동산 시장 불안 심리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대기업 이전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노리는 것이 안전하게 향후 아파트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주택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21일 국민은행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06% 상승했다. 수도권 지역의 1월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것은 2011년 1월(0.15%)이후 3년만으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청약 광풍의 진앙지 중 하나인 판교신도시가 시선을 끈다. 판교 개발호재의 핵심인 테크노밸리에는 국내 대표게임 업체들을 비롯해 정보기술(IT)을 비롯해 바이오ㆍ인터넷 콘텐츠 등과 관련된 700여개 기업이 들어서 있고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수만 3만8000여명 이른다. 업계에서는 2015년이면 1000여개 기업에 임직원 수가 5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 1월말 기준 2116만원으로 2012년 말에 비해 80만원 정도 증가했다. 지난해 인기를 끈 강남권 위례신도시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1600만~1800만원 선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 판교신도시처럼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으로는 송도국제도시가 대표적이다. 실제 올들어 세계 1위 보안업체인 다국적기업 ‘ADT 캡스’ 수도권광역본부가 송도 센트로드에 입주했다. 지난해 8월 송도에 콜센터를 설립한 효성ITX는 현재 40여명인 인력을 올해 안에 15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1200여 명의 직원이 있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은 3월, 국내 최대 무역업체인 대우인터내셔널은 9월에 각각 송도로 본사를 이전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사옥 이전을 위해 최근 312m, 68층으로 국내 최고층인 동북아무역타워(NEATT)를 매입했다. 제1공장 건립을 마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총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송도에 제조 프랜트와 연구개발(R&D)센터를 짓고 있다. 동아제약은 바이오산업클러스터를 앰코테크놀로지는 글로벌 R&D센터를 조성 중이다. 한진그룹은 오는 2018년까지 인하대병원 글로벌종합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대기업 입주외에도 연세대와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켄트대 등 유수의 국내외 대학이 들어선다는 점도 부동산 시장엔 호재다. 유입인구도 꾸준히 증가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2만3000여명에 불과했던 송도국제신도시의 인구는 올해 1월 말 7만3000여명을 넘어서면서 5년 동안 약 3배 넘게 증가했다. 인구가 늘면서 전셋값이 상승해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도 최근 60%를 넘어섰다. 송도 중에서도 이미 입주가 끝난 지역(1~3공구)보다 개발 호재가 많은 신흥주거지역(5·7공구)이 상대적으로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분양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5공구 RC-2 블록에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분양중이다. 59~105㎡(이하 전용면적 기준), 지하1~지상41층, 8개동, 총 1406가구 규모다. 중소형(84㎡ 이하)이 1284가구인 91.3%로 송도에서는 드문 중소형 위주의 단지로 꼽힌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180만원 대이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016년 9월 입주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연수구 송도동 8-2번지에 있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7공구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 ‘송도캠퍼스타운’을 분양중이다. 오피스텔인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는 47층 2개동에 1835실이 들어선다. 26~34㎡의 소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기분양한 ‘송도캠퍼스타운 아파트’는 지하3~지상55층 6개 동에 59~101㎡ 1230가구로 구성됐으며 현재 저층 일부가 남아있다. 평택 부동산시장도 개발호재가 풍부해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평택은 삼성전자 고덕 산업단지 조성(2015년 준공예정), 주한미군기지 이전(2016년), LG전자 부품공장 조성(2017년 준공예정), 수서발 KTX 평택 지제역 개통(2015년 예정), 신세계복합쇼핑몰(2016년 완공 예정) 등 굵직한 개발호재로 주택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KTX 신평택역이 개통되면 수서역까지 약 22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평택 지역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0월 2151가구에서 12월 말 1343가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신규 분양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 분양한 대림산업 ‘e편한세상 평택’은 5개월 만에 분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건설이 지난해 9월 분양한 ‘평택용이 금호어울림’도 2215가구의 대단지임에도 60% 이상 계약이 된 상태다.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은 67~113㎡로 구성되며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세대가 전체의 97%를 웃돈다.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760만원부터다. 같은 지역의 5년전 분양가보다도 저렴하다. 올해에도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을 비롯한 8개 건설사가 모두 982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부분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안중읍에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를 오는 4월 분양한다. 59~84㎡ 952가구 규모다. 우미건설과 반도건설도 평택시 소사벌지구에 4월 ‘평택소사벌 우미린’과 ‘평택 반도유보라 2차’를 각각 분양한다. ‘평택소사벌 우미린’은 84㎡ 단일 주택형으로 총 870가구이며 ‘평택 반도유보라 2차’ 는 74~85㎡ 630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용죽지구에 ‘평택 용죽 푸르지오’ 761가구를 11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역시 중소형인 60~84㎡로 설계했다. GS건설은 12월에 동삭동에서 ‘평택 칠원동삭 자이’를 공급한다. 59~84㎡ 1095가구에 이른다. 롯데건설은 경기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에서 ´안성 롯데캐슬´을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3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320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84㎡의 평균분양가는 2억30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단지 앞의 38번 국도로 안성평택중심권역까지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 2014-02-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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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속 친환경 아파트, 신흥부촌으로 뜬다
- 단지 안팎에 대규모 공원을 배치한 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주거 트렌드가 실거주 목적으로 바뀌면서 수요자들이 주택을 선택하는 기준에 ‘쾌적한 주거환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주거의 편리성과 쾌적성이 보장되는 도심속 친환경 입지의 아파트에는 자산가들이 몰려 신흥부촌을 형성하기도 한다. 2009년 입주해 최근 강남권 신흥부촌으로 부상한 서울 반포동 `반포 래미안퍼스티지`가 대표적이다. 이 아파트는 수령이 1000년 넘은 느티나무를 비롯해 단지 내에 인공호수, 생태계류원, 금강산을 형상화한 만물석산 등 자연친화적인 조경과 고급 커뮤니티시설 등으로 강남권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 미국 센트럴파크 등 세계적인 도심공원의 주변 아파트가 비싼 이유도 도심 속에서 넓은 공원을 내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그린 프리미엄` 때문이다. 서울 올림픽공원이나 서울숲 주변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싸게 형성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26일 계약을 앞둔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단지 안팎으로 축구장의 약 7배 크기(5만3433㎡)에 달하는 대규모 공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단지내 조경면적은 약 2만5000㎡로 대지면적의 40%에 달한다. 여기에 입주민의 휴식을 위해 잔디광장과 막구조 파고라, 생태연못이 어우러진 그린플라자와 피크닉가든 등이 조성된다. 또 단지 전면부에 금천구 벚꽃십리길과 연계된 벚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된다. 이 단지는 아파트 3203가구와 오피스텔 1165실, 호텔, 대형마트, 초등학교, 관공서가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1차로 전용 59~101㎡ 1743가구중 1560가구가 일반에 분양돼 최고 5.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현대엠코도 지난 14일 견본주택을 열고 위례신도시 휴먼링안에 '엠코타운 센트로엘' 673가구 분양에 나섰다. 휴먼링은 위례신도시의 중심부에 조성되는 '공원, 녹지, 하천'을 잇는 보행 네트워크다. 휴먼링 안으로는 차량 진입이 제한돼 산책, 조깅 등을 즐길 수 있다. 휴먼링 안쪽에 조성되는 중심상업시설 '트랜짓몰'도 가깝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3~26층, 1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95, 98㎡로 구성된다. 금강주택은 올 3월 동탄2신도시에 ‘금강펜테리움’ 827가구를 분양한다. 리베라CC 바로 앞에 들어서며 단지 내 초대형 센트럴파크를 조성한다. 또 28만㎡의 중앙공원과 신리천 수변공원등이 인접해 있다. 리베라CC, 중앙공원, 근린공원 등 총 세 방향으로 전가구의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동탄2신도시 A39블록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60~85㎡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올 상반기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일대에 ‘래미안 용산’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 7만5900㎡ 규모의 용산가족공원이 위치해 도심 속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래미안 용산’은 용산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 9층, 지상 40층 2개동에 아파트 195가구와 오피스텔 782실이 들어선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135~240㎡ 규모로 공급된다.
- 2014-02-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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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속으로]"안녕, 아현고가도로" 시민들과 함께한 마지막
- 1968년 9월 19일 국내 최초로 건설된 고가도로인 ‘아현고가도로’가 개통 4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유유히 들어가고 있습니다. 쉼 없이 자동차가 달리던 길에 자동차가 멈추고 대신 사람들이 걷고 있습니다. ‘아현고가도로’를 찾은 시민들은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도 찍으며 이 시간을 가슴에 담습니다. 이 순간이 꿈 속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듯 차들이 지나고 사람들의 발길이 스치던 이곳을 다시는 볼 수 없습니다. 아현고가도로는 지난 2004년부터 교량 안전을 위해 통행 가능 중량을 40톤에서 20톤으로 하향 조정해 관리돼 왔습니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아현고가도로는 노후화로 보수와 보강공사에 80억원, 유지관리에 매년 약 4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게다가 고가도로로서의 기능도 저하돼 서울시는 결국 철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3월 말까지 철거작업이 완료되면, 그 자리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신촌로~충정로)가 7월까지 설치돼 8월 초엔 개통될 예정입니다. 고가도로 주변 상인들은 아현고가도로가 철거되면 주변 상권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야가 확 트이고 넓어진 도로에 차량의 통행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으로 예상합니다. 1960•70년대 성장과 발전 중심의 시대에 도시민들의 삶에 큰 기억으로 남아있는 ‘아현고가도로’. 굴레방다리로도 불리던 아현고가도로가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 2014-02-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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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경매물건]서울 도봉구 도봉동555 서울가든 등
- ◇서울 도봉구 도봉동 555 서울가든 = 1동 10층 1011호가 경매에 나왔다. 1987년 준공된 3개동 348가구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12층 건물 중 10층이다. 1·7호선 도봉산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다. 북한산국립공원, 서울창포원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고 누원초, 북서울중, 도봉고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최초감정가 2억7000만원에서 2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1억7280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3월 17일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 5계에서 실시된다. 사건번호는 2013-4296. ◇서울 노원구 상계동 995 한신 = 1동 5층 505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5년 준공된 5개동 397가구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14층 건물 중 5층이다. 7호선 수락산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다. 주변에는 롯데백화점, 백병원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다. 노원초, 상원중 등의 교육시설도 있다. 최초감정가 3억2000만원에서 2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2억480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3월 11일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 6계에서 실시된다. 사건번호 2013-21017.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67 네오빌 = 603동 12층 1202호가 경매로 나왔다. 2000년에 준공된 18개동 1043가구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15층 건물 중 12층이다. 4호선 중앙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다. 주변에는 ND백화점, 안산호수공원, 민속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송호초, 송호중, 성안고, 고잔고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최초감정가 3억2000만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2억2400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3월 20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3계에서 실시된다. 사건번호는 2013-5360. ◇경기 시흥시 월곶동 994 월곶4차풍림아이원 = 406동 16층 1604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7년에 준공된 7개동 683가구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25층 건물 중 16층이다. 월곶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다. 주변에는 마린월드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다. 월곶초, 월곶중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최초감정가 2억3000만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1억6100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3월 20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4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는 2013-20482.
- 2014-02-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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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투자상품]신한금융투자, ‘신한Neo50플랜’ 서비스
- 베이비부머의 은퇴시대가 도래하면서 최근 가장 부각되고 있는 단어가 바로 ‘은퇴’다. 한국 베이비붐 후반기에 태어나 격변하는 사회를 온몸으로 경험한 새로운 50대, 즉 Neo50 세대들은 ‘과거 50세와 지금 우리는 완전히 다르다’를 강조하며, 100세 시대를 맞아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같은 새로운 50대를 위한 은퇴자산관리 서비스 ‘신한Neo50플랜’을 지난해 3월 출시했다. 신한Neo50플랜은 출시 이후 6400계좌 개설, 잔고 1400억원을 돌파했다. 신한Neo50플랜은 활기찬 은퇴생활을 추구하는 Neo50세대의 새로운 50년을 위해 신한의 투자전문가가 제안하는 은퇴자산관리 서비스다. 은퇴설계에서 은퇴상품, 부가서비스까지 전용계좌를 통해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신한Neo50플랜은 크게 ‘신한Neo50어카운트’, ‘신한Neo50플래너’, ‘신한Neo50신탁’ 세가지가 특징적이며, 금리우대 등 특별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신한Neo50어카운트’는 은퇴자금만을 따로 관리할 수 있는 은퇴자산 전용계좌다. 이 계좌는 주식·선물·옵션 등 위험자산 편입을 원천 금지한다. 또 IRP(개인형 퇴직연금)계좌처럼 은퇴와 연관된 상품들을 하나의 계좌로 통합 관리하는 게 특징이다. 이 외에도 목표수익에 도달하면 원하는 연금펀드로 자동 전환해주며, 월지급금으로 펀드를 자동 매수할 수 있다. 은퇴자금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출금제한 서비스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Neo50플래너’는 은퇴진단설계 프로그램이다. 신한Neo50플래너를 통해 자신의 은퇴준비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종합적인 진단 및 은퇴목표 달성을 위한 해결책을 제공 받는다. 이때 나의 현황에 맞게 보유자산의 기대수익률이나 추가 투자금액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신한Neo50신탁’은 신한금융투자가 제시하는 은퇴전용상품이다. 투자성향에 맞춰 투자형, 금리형, 절세형 세가지 유형을 제공한다. 또 은퇴자금의 목적에 따라 모으기(적립식), 굴리기(거치식), 누리기(월지급식)로 나누어 추천상품과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 2014-02-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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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 불어라 봄바람]믿음직한 ‘롱쇼트’ 투자자들 꽂혔다
- 2014년 청마해 펀드시장의 구원투수는 롱쇼트펀드가 일등공신이 될 전망이다. 저성장·저금리 국면에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중위험·중수익에 걸맞은 롱쇼트펀드가 펀드시장 태풍의 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잇단 환매랠리로 몸살을 앓아온 펀드시장에도 롱쇼트펀드가 구원투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엔화 약세와 기업들의 실적 하향 조정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성을 강조하는 투자자들이 롱쇼트펀드로 몰려들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롱쇼트펀드로 무려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이에 국내 대표 운용사들인 삼성, 한국투신, KB자산운용도 올해 대표 유망상품으로 각사의 운용 전략을 집약한 롱쇼트펀드를 일제히 추천하고 있다. 롱쇼트펀드와 더불어 성장주와 가치주에 균형 투자하는 대표주식형 펀드와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각 운용사들이 다크호스로 꼽는 스테디셀러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변동성이 큰 박스권 장세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난 ‘신한BNPP좋은아침희망펀드’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우량기업 우선주와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를 추천했다. 한편 롱쇼트펀드가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운용사들도 롱쇼트 전문 스타펀드매니저 모시기에 적극적이다. 실제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과 ‘트러스톤다이나믹30’ 의 대표 운용역인 김주형 트러스톤운용 AI본부장이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이동한다. 이 펀드는 지난해에만 1조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았다. 앞서 KB자산운용도 지난해 말 하나UBS운용에서 헤지펀드를 운용하던 정병훈 매니저를 영입했다. 비단 운용사들은 롱쇼트 펀드뿐만 아니라 운용 능력 제고와 인지도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간판급 펀드매니저 줄교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하나UBS, 삼성, KTB, 미래에셋, 드림 등 운용사들이 주식운용본부장(CIO)을 교체하며 쇄신 분위기가 뚜렷하다. 롱쇼트펀드가 펀드시장 부활을 위한 구원투수로 나섰다면, 3월부터 개시되는 펀드슈퍼마켓과 소장펀드도 한몫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이다. 이원복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향후 국내 증시는 다시금 밸류에이션 정상화의 수준을 밟게 될 것이고 낮은 하방 위험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낮아진 기대수익률을 채워줄 훌륭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측면에서 다양한 펀드 활성화 정책은 국민 경제의 균등한 부의 창출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도 “펀드시장에 대한 다양한 세제 혜택 정책들이 현재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2014-02-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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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 않은 길] '봄여름가을겨울', "설움을 더 겪어야 철이 들지 않겠어요? "
- "해 저문 어느 오후 집으로 향한 걸음 뒤엔, 서툴게 살아 왔던 후회로 가득한 지난 날.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리 나쁜 것만도 아니었어."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 노래의 첫 구절이다. 멋스러우면서도 세련되지 않지만 구구절절 소소한 일상들을 그대로 반영한 노랫말들. 잔잔한 감동이 배어 나온다. 해 저문 어느 오후 압구정의 한 LP바. 그곳에서 그들을 만났다. 어느 덧 50대로 접어든 그들 이었지만 세월의 흔적을 찾기 힘들만큼 멋진 감각을 뽐내고 있었다. 게다가 LP바의 희미한 백열등 불빛은 그들의 목소리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그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53)ㆍ전태관(53)씨의 인생, 그리고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하나가 만들어지고 그 제목을 딴 영화, 라디오 그리고 잡지까지 만들어 진다는 것. 그것은 뮤지션으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인 것 같아요.” 김종진의 말처럼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그들의 대표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제목이 영화와 라디오, 그리고 잡지에까지 사용될 정도이니까 말이다. 그러나 그들의 음악을 ‘브라보 마이 라이프’로만 평가 하려고 한다면 섭섭한 일이다. 1986년 데뷔 이후 ‘쓸쓸한 오후’, ‘어떤 이의 꿈’,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대중에게 사랑을 받은 곡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대중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음에도 그들은 결코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단 한 번도 구태의연한 음악을 하려고 한 적이 없어요” 뮤지션으로서 단 한번이라도 느슨하게 음악을 대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저희는 매일이 슬럼프에요. 흔히들 목표한 바가 있어서 앞으로 나아가기는 하지만, 뜻대로 나아가지지 않을 때 슬럼프에 빠졌다고 하는데요. 저희는 늘 목표한 것 그리고 생각한 것보다 더딥니다. 더 많은 음악활동을 하고 싶고, 더 많은 곡들을 발표하고 싶고, 더 매일 연주하고 싶은데 항상 꿈에 못 미칩니다.“ 항상 새로운 음악활동을 갈구하는 그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욕심은 끝이 없었다. 화기애애한 인터뷰 분위기였지만 음악 이야기만 나오면 이야기가 더 깊어졌다. 두 사람 이외에 친한 친구를 알려달라는 기자의 질문에도 그들은 뮤지션 친구들만 열거 할 만큼 그들에게 있어 음악은 삶의 전부였다. 그들은 친구들과 만나면 ‘물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한다. 일반인들과는 다른 소유욕.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가면서도 한편으로 그 열정에 혀를 내둘렀다. “친구들과 만나면 역시 음악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아니면 소유하고 싶은 것에 대한 이야기. 그 소유욕. 너무 가지고 싶은 것이 많거든요.” “그것이 무엇인가요?” “무엇이겠어요. 악기지. 끊임없는 이 물욕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하하하” #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음악가의 길은 안 걸었으면요? 아마 음악 감상가의 길을 걷고 있었을 것 같아요. 이곳 LP바 사장님처럼 음악을 즐기면서 사는 것이 꿈이거든요. 사실은 지금도 음악을 연주하는 것 보다 음악을 듣는 것이 훨씬 행복합니다.”(김종진) “저는 어린 시절 사업가가 꿈이었어요. 무작정 돈 좀 벌어보자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악기를 배우고 음악을 접하게 되면서 음악이라는 깊은 물에 빠져들게 됐습니다.”(전태관) 기자는 음악에 대한 길이 아닌 다른 길에 대한 대답을 기대했다.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그런 기대치는 점점 낮아졌다. 기자는 ‘혹시나’하며 넌지시 질문을 꺼냈지만 김종진은 ‘역시나’로 응수했다. 음악이 좋아서 선택한 길. 그러나 막상 일이 되니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좋아하는 음악 때문에 스트레스는 쌓여갔고, 좌절감이 커질 때도 많았던 탓이다. 그래서 그 둘은 심적 소모가 덜한 음악을 듣는 것에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들이 좌절감을 느끼면서 무대에 서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행복감을 전달하는 것. 좋은 음악으로 대중들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것. 이것이 그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종진과는 달리 전태관은 사업가를 꿈꿨었다. 무작정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고등학교 졸업 이후 서강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전태관은 “별다른 꿈보다 그냥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전혀 고민 없이 경영학과를 입학하게 됐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음악가의 천성은 버릴 수 없었다. 중학교 2학년 때 접한 엘튼 존(Elton John)의 ‘돈 고 브레이킹 마이 허트(Don’t Go Breaking My Heart)’는 그를 음악에 길로 인도했다. “엘튼 존의 노래는 저를 음악의 물로 살살 끌어들인 노래입니다. 이 즈음해서 드럼도 배우게됐죠. 단지 취미 생활로 치부하다가 대학 입학이후 많은 음악을 접하다 보니 ‘아! 이것이 더 나를 미치게 만드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돼 이 세계로 뛰어들게 됐습니다.” 이 둘은 젊은 시절 음악 공부를 위해 미국 유학을 꿈꿨다. 그것도 음악 교육의 요람이라고 하는 버클리 음대다. 진학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남아있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김수철과 작은거인,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이런 굵직한 선배들과 함께 음악활동을 했던 시간들이 버클리 음대에 대한 동경을 상쇄시키기 충분했기 때문이다. # 거친 파도를 즐기는 뱃사공들 그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30년의 세월을 바다의 파도에 비유했다. 현재도 그 거친 파도 위를 항해중이라고. 하지만 30년 이라는 세월. 그 세월의 풍파 속에서 모진 파도를 견뎠다. 또 그 험난했던 파도를 즐기며 음악계의 유능한 뱃사공으로 거듭났다. “이런 파도가 잔잔한 수영장 보다 재미있잖아요.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도 하고, 파도를 이겨내면 이겨냈다는 포만감도 생기고 말입니다. 30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많은 성격적ㆍ음악적ㆍ사업적 트러블이 있었죠. 하지만 이제는 그런 것이 생기기전에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완전히 다른 사람 둘이 만나 한 팀을 이뤄 30년 동안 파도를 항해한다는 것. 그들의 순조로운 항해의 힘은 ‘배려’였다. 인터뷰 중간 마다 주고받는 그들의 대화와 눈 맞춤에서 그들의 우정을 짐작할 수 있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운명에 냉랭한 기운이 감돈 적이 있다. 무리 없이 항해하던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배가 침몰할 뻔했다. 청천벽력 같은 전태관의 신장암 소식 때문이었다. 악성종양이었지만 초기에 발견한 덕분에 다행히 치료에 성공했다.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왔던 삶. 그 삶에 제동을 걸었던 신장암이라는 병. 전태관은 신장암을 앓고 난 후 세상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이제는 덤으로 사는 인생이죠. 그래서 무엇보다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가족의 소중함도 느껴서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가족이 제 든든한 버팀목이니까요. 또 이전에 불규칙적인 생활 때문에 몸이 망가졌던 것 같아서 되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 합니다.” 기자는 '봄여름가을겨울의 무명시절' 그 서러움에 대한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그러자 그들은 자신들의 최고 약점이 한가지 있다고 고백했다. 기자는 고개가 갸우뚱졌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김종진의 어조는 담담하면서 자신감이 넘쳤다. “잘난 척처럼 들릴 수도 있어요. 저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설움의 시절이 없었다는 것 입니다. 발표한대로 잘 돼서 더욱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김수철과 작은 거인,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과 같이 굵직한 선배들과 함께해서 몰랐던 것이죠. 또 음악 발표를 하면 몇 십 만장이 판매됐기 때문에 안주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냉철하게 말하면 그것이 우리의 최고 문제점입니다. 그래서 진짜 진국의 음악이 안 나올 수도 있는 기로에 늘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잘난 척이 아니었다. 좋은 선배들과 함께 했다는 자부심의 표현이자, 선배들에게서 배운 것을 통해 소위 ‘뿅가는 음악’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책임감의 표현이었다. 이렇게 봄여름가을겨울의 30년은 신장암과 음악적ㆍ성격적ㆍ사업적 트러블이라는 파도기를 거쳤다. 그러나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음악에 대한 열정, 선배들에게서 배운 튼튼한 음악적 기반이 파도를 항해하는 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 고장난 시계 지난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봄여름가을겨울. 26주년을 맞는 올해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후배가수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3월 27일에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숲’으로 26주년 첫 공연에 나선다. 그들이 25주년을 맞이해 낸 곡. ‘고장난 시계’. 이미 그들 앞에서 세월은 ‘고장난 시계’였다. 50을 넘긴 나이. 그러나 음악에 대한 열정은 30년 전 그대로다. 26주년을 맞은 지금. 봄여름가을겨울의 향후 25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2014-02-1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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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경매물건]서울 서초구 잠원동 53 잠원현대 등
- ◇서울 서초구 잠원동 53 잠원현대 = 102동 9층 901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3년 준공된 2개동 238가구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15층 건물 중 9층이다. 3호선 잠원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성모병원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다. 반원초, 경원중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최초감정가 7억8000만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6억2400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3월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9계에서 실시된다. 사건번호 2011-30803.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91 한강로우림필유 = 102동 11층 1103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6년 준공된 4개동 144가구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12층 건물 중 11층이다. 1호선 용산역에서 도보 5분, 4호선 신용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다. 주변에는 중대부속병원, 이마트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다. 용산초, 한강초, 용산중, 선린중, 신광여고, 성심여고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최초감정가 8억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6억4000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3월 11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 1계에서 실시된다. 사건번호 2013-12897. ◇경기 광주시 송정동 367-7 대주파크빌 = 103동 7층 705호가 경매로 나왔다. 2003년에 준공된 4개동 299가구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15층 건물 중의 7층이다. 주변에는 광주시청, 광주법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탄벌초, 경화여중, 경화여고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최초감정가 2억4000만원에서 2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1억5360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3월 10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5계에서 실시된다. 사건번호 2012-15925.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둔전리 447 금전마을 계룡리슈빌 = 102동 15층 1503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6년에 준공된 8개동 441가구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15층 건물 중 15층이다. 1호선 병점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다. 주변에는 에버랜드, 자연휴양림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다. 둔전제일초, 둔전초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최초감정가 2억6000만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1억8200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3월 7일 수원지방법원 17계에서 실시된다. 사건번호 2013-7041.
- 2014-02-12 11:11